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재발 가능성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시, 학교, 교육청이 정보교류를 통한 연계를 보다 강화하고 구체적인 교육과 수련 등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양산시 학교폭력 지역대책협의회 5차 회의가 지난달 30일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는 정재민 위원장(부시장)을 대신해 하영근 위원(시 복지문화국장) 주재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는 6명의 위원이 신규 위촉됐다. 특히 신규 위원에 고교 재학생 2명이 포함돼 학교폭력 현실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회의는 신규 위촉 위원들의 발언으로 시작했다. 김장수 위원(성균관유도회 양산지회장)은 학교폭력 문제의 경우 후속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학생들을 만나 학교폭력 실태에 대해 물어보면 후속대책을 마련해주지 못하다 보니 대답을 잘 안 한다”며 “맞벌이 부모가 늘면서 가정교육이 불안해지고, 학교에서는 교권이 추락하는 현실과 인성교육을 등한시 하는 입시 위주의 교육이 현재의 학교폭력 문제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호 위원(웅상청년회의소 회장)은 가정교육 문제를 언급하며 “문제 학생들의 뒤에는 문제 가정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이런 가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학교 폭력문제는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예원여고 1학년 채은지 위원 역시 “학교 폭력 문제는 외로움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집안문제 등으로 외로움을 타고, 친구들은 이런 모습을 싫어하게 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경남외국어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형근 위원(양산시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장)은 재발가능성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학교폭력이 재범률이 높다는 사실은 학생인 저희가 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재범률을 막는 대책 마련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기존 위원들은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각 기관의 구체적 연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석자 위원(시의원)은 “학교폭력 문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며 “시와 의회에서 조례를 마련해 이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은 “학교폭력에 따른 가해학생 출석정지 상황 등의 정보를 시, 학교, 교육청 등이 공유하고 있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구체적인 교육과 수련 등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일한 위원(보광중 교장)은 학교 폭력 대부분이 우발적, 순간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강제 전학 등 극단적 방법 보다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치료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경남도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된 가야진용신제가 지난 5일 원동면 용당리 일원에서 열렸다. 식전 행사로 열림굿과 민요공연, 식후행사로 전통혼례재현, 풍물판굿, 탈춤 등이 이어져 행사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본 행사인 용신제는 부정가시기, 칙사맞이굿, 용신제례, 용소풀이, 사신풀이 등으로 순으로 진행됐으며, 사진은 용소풀이의 마지막 과정인 행용소침돈례(돼지를 강물에 빠뜨려 용신에게 제물을 올리는 예식) 모습.
어곡 골프장반대대책위원회가 어곡동(경남외고 뒤편)에 추진 중인 골프장 건설과 관련, 경찰 수사가 부실하다며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해 11월 20일 골프장 추진과정에서 행정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환경정책법 위반과 공문 허위 작성, 직무유기, 엔지니어링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양산시장을 울산지검에 고발했고<본지 455호, 2012년 11월 27일자>, 검찰은 사건을 양산경찰서에 할당해 3개월간 수사를 진행했지만 경찰은 증거부족으로 결론 내리고 다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지난달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건설 행정행위에 대한 자료를 시의회로부터 협조받아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면밀히 검토해 여러 불법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자료를 직접 경찰에 제출하고, 현장설명도 진행했지만 경찰은 형식적인 절차와 관계자 면담으로 증거부족 불기소라는 결과를 통고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어 “전후 자료를 검토한 결과 너무나 명백한 불법행위가 많았지만 경찰은 부실수사로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찰 수사가 명백한 겉치레 수사, 눈가림 수사, 총체적 부실수사”라고 규탄했다. 대책위는 검찰에 재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한편, 이후 항고와 재정신청, 감사원 감사 요청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어곡동 골프장은 (주)동원개발이 어곡동 산 238번지 일원 94만3천980㎡에 18홀 규모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시민ㆍ사회단체는 대책위를 구성해 환경오염과 경남외고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동면에 있던 공룡박물관이 경북 경산으로 이전한 지 1년여가 다 돼가지만 지방도1077호선 일대 교통표지판에 ‘공룡박물관’ 안내가 남아있어 방문객들이 헛걸음하는 등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공룡박물관은 경산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 7월 재개장했다.
