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에서 취재 전문 자원봉사단인 ‘드림포토(Dream Photo) 봉사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드림포토봉사단은 자원봉사 홍보활동에 관심이 많은 봉사자 4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곳곳에서 실시되고 있는 자원봉사활동 모습을 취재해 SNS, 홈페이지, 소식지, 지역신문 등을 통해 체계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들은 지난 13일 양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 기본교육과 사진 및 동영상 촬영, SNS, 카페 ㆍ블로그 운영법, 포토샵 활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으며 오는 21일까지 총 6차례의 교육을 마친 후 각종 행사와 자원봉사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취재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취재를 통해 모은 자료와 미담사례, 숨은 명소 등으로 연말에 양산지역의 보물지도와 활동자료집도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드림포토봉사단은 자원봉사자의 사기진작과 자원봉사 활성화, 자원봉사자 증대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불법체류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범죄 피해를 당한 경우 신고하면 강제추방 우려 없이 구제받을 수 있게 됐다. 양산경찰서는 “‘통보의무 면제에 관한 지침’이 법무부 훈령으로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며 “해당 지침은 범죄 피해를 본 불법 체류자가 경찰에 신고할 경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불법 체류자의 신분을 법무부에 통보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불법 체류자가 범죄피해 사실을 허위로 신고할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지침에 적용되는 범죄는 생명ㆍ신체ㆍ재산과 관련 있는 것으로 살인, 상해, 과실치사상, 유기ㆍ학대, 체포ㆍ감금, 협박, 약취ㆍ유인, 강간ㆍ추행, 권리행사방해, 절도, 강도, 사기, 공갈 등이다. 이밖에 특별법상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등도 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제도 시행을 통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인권 국가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고 외국인 범죄로부터 내국인을 보호할 수 있는 지름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그동안 불법체류자가 범죄 피해 신고를 접수할 경우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신고인을 강제퇴거 대상자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통보해 강제추방 등의 조치를 취해 왔다. 때문에 불법체류자들은 범죄 피해를 당하더라도 강제추방을 우려, 신고를 기피해 각종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양산부산대병원 맞은 편 공공공지에 일부 상인들이 통과용 계단과 발판을 설치하는 등 논란이 4년째 반복되고 있지만 시가 상인들의 갈등을 중재하지 못한 채 문제가 방치되고 있다. ‘공공공지’는 시ㆍ군내의 주요시설물 또는 환경의 보호, 경관의 유지, 재해대책을 위하여 설치하는 도시계획시설을 말하며 부산대병원 맞은 편의 경우 완충녹지로 대기오염ㆍ소음ㆍ진동ㆍ악취ㆍ그 밖에 각종 사고나 자연재해에 대한 방지 목적을 가지고 설치됐다. 이곳에는 현재 공공공지로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시가 설치한 철제 펜스가 있다. 그러나 공지와 맞닿아 있는 일부 약국과 음식점에서 출입구를 공지 쪽으로 설치하고 고객들이 펜스를 넘나들 수 있도록 계단을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계단이 설치된 곳은 잔디가 벗겨져 흙바닥이 보이는 등 훼손이 심각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지만 시는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사실상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 순찰에 나선 공무원들이 설치된 계단을 펜스 안쪽으로 치우는 정도의 임시조치만 취하고 있으며, 상인들은 이를 다시 갖다 놓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 시 관계자는 “설치된 계단을 치우는 것 외에는 딱히 처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펜스에 시민들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거나 계단을 원천적으로 설치할 수 없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계자 말과는 다르게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공지에 진입도로 등 시설물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시에 점용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를 위반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한편 계단을 설치한 상인들은 펜스 자체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음식점 상인은 “양산시에 공공공지가 얼마나 많은데 왜 이곳에만 펜스가 설치되어 있느냐”며 “원래 상가를 분양 받을 땐 펜스가 없었다. 펜스가 있는 줄 알았다면 분양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골목 안쪽 상인들은 “펜스 설치는 지난 2009년 법원 판결에서 타당성이 입증됐다”며 “공공녹지 통행은 엄연한 불법인 줄 알면서 출입구를 공공녹지 방향으로 설치한 것은 의도적”이라고 반발했다. 지난 2009년 공공녹지 맞은 편 상인들이 펜스 설치에 대해 공사금지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울산지방법원은 ‘완충녹지형 공공공지로서의 기능을 보호하기 위하여 울타리 등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시설을 설치하려는 행위는 정당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한 상인은 “초기 입주 당시 공공녹지 쪽 상가는 공공녹지에 가로 막혀 분양가가 낮았다”며 “애초에 입주할 때부터 그 사실을 알았으면서 이제 와서 몰랐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난 3년간 계단 문제로 인해 상인들 간의 갈등이 계속해서 지속되고 있다”며 “시에서 적극적으로 단속을 하던지 다른 해결 방안을 내놓던지 해야 한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지난 13일 제16기 웅상농협 여성대학이 개강했다. 안용우 조합장은 여성대학을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와 희망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반도 평화수호를 위한 양산진보연합은 지난 14일 중부동 이마트 일대에서 한미 전쟁연습 중단과 북미대화 재개를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양산시지방행정동우회(회장 지명구)는 지난 15일 제29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8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결산을 승인하고 2013년도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웅상노인대학(학장 전덕용)이 수강생들의 점심 제공 예산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덕계동 유승건기 서민조 대표가 1천만원의 후원금을 쾌척했다.
