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무지개 ‘홍’(虹)에 젖을 ‘롱’(瀧) ‘홍롱폭포’인데, 왠지 지금은 한글로는 ‘홍룡’이라 쓰면서 괄호 속 한자는 ‘虹瀧’(홍롱)으로 쓰고 있다. 한자까지 ‘虹龍’(홍룡)으로 쓰기도 한다. 그럴듯한 유래 전설도 생겨났다. ‘양산시지’에는 ‘사방으로 날리는 물보라는 무지개를 이루어 날 갠 하늘에 나타나니 무지개를 타고 황룡이 승천하는 것 같다 하여 홍룡(虹龍)이라 이름 하였다’고 나와 있다.
노령연금 수급권자와 국민연금 가입 기간 중 혼인 기간이 5년 이상이고, 본인이 62세(1953년생 이후부터는 출생연도별로 61~65세) 이상이며, 노령연금 수급권자인 배우자와 이혼했거나 이혼 후 배우자가 노령연금 수급권을 취득한 경우에 받을 수 있습니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생활안정을 지원하고자 2014년 7월 시행했다. 당시 424만명이었던 수급자는 2019년 말 기준 535만명으로 111만명 증가했고, 월 최대 20만원이던 기초연금액이 2018년 9월에 25만원으로 인상된 후, 현재 3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 중이다.
옛 성현의 말씀을 내 나름으로 바꿔 표현해본다. ‘학이시행지 불역열호’(學而時行之 不亦說乎). 배우고 때때로 행하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배우고 경험한 지식과 지혜를 사회활동으로 환원하는 다양한 평생교육의 장이 곳곳에서 더 많이 펼쳐지면 좋겠다. 나 역시 평생교육의 의미를 곱씹으면서 배움을 실천으로 옮기는 교육의 사회적 가치를 더 궁구(窮究)해 나가고자 한다.
보험은 이제 흔한 일상입니다. 보일까 말까 한 글씨의 보험계약청약서를 접하는 게 연중행사가 됐고, 그만큼 보험을 둘러싼 불편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때마다 서랍 한편에 묵혀뒀던 보험증권을 꺼내 애써 읽어보려 하지만, 도무지 모를 말만 가득해 ‘해준다는 거야, 안 해준다는 거야?’라며 짜증만 더하곤 합니다.
예, 두 군데 사업장에서 모두 가입해야 합니다. 국민연금이 적용되는 두 군데 사업장에서 근무할 경우, 양쪽 모두의 사업장에서 받는 소득월액을 기준으로 기준소득월액을 결정하며, 각각의 사업장은 연금보험료를 납부하게 됩니다. 다만, 기준소득월액 결정과 보험료 납부 등은 아래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적용되는 사업장에서 직원이 퇴사했다면 사용자가 근로자 퇴사 후 다음 달 15일까지 사업장가입자 자격상실신고서를 작성해 신고하며, 개인이 별도로 상실신고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퇴사 후에도 사업장에서 상실신고를 하지 않고 있다면 퇴사자는 담당 지사에서 자격확인청구서를 작성ㆍ제출해 처리할 수 있습니다.
수수꽃다리라는 이름이 낯설지만, 수수꽃다리와 형제들은 모두 북방성 인자로, 황해도와 평안도 등에서 자라는 우리의 특산 식물이다.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수수꽃다리, 라일락, 정향나무, 개회나무를 통틀어 그냥 라일락이라고 부르고 있다. 사실 두 나무는 모양이나 특성이 거의 비슷해 구분하기 힘들다. 굳이 구분해 보자면, 수수꽃다리가 라일락보다 잎이 더 크고 색이 더 진하며, 곁가지가 더 적다는 것.
2020년 4월, 국민연금제도 시행 33년 만에 매달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연금은 1988년 최초 제도 시행 이래 1989년에 장애와 유족연금 수급자가 발생했고, 1993년 최초 노령연금을 지급했다.
