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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미래가 기대되는 축구유망주 ‘박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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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기대되는 축구유망주 ‘박승욱’

김경희 기자 alice0z@hanmail.net 입력 2014/08/12 10:24 수정 2022.02.17 10:14
U-17 베이징컵 국제축구대회 우승 이끌어


축구공으로 대륙을 휩쓴 고등학생이 있다. 한국축구 차세대 스타 감으로 손색없는 박승욱 선수(학성고2, 사진 왼쪽)를 두고 하는 얘기다.

양산중 출신인 박승욱 선수는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중국에서 열린 2014 U-17 베이징컵 국제축구대회에서 한국고교축구 연맹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인도 자카르타와의 결승전에서 박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쉴 틈 없는 중원압박과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5대 1 완승을 이끌었다.

박 선수는 “수비수로 발탁됐지만 감독님에게 본래 위치를 당당하게 말하고 보직을 되찾았다”며 “자리를 찾은 만큼 열심히 게임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생겼다”고 말했다.

박 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중부초에서 양산초로 전학을 하면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양산중 시절은 박 선수를 세상에 더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제47회 추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에서 양산중이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그는 ‘2012 경남FC컵 경남중학교 축구대회’서도 팀을 3위로 이끌었다.

그의 축구실력을 눈여겨본 수도권 축구명문고들에서 영입하려 했다. 하지만 중학교 때부터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애썼던 울산 학성고 최명용 감독을 위해 여러 제의를 뿌리쳤다.

박 선수는 “감독님이 여러 번 부모님을 찾아와 적극적으로 설득을 하셨다”며 “감독님의 열정적인 모습에 반해 학성고로 진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명용 감독은 박 선수를 중원 장악력과 뛰어난 경기조율 능력 등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은 “볼 다루는 기술이 탁월했고 선수장악능력도 뛰어났다”며 “또 성실성에 반해 그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박 선수는 1학년 때부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제3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고교 축구대회’에서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학성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그는 부산권 고교축구리그에서 강호인 부경고와 동래고를 격파하는데 일조하며 팀 순위를 1위로 올렸다. 이런 활약으로 이번 U-17 한국고교축구 연맹팀에 뽑혔다.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사비 알론소 선수가 우상이라는 박 선수. 그는 “사비 알론소 선수처럼 경기조율능력과 패스 능력을 갖춘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며 “또 성인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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