재양산산청군향우회는 지난 14일 제23차 정기총회와 회장단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신도시 홍림에서 열린 행사에서 류근형 회장과 회장단이 유임했다.
감자 심기 강서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안철영)는 지난 14일 불우이웃돕기 감자나누기행사를 위한 감자심기를 실시했다.
양산시니어클럽은 지난 14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참여자 소양교육을 실시하고, 국민보험공단양산지사로부터 실천적 노인복지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양산소방서(서장 장택이)는 최근 개정된 소방관계법령과 화재안전기준을 안내하기 위해 지난 13일 양산소방서 소회의실에서 소방시설업체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자연재난 바로알기에 대한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 뽐내봐요” 시는 오는 29일까지 기후변화에 대비한 자연재난 의식 함양을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2013 자연재난 포스터 공모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난의 경각심을 느낄 수 있는 내용 ▶자연재난 예방 및 대비를 위한 활동 내용 ▶국민의 자율적 챔임과 의무를 홍보하는 내용을 주제로 초등부, 중ㆍ고등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된다. 출품규격은 유화, 수채화, 크레파스, 컴퓨터그래픽 등 4절 또는 B3 크기로 본인작품 확인서와 작품 설명서를 함께 시청 건설방재과로 우편 혹은 방문신청하면 된다. 심사 결과 부문별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1점은 시 대표로 경상남도 공모전에 지원되며 각 시군에서 추천한 작품을 경상남도에서 재심사해 최우수작 3점을 선정해 소방방재청에 추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작년 포스터 공모전 일반부에서 소방방재청장상이 우리 시에서 나온 만큼 올해도 좋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타 공모전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시청 건설방재과(392-2844)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 14일 (사)한국노인대학복지협의회 웅상지부 평산노인대학에서 제7회 입학식과 제5회 졸업식이 동시에 열렸다. 강진상 평산노인대학장은 매슬로우(Maslow)의 ‘욕구이론’을 거론하며 “인간의 욕구 가운데 가장 고차원적 욕구가 ‘자아실현의 욕구’”라며 “자아실현 욕구를 위해 오늘 새롭게 입학하신 신입생 여러분과, 평산노인대학을 거쳐 이제 자아실현이란 행복을 찾아가실 졸업생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강 학장은 “우리 대학은 최소 3년 이상 성실히 공부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만 졸업장을 수여하는데 지금 이 자리에 5년, 7년 만에 졸업하는 분들도 계시다”며 “이분들의 배움에 대한 열의에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나동연 시장 역시 축사를 통해 7년간 노인대학을 이끌어 온 강진상 목사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나 시장은 “강 목사님께서 지난 7년 동안 막대한 예산을 들여 노인대학을 이끌어 오시느라 많이 고생하셨고, 이에 대해 많은 감사를 드린다”며 “행ㆍ재정적 한계로 시에서 적극 돕는 것은 힘들지만 시에서도 노인교육프로그램을 많이 운영 중인 만큼 평산노인대학과 연계해 지역 어르신들께서 평생 배움의 기회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평산노인대학에는 총 65명의 신입생이 입학했으며, 36명이 졸업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수상자 명단> ▶평산노인대학장상 남두영 ▶양산시장상 이종수 ▶양산시의회의장상 정인숙 ▶YMCA 이사장상 우영자 ▶여성단체협의회장상 이선림 ▶청소년문화원장상 구무선 ▶웅상발전협의회장상 박완생 ▶양산시민신문상 이종국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원동면 영포리 쌍포 매실다목적광장 일대에서 제7회 원동매화축전이 열린다. 원동매화축전추진위원회는 “원동의 대표적 특산물인 토종 매실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지역 농민의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본격적인 매화 개화시기에 맞춰 축전을 개최 한다”며 “매화가족 참여마당, 매화향 음악회 등 많은 볼거리가 준비 돼 있으니 지역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축전에는 매화가족 참여마당(매화길 산책로, 매화 보물찾기, 매화알기 퀴즈잔치, 관광객 참여 장기자랑) 등의 참여 프로그램과 매화향 음악회(시립합창단 축하공연, 풍물패, 스트릿 댄스, 우리소리 한마당) 등 풍성한 볼거리가 예정돼 있다. 체험 행사와 더불어 매실 관련 특산물ㆍ청정미나리 시식과 판매 등도 함께 진행 될 예정이다. 축전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축전을 전후로 매화가 만발해 원동 지역의 깨끗하고 수려한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람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4일 시청 3층 회의실에서 ‘원동역 문화디자인 프로젝트 사업’ 기본계획 보고회가 열렸다. 