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문화예술회관이 시민에게 다양한 공연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6년도 기획공연 선정을 위한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오는 22일까지 진행하는 설문조사는 양산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www. yssisul.or.kr)에 접속해 ‘알림마당→설문참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설문 내용은 시민이 선호하는 장르를 비롯해 순수음악, 뮤지컬, 연극, 대중음악 등 다양한 공연 중 보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그 외에 문화예술회관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과 시정할 사항도 함께 조사한다. 시설관리공단은 시민 응답 내용과 공연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내년 기획공연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공연은 내년 2월부터 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양산문화원 부설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권영현, 지휘 윤상운)가 지난 12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2회 정기연주회’를 진행했다. 이날 연주회에서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 마술피리 서곡을 비롯해 그리그 피아노협주곡 A단조 등 차분하고도 조용한 선율의 클래식으로 박수를 받았다. 또 이날 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 교향곡 31번 라장조 ‘파리’와 슈베르트 교향곡 3번 라장조 등 전 악장을 선보이며 명실상부 양산을 대표하는 청소년오케스트라의 실력을 뽐냈다. 권영현 단장은 “올해가 가기 전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가 그동안 다져온 기량을 바탕으로 한 연주회에서 두 개 교향곡 모든 악장을 연주하는 모험을 시도했다”며 “이들의 따뜻한 연주로 여러분도 마음의 온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지역에서 음악인의 꿈을 꾸는 꿈나무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콩쿠르가 개최됐다. 양산음악학원연합회(회장 최성길)가 주최한 ‘2015 양산음악콩쿠르’가 지난 12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양산음악콩쿠르는 지역 내 음악전공 학생 실력 향상과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다. 대회는 피아노, 성악, 관악, 현악 등 4개 분야로 이뤄졌으며 유치ㆍ초ㆍ중ㆍ고등부를 통틀어 215명의 학생이 출전했다. 최성길 회장은 “어릴 때 무대에 서는 것은 학생의 발표력을 높이고 자존감을 높일 기회”라며 “우리 지역 음악전공 학생들이 다른 지역에 비교해도 실력과 참여도가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게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결과. ▶피아노 중ㆍ고등부 대상 최에스더(양산남부고1) ▶피아노 초등부 대상 최여빈 ▶현악 전체 대상 배다원(부산예고1) ▶관악 전체 대상 박해진(양산여중2) ▶성악 중ㆍ고등부 대상 서진원(물금고3) ▶성악 초등부 대상 신예나(황산초5)
@IMG1@양산이 자랑하는 양산시립합창단(지휘 김재복, 이하 시립합창단)이 지난 10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5 송년음악회 양산 아가씨’를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가곡부터 아카펠라, 익숙한 캐럴 음악, 지역을 주제로 한 뮤지컬까지 1시간 반을 꽉 채운 다양한 무대에 시민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특히 공연 대미를 장식한 뮤지컬 ‘양산 아가씨’를 보며 관람객은 웃고 공감하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 특색 살린 콘텐츠 개발부터 상설공연까지 다양한 활동 펼칠 것 @IMG2@이번 공연은 특히 지난 7월부터 시립합창단 제3대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복(54) 지휘자 취임 음악회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지금까지 봐왔던 시립합창단 모습과는 다른 김 지휘자가 이끄는 차별화된 매력의 시립합창단 모습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지휘자는 이런 시립합창단의 발전을 ‘단원들 역량’ 덕분이라고 칭찬했다. “시립합창단이야말로 장점과 가능성이 많은 합창단입니다. 단원들 개인 역량도 훌륭하며 노래, 춤, 연기 등 다양한 재능이 많은 친구들로 구성돼 있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잠재력이 충분해요” 김 지휘자는 이러한 시립합창단의 잠재력을 발산할 통로로 ‘창작 뮤지컬’을 선택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12년부터 유관순음악제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양산 특색이 묻어있는 뮤지컬을 선보일 계획을 세웠고, 이번 송년음악회에서 공연한 ‘양산 아가씨’의 대본과 작곡에도 참여했다. 앞으로 양산을 담은 뮤지컬을 개발하겠다는 일종의 신호탄인 것. “강원도 정선은 ‘정선아리랑’을 가지고 뮤지컬을 만들었습니다. 해마다 이 정선아리랑 뮤지컬을 조금씩 각색, 연출해 문화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있죠. 