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기온이 38℃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를 피해 휴가를 가지만 휴가를 반납하고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름 아닌 피서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다. 성수기 맞은 휴양림, 관리소는 비상 대운산자연휴양림은 하덕수 관리소장(사진)을 비롯해 안경찬 주임, 박석훈 대리 등 정규직 3명과 기간제 6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성수기 기간제 3명을 추가로 고용해 운영 중이지만 바쁜 업무에 눈코 뜰 새가 없다. 직원들은 휴양림 내 객실과 야영장 등 시설운영과 관리에 땀이 흐르는 줄 모르고 업무 삼매경이다. 쉴 새 없이 울려대는 문의 전화와 휴양림 순찰, 객실 정리 및 야영지 청소 등 손발이 4개라도 모지랄 지경이다. 야간 근무자의 경우 다음날 오후 2시까지 근무지만 최근에는 3~4시를 훌쩍 넘기기 일쑤다. 무려 30시간 이상을 근무하는 것. 상황이 이렇다보니 직원들 모두 이달 들어 하루도 쉬지 못했다. 쉬는 것은 고사하고 그나마 업무 후 집에 들어가면 나은 편이라고 말하는 하덕수 소장은 “야간 근무로 피곤해도 바삐 움직이는 직원들을 보면 쉽게 집으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관리소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다시 일어나 업무를 돕느라 일주일에 집에 가는 날이 며칠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9월 정식 개장한 대운산자연휴양림은 양산의 대표적인 피서지다. 개장 후 쭉 양산시에서 운영하다 지난 5월 1일부터 양산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을 맡았다. 처음 휴양림에 배치 받았을 때 직원들은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애초에 휴양림에 대한 지식이나 운영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었다. 하덕수 소장을 중심으로 틈틈이 타 지역 휴양림의 모범 사례를 스크랩해 공부하면서 방문객들의 에로사항을 개선시키는데 집중했다. 이는 곧 휴양림에 대한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졌다. 현재 관리 인원이 휴양림을 맡고 난 후 야영장 이용객과 숙박시설 이용객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8%, 14% 증가했다. 불편 해결 못할 땐 미안한 마음 뿐 이처럼 휴양림의 편의를 위해 뛰어다니는 이들이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도 많다. 이용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도 현실적인 여건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자연휴양림은 오직 지하수에만 의존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또한 휴양림 입구부터 1km에 이르는 진입로 구간이 교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폭이 좁아 사고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특히 주말이나 성수기처럼 차가 몰릴 때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냉방기 추가 설치도 시급한 실정이다. 휴양림 객실에 선풍기만 설치돼 있어 피서를 즐기러 온 이용객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취재 당일에도 2박 3일간 객실을 예약한 일행이 더위를 참지 못해 환불을 요구했다. 하 소장은 “즐겁게 피서를 즐기러 온 이용객들이 더위 때문에 휴양림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 관리하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고 답답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자부심과 보람으로 피서객 맡을 것 이처럼 녹록치 못한 환경에서 일하지만 인터뷰 하는 내내 이들의 표정은 밝았다. 휴양림에 대한 자부심이 이들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하 소장은 “휴일도 없이 일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용객들이 우리가 최선을 다해 가꾼 휴양림에 만족하고 이용해 주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일이 고되고 힘들 때에도 이용객들이 건네는 작은 인사 한마디에 모든 걸 잊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창원벌에서 중학교 축구 정상을 노렸던 양산중학교 축구부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양산중(교장 전호식, 감독 최건택)은 지난달 31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8회 무학기 전국중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중을 맞아 고전 끝에 5대 0으로 패했다.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이 뼈아픈 대목이었다. 전국에서 28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양산중은 대구 대서중을 4대 0으로 대파한 것을 시작으로 대구OZFC(U-15) 7대 0, 경남 연초중 3대 0 등 5경기 16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전 상대 또한 만만치 않았다. 앞선 5경기에서 무려 22골을 넣는 무서운 골 집중력을 선보인 현대중은 이날도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웠다. 결국 부상으로 선수층이 얇아진 양산중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양산중은 무학기 첫 출전에서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대회 후 개인시상 부분에서 이현빈 선수가 페어플레이선수상을 받았으며 조훈재 선수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최건택 감독은 “결승전 상대가 무척 강한 팀이었기 때문에 아쉬움보다는 전통 있는 대회에 첫 출전해 결승에 오른 것만으로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올해 남은 대회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웅상지역 주민을 위해 양산시가 시내버스 1대(61번 노선)를 증차한다. 