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유리 선수는 지난해 GS칼텍스서울 KiXX 배구단(이하 GS칼텍스 배구단)에 입단한 정지윤(세터, 34) 선수에 이어 양산시청 여자배구단에서 프로팀으로 간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김 선수는 올해 초 양산시청에 입단해 주전 센터로 활약하며 제69회 전국남녀 종별배구선수권대회, 실업연맹전 우승에 기여했다.
김 선수는 경남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0~ 2011 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프로무대에서 두 시즌을 뛴 뒤 개인 사정으로 은퇴를 선언하고 실업배구로 무대를 옮겼다. 이후 김 선수는 대구시청과 양산시청 여자배구팀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활약을 펼쳤다.
김 선수 재능을 아깝게 생각했던 IBK배구단은 지난해 GS칼텍스 배구단이 정지윤 선수를 영입해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영입을 제안했다.
양산시청 여자배구단 강호경 감독은 “외발 속공 등 공격기술은 프로에서도 통할 정도로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 선수는 “프로에 다시 돌아온 만큼 포기하지 않고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며 “프로에 지명받지 못한 후배들도 포기하지 말고 나처럼 실업팀에서 제대로 준비해 다시 한 번 도전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