경남도가 지난 2일 마을기업 신규사업 16곳과 2년차 사업 11곳 등 모두 27곳을 최종 선정한 가운데 양산지역에서는 ‘(주)행복을 더하는 공동체 별다래(대표 김주은)’(이하 별다래)가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 별다래는 생태체험과 역사, 전통놀이 체험, 아동ㆍ청소년 체험활동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하는 마을기업으로 5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양산에서 도내 제2호 ‘동물복지인증 축산농가’가 탄생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7월 하동군 소재 축산농장에 이어 도내 두 번째로 양산시 어곡동에 있는 산란계 농가인 신풍농원(대표 김영수)이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동물복지 축산농가 인증제도는 지난해 3월 20일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ㆍ시행해 온 제도로,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소ㆍ돼지ㆍ닭ㆍ오리농장에 대해 국가에서 인증하고, 인증농장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표시하게 되는 제도다. 한편, 동물복지 축산농가 인증을 받고자 하는 농가는 일정 요건을 갖춘 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인증신청을 하면 서류심사, 현장심사, 자문위원회 심사를 통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인증농가 확인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37개 농가만 동물복지 축산농가로 인증 받고 있지만, 요즘 동물복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인증농가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현재 산란계에만 적용하고 있는 이 제도를 돼지(2013년), 육계(2014년), 한우ㆍ젖소(2015년)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정석 경남도 축산과장은 “이 제도를 통한 축산물의 부가가치 상승으로 축산농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동물복지인증 축산농가의 지속적인 관리와 더욱 많은 축산농가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근로장려세제(Earned income tax credit) 근로장려세제(EITC, Earned Income Tax Credit)는 저소득 근로자 가구에 대해 근로소득에 따라 산정된 근로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중산ㆍ서민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하며, 저소득 근로자의 근로를 유인하고 실질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해 2009년에 근로장려금이 첫 지급됐다. 아시아 국가 중 EITC를 지급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며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는 빈곤층 지원을 위한 ‘2013년 종합자활지원계획’으로 기초수급자에게도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만남 양산지부 밝은세상만들기(대표 박명화)에서는 지난 27일 봄맞이 회야강변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장애인보호작업장 희망나라(원장 박윤복) 증축 준공식이 24일 기관단체장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곡동 작업장에서 개최됐다.
재양산호남향우회(회장 김두철)는 지난 26일 북부동 M컨벤션 뷔페에서 재양산호남향우회 제26차 정기총회와 20대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은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적 끼를 가지고 있는 어르신들의 즐거운 여가생활을 위해 ‘실버밴드’를 모집한다. 실버밴드는 음악적 재능이 있는 어르신들이 음악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새로운 어르신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창단한다. 실버밴드는 색소폰, 키보드, 리드기타, 베이스기타, 드럼 등으로 구성되며 특기에 따라 별도의 악기가 추가될 수 있다. 주1회 2시간 이상 연습을 통해 정기 공연과 외부 공연 등 주로 소외 계층을 위한 공연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원 대상자는 밴드 음악에 관심 있고 매주 일정시간 정기 연습이 가능한 55세 이상 지역 내 거주 남성 어르신들이다. 신청은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방문 또는 전화로 가능하며 문의는 365-9544나 070-4639-4602로 하면 된다.
