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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코로나19 위기에도 ‘스노보드 영재’ 성장은 멈추지 않는..
체육

코로나19 위기에도 ‘스노보드 영재’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1/07/08 09:46 수정 2021.07.08 09:59
박지성 선수, 올해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
올 초 전국 선수권대회서도 금 4개 획득
성인부 선수와 순위 경쟁할 정도 기량↑
코로나19로 세계대회 출전 못 해 ‘아쉬워’

 

코로나19로 동계스포츠는 꽁꽁 얼어붙었지만, 양산을 대표하는 ‘스노보드 영재’ 박지성 선수(양산고1) 기량은 여전히 절정이다. 올해도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되는가 하면, 코로나 벽을 넘어 어렵게 열린 전국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쓰는 등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사)대한스키협회가 올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선수 명단을 발표, 박지성 선수가 청소년 국가대표 스노보드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청소년 국가대표는 우수선수를 조기 발굴하고, 체계적인 훈련ㆍ관리를 통해 차세대 국가대표로 육성하기 위해 해마다 선발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하며 발군의 실력을 보여 온 박 선수는 2015년 대한스키협회 선수 등록 후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해마다 각종 전국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휩쓸고, 2017년부터는 꿈나무ㆍ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명실공히 차세대 국가대표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도 1월부터 열린 제51회 대한스키협회장배 전국스키대회ㆍ제73회 전국종별스키선수권대회ㆍ제75회 전국스키선수권대회 등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특히, 2월 26일 열린 전국스키선수권대회에서는 국가대표, 실업ㆍ대학팀 등 성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간발의 차이로 5위를 기록했다. 출전 당시 박 선수는 물금동아중에 재학 중인 중학부 선수였다.

이것이 박 선수가 ‘영재’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노보드 종목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대부분 30대다. 날씨와 장소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하는 슬로프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연륜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청소년 선수와 성인 선수는 기량에서 그 차이가 확연하다. 하지만 박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에는 중학생과, 중1ㆍ2학년 때는 고등학생과, 중3 이후에는 성인들과 기량을 다투고 있다. 이미 같은 나이 또래에서는 ‘최고’를 찍은 지 오래다.

코로나19로 세계대회 출전 길이 막힌 박지성 선수가 묵묵히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박 선수의 가파른 성장에 급제동을 걸었다.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서는 세계 선수권대회 출전 경험이 필수인데, 상당수 세계대회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유럽국가에서 열려 참가가 불가능했다.

박 선수 아버지 박근환 씨는 “코로나19로 여전히 불안하고 불확실한 시간이 지나고 있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거머쥐고 싶다는 지성이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며 묵묵히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지성이의 꿈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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