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중심도시로 위상을 높이던 양산선수단이 전국체전에서도 선전을 하고 돌아왔다. 지난 10일부터 7일간 전라남도 여수, 진남 등 17개 시·군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양산선수단은 금4, 은2, 동1의 성적을 올리며 경남도가 6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도움을 줬다. 특히 시청남자볼링단(코치 박길형)은 창단 후 첫 출전한 체전에서 김효겸 선수가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경북체육회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전국을 놀라게 했던 시청여자배구단(감독 강석진)은 아쉽게 은메달에 그치고 말았다.
몸짓, 그림, 소리 등을 모두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양산지역 예술인들의 작품 발표의 무대이자 끼와 신명의 굿판인 제10회 양산예술제와 제6회 청소년예술제가 ‘양산예찬’을 주제로 지난 18, 19일 이틀간 양산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렸다. 한국예총 양산지부(지부장 이동국)가 주최한 이번 예술제는 예총 산하 7개 협회 지부가 각 부문별 행사를 주관한 가운데, 전시와 공연예술의 장르간의 경계를 허물고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 18일 오전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학생 사생실기 대회와 청소년 기악경연 대회, 시낭송 대회가 펼쳐진 데 이어 오후 1시부터 각종 공연예술을 보여주는 개막식의 막이 오르면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프로 화가의 섬세함과 아마추어 화가의 풋풋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그림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양산사생회(회장 양경자)의 열 번째 정기전이 15~19일 웅상문화체육센터, 20~21일 웅상농협 파머스마켓에서 순회전 형식으로 열렸다. 이번 정기전에는 회원과 초대작가 등 20여명이 출품한 작품 50여점이 전시됐으며,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는 평범한 자연을 작가의 시각에서 재창조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한 겨울 찬바람도 두렵지 않다. 해마다 양산의 겨울을 뜨겁게 달구는 양산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오는 12월 7일 종합운동장과 양산천, 통도사 방면에서 열린다. 지난해 참가자를 배려하는 세심하고 깔끔한 진행으로 국내 마라톤대회 운영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양산전국하프마라톤대회는 5회를 맞아 친환경이라는 주제로 참가자와 응원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대회는 21.0975km의 하프코스와 10km 단축코스, 5km
참여와 나눔의 한마당인 ‘제3회 양산시주민복지박람회’가 더불어 나누는 기쁨을 주제로 지난 11일 양산종합운동장 시민분수대 광장 일원에서 펼쳐졌다. 사회복지시설과 자원봉사단체 50곳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사회복지·자원봉사 유공자 표창과 복지시설 종사자의 장기자랑경연대회 등이 펼쳐졌으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마당과 체험마당, 상담마당 등이 마련돼 복지사회로 가는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개운중학교 기악합주단이 지난 9일 저녁 7시 30분 웅상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학부모와 지역주민과 함께 ‘가을愛 시월愛 음악愛’라는 주제로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2006년 6월 창단한 개운중학교 기악합주단은 양산지역 중학교에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진 관악합주단으로, 지난해에는 창단 1년만에 경남도학예대회에 양산시 대표로 출전하여 장려상을 받기도 하는 등 남다른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일 완연한 가을하늘 아래 ‘2008 교육장배 육상경기대회’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양산지역 46개 초·중학교가 한 곳도 빠짐없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대회는 1천76명의 학생들이 열띤 승부를 펼쳤다. 학교대항전으로 실시된 이번 대회는 초등학교는 12학급 이하 목련부, 13~24학급 이팝부, 25학급 이상 까치부 등 3그룹으로 나눴으며, 중학교는 남자 양이부, 여자 산이부 등 2그룹으로 나눠 학교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경기에 임했다.
인생의 황혼에 찾아온 사랑. 첫사랑보다 더 풋풋하고 살가운 늙은 부부의 사랑 이야기가 시민들을 찾는다. 나이를 초월한 날라리 바람둥이 신사이지만 누구보다 내 여자를 아끼고 사랑하는 로맨티스트 박동만 할아버지와 미워할 수 없는 욕쟁이 이점순 할머니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는 우리 부모님의 옛 모습이다. 서로 의지할 것 없는 외로움의 꼭대기에서 우연히 이점순 할머니의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박동만 할아버지. 우연한 기회에 시작된 동거로 그간 외로웠던 할아버지 할머니는 점차 서로를 의지하며 황혼의 로맨스를 즐긴다.
목련무용단(회장 정수자)의 두 번째 부채무용 발표회가 11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정수자 회장의 부채무용 독무로 막을 올린 발표회에서는 목련무용단원들이 그동안 땀 흘려 연습한 춤사위가 아낌없이 펼쳐졌다. 목련무용단은 전체가 어우러져 풀어낸 부채무용을 비롯해 창부타령, 태평가 등 민요, 스포츠댄스 등을 선보였으며, 장수풍물패의 사물놀이, 가수 김효원 씨의 초청공연, 무용단을 지도하고 있는 임연금 씨의 살풀이, 양산시연예인협회 정종수 사무국장의 북춤 등이 이어지면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배응기, 부산시 강서구)이 ‘부산경남경마공원으로 떠나는 가을소풍’이라는 주제로 ‘2008가을문화대축제’를 연다. 오는 11~12일, 18~19일 4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8090콘서트, 비보이 댄스, 퓨전색소폰 공연, 록밴드 공연, 중국기예단 공연 등 이색적인 무대공연이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氣) 충만한 도내 국학기공 동호인들이 양산을 찾았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경남도지사기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가 11일 양주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것. 11개 시·군, 1천여명이 선수단이 대거 참가한 이번 대회는 국민생활체육 경남국학기공연합회 주최, 양산시국학기공연합회(회장 이강희)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20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양산지역에서는 양산대표팀, 하북문화의집, 양산센터, 양산보건소 등 4개 팀이 출전해 실력을 뽐냈다.