양산시에 따르면 평산동 한일유앤아이 아파트에서 부산 노포동까지 운행하는 61번 노선 버스를 1대 증차해 한일유앤아이 아파트 일원 2천300세대 7천여명의 시민이 부산 도시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마을버스를 타고 가서 환승하거나 또는 1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불편함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각장애인 볼링 국가대표 정정연(40) 선수가 지난달 31일 ‘2013 소피아 농아인 올림픽’ 볼링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정연 선수를 비롯해 김지은, 이선정, 박선옥 선수가 한 팀을 이룬 한국 여자 볼링팀은 합계 4천632점을 얻어 이번 대회 볼링에서 네 번째 금메달을 한국팀에 안겼다. 현재 남부동에 거주하고 있는 정정연 선수는 청각ㆍ언어 장애 2급을 앓고 있는 장애인. 3살 때 열병으로 청각을 잃은 정 선수는 지난 2005년 지인을 따라간 볼링장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취미삼아 시작한 볼링이 인생의 전부가 된 것. 볼링의 매력에 빠진 정 선수의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급상승 했다. 지난 2006년부터 출전하는 대회마다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부단한 연습과 노력의 결과 2009 타이페이 농아인 올림픽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개인전 은메달과 3인조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남다른 실력을 선보였다. 정 선수는 “50일간 올림픽 무대에 최상의 실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훈련 했다”며 “특히 선수들간의 화합을 중요시 한 덕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부족한 점 많지만 더 노력해 개인전 금메달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양산의 학교 엘리트 체육이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야구는 전국 최고의 자리에 올랐으며 축구를 비롯한 여타 종목 역시 전국대회에서 심심찮게 순위에 들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계속 양산에서 운동을 이어가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중학생 선수의 경우 지역에 고등학교 운동부가 없어 운동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타지역으로 떠나야한다. 이에 시가 최근 엘리트 체육인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밝힌 가운데 양산지역 고교 엘리트 육성의 필요성과 향후 대책에 대해 알아본다.
북부동 일대 추진되고 있던 아파트 사업이 장기간 진행되지 않아 사업승인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취소 위기에 처한 아파트는 북부동 245-5외 95필지에 법창건설에서 추진 중인 430세대 아파트. 해당 아파트는 지난 2007년 2월 사업 승인을 받았으나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차례 착공이 연기됐다. 문제는 해당 아파트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당시 토지를 매입하지 않고 소유자들에게 토지 사용권 승인을 얻어 사업 계획을 추진한 것. 결국 착공이 수년간 지연되면서 토지 소유자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지지부진한 사업으로 인해 해당 부지가 방치되다시피 하면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던 아파트 사업이 오히려 지역 개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토지 소유자 박아무개 씨는 “아파트 사업계획 때문에 수년째 토지를 방치하다시피 했다”며 “사업자측의 계속될 것이라는 말만 믿고 지금까지 기다려오면서 토지 매매 시기를 놓쳐 피해가 막심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최아무개 씨 역시 “마을에 진입도로가 없어 신설을 요청해도 아파트 사업부지라는 이유로 설치할 수 없다고 했다”며 “아파트가 들어서든지 취소가 나던지 빨리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결국 양산시는 법창건설측에 지난달 말을 기한으로 사업 추진 계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시공사 선정을 두고 협의 중이던 롯데건설이 수익성 부족을 이유로 사업 참여를 포기하면서 사실상 취소 수순을 밟게 됐다. 양산시 관계자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사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유도해왔으나 법창건설측의 계속되는 사업연장 요청에도 사업 추진 의자와 노력이 부족해 보이고, 시공사와 협의가 계속해서 난항을 겪는 등 앞으로도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사업승인을 취소할 예정”이라며 “사업 취소되면 사업승인 전 도시계획으로 돌아가며 이에 따라 도로 개설 등 현재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1969년 개교한 원동중은 한때 학생수가 4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활기가 넘쳤다. 그러나 여느 시골학교와 마찬가지로 원동중 역시 매년 학생 수가 줄더니 급기야 전교생이 30여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직면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양산시 야구협회에서 뜻밖의 제안을 했다. 야구부 창단이 그것이었다. 원동중은 이후 야구특성화 학교를 표방하며 학생수를 배 이상 늘려 기사회생했다. 야구가 폐교 위기의 학교를 전국의 야구 명문중학교로 부활시킨 것이다. 그 사이 전교생도 52명으로 늘어났다. 이런 성과로 원동중은 19일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농촌교육 연구센터에서 주최한 ‘2013 농어촌 전원학교 우수사례 학교’에 선정됐다. 이규용 교장은 “야구가 전체 학생들의 자신감은 물론 학교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꿔놓았다”며 “이 같은 성과는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지역사회의 애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원동중 야구부는 최근의 성과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원동을 야구메카로 만들어 지역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 이를 위해 신종세 감독은 무엇보다 원동면에 야구장 건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야구장만 들어선다면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야구를 즐기고자 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을 것”이라며 “원동중을 중심으로 원동면이 야구의 메카로 자리 잡는다면 지역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동중의 기적이 원동지역의 기적으로 나타나는 그날이 가까워 오고 있다.
