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아이디어를 이용해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혁신 이론이다. 이 이론은 과거 기업이 자체적 역량 확보와 강화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 활용 등에 철저히 외부와 단절된 형태인 ‘클로즈드 이노베이션’으로 유지했던 기술 전략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착상된 아이디어가 최종 상품화 단계를 거치는 기술 사업화에서 단계별로 기업 내부와 외부 사이 지식과 기술 교류를 활발하게 하며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3년 책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개념이 처음 소개돼 이 글이 발표된 이후에 세계 학계를 비롯해 각국 정부와 기업 관심이 높아졌다.
연휴 마지막 날 저희 가족은 ‘통도환타지아 드림나이트’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해 질 무렵 수만개 조명이 켜지고 조용해진 놀이동산에 또다시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낮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수많은 조명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건물과 음악 분수,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신나는 음악까지. 보는 사람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큰아이는 조형물이 신기한지 계속 만져보고 안아봅니다. 그런 언니를 바라보며 막내는 덩달아 같이 신이 났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두 아이가 함께하는 모습에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어둑어둑해질 무렵 조명이 더욱더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조명 사이로 구름에 가린 보름달도 살짝 보입니다. 아름다운 조명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어둠’인 것 같습니다. 어둠이 없다면 이렇게 밝고 아름답다 느끼지 못할 테죠. 눈에 띄게 아름다웠던 터널도 있습니다. 터널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는 한 가족의 모습이 정겨워 보였습니다. 우리 가족도 추억 한 자락을 남겼습니다. 아빠 품에 안겨있는 막내에게 엄마를 보라고 손짓했는데 정작 아이는 화려한 불빛에만 눈길이 보냅니다. 화려한 빛을 보고 있으니 저절로 치유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통도환타지아는 가까워 빨리 가서 신나게 놀다 올 수 있는 곳입니다. 주간에는 놀이시설 위주로 신나게 즐겼다면, 야간에는 불빛 위주로 사진을 찍고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물론 주간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놀이동산에 오면 빠질 수 없는 회전목마. 아이들과 함께 저도 타봤습니다. 회전목마를 처음 타보는 막내 아이도 신났습니다. 이날 우리 가족은 아름다운 조명이 가득한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주말이면 꽉 막히는 고속도로 같은 것을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가족끼리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처럼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놀이동산에서 즐겁게 보낸 하루도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주)화인 -인원: 1명 -소재지: 산막공단남10길 8 -직종: 무역사무원 -업무: 수출입 무역 사무원 -학력/경력: 대졸/관계 없음 -임금: 연봉 2천200만원 -전화번호: 055-329-0663 ■ 풍진전자 -인원: 2명 -소재지: 유산공단3길 29-12 -직종: 플라스틱제품 검사조립원 -업무: 사출성형 제품 검사포장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시급 5천580원 -전화번호: 055-385-5085 ■ LUXE스팀세차 -인원: 1명 -소재지: 산막공단북1길 -직종: 세차원 및 운송장비 청소원 -업무: 스팀세차, 세라믹 코팅보조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시급 5천580원 -전화번호: 055-388-8398
량첸살인기는 이혼, 해고 위기에 몰린 열혈 기자 허무혁(조정석)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다. 영화는 허 기자가 우연한 제보로 연쇄살인사건과 관련한 일생일대의 특종을 터트리면서 파격적으로시작한다. 하지만 허 기자가 단독 입수한 연쇄살인범 친필 메모가 소설 ‘량첸살인기’ 한 구절임을 알게 된다. 그렇게 그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깨닫는다. 영화는 기자가 보도하는 대로 펼쳐지는 다양한 사건을 보여주고 있다. 허 기자가 벌인 실수를 모르는 보도국은 후속 보도를 기다리고, 경찰은 사건 취재 과정을 밝히라며 그를 압박해온다. 그런 사이에 심지어 특종 진실을 알고 있다는 목격자까지 나타나 허 기자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진다. 이후 그가 보도한 오보 그대로 실제 살인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한 기자가 벌인 사상초유의 실수,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점점 커져간다.