2015년 12월 30일 양산시민신문에 ‘양산YMCA의 2016년 꿈꾸기’라는 글을 처음 보냈다. 그리고 4년이 훌쩍 지났다. 당시 편집국장의 달콤한 꼬임은 “그냥 YMCA에서 활동하면서 드는 생각, 부딪히는 갈등, 자랑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대로 이야기하면 된다”였는데, 제시간에 제출해야 하는 숙제 앞에 글쓰기 실력도, 축적된 운동의 양도 부족해 늘 마감시간 전 새벽까지 동동거렸다. 그리고 지금 편집국장의 “이번이 마지막 원고입니다”라는 안내 문자를 받고 ‘마지막’이 주는 무게에 걸맞은 주제를 찾다가 또 새벽을 맞게 된다.
그렇지 않습니다. 국민연금은 기금이 소진해도 국가에서 책임지고 지급합니다. 국민연금 기금 소진 관련 기사를 보신 것 같습니다. 이는 5년마다 한 번씩 하는 재정계산 결과를 바탕으로 일부 언론에서 ‘기금 소진’ 부분을 부각하다 보니 많은 분이 이에 대해 적잖은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양산시민신문은 2020년 4월 28일 820호를 마지막으로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하고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뉴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양산시민신문은 2003년 8월 창간 이래로 새로운 지역언론을 개척하고자 17년을 뚜벅뚜벅 걸어왔습니다. 단 한 번도 꽃길이나 잘 포장된 길을 걸은 적 없었습니다. 풀뿌리 지역신문의 척박한 언론환경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미디어 환경은 바뀌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폭은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인쇄 매체가 갖는 높은 신뢰성 등 몇몇 장점을 상쇄하는 여러 단점은 종이신문 생존에 치명적이다. 너무나도 빨라진 사회와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 실시간으로 터져 나오는 소식을 감당하기에 종이신문은 너무 느리다. 접근성과 편의성에서도 모바일을 따라잡을 수 없다. 무엇보다 현재의 환경(일부 유료 콘텐츠를 제외하고)에서 뉴스에 대한 온라인을 통한 접근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수용자(독자)는 더 이상 종이신문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작은 불빛 하나하나가 모여 어둠을 뒤덮는다. 작은 힘 하나하나가 모여 세상을 바꾼다.
얼마 전 ‘전동킥보드’를 구입한 청년이 있습니다. 깔끔한 디자인에 꽤 빠르기도 해서 처음에는 교외 나들이용으로 주말에나 즐기다가 점차 익숙해져 이제는 동네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도 애용하게 됐습니다. 사고가 난 그날도 동네 마트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청년은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에 차량 통행마저 잦은 차도를 피해 인도 위로 주행하고 있었습니다. 별다를 일 없던 바로 그 순간, 급히 울린 긴급재난 문자에 주의가 흐트러졌고, 주머니 속 휴대폰을 찾아 핸들에서 한 손을 풀자마자 골목에서 뛰어나온 아이가 전동킥보드에 받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구급차까지 출동한 큰 사고, 청년은 그저 어릴 적 타던 ‘씽씽이’를 다시 몰았을 뿐이라고 변명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3월이면 분주하고 활기가 넘쳐야 할 학교가 코로나19로 인해 문이 굳게 닫혔다. 코로나19는 비말, 접촉으로 전파된다. 확산을 막는 방법은 사람과 접촉 빈도를 줄이는 것이다. 중국발 범유행(팬데믹, Pandemic)은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 급속도로 퍼져, 온 인류를 공포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매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사망자 수가 치솟고 있어 세계 정치, 경제, 사회 등 인류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경이 봉쇄돼 지구촌 시대에 사람의 이동에 제동이 걸리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봄은 고양이로다 이장희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의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흔히 유권자 마음을 ‘天心’(천심)이라 표현한다. 직역하면 ‘하늘의 뜻’이다. 유권자 마음을 읽어내는 게 어렵고, 동시에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바위에 내려 앉은 다람쥐 한 마리, 모든 것이 참 궁금한가 보다 싶다가도 마치 세상을 경계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전국적으로는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성과와 노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반면, 경남에서 미래통합당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세게 불었던 파란 바람을 타지 못한 민주당은 기존 지역구를 지켜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양산시 역시 민주당과 통합당이 한 석씩 나눠 가지면서 기존 정치 구도를 그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