제43회 대통령기 중학야구대회 우승! 마지막회 극적인 동점타에 이은 결승타. 감격의 순간이었다. 모두 함께 그라운드로 나가 부둥켜안고 울었다. 터질듯한 환호성이 부산 구덕운동장을 가득 매웠다. 우승 목걸이를 건네받는 순간 처음 야구를 시작했을 때가 떠올랐다.
햇볕이 쨍쨍하던 한여름 낮, 워터파크에서는 우아하고 화려한 연꽃들의 자기자랑이 시작된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분수가 만들어 낸 하얀 안개꽃에서 눈길을 뗄 수 없을 것 같다.
바르게살기운동 덕계동위원회(위원장 손영옥)는 지난 24일 세정인력개발원 입구 매곡외산로변에서 바르게살기 표지석 건립 제막식을 가졌다.
악취와 황소개구리 등으로 도심 내 애물단지로 전락한 새들공원이 최근 수중식물 재배를 통해 양산시 공원 수질 개선의 허브로 거듭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산시는 최근 새들공원 악취와 관련해 악취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우수박스에 대한 정화 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물이 고여 수질이 저하된다는 지적에 따라 수질정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마름 6천포기와 부레옥잠을 심어 재배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공원 분수 등 물이 이용되는 공원 시설에 이용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공원 내 수실개선에 큰 효과를 불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1주일마다 청소를 해야 했던 물금 워터파크 내 폭포시설은 부레옥잠을 투입한 뒤 청소가 필요없을 정도로 수질개선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 관계자는 “새들공원 수질개선에 대한 방안에 대해 고민하던 중 도심 내 생태공원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수질정화식물을 활용해 수질개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새들공원에서 키운 수중식물을 다른 하천공원이나 분수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새들공원이 양산시 공원 수질개선의 메카로 자리잡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18일부터 인천광역시에서 펼쳐지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 양산 육상 선수 9명이 경남대표로 출전한다. 지난 전국체전서 금메달 2개를 획득, 경남이 종합 4위의 성적을 내는데 힘을 보탠 육상은 올해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전국에 양산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우선 가장 많은 선수가 포진한 양산대 육상부는 올해 5명의 선수를 경남대표로 배출했다. 전국 대학팀 중 유일한 전문대학팀인 양산대 육상부는 2년이라는 짧은 교육과정이지만 4년제 대학 못지않은 실력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도민체전에서는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깜짝 2관왕을 하며 양산을 전국에 알린 조현진 선수는 졸업했지만 조 선수에 이어 차세대 육상 스타를 꿈꾸고 있는 선수들이 메달을 향해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1500m에 출전하는 정원영(1학년) 선수는 다소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재활스포츠학과를 졸업한 정 선수는 실업팀에 진출 후 양산대 육상부의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에서 다시 훈련하고 싶다는 생각에 올해 생활체육과로 재입학했다. 재입학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지난 도민체전에서 남자 일반부 1500m에 출전해 4분 02초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목표는 동메달 진입. 지난해 93회 전국체전 남자 대학부 1500m 1위 기록인 3분 51초와 10초가량 차이가 나지만 이번 하계 훈련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려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하프마라톤 종목에 출전하는 김상국(2학년) 선수는 지난 3월에 열린 인천국제마라톤 대회에서 하프 종목에 출전 1시간 10분의 기록으로 경남대표에 선발됐다. 마찬가지로 하프 마라톤에 출전하는 허동균 선수(2학년)는 올해 하프마라톤 선발에 필요한 기준 기록이 없었지만 지난 도민체전서 5000m에 출전해 2위를 기록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선수 추천으로 하프마라톤 대표에 선발됐다. 특히 허 선수는 150m를 17초에 주파하는 준족으로 고교 1학년 때 하프마라톤에 입문했으며 10㎞ 구간 32분대 기록을 갖고 있다. 