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각종 건설사업과 주민숙원사업을 조기 발주해 주민불편을 줄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합동설계단’을 운영한다. 이달 3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운영되는 합동설계단은 본청ㆍ사업소, 출장소, 읍ㆍ면 기술직(토목)공무원 3개반 31명으로 구성해 도로와 하천, 재해, 지역개발, 상ㆍ하수도, 소규모 주민편익사업 등 모두 66건(약 222억원)에 대해 직접설계에 나설 예정이다. 합동설계단은 현장조사와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실시설계에 반영해 2월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3월부터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올해도 합동설계단을 운영을 통해 각종 건설사업의 조기발주를 추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자체설계를 통해 3억3천700만원가량의 설계비 줄일 수 있어 시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기술직(토목)공무원의 건설공사 설계능력 배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가 장애인과 어르신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 일자리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이를 통해 사업 참여자의 성취감 고취는 물론 저소득계층의 생계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시는 지난해 12월 모집한 64명의 장애인을 1월 1일부터 각 사업장에 배치해 장애인일자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의 부푼 희망을 이야기하는 요즈음 필자는 작년 12월 27일의 감동을 아직 곱씹고 있다. 뭘 그 정도 가지고 아직도 그러냐고 핀잔을 주는 사람도 있지만 교사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것이기에 그런 핀잔을 귓등으로 흘려 버린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는 매년 겨울방학 직전에 전 학년 합창대회를 개최해왔는데, 올해는 과목 집중이수제의 시행으로 음악시간이 3학년에만 배정되어 있어 3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합창대회가 개최됐다. 개최시기가 1년의 마지막 순간에 그것도 크리스마스 시즌과 맞닿아 있다 보니 의례히 합창곡으로 졸업에 대한 아쉬움,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 크리마스 기분을 낼 수 있는 곡들이 불리어지곤 했다. 내가 맡은 반도 역시 우리 반의 상황을 재미있게 개사한 노래를 먼저 부르고, 졸업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곡을 메인곡으로 불렀다. 기대 반 설렘 반의 심정으로 듣고 있었는데 그만 주책없이 눈물이 쏟아지고 말았다. 왜 그랬을까? 필자는 아이들에게 간섭을 많이 하는 교사 중 한 명이다. 심지어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아이들이 많이 버거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애정이고, 관심이다”라는 말로 포장하며 아이들을 괴롭히곤 했다. 특히 합창대회가 다가오면 아이들을 다그치기 시작하면서 혼자 조급해 발을 동동 구르며 연습을 시켰다. 올해도 예년과 다르지 않아서 제 버릇 개 못 주고 여전히 그렇게 하는데, 우리 반 애들이 너무 못하는 거다. 그 정도가 심할 정도로. 게다가 연습할 때 진정성도 보이지 않아 많이 실망했었다. 그래서 “올해 합창은 망쳤구나”하며 짐짓 포기하고 있었던 차였다. 근데 웬걸 막상 무대 위에 올라간 우리 반 애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매우 열심히 준비해서 정말 멋들어지게 합창을 해내었던 것이다. 이 장면에서 필자는 무한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반이 합창을 잘해서 상을 받아 감동한 것이 아니라, 내가 아이들에게 또 한 수 가르침을 받아서 기쁘고 감동스러웠던 것이다. 교사는 자기가 만들어 놓은 틀이 옳다고 그것에 아이들을 억지로 쑤셔 넣으려 하고, 거기에 들어가지 않는 아이들을 보고 실망만 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그 틀을 벗어나 자기들 스스로 훨씬 크고 멋진 틀이 만들어서 교사에게 보여주었던 것이다. 우리 반 애들이 준 머리가 멍하고, 가슴이 벅차고, 아이들에게 고맙고 등등 복잡한 감정의 여운이 2013년이 된 요즘에도 여전히 남아있다. 요즘 교사들 참 많이 힘들다. 학교현장에서 교권은 무너진 지 오래되었고, 어느새 교사는 수업하고 행정 처리하는 도구처럼 취급되고 있다. 학교, 학부모, 학생 역시 교사를 그런 눈으로 보고 교사들은 그 속에서 점점 위축되고 있다. 업무와 수업이 힘들고, 월급이 많지 않아도 그저 안정된 직장이라는 사회적 통념에 만족하며 별다른 보람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교사들이 태반이다. 하지만 필자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계사년을 밝혀 준 해돋이 보다도 아이들의 눈망울이 훨씬 희망차고 밝아 보인다. 그 아이들의 미래는 분명 지금보다 밝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오늘을 살 수 있게 한다. 그런 믿음과 희망을 준 아이들이 우리 반 교실에서 선생님인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교사라서 참 행복하다. 보통 합창 연습을 한 달 간 하기에 우리 반 아이들이 노래 부르는 걸 신물 날 정도로 듣는다. 그럼에도 막상 대회날이 되면 어느 정도의 가슴떨림은 있게 마련이다. 그게 합창의 매력이니까? 근데 올해는 그 감동의 폭이 너무 컸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최창화)이 지난 2일 암환자의 신속한 진료를 위해 외래진료동 3층에 ‘암센터’를 개소하고 진료에 들어갔다. 