김용택 작가는 시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 시골 학교 교사로 나고 자란 섬진강에서 지금까지 살았다. 그리고 시를 그만의 방식으로 대중에게 소개해 끊임없이 독자와 소통해 왔다. ‘어린이 인성 사전’은 그런 그가 평생을 기대고 살아온 아름다운 가치와 인생 덕목을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책이다. 책에는 김 작가의 어머님이 몸소 보여준 소통 방식, 농사꾼 아버지의 성실한 뒷모습, 교사로 40여 년을 살아온 본인이 느낀 존경의 참뜻 등 작가의 삶 속에서 끌어 올린 귀한 말들을 담았다. 책은 사랑, 정직, 진실, 정의, 평화, 소통, 자연 등의 낱말에 대한 주관적인 정의를 담았지만, 낱말의 본질에 충실히 하고 있다. 나, 너, 우리, 세 개 장으로 나눠 어린이들에게 인생의 소중한 덕목을 하나하나 짚어준다. 낱말을 통해 나를 바로 세우는 자존과 너를 껴안는 관용, 더불어 사는 지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특히 아이들 이해를 돕기 위해 작가의 동시를 함께 수록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왔어요. 항상 노래를 부르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하지요. 언제나 이맘때쯤이면 산으로 들로 다녀야 하는 여행 본능이 꿈틀거려요. 지난 주말엔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근교인 양산 통도사에 다녀왔어요. 가끔 가던 곳인데 토리 낳고는 처음 갔네요. 통도사는 우리나라 전체를 통틀어 봤을 때도 불교유적지로 의미가 깊고 결코 작지 않은 절이랍니다. 매표소를 통과해 입구에 주차하고(어른 기준 입장료는 1인 3천원. 주차비는 2천원) 유모차에 토리를 태우고 출발! 약간의 흙길과 돌길이 있지만, 유모차 끌고도 무난히 다닐 수 있는 길입니다. 절 안으로 들어가려면 주차장 쪽에서 다리 건너편으로 가야 해요. 절 입구 쪽으로 조금 더 올라오다 보면 계단 아닌 평지로 된 다리가 있으니 유모차가 있다면 그 다리를 이용하세요. 절로 올라가는 길 자체가 한적하니 산책로로 걷기 좋아요. 날씨도 좋고 주말이라 사람이 꽤 많았음에도 그렇게 복잡하단 느낌은 들지 않았답니다. 곳곳이 보수공사 중이라 조금 어수선한 느낌은 있었어요. 요즘은 등이 아니라 꽃 화분을 놓더라고요. 덕분에 절이 정말 화사해졌더군요. 꽃으로 가득한 절이 뭔가 생소하면서도 예쁩니다. 기특하게도 스르르 잠이 든 토리. 이날은 어찌나 협조적이었던지 외출하고픈 엄마의 마음을 읽었나 봐요. 토리가 잠든 사이, 저는 꽃구경 삼매경. 작은 국화꽃이 정말 예쁘네요. 오랜만에 통도사에 가서 또 한 가지 놀랐던 건 바로 절을 안고 있는 산과 소나무가 너무 멋지게 생겼다는 사실이에요. 특히나 소나무는 범상치 않은 형태와 연식(?)이 예상되더군요. 다시 내려오는 길에는 남편이 떠다 준 약수도 한 모금 마시고.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나무들. 가을 느낌 나는 잔잔한 물그림자.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가는 길에는 솔밭길 산책로도 있어요. 1km도 채 되지 않는 길이라 부담 없이 걷기에 좋답니다. 멋진 소나무들이 우거진 숲이라 짧지만 매우 멋졌어요. 산책로를 걷고 싶어서 저는 토리와 산책로를 걷고 남편님은 아래 매표소 쪽에 차를 옮겨 주차하고 저를 찾아 역방향으로 산책로를 올라오기로 했어요. 짧은 거리라 그리 힘들지 않아요. 어느새 해가 지려고 하네요. 소나무 향이 나는 시원한 숲길을 걸으니 배가 고프네요. “밥 먹으러 가자!” 통도사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들른 한우 식육식당 소토. 역시 외식의 꽃은 소고기죠. 콧바람도 쐬고 맛있는 것도 먹고, 소소한 행복을 누렸던 하루. 은근 근처 살면서도 통도사 못 가본 분들 많던데 이번 가을에 꼭 한 번 가보세요.