그동안 여러 육상대회에서 우승을 수차례 차지하는 등 한국 육상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1600m 계주에 포함된 이석주(1학년) 선수와 김민수(2학년) 선수는 한국체대와 국제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각오다. 양산대 육상부 김상국 주장은 “올해 전국체전 목표는 제 기록을 깨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층 더 성장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 고등부에 출전하는 백민주(양산여고3) 선수는 가장 메달에 근접한 선수다. 지난 4월 제42회 춘계전국 중ㆍ고 육상경기대회에서 멀리뛰기 종목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6월 제13회 한국 주니어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대표팀 상비군으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표팀 합동 훈련을 통해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전국체전 수상자가 된다는 각오다. 일반부에 출전하는 김지은(31) 선수는 마라톤에서, 신민성(30) 선수와 김준형(31) 선수는 800m 종목과 1600m계주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신 선수는 지난 도민체전 800m 우승자. 경남 우승자가 전국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현재 공익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 선수 또한 도민체전 400m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출중한 실력을 갖고 있어 동료 선수와의 호흡에 따라 충분히 메달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육상종목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신성화 코치는 “하계합숙훈련 동안 선수들의 호흡을 맞추는 것을 집중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도 잘 해왔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반도 평화실현 양산운동본부는 지난 26일 정전 60주년을 맞아 ‘양산시민 자전거 평화 대행진’을 개최하고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통합진보당을 비롯해 민주노총, 전교조, 공무원 노조 등 회원 50여명과 일반 시민이 참가한 자전거 행렬단은 양산시청 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서 출발해 옛 터미널을 지나 신도시 일대를 돌아다니며 평화통일 구호를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이후 새들교 입구에서 기념식을 가졌으며 워터파크를 중심으로 2차 자전거 행진과 평화걷기 행사를 펼쳤다. 한반도 평화실현 양산운동본부 김창호 상임대표는 “전쟁은 우리 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공포를 주는 것으로 인간은 공포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며 “평화는 누가 갖다주지 않으며 우리가 평화를 외칠 때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심경숙 시의원은 “최근 전쟁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정전협정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휴전협정은 당시 국제관계로 인해 우리가 못 만들었지만 평화협정은 우리가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일이라면 되도록 직업이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라는 말이 있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원래 가졌던 일에 대한 즐거움만큼 회의를 느끼기 쉽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자신의 직업을 취미로 활용한다면 어떨까? 그것도 내 취미로 인해 세상이 한층 더 밝아진다면? 어렵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봉사활동이 취미인 사람들의 ‘재능기부’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처럼 수년간 자신의 재능을 통해 나눔의 행복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한국이용사회 경남지회 양산시 동부지부(지부장 이덕수) 이용 봉사회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남들이 낚시, 등산 갈 때 저희는 봉사활동 가요 남들이 등산을 갈 때, 낚시를 갈 때 이들은 봉사를 하러 간다. 