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이 교과서 밖으로 나오고 있다. 양산지역 학교가 경제교육을 위해 은행과 MOU를 체결하고 제3세계 친구들을 돕는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는가 하면, 진해 해군기지를 견학하며 안보체험활동도 했다. 대운초등학교(교장 양형석)가 지난달 26일 초등학교에서는 이례적으로 IBK기업은행과 MOU를 체결했다. 교과서 밖에서 생생한 경제를 배운다는 취지다. 양형석 교장은 “경제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정작 학교에서 아이들이 배우는 것은 실생활 경제교육과는 거리가 있다. 경제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항상 접하는 모든 돈에 관련된 것”이라며 “어려서부터 현명하고 지혜롭게 소비하는 법, 돈을 버는 법, 돈을 관리하는 법 등을 배우는 것이 경제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운초는 기업은행과 MOU를 통해 경제교육을 범교과주제 통합학습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체험 행사, 공연 서비스 등 교육활동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저축습관 형성을 위해 계좌개설을 권장하고 그에 따른 경제교육도 꾸준히 실시한다. 황산초등학교(교장 신홍재)는 지난달 25일 월드비전 경남지역본부와 MOU를 체결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세계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것인데, 진정한 인성교육이라는 평가다. 황산초는 이번 체결을 통해 월드비전에서 추구하는 세계시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기아체험, 세계시민총회, 아동보건 캠페인,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글로벌 친구 맺기 등 다양한 나눔프로그램을 진행 할 예정이다. 신홍재 교장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제3세계 아동과 청소년을 돕는 기회를 줘, 지구촌을 사랑하며 봉사와 나눔을 배우고 실천하는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중학교(교장 김상균)는 지난달 21일 안보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진해 해군 기지를 견학했다. 천안함 사태 4주기를 맞이해 양산청년회의소 주관으로 기획된 것으로, 학생들에게 올바른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함이다. 김상균 교장은 “학생들은 이날 참돌고래 전시장, 문무대왕함, 해사박물관, 거북선 등을 둘러봤는데, 특히 2011년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아덴만여명작전에 투입됐던 문무대왕함을 보고 국력에 자부심을 느끼며 해군이 되겠다는 학생도 있었다”고 말했다.
반도코리아(주)(대표 맘바 카즈유키)는 지난달 27일 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에 학교발전기금 700만원을 기탁했다.
어곡초등학교(교장 권영운)는 지난 18일 다목적실에서 학부모와 교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교육과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대표 하성용)에서 졸업생의 취업 통로 마련을 위해 지난 19일 ‘KAI 전문대학트랙’ 협약을 체결했다.
신주중학교(교장 정영환)는 지난 19일 등교시간에 전교학생회와 교사를 중심으로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벌이며 비폭력 학교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동)은 학교보건 업무 담당자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지난 12일 지역 내 학교 보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학교보건 업무담당자 연수를 진행했다.
(주)세원(대표이사 김창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회장 한창일)에 적십자 특별회비 100만원을 기탁했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동)은 지난 11일 2014년 학원정책 모니터단 12명을 대상으로 학원 등 지도 참관 및 모니터링 방법과 유의사항에 대한 연수를 진행했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는 지난 11일 공군군수참모부 신재형 소장 등 공군 관계자와 함께 공군정비사 취업 확대를 위해 우수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협력 합의를 체결했다.
신주중학교(교장 정영환)는 춘계방학 동안 ‘자유학기제의 취지와 효율적인 운영방안’ 등을 주제로 3회에 걸친 영역별 특강을 진행하며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노력했다.