■ 덕양건설(주) -인원: 1명 -소재지: 물금읍 범어리 2711-23번지 -직종: 건축시공기술자 -업무: 현장 시공ㆍ관리 -학력/경력: 대졸(2~4년)/5년 이상 -임금: 연봉 3천500만원 -전화번호: 051-502-1273 ■ 대양레미콘(주) -인원: 1명 -소재지: 월라2길 19(덕계동) -직종: 품질관리사무원 -업무: 레미콘현장시험ㆍ관련 업무 -학력/경력: 고졸~대졸(3년)/신입 -임금: 연봉 2천400만원 -전화번호: 055-366-1571 ■ (주)몰텍스 -인원: 1명 -소재지: 어곡공단로 130 -직종: 생산관리사무원 -업무: 생산 관리, 거래처 관리 업무 -학력/경력: 대졸/관계 없음 -임금: 연봉 2천800만원 -전화번호: 055-366-1160
마음 한구석에 알 수 없는 쓸쓸함이 밀려온다면 소중했던 추억을 한 번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 연신 소매로 코를 훔치던 코찔찔이 시절의 입학식, 그토록 아꼈지만 지금은 언제 잃어버렸는지 기억조차 없는 보물상자, 나만의 비밀공간에서 나던 곰팡내, 말하지 못한 짝사랑, 가장 빛나던 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들. 그 많은 노래, 그 많던 꿈들. 이렇듯 추억은 우리 삶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추억을 떠올리며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은, 먹고살기에 급급해 잊어야만 했던 순수함으로 돌아가고 싶은 회귀본능일 것이다. 이 책은 물질이 인생 전부가 아니던 시절, 맑고 아름다웠던 꿈과 이야기를 추억하는 어른이 돼버린 시골 소년의 고백이다. 가난했지만 서로 힘이 돼준 가족, 정겨운 이웃, 가슴 아린 첫사랑의 사연이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던 시절의 이야기다. 저자는 책을 통해 마음에 남아있는 순수의 시절을 추억하며, 언젠가 추억이 될 ‘오늘’을 아름답게 꾸미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자 : 이동우 / 출판사 : 다인미디어
헤르메스호라는 거대한 우주왕복선을 타고 화성의 아키달리아평원에 도착한 6명의 아레스3 대원들. 이들은 5년마다 진행되는 나사의 화성 탐사 일정에 따라 화성에 건설된 기지에서 한 달간 생활하면서 화성에서의 생물 경작 가능성과 생명 유지 가능성을 조사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화성에 도착한 지 6일 만에 예상치 못한 강력한 모래 폭풍이 기지를 덮쳐왔고, 이에 대원들은 남은 일정을 포기하고 지구로 조기 귀환을 서둘러 결정한다. 헤르메스호로 돌아가기 위해 셔틀 로켓을 타러 가던 중, 마크 와트니가 폭풍에 휩쓸려서 실종되고, 탐사대 대장 멜리사 루이스가 위험을 무릅쓰고 마크를 찾아 나섰지만, 마크의 생명표시 장치가 꺼졌단 사실을 확인한 나머지 대원은 멜리사를 설득해 헤르메스호로 돌아간다. 영화는 폭풍이 지나간 후 모래더미 속에서 마크가 깨어나면서 본격 시작된다. 화성에서 생존하려고 발버둥 치는 마크, 그는 과연 지구로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장르 : 액션, 모험, SF / 감독 : 리들리 스콧 / 등급 : 12세 관람가
심리학 용어로서 인물이나 사물 등 일정한 대상을 평가하면서 그 대상의 특질이 다른 면의 특질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일을 말한다. 주로 인사고과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어떤 사람에 대한 호의적 또는 비호의적 인상이나 특정 요소로 인해 받은 인상이 다른 모든 요소를 평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즉, 면접대상의 특징적 선 또는 악이 눈에 띄면 그것을 그의 전부로 인식하는 오류를 말하는 것으로 광배효과(光背效果)라고도 한다. 외적 특징을 잡으면 그 특징으로부터 연상되는 일정한 고정관념에 맞춰 대상을 완전히 이해한 것으로 짐작하는 것이다. 포장이 세련된 상품을 고급품으로 인식하거나, 근무평정을 산정할 때 성격이 차분한 직원에게 업무수행능력 정확성 면에서 높은 평점을 주는 일과 같다. 이와 같은 효과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선입관이나 고정관념ㆍ편견 등을 없애고, 평점요소마다 분석 평가함으로써 한 번에 전체적인 평가를 하지 않아야 한다.
