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외래어종 유해성을 알리기 위해 ‘제4회 외래어종 퇴치 낚시대회’를 연다.
유해어종으로 알려진 큰입배스와 블루길은 북미대륙이 원산지인 검정우럭과에 속하는 번식력 높은 육성어류로 지난 1960년대 후반부터 내수면 어족자원(식용)활용 목적으로 도입했다. 하지만 외래어종들은 유속이 느린 저수지와 하천 등에서 서식하며 수서곤충, 토종어류와 그 알 등을 마구잡이로 포식하는 등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양산시는 외래어종 유해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삽량문화축전 기간인 내달 4일 삽량문화축전 기간에 낚시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대회는 양산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참가자에게는 외래어종 한 마리당 전통시장 상품권 5천원(1인당 최대 3매)을 지급할 예정이다. 낚시구간은 양산천 호포대교부터 효충교까지다. 단, 20cm 이하 토종어종은 방생해야하며 수질을 오염시키는 미끼용 떡밥은 사용할 수 없다.
한편, 지난해 삽량문화축전기간에 개최한 대회에서는 시민 205명이 참가해 블루길 1천18마리와 배스 601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