방정환 선생이 지은 ‘어린이날 노래’ 가사처럼 양산에서도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양산청년회의소(회장 이상태)는 어린이날을 맞아 ‘사랑가득, 희망의 나래를 펼치다’라는 주제로 ‘2013 양산 어린이날 대축제’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준비한다. 이날 행사는 9시에 캐릭터 댄스 공연으로 막이 오른다. 10시부터는 태권도 시범 공연팀, 어린이 댄스 공연팀, 청소년 동아리 공연 등이 펼쳐지며 KBS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개그맨 황현희 씨가 다양한 레크레이션으로 분위기를 돋우며 공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범어고등학교(교장 김희범) 교지 편집부는 지난 24일 본지 김명관 발행인을 초청해 기사 작성법과 신문 편집 과정에 대한 강연을 한 시간 동안 진행했다. 김명관 발행인은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기자의 역할과 기사작성에 대해서 학생의 시각으로 기사를 작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학생시절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에 참여한 공한석 학생은 “편집부 학생들에게 글쓰기 기법과 기사문의 조건에 대해 생생한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향후 학교신문을 발행할 기자단의 교육을 위해 유병준 교사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자체 학생기자를 통해 학교신문을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강의 내용을 학생들이 직접 기사로 작성해 SNS에 올리는 등 학생들의 강의 내용에 대한 참여열기도 높았다.
나라의 위급한 소식을 조정에 전하기 위해 연기와 횃불을 피워 올리던 원적산봉수대에 다시 한 번 연기가 피어올랐다. 지난 27일 오전 11시 경남도 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된 상북면 원적산봉수대 재현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한 해 봉수대의 안전과 지역의 안녕을 바라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원적산봉수대보존회원에 대한 감사패 전달, 봉수 신호 재현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철수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원적산봉수대의 역사적인 의미를 다시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경남도가 기본요금을 2천800원으로 인상하겠다며 제출한 경남 택시요금 조정안이 수정되면서 택시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경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위원장 윤한홍 행정부지사)는 지난 24일 회의를 열고 경남도가 위원회에 제출한 조정안을 수정ㆍ의결해 택시요금(기본요금 기준)을 2천200원에서 2천700원으로 12.9% 올리는 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거리와 시간운임 역시 경남도의 안과 달리 143m 또는 34초에 100원씩 오르는 현행 방식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으나, 심의 결과 148m, 36초로 하향 조정됐다. 이번 조정안에 대해 택시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택시업계는 이번 택시요금 조정 회의를 앞두고 기본요금 3천원에 거리와 시간운임은 117m 또는 29초에 100원씩 오르는 방식을 통해 30% 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 택시요금 조정은 택시조합의 조정 신청을 받아 검증을 실시한 후 경남도에서 조정안을 만들어 소비자정책위의 심의ㆍ의결을 거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정책위의 결정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경남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경남도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조정 시기도 늦은 만큼 다른 지역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높게 요금이 책정될 것이라 기대했는데 오히려 사실상 인하가 됐다”며 “이번 조정안이 어떤 근거로 조정됐는지 이해가 안가며 일부 회원들은 단체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개인택시조합측은 현재 요금 조정안에 대해 철회 신청을 한 상태다. 한편 경남도는 철회는 없다며 인상안을 다시 만들어 소비자정책위에 재심의를 요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인상안을 철회할 경우 그동안 진행한 연구 용역까지 모두 없던 것이 되기 때문에 재심의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오는 5월이나 6월 중으로 조정안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산시 새마을회(회장 권학윤)는 제3회 ‘새마을의 날’을 기념해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새마을지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지난 2011년 3월 새마을운동조직육성법 개정을 통해 매년 4월22일을 국가기념일인 ‘새마을의 날’로 제정한 데 따른 것으로 올해 3회째를 맞아 뉴새마을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식전행사로 헌옷 모으기 경진대회가 개최됐으며 본행사로 뉴새마을운동 활성화와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앞장서온 우수 새마을지도자 35명에 대한 표창장 수여와 새마을의 날 결의문 낭독과 읍면동별 거리캠페인이 진행됐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양산경찰서와 함께하는 4대 사회악 척결 결의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4대 사회악에 대한 설명을 위해 지난 22일 부임한 김주수 양산경찰서장이 처음 공식행사에 나서기도 했다. 