신양초등학교(교장 김성상)는 지난 12일 학교폭력 추방의 날을 진행했다. 학교폭력 예방 동영상을 시청하고, 비폭력 서약식을 진행했다. 또 양산경찰서 조규진 경사를 초청해 범죄예방 교실을 운영했다. 신양초 사진제공
해마다 3월이 되면 어느 학교에서나 전교회장 선거 구호로 교문 앞이 시끌벅적하고 피켓을 든 선거 도우미 학생들이 학교 이곳 저곳을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대운초등학교(교장 양형석)에서 기존의 선거와는 차별화된 색다른 선거를 치러 화제다. 대운초는 우선 보다 공정하고 민주적인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후보자들은 선거관리위원회 입회하에 ‘공정선거 선서식’을 진행했다. 무엇보다 특색있는 것은 디지털 시대에 맞게 후보자가 선거공약을 담은 유세 동영상을 휴대폰으로 직접 촬영해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 이를 통해 일회성 유세로 공약을 남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선거권을 가진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후보자의 공약을 반복해 듣고 자유롭게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임원 후보로 나왔던 6학년 오민경 학생은 “선거 동영상을 한번 촬영해 홈페이지에 올리면 전교생과 선생님, 그리고 나 자신도 계속 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고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상영되는 내 모습을 볼 때마다 임원이 됐을 때 어떻게 해야할 지 마음의 각오를 한층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양형석 교장은 “이번에 바뀐 전교회장 선거는 어린이자치회가 더욱 민주적이고 자율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임원으로 뽑힌 후보의 공약과 동영상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학교 홈페이지에 그대로 게시가 돼 스스로를 돌아보고 책임있는 어린이회를 꾸려 나가는데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에서 귀한 한 표를 행사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세도 배워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4살짜리 손녀가 있다. 나중에 할아버지로서 이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 달라고 학교에 부탁할까 고민해 봤더니, 첫째 건강하게 둘째 공부 잘하게 셋째 감성적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운동하는 학교, 책읽는 학교, 노래하는 학교가 탄생된 것이다. 학교장 모두가 학생들을 제자가 아닌 혈육이라고 생각하고 교육해 달라”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양산교육 업무협의회’를 위해 지난 17일 양산지역을 방문해 학교장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고 교육감은 경남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업무담당자들과 함께 양산지역 교육현안을 협의하며 교육공동체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업무협의회에 앞서 김보안ㆍ김경진 퇴직교장, 김창일 학교운영위원장, 차현정 학부모회장 등을 초청한 간담회에서 당면한 지역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경남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교육사업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진 업무협의회에서 김선동 교육장은 어곡초 이설과 체험수학축제 도단위 사업으로 확대 등 올해 양산지역 주요 교육현안에 대해 보고했다. 학교장 질의시간에는 다양한 건의사항이 쏟아져 나왔다. 성산초 남상호 교장은 학교예산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해달라고 요구했고, 황산초 신홍재 교장은 진주교대 협력실습학교와 교육연수원 연수협력학교에 양산지역을 포함시켜달라고 주문했다. 또 석산초 정삼현 교장은 올해 1월 1일부터 새롭게 지정된 준벽지 학교에 양산지역 초등학교를 1곳 더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지역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도 나왔다. 양산고 박규하 교장은 외부인재유출을 막기 위해 특성화 고교 신설의 필요성을 피력했고, 중부초 이기준 운영위원장은 동면에 중학교 신설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중 구영건 교장은 산단조성으로 위기에 빠진 학교에 대해 교육청 차원에서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고, 김창일 운영위원장과 웅상중, 양산여고 교장은 무상급식이 읍ㆍ면지역으로 제안돼 있어 동지역 학생들의 역차별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업무협의회를 마친 고 교육감은 어곡초, 양주중, 양산여고를 방문해 학교 현안문제를 협의하고 교직원을 격려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도서관(관장 전석자)은 청소년에게 책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2014년 Let’s read 독서포트폴리오’ 행사를 진행한다. Let’s read 독서포트폴리오는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관련 단체와 협회 등에서 추천한 책을 대출하고 읽은 후 감상글을 양산도서관 홈페이지 게시판에 작성하는 행사다. 