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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창간특집] “말썽부리는 운동부? 지역 대표 자랑거리” ..
문화

[창간특집] “말썽부리는 운동부? 지역 대표 자랑거리”

최민석 기자 cms8924@ysnews.co.kr 입력 2014/09/16 10:19 수정 2014.09.16 10:18
/인터뷰/ 문 양 수 원동중학교 교장



“원동이라는 지역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확히 어디에 있었는지 몰랐죠. 야구부도 부임 전 가까운 지인이 말해주지 않았다면 몰랐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 선수들과 감독, 코치 등을 모아 놓고 3연패를 달성하자고 앞장서서 말할 정도로 애정이 생겼어요”

지난 3월 1일 원동중학교에 부임한 문양수 교장은 야구부 탄생 이야기를 듣기 전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고 한다. 문 교장은 “부임하기 전 시골에 꼭 야구부가 필요하냐고 생각하는 등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었고, 솔직히 대부분 학교장은 운동부가 말썽을 일으킨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교장은 야구부가 원동중 폐교를 막는 돌파구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편견이 깨지기 시작했다. 특히 창단 과정에서 양산시야구협회가 많은 도움을 줬다는 사실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문 교장은  “야구부 창단에 지역에서 크고 작은 도움들을 많이 주셨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우리 야구부가 운동부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뒤집어 학교와 마을 발전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교장은 야구로 인해 일반 학생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야구부가 학생들에게 직ㆍ간접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문 교장은 “야구부가 전국에 알려지면서 많은 곳에서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런 지원을 학생 모두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며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영어로 진행하는 야구수업과 지역정서에 맞는 교육 등을 다양하게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교장은 야구부 운영에 있어 아쉬운 점으로 우수한 선수 모집에 필요한 기숙사와 제대로 된 실내연습장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문 교장은 “지역의 사랑과 관심 속에 우리 원동중 야구부가 놀랄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며 “아이들이 땀 흘려 양산을 빛내고 있는 만큼 미래를 위해 더 많은 투자와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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