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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지원금(지방양여금)으로 2003년 본법마을 입구부터 개곡마을 앞 주차장까지 약 3.1km 구간을 왕복 2차선으로 확ㆍ포장하는 것이다.
사업 당시 개곡마을 앞 2.5km 구간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지난 2006년 도로를 개통했다. 하지만 나머지 본법마을 방향 600m 구간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비포장의 좁은 농로 형태로 남아있다. 양산시는 당시 본법마을 주민들이 도로 확장으로 인해 마을 정기가 끊길 수 있다며 사업을 반대해 계속 진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현재 개곡마을 주민은 본법마을로 넘어가기 위해 좁은 농로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공사 전 하루 7차례 운행하던 마을버스마저 아침, 저녁 2차례로 줄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개곡마을 주민 김주희(45) 씨는 “영천초등학교 통학버스가 길이 매끄럽지 않다는 이유로 마을까지 오지 않아 아이가 통학하는데 힘들어하고 있다”며 “법기수원지 관광객들도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빠른 공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양산시는 “빨리 공사를 진행하려고 예산신청을 했지만 해마다 다른 사업에 밀려 탈락했다”며 “다른 방법을 마련해서라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