한우, 말만 들어도 입에 침이 고이지만 우시장이나 식육 유통시장이 아닌 이상, 좋은 고기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런 한우를 발품 팔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거기다 신선도까지 최상인 한우 생고기를 먹을 수 있다면? 두말하지 않고 당장 달려가야 할 일. 그래서 가봤다. 중부동에 있는 ‘봉계생고기’(대표 송성규, 정경애)에 말이다. 지난 2007년 문을 연 ‘봉계생고기’는 하루 5시간 영업하며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송성규(48) 대표는 “점심때도 정식 메뉴를 판매했으나 고기에 더 집중하기 위해 현재는 점심 장사 없이 예약제로만 운영하고 있다”며 “돈도 중요하지만 저희가 수용할 수 있는 만큼 손님을 받아야 그분들께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봉계생고기는 송 대표와 아내 정경애(44) 씨 두 사람만의 힘으로 이어가고 있다. 종업원을 따로 두지 않고 고기 물량 확보부터 영업 준비, 서빙, 고기 굽기까지 두 사람이 도맡아 하는 것. 정 씨는 “돼지고기는 손님이 알아서 드시지만, 소고기는 손님이 구울 경우 태우기 십상이라 제가 옆에서 드시는 속도에 맞춰 다 구워드린다”면서 “하도 구웠더니 굽는 냄새만 맡아도 무슨 고긴지 알 정도”라며 웃었다. 이들은 신선하고 좋은 고기를 위해 발품 팔기를 마다치 않는다. 주로 김해 주촌 도살장과 부산 구포시장에서 고기를 공수하고 있다. 신선한 고기라도 ‘숙성’ 시간을 거쳐야 손님상에 올라갈 ‘생고기’가 된다. 숙성 없이는 고기의 부드럽고 고소함을 즐길 수 없다는 것. 특히 소고기의 경우, 바로 도축한 고기는 막과 힘줄이 억세 좋은 식감을 주지 못한다. 그래서 이들은 기본 3일, 등심의 경우 최대 6일까지 저장 숙성해 고기의 참맛을 끌어 올린다. 숙성된 고기는 송 대표의 손을 거쳐야 손님상에 오를 수 있다. 기계가 아닌, 송 대표가 직접 썰고 칼집을 내는 것. 칼집을 내 부드러운 육질은 물론 짧은 시간에 구워도 속까지 열기가 스며들면서 육즙을 가득 품어 그야말로 ‘환상의 맛’을 낸다. 정 씨는 “매일 좋은 고기가 달라서 우리 집 단골은 어떤 고기를 달라고 요청하는 게 아니라, 저희가 추천한 고기를 드신다”며 “저희 추천으로 고기를 드시고는 ‘고기가 안 좋다’, ‘맛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날 상에 오른 고기는 갈빗살과 치마살. 갈빗살은 막이 많고 근육이 다소 거칠지만, 지방이 많아 맛이 좋다. 특히 육즙과 골즙이 어우러져 소 특유의 진하고 고소한 맛을 낸다. 치마살은 지방과 살코기가 적당히 섞여 있어 풍미가 좋다. 이밖에도 안창, 꽃살, 낙엽살, 등심 등 소 특수부위를 신선하고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고기로 느끼해진 입을 달래려 찬을 살펴보는데, 고기와 찰떡궁합으로 알려진 파무침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그 자리에 상큼한 배추 겉절이가 자리하고 있다. 정 씨는 “우리 집에서는 파무침 대신 배추 겉절이를 제공한다”며 “파보다 배추가 고기와의 궁합이 더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소고기를 다루는 대신 돼지고기는 딱 삼겹살만 취급한다. 가짓수를 많이 늘리기보다 자신 있는 것에만 집중해 손님에게 대접한다는 게 이곳의 운영방침. 송 대표는 “많은 것을 다루는 것보다 정말 좋은 것, 정말 맛있는 것만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그래서 고기도 적은 종류를 준비하고 생고기만 올리고 있으며 식사도 된장찌개에 밥, 딱 하나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 정 씨의 손맛이 담긴 된장찌개는 구수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일품. 고기로 살짝 느끼해진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데 딱 좋다. 송 씨 부부는 “문을 연 이후 8년 동안 고기 가격을 한 번도 올리지 않았다”며 “저희 가게를 믿음으로 찾아주는 고객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고기와 서비스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또 그 사랑을 돌려주는 봉계생고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소설 ‘나목’의 실제 모델이자 한국인에게 친숙한 화가 박수근이 서거한 지 올해로 50주년이 됐다. ‘박수근 아내의 일기’는 박수근이 평생을 두고 사랑했던 아내이자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박수근의 인생을 함께 살아온 김복순의 회고록이다. 