그것도 자신이 잘하는 재능을 살려 머리 손질을 하지 못하는 노인요양기관을 찾아 이용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매일 깎는 머리지만 이들에게 이날은 특별하다. 일이 아니라 ‘취미활동’이기 때문이다. 벌써 7년째 이용 봉사를 하고 있는 김미영(36, 맨헤어) 씨는 “등산동호인들이 등산을 취미로 모였다면 저희는 이용 봉사활동을 취미로 모인 거죠. 등산동호회에서 토요일이 산행 가는 날이라고 한다면 저희는 화요일이 이용 봉사하러 가는 날이예요”라고 말했다. 이두선(36, 이선헤어샾) 씨 또한 “특별히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친한 사람들과 어머니들 만나러 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랜만에 어머니를 만나러 간다는 생각 때문인지 봉사활동 가는 날이면 출근할 때보다 일찍 눈이 떠져요”라며 웃었다. 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봉사활동 자체로 느낀 보람 이외에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이용이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용에 대한 즐거움을 다시 찾기 시작한 것이다. 가위질이 좋아 시작한 이용업이었지만 아무래도 ‘일’이다 보니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지칠 때도 많았다. 그러나 봉사를 하면서 처음 가위를 잡았을 때 느꼈던 이용의 매력과 즐거움을 다시 찾은 것이다. 박춘희(45) 씨는 “취미 활동이란 게 아무리 힘들어도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잖아요? 저희가 하는 이용 봉사활동도 마찬가지예요. 일이 아니라 취미라고 생각하니 제가 하는 일에 대해 다시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거죠”라고 말했다. 취미라고 해서 책임감이 가벼운 것도 아니다. 현재 총 10명의 회원이 참가하고 있는 봉사회는 4~5명씩 팀을 꾸려 명동에 위치한 성요셉의 집과 웅상병원에서 첫째, 둘째, 셋째 화요일 중 하루를 골라 매달 한 번 이용 봉사를 하고 있다.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 갖는 휴일에 이용 봉사에 나서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최근까지 1만7천550여명에게 무료 이용 봉사를 실천해왔다. 이들의 이 같은 열정은 처음 이용 봉사를 탐탁지 않아 했던 성요셉의 집 김희정 원장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이전에도 성요셉의 집에는 미용학원 학생들이 봉사를 하겠다고 많이 찾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오히려 이들이 가고 나면 어르신들이 일률적으로 잘린 머리를 보며 많이 속상해했다고. 특히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아 이용 봉사는 더 이상 하지 않으려고 했단다. 그러나 동부이용지부 봉사회원들을 만나고 나서는 생각을 달리하게 됐다는 게 김 원장의 이야기다. “어르신들 취향과 주문대로 머리를 다듬어 주시니 이발 후 서로에게 불평하시던 어르신들이 이제는 서로에게 머리 잘 잘랐다고 자랑하시더라고요. 이제는 어르신들께서 각자 담당 선생님을 정하기도 해요. 또 그만큼 봉사하시는 선생님들과 정을 이어가고 싶어 하시고요. 특히 사비를 들여가며 한 달에 한두 번 쉬는 그날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봉사를 하러 오세요. 눈이 발목까지 빠지는 날에도 오시는 것을 보고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이용하는 즐거움을 봉사의 기쁨으로 한편 이용 봉사 이외에도 동부지부는 매년 전 회원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홀몸 어르신을 비롯한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 현금과 생필품 등을 기부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13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소년가장 다섯 명과 홀몸어르신 다섯 명에게 학용품과 쌀라면을 기부했으며 사회단체 두 곳에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 지부장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의 나눔을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봉사회원수가 지금보다 더 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용기술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동부지부를 만들고 싶어요. 우리 동부지부 전 회원이 취미란에 ‘봉사활동’을 써넣는 그때가 오기를 바라는 것은 꿈일까요?”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전 회원이 봉사하는 그 날을 상상하는지 웃음꽃이 만발해있었다.
