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을 맞아 자전거 이용객이 늘고 있지만, 훼손된 자전거도로가 많아 전반적인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자전거를 타고 물금지역 자전거도로를 돌아본 결과 사고 위험에 노출된 곳이 적지 않았다. 물금역에서 호포대교 방면 자전거도로는 해빙기에 따른 도로 균열과 곳곳에 쌓인 퇴적물로 자전거 이용자에 위험은 물론 마을 주민까지 불편을 겪고 있다.
물금역에서 낙동강 종주 자전거도로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는 불법주차 차량에 막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주에서 친구와 자전거 여행을 온 이상일(31) 씨는 “자전거도로가 잘 돼 있다고 해서 왔는데 실망했다”며 “불법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물금동아중학교부터 부산대 부지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역시 곳곳에 구덩이가 패이고 현수막이 길을 막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지적에 대해 양산시 도로과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후 담당 외주업체에 보수를 맡길 예정”이라며 “물금 신도시 길은 LH로부터 관리 권한을 인수받지 못한 곳이 있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한 후에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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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금역에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으로 이어지는 물금신도시 개발지구 내 자전거도로가 곳곳이 패인 채 방치돼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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