병원측에 따르면 암센터는 처음 암을 진단받거나 확진이 필요한 환자에게 전문 분야 교수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짧은 시간 내에 진단과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암센터는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등 진료과별 긴밀한 협진시스템 구축을 통해 환자 개인 특성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 제시를 목적으로 한다. 특히 환자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으며,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똑똑한(SMART) 암센터’를 구축해 신속한 진료(Speedy), 다학제 협진 시스템(Multidisciplinary), 정확한 진단(Accurate), 암 연구(Research), 신뢰받는 의료진(Trustworthy) 체제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조몽 암센터장은 “암은 치료가 불가능한 병이 아니라 조기 진단과 치료로 극복할 수 있다”며 “암 치료는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진단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시스템을 구축ㆍ정착시키는데 주안점을 뒀기 때문에 암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암센터 개소 의의를 설명했다. 암센터 진료문의는 392-1490.
홍보관과 북카페로 지역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양산타워가 전망대층에 와이파이존을 설치해 시민 이용에 편의를 더했다. 이번 와이파이존 구축은 무선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시는 이를 통해 기존의 홍보관과 북카페 활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설치된 와이파이존은 SKT 무료 와이파이로 Tworld(www.tworld.co.kr)에 가입한 후 사용 할 수 있다. 휴대전화 이동통신사가 SKT인 경우에는 이러한 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의 랜드마크인 양산타워 내 와이파이 설치로 시민의 문화적 욕구에 부응하고 급증하는 통신비용 절감을 통한 시민의 통신복지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동연 시장이 새해 첫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난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시정 성과와 올해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 시장은 “올해는 언론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건전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고, 사이비 언론의 악의적인 보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주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언론과의 소통부족으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시장이 직접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이 강한 도시, 양산을 만들기 위한 장학기금이 외형상으로 정착되었지만 여전히 민간분야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산교육 발전을 외치던 사회지도층의 참여는 손에 꼽을 정도여서 솔선수범의 자세가 아쉽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0일 현재 양산시 인재육성장학재단이 마련한 장학기금은 모두 160여억원으로 이 가운데 시 출연금 101여억원, 외부기탁금 58억9천여만원이다. 2005년 시는 5년간 시 출연금 50억원, 민간기탁금 50억원을 마련해 모두 100억원의 장학기금을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2007년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장학재단 출범 이후 시는 기금조성액을 상향조정해 시 출연금 100억원, 민간기탁금 100억원으로 모두 200억원의 기금을 조성, 교육 도시 양산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마다 장학금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개운중학교(교장 임명순) 라온합주단이 제4회 정기연주회를 지난달 11일 웅상문화체육센터공연장에서 열었다. 이날 공연은 이종우 교사의 지도로 1년간 연주회를 준비해 온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라온합주단은 모차르트의 ‘Non Piu Andrai’, 베르디의 ‘내마음아 황금빛 날개로’ 등 감미로운 클래식음악을 연주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민요 ‘아리랑’, 가요 ‘꿍따리샤바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여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후 개운중 통기타합주부의 가요 공연과 지오코소(GIOCOSO)의 금관5중주 공연이 이어져 공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으로 라온합주단이 헨델의 ‘Saravand’와 바그너의 ‘The Great Song’ 연주를 선보이며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라운합주단 하지수(19) 학생은 “벌써 라운합주단 몸을 담은 지 2년 된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공연 전 선생님과 선배들이 격려해준 덕분에 편한 마음으로 무사히 공연을 마치게 됐다”고 전했다. 공연을 본 김도현(19) 학생은 “서로 잘 모르던 선후배가 만나 1년 만에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 놀랍다”며 “사람의 한계는 끝이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라온은 ‘기쁨’이라는 의미의 순우리말로, 라온합주단은 음악으로 기쁨을 주기위해 2009년 개설돼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다.
