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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에게 색다른 공연을 선보인 주인공은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달 2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조항조, 김준호, 손손심과 함께하는 우리 음악축제’라는 주제로 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현대적인 국악공연을 즐기기 위해 많은 시민이 공연장 1층과 2층을 가득 메웠다.
공연은 국악관현악단의 ‘신뱃놀이’ 연주로 시작했다. 이들은 경기뱃노래의 선율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각색해 공연장에 흥의 파도를 일으켰다.
윤선기, 이은미 소프라노와 임성규 테너, 김아름 소리꾼은 ‘아리 아리랑’, ‘아름다운 나라’, ‘박타령’을 국악관현악단 반주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하며 불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소리꾼 김준호, 손심심 씨가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사투리 강연과 함께 맛깔나게 부르자 관객들은 ‘좋다’는 추임새를 넣으며 공연을 즐겼다.
특히, 조항조 씨의 히트곡인 ‘남자라는 이유로’, ‘거짓말’ 등을 국악 버전으로 편곡해 부르자 관객들은 금세 그의 목소리에 빠져 버렸다. 조 씨의 차례가 끝나자 관객들 모두 앙코르를 외쳤고 그는 관객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만약에’를 열창했다.
한편, 양산을 방문해 감동의 무대를 보여준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1989년에 창설한 경상남도 유일의 국악관현악단이다. 이들은 정기연주회와 특별연주회를 통해 경남도민의 정서 함양을 위해 다양한 연주회를 선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