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폭염으로 인한 시민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4일까지 전국에서 193명의 폭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각 지자체들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산시 역시 지난해 폭염으로 7명의 시민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 된 바 있다. 이 가운데 박아무개(65, 평산동) 씨는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이에 양산시는 박 씨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폭염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안전행정과는 무더위에 약한 농촌 어르신을 위해 폭염주의보ㆍ경보가 발령되면 이ㆍ통장 협의회를 통해 활동자제를 권고할 계획이다. 또 지난 5월 방재의 날에는 시민에게 폭염예방 안내문을 전달했다. 내달 5일 안전점검의 날에는 길거리 홍보도 할 예정이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은 독거노인생활관리사가 폭염기간 동안 홀몸 어르신을 수시로 방문해 폭염 피해 여부를 점검한다. 특히 어르신이 위급 시 응급전화 비상버튼을 누르면 119지역안전센터로 자동 신고 돼 구급 요원이 곧바로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 밖에도 양산소방서는 모든 구급 대원을 대상으로 폭염환자 응급처치 교육을 하고, 구급 차량에 있는 폭염 관련 구급장비와 냉방기기를 점검하는 등 폭염 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양산시는 폭염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균형 있게 식사하기 ▶외출 시 휴대용 물통 챙기기 ▶실내외 온도차는 5℃ 이내로 ▶정전 대비 비상식품 비축 ▶무리한 운동 안하기 ▶찬물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기 ▶바람이 잘 통하는 옷 입기 등 ‘폭염예방법’을 마련해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