경상남도가 ‘경남도사’에 수록할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인물을 이달 25일까지 추천받는다. 이번 도사는 책이 편찬되는 2014년이 경상도 탄생 700주년인 것을 기념해 총 700명의 인물을 수록할 예정이다. 추천 대상은 2012년 이전 사망한 인물 중에서 경남 출신이거나, 출생이 아니라도 도내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사람 중 각 분야에 걸쳐 국가와 지역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다. 인물을 추천하고자 하는 개인과 단체는 이달 25일까지 추천서를 작성, 주소지 시ㆍ군청으로 접수하면 된다. 추천된 인물은 인물선정위원회 심사와 고증을 거친 후 도 홈페이지에 일정 기간 게시된다. 이후 도민 의견수렴을 거쳐 경남도사편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해 수록 인물로 선정된다. 인물선정위원회는 시ㆍ군 추천 20명, 도내 언론사 추천 5명, 경남도사편찬실무위원회 추천 10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경남도사 책임편찬위원인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이 선임됐다. 한편, 경남도사는 경남의 역사, 자연, 인물을 비롯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전반의 변화상을 반영해 1988년 발간 이후 24년 만에 새롭게 편찬한다. 200자 원고지 4만 매 분량 모두 10권으로 발간되며 전자책도 함께 출판할 예정이다.
양산의 역사와 문화, 자연, 인물 등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을 수록한 책자가 발간됐다. 경남작가회의가 ‘2012년도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경남문화재단과 양산시의 후원을 받아 발간한 <양산에선 물소리가 법어를 읊어대고>에는 ‘스토리텔링- 우리 고장 이야기 만들기’라는 부제에 걸맞게 통도사와 천성산, 황산잔도 베랑길, 임경대, 시명골 등 양산지역을 배경으로 한 시와 수필,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담겨있다.
김백 시인이 자신의 첫 시집인 ‘자작나무 숲에 들다(한강)’를 펴냈다. 시집은 ‘자작나무 숲에 들다’, ‘섬진강 기수역에서’, ‘복어’, ‘나마스떼’, ‘산방에서 온 편지’ 등 총 5부로 구성됐으며, 시인의 고뇌가 담긴 77편의 시가 들어있다. ‘편지를 쓴다 / 타닥타닥 자판을 두드리며 수취인 없는 편지를 쓴다 / 자작나무 타는 냄새가 난다 / 그녀 입안에 맴돌던 자일리톨 향기가 난다’ (‘자작나무 숲에 들다’ 중) 김 시인의 시는 특이할 것 없이 평범한 것을 예리한 시각으로 관찰해 삶과 연관 짓는다. 책 제목과 동명의 시 ‘자작나무 숲에 들다’는 여행 중 스쳐 지나간 자작나무 숲을 통해 화자가 살아온 삶을 떠올린다. 차창을 통해 자작나무 숲을 바라보는 순간은 짧다. 짧은 순간 만났던 자작나무 숲을 화자가 경험한 삶과 연결해 삶에서 만나는 이별을 표현하고 있다. 김 시인은 책머리에서 “시와 함께 많이 아파했다. 서툰 사유의 가슴앓이가 심했다. 눈 내리는 밤엔 마당 깊은 곳에서 봄날의 격정을 기다리는 튤립처럼 시의 씨앗들이 눈을 틔우는 소리가 들렸다. 그것이 따뜻한 위안이었다”고 말했다. 월간 ‘열린 시’ 주간인 강영환 시인은 “김백 시인의 첫 시집은 대체로 두 부류로 나뉘고 있다. 하나는 낮은 이웃들의 고단한 삶을 서사구조로 풀어내고 있는 시편들이고, 다른 하나는 사물의 본질이나 관념을 이미지로써 대체시켜 사물의 본질에 다가서려는 시편들”이라며 “앞으로 시인의 더 깊어진 세계를 기다려보는 즐거움이 생겨날 것 같다”고 평했다. 한편, 경남 하동 출생인 김백 시인은 부산매일신문사 문화부 기자, 편집국 사회부장을 역임했으며 2006년 월간 ‘문학공간’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현재 양산시인협회 회장, 한국시인연대 이사, 한국문인협회, 창작21작가회 회원, 공간마당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운동선수들에게 있어 겨울 시즌오프 기간은 휴식 기간이 아니다. 오히려 시즌동안 못한 훈련을 보충하기 위해 더욱 땀을 흘려야 한다. 동계훈련이 내년 성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매년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중등부와 지난해 공식대회에 첫 출전한 우리 지역 초등부 레슬러들도 동계특훈에 매진하고 있다. 시린 강추위를 뒤로하고 뜨거운 열정과 땀으로 가득한 레슬링 꿈나무들의 훈련 현장을 찾아가봤다.
