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을 알리는 입추가 지나면서 무더운 여름이 끝나간다. 하지만 주말과 연휴에 태풍과 장마로 시원한 여름을 보내지 못했다면 집에서라도 이국적인 칵테일로 분위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홈 칵테일’ 만드는 법을 알아보자.
자문_43코너펍(동면 금산리 1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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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칵테일은 위스키ㆍ보드카 등 양주에 과즙 또는 비알콜성 음료와 각종 향을 혼합해 만든 술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칵테일을 즐기기 위해선 전문 술집에 가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가까운 편의점 또는 마트 등에서 재료를 구입해 내 입맛에 맞는 칵테일을 만들 수 있어 ‘홈 칵테일’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홈 칵테일은 다양하고 저렴한 재료로 자신 취향에 맞는 칵테일을 만드는 것이다. 색다른 취향의 새로운 칵테일이 늘어나고 있으며 인터넷 블로그와 방송 등에서 다양한 주제로 소개되고 있다.
43코너펍 박수기 대표는 “일반적으로 칵테일을 만드는 것을 어렵게 느낄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저렴한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며 “우리가 즐겨 먹는 소주는 물론, 여름 과일로 다양한 종류와 맛을 지닌 칵테일을 집에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과 색깔
간단한 재료로 만들 수 있어
박 대표는 “칵테일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왜 섞어서 먹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수 있다”며 “그것은 칵테일만의 고혹적인 빛깔과 다채로운 맛으로 완성하는 진정한 묘미를 몰라서 그렇다”고 말했다.
칵테일의 장점은 만드는 사람의 감각과 마시는 사람의 취향에 맞춰 얼마든지 다른 레시피를 창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진토닉의 경우 진과 토닉워터를 섞은 비교적 간단한 레시피를 가진 칵테일이다. 만들기도 쉬워서 사각얼음을 넣은 일반 온더록 잔에 적당한 비율로 진과 토닉워터를 넣으면 된다. 여기에 진 대신 소주를 토니워터와 1대 1 비율로 섞는다면 한국식 ‘소토닉’이 완성된다. 여기에 풍미를 더하고 싶다면 레몬이나 라임 등 과일즙을 넣어 청량감과 향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박 대표는 “한국 사람들은 좋은 맛을 함께 즐기기 위해 큰 통에 많은 양의 술을 제조한다”며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파티용 칵테일인 펀치는 과일 시럽과 술에 따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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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치 칵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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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칵테일은 과일 시럽과 첨가되는 내용물에 따라 색과 맛이 다양하다. 큰 통에 우선 과일을 넣고 그 위에 잘게 간 얼음을 넣어 색이 있는 과일 맥주와 설탕 시럽을 넣으면 파티용 펀치 칵테일이 완성된다. 단, 대용량 칵테일을 만들 때 조금씩 맛을 보면서 농도와 향을 조절해야 한다.
박 대표는 “편의점에서 흔히 판매하는 모히또 음료는 민트향과 싱그러운 라임향이 어우러져 훌륭한 여름 음료”라며 “여기에 소주나 보드카를 섞어주고 사이다를 부으면 모히또 칵테일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칵테일 바에서 판매하는 모히또 칵테일을 즐기고 싶다면 여기에 애플 민트 잎이나 라임조각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넣으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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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히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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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쉽게 만드는 시원달콤한 홈 칵테일 레시피
↑↑ 소토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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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진토닉은 19세기 인도 식민지 시절 영국군이 진의 세기를 줄이기 위해 토니워터를 섞으면서 만들어 졌다. 여기에 진 대신 소주를 넣고 자신이 좋아하는 과일을 첨가한다면 나만의 소토닉을 즐길 수 있다.
재료 소주, 토니워터, 각 얼음 4~5개, 오렌지
1. 오렌지(또는 레몬)를 컵에 들어 갈 만큼 얇게 자른다.
2. 오렌지가 담긴 컵에 소주와 토니워터를 1대 1 비율로 섞은 뒤 얼음을 넣어 주면 완성.
3. 취향에 따라 소주와 토니워터를 1대 1, 1대 2 등 다양하게 비율을 맞춰서 마시거나 과일 시럽 등을 첨가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후르츠 펀치 칵테일↑↑ 후르츠펀치칵테일 ⓒ
여름에 인기 있는 과일과 색감이 뛰어난 과실 맥주로 펀치 칵테일을 만들어 보자.
펀치 칵테일은 낮은 도수, 시원한 청량감과 함께 다양한 과일들의 맛을 즐길 수 있어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 있다.
재료 과일 팩, 과실 맥주, 각 얼음 10개, 설탕시럽, 소주 1/2
1. 큰 컵에 과일을 적당히 깔아준다.
2. 믹서기에 설탕시럽과 얼음을 넣어 잘게 갈아준다.
3. 잘게 간 얼음을 과일이 든 컵에 빈틈없이 가득 채워준다.
4. 과실 맥주를 가득 채운 얼음에 입구부분을 꽂으면 완성.
5. 설탕시럽 대신 색감이 첨가된 과일 시럽을 넣는 다면 다채로운 색과 함께 새로운 펀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