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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양산 2개 선거구 여야 공천 확정… 윤곽 드러난 총선 대진표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4/02/19 11:46 수정 2024.02.19 11:46
갑 선거구 이재영ㆍ윤영석 재대결
을 선거구 김두관ㆍ김태호 빅매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여야 공천이 확정된 상황에서 후보자 윤곽. [양산시민신문 그래픽]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선 무대에서 대결을 펼칠 양산지역 후보자 윤곽이 드러났다. 여야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의 한 곳인 양산에서 승리하기 위해 단수 공천과 우선 추천(전략공천)으로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하고, 총력 체제에 나섰다.

양산시 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와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가 지난 선거에 이어 다시 한번 맞붙는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하북면 평산마을에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들어서면서 성지화된 양산시 갑 선거구는 반드시 탈환해야 할 곳이 됐다. 여기에 현재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낮고, 인구가 밀집한 물금읍에 젊은 층이 많다는 것이 유리한 여건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이재영 후보를 단수 공천하면서 가장 먼저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이재영 후보는 첫 번째 정책공약으로 어린이 행복벨트와 청년기회특구 조성 등을 내세우면서 젊은 층 표심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현역인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는 양산지역 최초로 4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역시 17일 윤영석 후보를 단수 공천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낙동강 벨트를 사수하기 위해 3선 중진의 힘을 선택한 것이다. 윤 후보는 앞선 세 차례 선거에 내리 당선했으며,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제21대 국회 후반기 기획재정위원장을 맡는 등 힘 있는 정치인으로서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젊은 층이 많아 불리할 것으로 여겼던 물금읍에서도 압승하는 등 시민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친화력과 스킨십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밖에 진보당에서는 지난해 5월 일찌감치 이은영 양산시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총선 후보로 확정했으며, 지난해 12월 윤석열 정권 심판과 검찰독재 타파를 내세우며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자유통일당에서는 김길태 연세영어학당 학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이렇다 할 활동은 없는 상태다.

양산시 을 선거구는 나란히 경남도지사 출신이자 대권 주자로 꼽히는 양당 거물급 정치인 사이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끈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현역인 김두관 후보를 단수 공천하면서 지역구 사수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지역 내 반발을 무릅쓰고 중진인 김태호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달라고 요청하면서까지 탈환에 힘을 싣고 있다. 결국, 김 의원이 당 요구를 수락해 양산시 을 출마를 결심했고, 국민의힘은 18일 김 의원을 우선 추천(전략공천)하면서 빅매치가 성사됐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신설된 양산시 을 선거구는 민주당 서형수, 김두관 후보가 잇따라 당선하면서 한 번도 뺏기지 않은 지역이다. 하지만 제20대 선거에서 불과 1.93%P, 제21대 선거에서 1.68%P 차이로 당선하는 등 매번 접전이 펼쳐져 누구도 섣불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김두관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이번 총선의 가장 핵심적인 의제를 더욱 구체화시키기 위해서는 상징적인 싸움이 필요하다. 김두관과 김태호의 대결은 지역민 모두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고, 김태호 후보는 양산시 을 출마를 선언하며 “낙동강 벨트 탈환이 나라를 위한 큰 승리의 출발이 되리라 믿는다. 낙동강 최전선 양산에 온몸을 던져, 민주당 낙동강 로드를 반드시 막겠다”고 기 싸움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진보당에서는 박봉열 경남도당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지난달 30일 “민생 외면한 윤석열 정권 심판하는 선거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고, 자유통일당에서는 김상구 전 고신대 강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존재감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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