기념식에서 권학윤 회장은 “새마을운동은 못살고 배고팠던 시대에는 협동과 단결, 자조와 자립의 잘살기 운동이었고 한강의 기적을 이룬 원동력”이라며 “현재는 변화와 도전, 그리고 창조의 뉴새마을 정신을 추구하며 중점 사업으로 녹색 신청운동, 선진국가 건설 운동, 세계화 운동, 공동체 가꾸기 운동을 목표로 살기 좋고 행복한 국가 건설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의 조직 체계를 더 확실하게 하고 새로운 정신으로 단단히 결속해 멋진 삶터를 만들고 가꿔서 마을사랑, 양산사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자원봉사 과정을 통해 참여 지도자의 긍정적 변화에 역점을 두며 많은 지역민들이 참여해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신념을 확산해 나갈 때 우리가 사는 양산이 행복한 도시, 건강한 도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결의문 ‘시민에게 드리는 약속’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내 가족처럼 보듬어 안는 ‘사랑과 나눔의 이웃공동체’ ▶녹색마을, 품격마을, 행복마을 등 주민이 이끌어가는 ‘선진형 마을공동체’ ▶국민의 생활안정과 안전문화 정착 등 민관협력을 통한 ‘지역공동체’ ▶저개발국가에 새마을운동의 경험과 지혜를 함께 나누는 ‘글로벌공동체’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4.24 양산시의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한 후보측이 자원봉사자에게 수백만원의 대가성 금품을 지급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금품을 받은 관련자와 선거사무소 핵심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금품을 제공한 사실과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6일 후보측 선거사무장을 울산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와 경찰 등에 따르면 후보자 사무실에서 3명의 인원을 동원해 13일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화홍보 등의 활동을 했으며, 운동기간 동안 이들에게 일당 9만원과 식사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공단 인근 지역 8곳 중 7곳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 시행예정인 대기환경기준(25㎍/㎥)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양산시 북부동이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창원시와 진주시, 거제시, 양산시, 하동군 등 5개 지자체에 설치된 자동측정망 8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를 조사한 결과 양산시 북부동이 38㎍/㎥로 가장 높았고, 창원시 웅남동(35㎍/㎥)과 창원시 가음정동(34㎍/㎥), 진주시 상대동(31㎍/㎥), 거제시 아주동(30㎍/㎥), 진주시 상봉동(27㎍/㎥), 하동군 하동읍(26㎍/㎥)이 기준치를 넘었다. 조사 대상 가운데는 창원시 경화동(22㎍/㎥)만 기준치를 밑돌았다. 또한 기준치를 초과한 일수는 양산시 북정동이 51일로, 창원시 가음정동(62일)과 창원시 웅남동(59일)에 이어 3번째를 차지했지만 측정일수 대비 초과율은 창원시 가음정동(17.4%)에 이어 양산시 북부동(17%)이 2번째로 높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 지역의 초미세먼지 주요 원인은 황산염과 질산염 등 이온성물질과 유기탄소성분 등을 발생시키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유발산업 등이며, 자동차ㆍ선박산업, 철강제조ㆍ가공산업시설이 밀집해있고, 차량 이동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초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의 하나가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정이 선명하지 않은 날, 특히 연무 발생일에는 초미세먼지 농도비율이 높게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며 “연무나 황사가 발생하면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외출을 자제하며, 자동차 운행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양산지역 마이스터고 유치에 대한 논의는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2월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윤영석 후보가 마이스터고 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예비후보로 활동했던 김정희 전 경남대 교수도 마이스터고 유치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올해 3월 시의회에서는 최영호 의원(새누리, 상ㆍ하북)이 주도한 ‘양산지역 특성화고 설립 건의안’을 채택했으며 지난 9일 홍순경 도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북ㆍ하북)은 도정질문에 나서 양산지역 마이스터고 설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영채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양산지역 고등학교는 2018년까지 학생수가 18.2% 줄어들어 학급당 인원 축소와 학급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 예상돼 신설학교 추진이 어렵다”면서 “마이스터고는 기존 특성화고에서만 신청 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교육부 “신설학교 마이스터고 