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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8년 문을 연 북부동 북부시장은 해가 갈수록 문을 닫는 점포가 늘어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지상 2층 규모의 상가 건물은 외관이 매우 낡아 고객들 발길마저 뜸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번영회는 야심차게 ‘먹자 코너’를 준비했다. 번영회는 먹거리 코너를 시작으로 조금씩 상권을 회복해 북부시장이 명물시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내부는 최신식 환기시설, LED 조명 설치와 바닥, 배수로교체 등으로 시장을 찾은 손님들이 깔끔하게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정비했다. 또 가게들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앉은 자리에서 다양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먹거리로는 김밥, 돈가스, 닭강정 등 분식과 가볍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칼국수, 비빔국수, 정식 등 다양하다. 가격은 김밥 1천500원, 보리밥 3천500원, 칼국수 3천원, 잔치국수 3천500원, 돈가스 5천원 등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어머니와 함께 돈가스 가게를 운영하는 조성대(37) 씨는 “북부시장이 생겼을 때 어머니가 가게를 운영하셨지만, 시장이 죽으면서 그만두셨다”며 “최근 ‘먹자 코너’가 생기는 것을 듣고 어머니께 같이 하자고 제안해 다시 가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손님들에게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과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맛을 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먹자 코너’를 통해 새롭게 변화하려는 북부시장. 오늘 외식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북부시장에서 먹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