올 한해 동안 30권의 책을 읽고 감상글을 등록한 학생에게는 양산도서관장상과 상품을 증정하고, 대출권수 확대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또 이같은 참여학생을 많이 배출한 학교도 시상할 예정이다. 양산도서관은 “이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책을 쉽게 접하게 하고 타인과의 독후 감상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오는 5월 31일까지 양산도서관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시 독서포트폴리오 추천도서목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양산도서관 홈페이지(http://yangsanlib.or .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아현 기자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은 지난 12일 양산사랑 우수대학 진학 등 대학교 진학 대학생 6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은 양산사랑 우수대 진학 장학생 4명, 우수대 진학 장학생 10명, 교육대학 진학 장학생 18명, 지역대학 진학 우수 장학생 6명, 저소득가정 대학진학 장학생 21명, 2014학년도 수능 만점 장학생 1명 등 모두 60명으로 7천3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한편, 2006년 설립된 (재)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은 장학재단운영기금으로 5년간 양산시 출연금과 일반기부금을 합쳐 모두 200억원의 자금을 모아 그 이자로 장학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출연금과 외부기탁금 등으로 모두 173억원의 기금이 모였으며, 매년 5억원의 이자로 장학금 지급은 물론 고교생 명문대 투어 등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 엄아현 기자
범어고등학교(교장 김주만)는 양산시와 그린스타트양산네트워크, 경남그린스타트네트워크와 함께 지난 15일 청소년지킴이단 30여명을 대상으로 ‘그린리더 초급과정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청소년 그린리더’는 온실가스 줄이기 범국민실천운동인 그린스타트 운동을 선도하고 녹색 생활을 배워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은 환경 소양교육을 통해 에너지절약법 등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법을 배운다. 이날 경상남도기후변화교육허브센터 김효남 강사가 청소년지킴이단에게 기후변화와 친환경적인 삶, 그린스타트 운동에 대해 강의했으며 페트병으로 친환경 화분 만들기 등을 실습했다. 강의 후에는 학교 주변 정화활동과 그린스타트 운동을 알리는 거리 캠페인도 진행했다. 하둘남 청소년지킴이단장은 “저탄소 친환경 운동은 내가 먼저 가정에서 아껴 쓰고 다시 쓰는 습관을 만드는 운동으로 아이들이 그린스타트를 배워 각 가정에 전파하고, 그 부모님들이 친지, 직장동료 등에게 알린다면 양산이 쾌적한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환경 지킴이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 평생교육원이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 양성과정’ 교육을 진행한다. 동원과기대는 경남발전연구원이 주관한 2014년 경남도 평생교육진흥원 공모사업에서 지역산업 연계 일자리 지원사업분야에 신청한 ‘캐디 양성과정’이 선정돼 2천9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양산지역 청년층 미취업자 50명을 선발해 내달 9일부터 캐디 양성과정을 개강할 예정이다. 수강생은 앞으로 10주간 골프이론과 자질교육, 현장실습을 거쳐 양산지역 내 6개 골프장에 취업하게 된다. 동원과기대는 원활한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통도CC, 다이아몬드CC, 동부산CC 간 현장실습 지원 등과 이미 산학협력을 체결했고, 기업체의 채용 승낙서도 사전에 교환했다. 교육생 모집은 이달 31일까지며, 교육비는 전액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동원과기대 평생교육원(370-822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엄아현 기자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예비 조리인들이 세계조리사회연맹 주관으로 열린 국제요리대회에서 메달을 수상했다. 