양산시가 지난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법인택시 근로자 22명과 함께 택시분야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택시 지역별 총량제 진행사항, 교통회관 건립, 콜비징수ㆍ콜센터 통합, 부산택시 영업외구역 단속, 택시 정류소 개선 등 택시업계 현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택시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간담회 참석자들은 렌터카와 부산택시의 영업외구역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택시 정류소 개선 등을 위해 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대일운수 강병규 노조위원장은 “부산택시의 불법행위는 실질적으로 수익과 연관된 부분으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며 “불법행위가 저녁시간대 많이 일어나는데 단속은 오후에 이뤄져 단속효과가 미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일운수 정성우 기사는 “택시 정류소를 보면 지붕이 설치된 정류소는 단 2군데 뿐”이라며 “승객은 물론 운전자들이 쉴 수 있도록 택시 정류소를 개선해 달라”고 말했다. 덧붙여 “택시 정류소를 아무렇게나 지정해 손님이 전혀 없는 곳에 설치된 경우도 있고 교통상 위험한 구간에 설치된 곳이 있다”며 “현장에 나와 택시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개선해 달라”고 말했다. 법인택시노조 양산지부 강정두 지부장 또한 “이는 택시업계를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며 “도시계획을 할 때부터 택시업계를 배려해 사후 조치가 필요 없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외에 참가자들은 개인택시 총량제 연도별 허가량을 늘려달라고 요구했으며 시내 할증 구간에 대한 정비를 통해 요금 현실화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나동연 시장은 “렌터카와 부산택시 불법 근절을 위해 야간 순찰을 확대하도록 하겠다”며 “택시 정류소는 도로여건상 조성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각 현안들에 대해 관계부서에 협조를 구해 시정ㆍ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운수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 등 택시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가 다중이용업소의 화재배상책임보험가입이 의무화되면서 가입률 100% 달성을 위한 특별대책을 내놓았다. 2월 23일 개정된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내달 23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22개 업종의 다중이용업소는 내달 22일까지 화재배상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가입하지 않을 경우 기간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양산소방서는 지난 22일 열린 경상남도소방본부 주관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TF팀 구성을 비롯한 세부대책을 내달 초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다중이용시설업주를 대상으로 화재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홍보하는 한편 가업하지 않은 대상은 지속적으로 특별 관리할 예정이다. 현재 양산지역 보험 가입률은 전체 775곳 가운데 132곳으로 17%에 불과하다. 이귀효 서장은 “화재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다중이용업소는 화재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적은 보험료로 영업주에 의한 자력배상이 가능하다”며 “과태료 부과 등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의무가입 기간에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반 화재보험은 가입 업소와 당사자만을 보상하지만 화재배상책임보험은 화재가 발생할 경우 영업장 내에서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 모두 보상하며, 다른 영업장으로 화재가 확대됐을 때 대물 보상까지 가능한 보험이다. 안창민 기자
2013 을지연습이 내달 19~22일 안전행정부 주관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양산시는 행정기관과 업체 등 600여명이 이번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1968년부터 해오고 있는 국가위기관리종합훈련이다. 양산시는 각종 훈련과 자료 전시, 안보체험 등의 행사에 시민이 참관할 수 있도록 해 연습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시민 참여 가능 분야는 안보강연회(19일 16시 30분, 문화예술회관), 안보사진 전시회(19~22일, 시청 민원실), 전투식량 시식회(21일 12시, 시청 구내식당), 전시 부족혈액 공급을 위한 헌혈(21일 14시, 시청 광장), 피폭 시 인명구조ㆍ종합복구훈련(20일 15시, 삼양화학공업) 등이다. 안창민 기자
연일 30℃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역 양계농가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대부분의 농장이 시설 개선을 통해 더위와의 싸움을 모색하는 한편 일부 재래식을 유지하고 있는 농장은 잠시 휴식기를 갖는 등 농장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여름을 나고 있다. 닭은 항온성 동물로 사람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체온을 유지해야 하는데 깃털 때문에 열 발산이 어려워 소나 돼지 등 다른 가축보다 더위에 매우 약하다. 이 때문에 양계농가는 더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양산시 닭 사육농가는 162농가. 말 그대로 ‘푹푹’ 찌는 불볕더위로부터 닭을 지키기 위해 전 농가가 밤늦도록 사투를 벌이고 있다. 18일 상북면 석계리에 있는 오경농장. 천장에 달린 대형 선풍기와 환풍기가 신선한 공기를 꾸준히 순환시켜주는 가운데 이마저도 역부족인 듯 실내기온이 30℃를 넘나들자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쿨러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었다. 더위에 체내의 열을 발산시키기 위해 거칠게 호흡을 내쉬던 닭들도 평온함을 되찾고 모이를 쪼았다. 오경농장처럼 삼보농장도 자체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여름에 맞서고 있다. 