가능” 그러나 최근 교육부의 발표는 양산지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유치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2일 교육부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단계적으로 OECD국가 상위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으로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오는 2017년까지 25명, 2020년까지 23명으로 낮춘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현재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양산지역 고등학교 11개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34.26명으로 교육부 계획에 따라 학생 수를 25명까지 낮추기 위해서는 2017년까지 산술적으로 최대 15개교가 필요하다. 신설학교 추진 근거가 생긴 셈이다. 마이스터고가 기존 특성화고에서만 신청 가능하다는 답변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마이스터고 신청 대상이 ‘특성화고’이긴 하지만 이는 기존 특성화고 뿐만 아니라 설립 예정인 학교도 포함되기 때문에 특성화고로 설립 예정인 학교에서 마이스터고를 신청해 선정되면 마이스터고로 학교 신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님비 지역으로 꺼리던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 역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도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유치에 긍정적 분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홍순경 도의원은 “최근 취업을 우선시 하는 분위기를 통해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양산은 기업도시로서 지역 엘리트 기술자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산학 연계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의 조속한 설립은 필수”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덧붙여 “한 해 동안 타 지역 특성화고로 유출되는 학생이 400여명 정도”라며 “양산지역에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가 설립되면 지역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그들이 원거리 통학을 하면서 낭비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성화고 부정적 인식 남아 반면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여전히 특성화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만연하며 마이스터고 유치가 인재유출 방지의 실질적인 해답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 고등학교 관계자는 “기존 특성화고가 일반고로 전환하는 경우가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다”며 “특성화고가 일반고로 전환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측면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취업 대신 대학진학을 선호하는 등 학생들과 학부모의 욕구가 대입으로 몰리는 만큼 당초 특성화고 설립 취지와 현실이 맞지 않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일반고로 완전 전환한 양산여고의 경우 실업반 학생의 8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또한 “과연 양산지역에 특성화고를 설립했을 때 학생과 부모가 모두 만족할만한 교육과정을 가진 학교가 될 수 있겠느냐”며 “타 지역 진학 희망자 중 남학생은 기계나 전자, 여학생은 미용이나 조리 등 각자 희망하는 분야가 있을 것인데 이를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특성화고를 꾸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올해 기준으로 타 지역 특성화고로 진학한 학생들의 대부분이 성적 하위 80% 학생들 이었다”며 “마이스터고는 전국 단위 모집에 상위 30~35% 성적의 학생들이 입학 경쟁을 벌이는 만큼 양산에서 타지로 떠나는 학생들을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지역 내 11개 고등학교가 모두 인문계 고교인 현실에서도 이렇듯 특성화고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여건을 살리면서 교육의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는 만큼 가까운 시일안에 공론의 장이 펼쳐져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앙동과 동면을 아우르는 도심근교 동산(東山)의 둘레길인 동산장성(東山長城)길 걷기대회가 내달4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이날 걷기대회는 장성길 입구(하신기 주차장)에서 20여 분간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하신기쉼터, 계원사쉼터, 양산대쉼터를 돌아 출발지까지 총 9.5km를 산행하며, 점심시간에는 양산대 쉼터에서는 숲속음악회도 열린다. 한편, 동산장성길은 성황산과 동산에 길게 쌍성을 축조해 왜구의 침입을 막았다는 사적자료(신증동국여지승람)에 근거한 산의 옛이름 동산(東山)과 산성탐방로를 오랜 기간 인력으로 조성한 기다란 길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동산장성길은 산책길만 8.1㎞에 달하고, 쉼터 3곳과 도심 조망로 2곳, 진입로가 5곳으로 이뤄졌으며, 대부분 수작업으로 조성된 오르막 없는 숲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