김 씨는 책 속에 박수근이라는 화가의 인간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이 책은 ‘빨래터’, ‘나무와 두 여인’, ‘귀가’, ‘나무’를 비롯해 박수근의 대표작 67점을 수록했다. 그리고 한국 근현대사 질곡 속을 온몸으로 살아낸 위대한 화가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내고자 소설가 박완서의 산문과 미술평론가 유홍준의 해설을 덧붙였다. 특별히 같은 장면을 그린 그림 몇 개를 일부러 나란히 배치해 두는 구성을 취해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박수근의 그림이 어떤 식으로 변화했는지 그러한 변화가 박수근의 삶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저자 : 김복순 / 출판사 : 현실문화
휴일 때 산책하러 ‘법기수원지’에 다녀왔습니다. 법기수원지는 부산에서 울산 가는 7번 국도를 타고 조금 올라가 월평교차로 좀 못 가서 법기교차로에서 내려 다리 밑을 돌아 좌측으로 들어가면 나옵니다. 이곳은 1932년에 완공돼 한 번도 일반인에게 공개된 적 없다가 근 80년 만인 2013년에 개방된 비밀의 정원입니다. 법기수원지 내에서 포토 스팟이라고 할 수 있는 편백 숲길입니다. 코스가 짧은 게 흠입니다. 알려진 데로 편백나무에는 ‘피톤치드’라는 천연 물질이 함유돼 있어 삼림욕하기 좋지요. 수원지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댐이 있습니다. 댐 마루에 올라가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댐 마루에 오래된 멋진 반송(소나무)이 일곱 그루 있습니다. 원래 돌계단으로 댐 마루에 올라갈 수 있는데 지금은 보호 차 댐 양옆에 데크 길을 새로 만들고 돌계단은 출입을 금지 해놨습니다. 하나하나 공들인 조경이 멋집니다. 데크를 따라 올라가보니 쉼터도 있어요. 댐 마루에 있는 반송(소나무)이 멋집니다. 반송의 나이는 130살 전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반송을 향해 걸어가는 아버지. 모처럼 아버지와 산책을 하니 참 좋았습니다. 반송은 한그루에 여러 갈래가 있습니다. 뿌리는 같지만 따로 일가를 이루고 성장해 나가는 가족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제가 소나무 터널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소나무와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댐 마루를 계속 걷습니다. 마지막 반송입니다. 근 130년 이상 된 소나무지만 솔잎이 싱싱합니다. 그 옆에 아담하고 고풍스러워 보이는 취수탑입니다. 국내에서 제일 오래된 취수탑이라고 합니다. 오래된 취수탑과 잔잔한 물결이 평화롭습니다. 댐마루를 다 걷고 반대쪽 데크길 따라 내려옵니다. 내려오니 뭔가 터널 입구 같은 곳이 있네요. 입구에 ‘원정윤군생’(源淨潤群生)이라고 한자로 적혀 있습니다. ‘깨끗한 물은 많은 생명체를 윤택하게 한다’라는 좋은 뜻입니다. 그러나 이 좋은 글을 일제 강점기 때 조선총독부 총독을 지낸 ‘사이토 마코토’라는 일본인이 댐 완공 때 적었다고 합니다. 씁쓸합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 총독에 대한 설명과 강우규 독립투사의 항일 의거 사건 설명도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곳이 일제강점기 때 선조들의 강제 노동력 착취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이제 와서 경치를 즐기지만 그때 우리 선조들은 얼마나 억울한 고생을 하셨을까요. 글을 읽어 보다 다람쥐를 발견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다람쥐입니다. 다 구경하고 출입구 쪽으로 돌아나갑니다. 