삼보농장 신부연 대표는 “여름철에는 닭들이 더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평소보다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와 더불어 대부분의 농가가 슬레트 지붕을 판넬 지붕으로 교체해 복사열을 줄이고 현대적인 환기 시스템을 구축해 실내 온도를 신선하게 유지하는 등 시설 개선을 통해 여름을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신 대표는 “이전 같으면 요즘 같은 날씨에 하루에 100~200마리까지 닭들이 죽어 나갔지만 요즘 그런 농가를 찾기 힘들 것”이라며 “현대적인 시설과 농장주들의 다년간 노하우가 여름을 맞서는 농장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재래식 양계장을 운영하고 있는 농가에서는 축사 외부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지붕에 시원한 물을 계속 흘려보내는 방법으로 여름나기에 한창이다. 푹푹 찌는 실외와 달리 실내는 서늘할 정도로 시원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 다른 재래식 농가는 무더위를 피해 아예 이 시기를 산란계 교체시기로 삼기로 했다. 비록 다른 시기에 비해 생육 속도는 다소 더디더라도 무더위가 한층 꺾이는 9월 초부터 산란을 시작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산란계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효율이 떨어져 일정기간 이후 닭을 교체해야 한다. 은성농장 서기은 농장주는 “무더위에 맞서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다년간 농장을 운영하면서 피해갈 수 있을 때는 피해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여름철에 맞춰 닭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여름을 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아예 낮과 밤을 바꿔 낮에 닭들을 잠들게 하고 밤에 조명을 밝혀 모이를 주는 방법 등 각 농장은 자신만의 노하우로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한편 양산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양계와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폭염대비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축사의 경우 환기, 통풍창확대 개방, 송풍기와 대형선풍기 가동, 지붕 그늘막 설치 등 사육시설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사료의 변질, 병원성미생물 증식 등으로 소화기질환 등 질병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올해 장마와 폭염 등에 대비 가축의 생산성 향상과 쾌적한 사육시설 환경개선을 위한 환풍기와 에어쿨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란계농가에 항스트레스제 1천200㎏을 지원하는 등 폭염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양산시는 급격한 도시화와 더불어 핵가족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30년 만에 가구당 인구가 반 이상 줄어들었다. 1973년 5.7명으로 정점이었던 가구당 인구는 10년 후인 83년에는 4.5명, 93년에는 3.3명으로 급감하다 마침내 2012년에는 절반 이하인 2.65명으로 줄어들었다. 양산시가 빠른 속도로 기업도시화 되면서 핵가족화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가구당 인구수 변화의 폭이 타 도시보다 컸다. 이외에도 울산이나 부산권역안에 속하면서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양산으로 노동자들의 유입이 많아진 점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오는 10월 18일부터 인천광역시에서 펼쳐지는 전 국민의 체육축제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할 경남대표 선수 선발전이 태권도 종목을 제외하고 마무리 됐다. 양산에서는 웅상고등학교 배드민턴부가 출전하는 배드민턴 남자 고등부 단체전을 비롯해 배구, 검도, 사격, 육상 종목에서 경남 대표선수를 배출했다. 웅상고 배드민턴부는 지난 6일 웅상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경남대표 선발전서 창단 13년만에 처음으로 밀양고를 누르고 전국체전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사격 부문에서는 양산대 전유진(2학년) 선수가 지난달 26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3차 대표선발전에서 여자 고등부 공기소총 부문 대표로 선발됐다. 육상 종목에는 총 9명의 선수가 경남대표로 출전한다. 우선 멀리뛰기 유망주인 양산여고 백민주(19) 선수가 여자 고등부 멀리뛰기 종목에 출전한다. 평소 기량이 좋은만큼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메달 입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양산대는 남자 대학부 종목에 총 6명의 육상 대표를 배출했다. 1학년 정원영(20) 선수는 1500m에 출전하며 1학년 이석주(20) 선수와 2학년 김민수 선수(21)가 1600m 계주에 출전한다. 2학년 김상국(21) 선수와 허동균(21) 선수는 하프 마라톤 종목에서 메달을 노릴 예정이다. 양산시 체육회 소속 김지은(31) 선수는 마라톤에 출전하며 신민성(30) 선수와 김준형(31) 선수는 800m와 1600m 계주에 동시 출격한다. 경남에서 유일한 팀인 영산대 검도부와 양산시청 배구단은 별도의 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경남대표로 선발됐다. 양산시청 여자배구단은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최근 실업연맹전 우승으로 전국대회 9연속 우승을 거머쥔 최강자답게 이변이 없는 한 4연패 달성을 이룰 전망이다. 영산대 검도부는 첫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부터 전국대회에 수차례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 신흥 검도 강호로 올라선 만큼 전국체전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각오다. 한편 아직 선수선발이 완료되지 않은 태권도 종목은 오는 8월 10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선발전이 열린다. 양산고 태권도부 관계자는 이번 선발전에서 주니어 국가대표 웰터급 김경진(18) 선수를 비롯해 페더급 송승우(19) 선수와 헤비급 최재민(19) 선수 등 최소한 3체급에서 대표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