영산대 호텔관광대학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4 발리 세계조리대회’에서 조리전공 학생 11명이 전문가 부문과 영쉐프 부문 등 5개 부분에 참가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8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발리 세계조리대회는 세계조리사회연맹으로부터 승인받아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내셔널급 국제조리대회다. 인도네시아 최대 국제조리대회로 이번 대회에 600여명의 조리인들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영산대 학생들은 생선 요리와 소고기 요리로 진행된 전문가 부문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고, 6개국 7개 조리학교 학생들이 경합을 벌인 영쉐프(만 25세 미만의 젊은 조리인 참여) 부문에서는 계란, 샐러드, 파스타 요리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영산대 학생들은 한국 서민요리 가운데 하나인 ‘고갈비’를 응용한 퓨전 생선요리를 선보이거나, ‘야끼우동’을 파스타에 접목시킨 요리 등 ‘한식의 세계화’에 포커스를 맞춘 요리들을 선보여 호평을 이끌어냈다. 은메달을 획득한 송현석(동양조리학과3) 학생은 “여러차례 세계대회를 경험하면서 쌓은 경험들이 대회를 보다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원동력이었다”며 “학교에서 마련해 준 해외 유명 쉐프들의 초청특강에 고무돼, 지난 방학을 활용해 열심히 연습해 온 것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도교수로 나선 유상훈 동양조리학과 교수는 “최근 중국, 필리핀, 태국 등 굵직한 세계대회에 참가하며 쌓은 실력과 방학 중 집중훈련을 하며 준비해 온 노력이 입상이라는 좋은 결과로 나타나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대회경험을 통해 세계가 탐내는 조리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곡초 아이들은 졸업식을 급식소에서, 체육활동을 도서관에서 하고 있다. 벌써 3년째다. 제발 제대로 된 학교 환경에서 1년이라도 공부하고 졸업하게 해 달라” 어곡초 한 학부모가 윤영석 국회의원과 성경호 교육의원이 학부모들과 가진 ‘어곡초 이설’ 간담회에서 이렇게 하소연했다. 이날 윤 의원은 국비 확보에 실마리를 찾았다며 학부모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난 12일 늦은 오후, 강서주민편익시설에 어곡초 학부모를 비롯해 양산시 도로과, 양산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자리했다. 2011년 9월 교육부 승인 이후 예산 문제로 지지부진됐던 어곡초 이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이었다.<본지 492호, 2013년 8월 27일자> 윤 의원은 “학교 이설 예산 조달을 위해 수개월째 교육부 관계자들과 논의한 끝에 국비 확보의 실마리를 찾았고, 예산편성까지 확실히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이어 “원활한 이설을 위해서는 도로 개설 등 주변환경 정비가 선행돼야 하고, 이설 부지에 대한 반대의견이 없어야 한다”며 양산시와 학부모들에게 이설을 본격화하기 위한 최종 준비에 들어가 줄 것을 주문했다. 양산시 도로과 이명기 과장은 “이설될 부지 앞 207m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보상비 5억, 공사비 10억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보상이 75~80% 정도 이뤄졌고 공사비도 확보한 상태로 도로 개설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당장 학교 환경이 형편없다며 이설 개교 전까지 환경정비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3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내 아이가 입학할 당시 교육청에 확인까지 해 이설을 한다고 확답을 들었었는데, 벌써 3학년이 됐는데도 아직도 이 상황”이라며 “내년, 내후년의 환경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의 환경도 중요하다. 언제까지 엉망인 시설에서 기다릴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양산교육지원청 황운갑 행정지원과장은 “이설 예정이기 때문에 강당 신축은 할 수 없지만, 복도마루 정비와 기자재 교체 등 시급한 문제에 대해서는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남의 영역으로 여겨진 나이팅게일 선서식에 남학생들이 있어 화제다. 지난 5일 영산대학교 산학관에서 열린 ‘제4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에 예비 간호사 92명이 참석했다. 이 중에는 3명의 남학생도 포함됐다. 이번 선서식의 대표로 나선 박다휘(간호학과3) 학생은 “남자로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희생과 봉사의 직업인 간호사의 매력에 빠져 지난 2년간 꿈을 키워왔다”며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희생과 봉사정신을 이어받아 간호인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