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어곡터널 비상전화 여전히 먹통..
사회

어곡터널 비상전화 여전히 먹통

최민석 기자 cms8924@ysnews.co.kr 입력 2014/07/22 09:09 수정 2014.07.22 09:08
시 “시설 노후화 탓” 해명<

내달 중순까지 정비 완료

재난 대응 매뉴얼도 구성




어곡터널 비상전화가 여전히 먹통이다. 어곡터널이 화재와 교통사고 등 각종 재난에 취약하다는 지적<본지 553호, 2104년 6월 24일자> 이후 터널 내 안전시설물  점검과 보수가 진행됐지만 어찌된 일인지 호출 버튼을 눌러도 비상전화 신호는 여전히 울리지 않고 있다.

어곡터널에는 모두 4대의 비상전화가 설치돼 있다. 양산시는  전문업체와 현장을 점검한 결과 비상전화 배선에 대한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때문에 비상전화 배선에 구조적 문제가 있었음에도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최근 전문업체와 함께 현장점검을 마쳤고 그 결과 어곡터널이 준공된 지 10여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낡아 벌어진 문제로 결론내렸다”며 “현재 기존 배선을 그대로 활용할 지, 새로운 배선을 다시 설치할 지를 판단해야 한다.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 작업을 마무리해 비상전화가 시청 당직실로 바로 연결되도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곡터널은 길이 945.8m, 폭 10m 왕복 2차선으로 지난 2004년 준공됐다.    

한편, 양산시는 어곡터널 내 안전시설물 관리가 부실해 재난 대응에 취약하다는 본지 지적 후 소화기와 소화기함을 점검하고, 점검표를 비치했다.

또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터널 내 연기를 외부로 빼내는 공기 순환시설인 제트 팬 배전기함도 정비했다. 

양산시는 이와 함께 양산소방서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터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한 재난 대응 메뉴얼을 새로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비상연락망 이외에도 터널 관리에 따른 매뉴얼이 있었다”며 “현재 터널 상황에 맞게 재구성하고 있으며 양산소방서와 현장점검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