본 사업은 총 2억원의 예산으로 원동역 일대 광장과 대기실, 주차시설 등을 정비하는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문화디자인 프로젝트 : 간이역’사업이다. ‘간이역’은 전국 소규모 기차역을 대상으로 지역 문화 정체성을 반영하고, 지역 주민의 참여를 통해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원동역을 지난해 10월 본 사업 공모에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보고회는 계획 수립을 담당한 (주)쥬스컴퍼니의 사업 기본 계획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질의응답과 상호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기본 계획의 핵심 내용은 원동마을의 수려한 경관과 낙동강 등 자연 자원을 바탕으로 ‘힐링시티’로 조성하고 원동역을 이에 어울리는 형태로 꾸며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역사 전면 외관에 대한 개선 작업과 광장 바닥, 벽면 등을 개선해 ‘힐링 가든’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내용 등이 제안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박말태 시의원과 주민 대표는 폐침목 적재 등으로 미관을 해치고 있는 역 주변 작업장 부지를 관광객과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 측에 요청했으나 코레일측은 해당 부지가 철도 유지ㆍ보수 시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공간이라며 이전이 힘들다고 답변했다. 한편, 나동연 시장은 보고에 앞서 “원동역 개발은 기본적으로 낙동강 자전거길, 고향의 강 사업 등 원동지역에서 진행될 전체 개발 사업과 연계해서 꾸며져야 한다”며 “원동은 양산의 마지막 보고(寶庫)인 만큼 원동의 자연환경과 문화, 역사까지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학업중단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업중단 청소년 자립 및 학습지원 사업’이 대상 청소년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시가 주최하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주관하는 학업중단청소년 자립 및 학습지원 사업 ‘두드림ㆍ해밀’은 자립에 초점을 둔 자립준비 프로그램과 학업중단청소년의 학업복귀(검정고시, 복교 등)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자립준비프로그램은 학교생활부적응, 진로고민, 취약계층청소년을 대상으로 자립동기강화 집단상담(20시간), 직업체험(2일), 사회진출 등을 지원한다. 또한 학업복귀프로그램은 학업중단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전문멘토의 검정고시 준비, 센터 내 인터넷 강의 지원, 전문상담지원 등 스마트교실 운영을 통해 학업중단청소년의 학습, 문화, 심리정서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해 98명의 청소년에게 자립동기강화과정(기본과정)을 실시하고 제과 제빵기능사, 체험학습강사, 헤어미용, 바리스타 등 다양한 직업체험(심화과정I)을 이어갔으며 자립의지가 강한 참여 청소년 11명에게는 자격취득 학원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 대부분은 학교 재적응, 취업, 또는 자격 취득 등을 통해 성공적인 사회 진출이라는 열매를 맺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세한 참여 문의는 392-6356.
웅상출장소(소장 이성두)가 불법투기 쓰레기에 대해 수거를 하지 않겠다고 선포한 가운데 주민불편과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3일 출장소는 오는 4월 1일부터 2개월 동안 서창동 일대 원룸 밀집지역에 대해 종량제봉투 미사용, 음식물쓰레기 혼합배출, 분리수거가 안 된 재활용폐기물과 대형폐기물 등 불법투기된 쓰레기 수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5월부터 시행예정인 차량 블랙박스 이용 쓰레기 불법 투기 감시와 더불어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한 강경책으로 불법 투기된 쓰레기를 주민 스스로가 치우도록 할 예정이다. 수거중단은 언론보도, 통ㆍ반장회의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사전 홍보 후에 실시될 예정이며, 수거중단 지역에는 올바른 쓰레기배출을 유도하는 홍보문구와 쓰레기 미수거 사유가 적힌 표지판이 설치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행정기관이 주민을 상대로 의무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출장소의 이번 정책이 불법투기된 쓰레기로 인해 발생할 주민들의 불편함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불법 쓰레기 투기 유형 상 쓰레기가 쌓인 곳에 더 많은 불법 투기가 일어나는 점을 고려할 때 실효성마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출장소 관계자는 “불법 투기를 근절하고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주민의식을 개선하고자 일정기간 동안 수거중단이라는 자극책을 시행하는 만큼 도시미관 저해와 주민 불편사항이 다소 발생되더라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시민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양산천에도 어김없이 봄기운이 만연하다. 삼삼오오 손을 잡고 봄을 느끼기 위해 산책에 나선 시민들의 모습이 더없이 밝다. 가족과 연인, 친구가 함께 봄을 마중나온 양산천에 활기가 넘친다.