법기수원지는 규모가 좀 작은 게 아쉬운 부분인데 어서 빨리 댐 둘레길이 마저 개방돼 산책 구간이 더 길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탐정’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형사 노태수(성동일)의 비공개 합동수사작전을 담은 코믹 범죄 추리극이다. 이 영화는 58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막둥이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작이다.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 강 씨는 아이돌보기, 만화방 운영, 부인의 눈치 보기 등 일상에 치여 살아간다. 그 때문에 그가 가진 ‘셜록’급 추리력은 쓸 수가 없다. 그의 유일한 낙은 경찰서를 기웃거리며 수사에 간섭하는 것. 노 형사는 형사 뺨치는 실력을 가진 강 씨가 눈엣가시 같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이자 강력계 형사인 준수(박해준)가 살인 사건 범인으로 체포되고, 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비공식 합동수사작전을 시작한다. 그렇게 사사건건 부딪치기만 하던 그들 앞에 두 번째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 우리섬유 -인원: 4명 -소재지: 산막공단북1길 22 -직종: 섬유생산직 -업무: 분사 정경 작업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시급 5천580원 -전화번호: 055-381-8840 ■ (주)다한종합건설 -인원: 3명 -소재지: 다방동 본사현장 -직종: 건축시공기술자 -업무: 건축현장 건축시공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연봉 3천만원 -전화번호: 051-701-0379 ■ 대신화물 -인원: 1명 -소재지: 상북면 소토로 37 -직종: 택배원 -업무: 화물차 운전, 지게차 운전 -학력/경력: 중졸 이상 -임금: 월급 210만원 -전화번호: 055-375-3212 ※ 상기 취업정보는 모집 기간 중 채용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수 있는 스낵에서 유래된 말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스낵처럼 출ㆍ퇴근 시간이나 점심 시간 등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의미한다. 시간적ㆍ경제적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 범위에서 소소하게 문화와 여가를 즐기려는 현대인의 성향을 반영하고 있으며,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 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웹툰, 웹소설, 웹드라마가 대표적이다.
포미족(For Me 族)은 자신이 즐기고 원하는 것에 한정해 최고의 제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를 지칭한다. ‘FOR ME’는 건강(For health), 싱글(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줄임말이다. 포미족은 취미, 식생활, 애완동물용 제품 등에 투자하는 소비 비중이 매우 높다. 이들은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소비 경향을 보인다. 작은 사치란 자신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제품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자동차는 중고차 매장을 기웃거리거나 아예 사지 않지만 자전거는 300만원대 유럽산 선수용 제품을 큰 맘 먹고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명품 가방은 들지 않더라도 향수는 꼭 백화점 명품관에서 직접 시향하고 산다. 이 같은 소비 패턴은 경기 불황에서 비롯됐다. 1990년대 불황을 겪으면서 가격 지향형 소비 풍조가 안착했고, 이후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됐으나 여전히 소비심리가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일반 소비자들은 자신이 의미를 두는 재화군들에만 특별히 큰 돈을 들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