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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집중호우 뒤 도로 곳곳 지뢰밭… 운전자 ‘위태위태’ ..
사회

집중호우 뒤 도로 곳곳 지뢰밭… 운전자 ‘위태위태’

최민석 기자 cms8924@ysnews.co.kr 입력 2014/08/26 09:02 수정 2014.08.26 09:01
아스팔트 도로에 구멍 난 ‘포트홀’ 교통사고 유발

광범위한 지역에 발생해 대처 어려워, 조심 운전 당부



↑↑ 지방도1077호선에 발생한 포트홀. 현재 구멍을 메우는 임시조처를 했지만 이곳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일명 도로 위 지뢰라 불리는 ‘포트홀’(Pothole)이 폭우 뒤 지역 내 곳곳에 발생해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포트홀’은 물이 스며든 아스팔트 도로 표면에 차량이 지나면서 압력을 줘 떨어져 나가거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는 주로 장마철이나 겨울철에 집중 발생한다. 또 크기에 따라 타이어와 차량에 충격을 줘 이를 피하려고 차선을 급히 변경하는 차량으로 인해 교통사고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 21일 동원과기대 입구로 진입하는 곡선 구간에는 크고 작은 포트홀이 길게 형성돼 있었다. 이 때문에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마다 포트홀에 바퀴가 빠져 차체가 들썩거리는 모습이 계속해서 목격됐다.

종합운동장 앞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하차도 진ㆍ출입로에 생긴 포트홀로 인해 짐을 실은 화물차량들의 바퀴가 빠지는 등 불안한 주행이 반복됐다. 동면 사송에서 다방동을 지나는 지방도1077호선은 상황이 심각하다. 4km 구간에만 30여개가 넘는 포트홀이 집중돼 있다. 특히 이런 현상들은 포장이 오래 됐거나 임시포장한 도로 등에서 해마다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신고받은 곳과 차량운행이 많은 큰길 중심으로 신속히 조처하고 있지만, 지역 내 곳곳에서 발생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며 “안전운행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보수하고 있으며 추석 이후 낡은 도로 중심으로 재포장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포트홀을 예방하기 위해 도로포장을 할 때 수분 저항력이 높은 소석회를 1.5%를 첨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부실시공 검증이 가능한 열화상 카메라를 도입했다. 도로 포장 후 온도를 측정해 규정보다 낮을 경우 다시 시공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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