“실례하겠습니다. 음주단속 중입니다. 안전운행 하십시오” 지난 8일 밤 9시부터 신양초등학교 앞 편도 2차선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이 펼쳐졌다. 평소에는 기동대의 지원을 받아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지만 이 날은 기동대 훈련으로 인해 김대환 경사, 팽태용 경장, 김미선 경장 등 3명이 한 팀을 이뤄 수시 음주운전 형태로 단속을 벌였다. 이날 단속은 오후 12시까지 3시간여 동안 이뤄졌다. 이 시간 동안 단속 경찰은 각자의 위치에서 수백대의 차량에 대해 음주 단속을 펼쳤다. 오랜 시간 한자리에 서서 같은 말과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힘들만도 한데 그 와중에도 김미선 경장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매번 하는 일이라 힘들다고 생각해 보질 않아서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김 경장은 “처음 음주운전 단속 근무를 나왔을 때 대부분의 운전자분들이 단속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시더라. 그래서 최대한 불쾌감을 없애려고 웃으면서 안전운행하시라는 인사를 건네니 요즘은 수고하신다는 격려도 자주 받는다”고 어깨를 으쓱였다. 단속이 시작된 지 30분여가 지난 시각. 한 운전자에게서 감지기가 반응했다. 김미선 경장은 조심스레 운전자를 경찰 승합차로 안내했다.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운전자의 얼굴에는 당혹감이 서려 있었다. 다행히 운전자는 입을 행구고 실시한 알콜 농도 측정 검사에서 음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운전자는 “방금 사탕을 먹었다”고 했다. 이대환 경사는 “음주운전 단속은 우선 감지기를 통해 알코올이 감지가 되면 2차로 음주측정기를 통해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감지기가 매우 민감해 자극적인 냄새, 특히 가글이나 알콜향이 조금이라도 있는 음식 등에 바로 반응한다”고 말했다. 1시간여가 지난 시각 또 다른 운전자에게서 음주감지기의 반응이 왔다. 이번 운전자도 경찰관의 지시에 따라 경찰 승합차로 이동해 음주 측정 검사를 했다. 결과는 ‘0.050 미만 훈방조치’였다. 이 운전자는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이어진 음주단속에서는 1명의 운전자가 알코올농도 0.05% 이상으로 100일 정지처분을 받았다. 다행히 오늘은 운전자들이 경찰의 지시에 순순히 따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운전자도 많다는 것이 김미선 경장의 이야기다. 김 경장은 “무조건 안 먹었다고 발뺌하는 경우나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경우가 제일 곤혹스럽다”며 “음주측정을 거부할 시 무조건 면허취소라는 사실을 강조하면 그제야 검사에 응한다. 이마저도 몸이 아프다거나 입으로 바람 불 힘이 없다며 피 검사를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양산지역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모두 796건, 이 가운데 12건은 사망사고로 이어졌고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양산경찰서에서는 3~9명씩 팀을 이뤄 하루도 빠짐없이 음주운전 단속을 펼치고 있다. 운전자들 누구나 음주단속이 행해지는 것을 알지만 오늘도 음주운전자들은 ‘오늘은 안하겠지’ 혹은 ‘이곳은 안할 거야’ 라는 생각으로 확률게임에 몸을 맡긴다. 김대환 경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면허 취소’가 아닌 자신과 상대방의 ‘안전’”이라며 “음주운전은 나 혼자 위험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생명도 앗아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달 24일 치러지는 양산시의회의원 다 선거구(중앙ㆍ삼성)에서 통합선거인명부제도가 최초로 도입ㆍ시행된다. ‘통합선거인명부’란 선거 때마다 지역별로 작성했던 선거인명부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산 시스템을 이용해 전국 선거인을 모두 합해 하나의 선거인명부로 작성한 것이다. 이 제도는 선거일 전에 투표하려는 유권자가 별도의 부재자 신고 없이도 부재자투표 기간에 투표할 수 있도록 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사실상 사전투표제도로, 유권자는 선거일과 부재자투표일 가운데 하루를 선택해서 투표할 수 있다. 다 선거구의 경우 선거일인 내달 24일에 앞서 19~20일 중앙동과 삼성동주민센터에 각각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되며,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한편, 선관위는 다 선거구 보궐선거 선거비용제한액을 4천300만원이라고 공고했다. 이는 직전 선거였던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와 같은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