청소년문화존 10월 행사인 '뷰티페스티벌'이 지난 11일 양주공원에서 20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뷰티페스티벌은 아름다움에 대해 가장 호기심이 왕성한 나이인 청소년들을 위해, 네일아트와 헤어스타일링, 메이크업 무료체험기회를 제공해 청소년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청소년이 직접 분장한 여장남자들이 뷰티쇼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봄이면 하얀 꽃을 피워 한해 풍년을 꿈꾸는 이팝나무 아래 여름을 이겨낸 나락들이 가지런히 가을 햇살을 즐기고 있다. 풍성한 가을을 꿈꿔온 이팝나무의 꿈이 현실로 나타나는 순간 가을 하늘은 더욱 높아만 가고, 사람들의 희망도 무르익어 간다.
지난 삽량문화축전 기간 동안 본사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민사진공모전을 개최했다. 지난 10일 마감된 공모전에는 모두 29건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본사 김명관 대표이사, 박성진 편집국장, 이현희 취재팀장, 진보현 편집팀장으로 구성된 내부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아마추어 대회로 진행된만큼 사진 기술보다는 축전의 분위기를 전달할 수 있는 사진을 주요한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선정된 수상작에 대해서는 본사가 마련한 소정의 상품권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들딸 열둘 낳아 천 년 만 년 잘 살아라” 전통혼례를 지켜보던 하객들이 마지막 덕담으로 신랑신부를 향해 이처럼 외쳤다. 양산원효풍물패는 축전 기간 중 4일과 5일 이틀간 하늘무대에서 두 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전통혼례 행사를 펼쳤다. 이 행사는 사라져가는 전통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특별한 사연을 가진 부부의 전통혼례를 통해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또 전통혼례 뿐 아니라 양산원효풍물패의 길놀이와 비나리 공연, 화관무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펼쳐져 하객들도 함께 즐기는 축제 한마당으로 꾸며졌다.
1년을 기다려온 삽량문화축전이 사흘간의 아쉬운 일정을 뒤로 하고 다시 추억으로 멀어져 간다. 양산천을 중심으로 새로운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삽량문화축전은 3번째를 맞아 ‘양산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한 작지만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정작 축전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직접 축제에 뛰어들어 건강한 모습을 보여준 바로 양산시민들이었다.
이번 삽량문화축전에서는 양산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가야진용신제와 웅상농청장원놀이 외에도 북안동제와 원동 목도소리가 재현돼,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보였다.
@“신라의 개, 돼지가 될지언정 왜의 신하는 될 수 없다” 한 여인의 지아비이기보다는 주군의 신하로, 죽는 그 순간까지 신라를 향한 충심을 거두지 않았던 양산이 낳은 충신열사 박제상. 그의 가슴 아프고도 숭고한 이야기가 삽량문화축전에서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양산의 정체성 찾기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위가 야심차게 시도한 박제상 가무악극이 지난 4일 오후 8시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고도 슬픈 이야기를 풀어냈다.
올해도 양산천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열기가 어느 때 보다 축전을 빛나게 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2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4일동안 이어진 ‘2008 삽량문화축전’은 ‘하나된 시민’을 보여주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 시간이었다. 첫 날 개막공연은 양산천에 100마리의 학이 내려오면서 시작됐다. 양산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인 양산학춤 시현을 위해 전수자인 김덕명 선생과 제자들, 초등학교 학생 100명이 맑은 가을 하늘 아래를 흰 학의 나래짓으로 물들였다. 이어서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박제상 혼맞이가 시작될 무렵 양산천은 어느 새 노을마저 지고, 어두움이 찾아왔다. 하지만 어둠이 깔리는 순간 양산천에 마련된 특설무대는 더욱 빛이 났다.
양산출신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충렬공 박제상공의 충효사상을 전통서화예술을 통해 계승하는 관설당서예대전 시상식이 지난 6일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관설당서예대전은 양산에서는 유일하게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여하는 권위있는 대회로 관설당서예협회(회장 허준)의 주최로 이뤄졌다. 시상식에서는 전국각지에서 응모한 총 517점 중 입선이상 작품 386점이 발표되고 작품이 전시됐다. 대상은 퇴계선생의 시를 쓴 한문부문의 최화연(부산) 씨가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에는 최경창선생의 시를 쓴 한문부문의 오문곤(전 상북면장) 씨가 선정됐다. 관설당서예협회 허 준 회장은 "많은 서화인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박제상 공의 높은 학문과 충심을 느꼈으면 하고, 자신의 학문 증진의 장으로 여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