지난달 28일 웅상음악봉사단(이수종 단장)이 소주동 대동아파트 노인회 경로당을 찾아가 단지 내 40여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열었다. 이날 폭설로 인한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일찍부터 청년회 회원들과 경비원들이 경로당 주변의 눈을 쓸어 안전하게 길을 내었고, 부녀회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하고 푸짐한 음식을 장만했다. 웅상음악봉사단 관계자는 “흥겨운 음악과 노래로 어르신들에게 자식 같은 정과 효를 조금이나마 나눠 드릴 수 있게 되어서 오히려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다음에도 자주 이런 행사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질 것을 약속했다. 웅상음악봉사단의 공연에 손우영 노인회장은 “폭설에 따른 위험과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르신들의 즐거운 시간을 위해 공연을 열어줘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하북초등학교(교장 강영철) 총동창회는 지난달 27일 하북초 발전을 위해 학교발전기금 5백만원을 전달했다. 윤문영 총동장회장은 “학생들이 바르게 자라고 열심히 공부하는 후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계속 관심을 가지고 학교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학생들은 “선배님들이 자랑스럽고 더 열심히 공부해서 미래에 우리도 남을 도울 수 있는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전달한 발전기금은 하북초 영어골든벨 행사와 학교도서구입비로 쓰일 예정이다.
웅상고등학교(교장 설학줄)는 지난달 21~22일 이틀간 ‘제1회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학생이 담근 김장김치는 형편이 어려운 웅상고 학생 가정에 전달됐다.
성산초등학교(교장 배정원) 국제교류반 학생들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자매결연학교인 중국 절강성 포강현실험소학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2박 3일의 홈스테이와 2일간의 중국 문화체험활동으로 진행됐다. 홈스테이를 통해 두 학교 학생들은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학교수업에 참여해 한국과 다른 중국 교육을 느껴보는 교류의 장을 펼쳤다. 참여한 한 학생들은 “중국 친구들의 학교생활과 우리의 학교생활은 차이점이 많았지만 앞으로 더 자주 많나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결같은 바람을 전했다.
나동연 시장이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한 지난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을 만나 “올해가 사실상 임기 마지막 해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진행해오던 여러 사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시장은 특히 “치적 위주의 마무리가 아닌 내실과 안정을 다지는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 ‘건강도시 양산 구축’을 시정 최상위 정책으로 놓고, 당면 현안의 정상적인 추진과 지역 간 균형발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민의 욕구 변화에 따라 성장 중심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뜻인데, 시가 계획하고 있는 올해 시정계획의 청사진을 분야별로 살펴봤다.
K형, 새해 벽두부터 쓴소리 좀 해야겠습니다. 국민의 혈세를 갖고 제 고향 인심 쓰기 바쁜 국회의원들, 후끈한 호텔방 잡아서 수천장의 쪽지가 난무하는 밀실 예산 증액에도 모자라 본회의 통과 방망이 두드리자 마자 비행기 타고 해외로 날아가 버린 예결위원들, 뭘 믿고 이런 사람들한테 정치를 맡겨야 하는지 답답한 국민들이 많습니다. 그들 중 세 명은 국민의 눈초리가 무서웠던지 일정을 취소하고 휴일 새벽에 귀국했답니다. 대선이 언제 있었습니까. 불과 보름도 안 돼 해가 바뀌었고, 대통령 당선인은 새 정부 틀 짜느라 노심초사하는데 법상 정해진 예산성립 시한도 지키지 못한 국회는 해가 바뀌면 자동으로 문을 닫아야 하는 회기를 연장하기 위해 자정을 넘어 새벽이 돼서야 겨우 통과시켰답니다.
계속되는 한파로 시민들의 어깨가 많이 움추려들었다. 저녁시간 추위를 이기려는 사람들은 시장안의 어묵가게를 찾아 따끈한 국물로 몸을 녹이기도 했다. 남부시장에서 어묵과 떡볶이 등을 파는 김향란(60) 씨는 “어묵 국물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처럼 모두가 따뜻한 새해를 맞았으면 좋겠다”면서, 새해 장사가 잘 되었으면 한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개인과 기업, 사회단체 등의 성금과 성품 기탁이 줄을 이으면서 후원금 모금액이 전년보다 23% 늘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모금한 후원금은 3억9천700여만원으로, 2011년 후원금 3억2천400여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시는 ‘희망 2013, 나눔 캠페인’ 사랑의 열매 모금활동을 지난달 24일 신도시 이마트 앞에서 여는 등 시민의 관심을 유도했으며, 각 기관ㆍ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과를 거뒀다. 시는 특히 일제 강점기에 러시아 연해주 등지로 강제징용 됐다가 2009년 양산시로 영주귀국한 양산사할린동포회의 성금 기탁을 이웃돕기 모범사례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