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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창간특집] “스스로 하려는 의지가 있어 우승도 가능했습니..
문화

[창간특집] “스스로 하려는 의지가 있어 우승도 가능했습니다”

최민석 기자 cms8924@ysnews.co.kr 입력 2014/09/16 10:20 수정 2014.09.16 10:18
/인터뷰/ 이 상 훈 원동중학교 야구부 감독



“지난해 대통령기에서 우승한 후부터 학교와 학부모, 마을 주민은 물론 양산시에서도 많은 기대를 했어요. 그래서 올해는 최소 4강에는 들어야 한다 생각하고 대회를 시작했지만 마음은 무거웠죠. 선수들도 역시 많은 기대 때문인지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어렵게 이겼어요.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생기더니 결국 2연패를 이끌어 내더군요”

원동중 야구부 세 번째 감독인 이상훈 감독은 대통령기 2연패의 원동력을 연습량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야구부원 대부분이 2군 출신이라 솔직히 실력이 조금 떨어지는 면이 있다”며 “하지만 선수들 모두 하고자 하는 열정이 뛰어나 힘든 연습도 묵묵히 참고 따라와 준 덕분에 여기까지 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원동중 야구부는 새벽 운동 2시간을 시작으로 오후 3시간, 저녁 2시간, 야간자율운동 2시간 등 많게는 하루 9시간 연습을 한다. 어린 학생들에겐 적지 않은 운동량이다. 그래서 이 감독은 결코 훈련을 강요하지 않는다.

이 감독은 “운동은 스스로 하고 싶다는, 해야 한다는 의지가 있어야 실력이 느는 것이지 무작정 연습량만 늘린다고 되는 게 아니다”며 “연습 시에도 짧고 강하게 하는 대신 충분한 휴식을 줘서 아이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실력만큼 학업과 인성 교육도 중요하다. 원동중 야구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정규 수업을 빠지는 일이 없다.

이 감독은 “선수들도 학생이기 때문에 학생 본연의 자세를 지켜야 한다”며 “만약 학교에서 물의를 일으킨다면 아무리 야구를 잘해도 운동을 시키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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