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1%(제17대 국회의원 선거), 53.1%(5.31 지방선거). 양산에서 실시된 주요 지역 선거의 투표율이 매번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는 50% 이하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최악의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어 투표율 제고에 비상이 걸렸다.
제18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운동기간 동안 기호2번 한나라당 허범도, 기호4번 민주노동당 심경숙, 기호5번 창조한국당 김진명, 기호6번 평화통일가정당 김홍득, 기호7번 무소속 송인배, 기호8번 무소속 유재명, 기호9번 무소속 정병문 후보 등 7명의 후보들은 양산 곳곳을 누비며 양산 발전을 위해 자신을 선택해 달라며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해왔다.
투표일이 오는 9일로 코 앞에 닥쳤지만 양산 지역 선거 분위기는 한 마디로 ‘침울’ 그 자체다. 이번 총선에서 모두 7명의 후보가 등록한 뒤 활발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지만 넓은 지역구에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선거 운동의 어려움을 모든 후보들이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정책 검증을 위한 선관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회가 개최되었다. <공직선거법> 제82조 2항에 따라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초청 대상인 기호2번 한나라당 허범도, 기호4번 민주노동당 심경숙, 기호5번 창조한국당 김진명, 기호7번 무소속 송인배, 기호8번 무소속 유재명 후보 등 5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선관위 초청 기준에 미치지 못한 나머지 기호6번 평화통일가정당 김홍득, 기호9번 무소속 정병문 후보는 같은 날 오후 12시40분에 정책연설로 대체됐다.
유권자 스스로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공약을 검증하고, 정책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양산시민패널단(상임대표 서병세, 이하 시민패널단)은 이번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에 대한 공약 검증을 실시하고,그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과도한 선거비용을 줄이고 정책선거문화를 마련하기 위한 TV토론회가 정작 그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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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지난달 25, 26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지만 정작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아 최악의 투표율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개인 공약은 (가)후보가 좋은데 정당은 (C)정당이 마음에 드니 어떻게 투표하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 시행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유권자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에 각 한 표씩 두 장의 표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18대 총선 후보등록 결과 양산 지역은 경남 도내에서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나섰다. 김해와 함께 도내 최다 후보를 기록한 양산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모두 8명의 후보가 나선 것과 같이 여전히 후보난립 현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