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서명 참여자가 6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바이오 랩허브는 유명 제약사 ‘모더나’를 배출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해 신약 연구와 개발부터 시제품 생산까지 한 공간에서 종합 지원하기 위한 기반시설로, 경남도와 양산시는 지난달 25일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를 후보지로 하는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5월 27일부터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해 6월 14일 현재 시민 6만8천622명의 서명을 받았다. 서명운동은 양산시 청사와 읍ㆍ면ㆍ동행정복지센터, 공동주택 게시대를 중심으로 진행했으며,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 관계기관과 사회단체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양산시 공식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유치를 희망하는 시민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 사업 신청기관인 경남도에서도 도민 유치 의지 결집을 위해 300만 도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양산시도 시민 공감대 형성과 유치 의지 반영을 위해 29일까지 서명운동을 연장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짧은 기간에 6만명이 넘는 시민의 귀중한 서명이 모였다”며 “시민 염원이 헛되지 않게 K-바이오 랩허브를 꼭 유치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