양산에도 이런 문화관광 요소가 절실합니다. 양산을 보러 오는 관광객이 양산을 주제로 한 음악 예술로 관광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김 지휘자는 내년에 ‘양산 아가씨’를 상반기 동안 3회 상설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6월 시립합창단 정기공연에 맞춰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인 우산 윤현진 선생을 주제로 한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윤현진 선생 뮤지컬로 상설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라는 것. “내년이 시 승격 20주년이기도 하기에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자는 생각에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인 우산 윤현진 선생 이야기를 댄스 뮤지컬 형태로 풀어보려 합니다. 장르가 댄스 뮤지컬이라고 해서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윤 선생의 고뇌, 독립운동 모습 등을 무게감 있는 음악과 춤으로 표현할 생각입니다” 이런 지역성 있는 작품은 시립합창단이 시민과 가까워지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기도 하다. 시립합창단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과 호흡해왔지만, 아직도 시립합창단을 알지 못하는 시민이 있다는 걸 알기에, 그들에게 존재를 알리고 시립합창단이 시민에게 자긍심을 주는 단체가 됐으면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온전히 시립합창단이 뮤지컬에만 집중한다는 것은 아니다. 김 지휘자는 지금까지 무대에서 자주 선보이지 않은 한국 가곡을 비롯해 클래식 등 폭넓은 음악을 선보이며 예술단체로서의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합창단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시민이 자발적으로 공연에 참여하도록 매력 넘치는 시립합창단이 될 것입니다”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양산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서창동에 거주하고 있는 백옥자 씨가 웅상출장소를 방문해 소외된 이웃에게 써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동면 호포에 있는 음식점 왕개미집(대표 오창하)도 양산시에 100만원을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했다. 이밖에도 양산지역 내 기관ㆍ단체에서는 쌀 등 먹거리부터 후원금, 생필품 등 지역 내 소외이웃을 돕기 위해다양한 기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훈훈한 나눔으로 인해 모두에게 풍성하고 따뜻한 연말이 될 전망이다. ------------------------------------------------------------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양산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서창동에 거주하고 있는 백옥자 씨가 웅상출장소를 방문해 소외된 이웃에게 써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동면 호포에 있는 음식점 왕개미집(대표 오창하)도 양산시에 100만원을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했다. 이밖에도 양산지역 내 기관ㆍ단체에서는 쌀 등 먹거리부터 후원금, 생필품 등 지역 내 소외이웃을 돕기 위해다양한 기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훈훈한 나눔으로 인해 모두에게 풍성하고 따뜻한 연말이 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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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양산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서창동에 거주하고 있는 백옥자 씨가 웅상출장소를 방문해 소외된 이웃에게 써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동면 호포에 있는 음식점 왕개미집(대표 오창하)도 양산시에 100만원을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했다. 이밖에도 양산지역 내 기관ㆍ단체에서는 쌀 등 먹거리부터 후원금, 생필품 등 지역 내 소외이웃을 돕기 위해다양한 기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훈훈한 나눔으로 인해 모두에게 풍성하고 따뜻한 연말이 될 전망이다. ------------------------------------------------------------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양산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서창동에 거주하고 있는 백옥자 씨가 웅상출장소를 방문해 소외된 이웃에게 써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동면 호포에 있는 음식점 왕개미집(대표 오창하)도 양산시에 100만원을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했다. 이밖에도 양산지역 내 기관ㆍ단체에서는 쌀 등 먹거리부터 후원금, 생필품 등 지역 내 소외이웃을 돕기 위해다양한 기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훈훈한 나눔으로 인해 모두에게 풍성하고 따뜻한 연말이 될 전망이다. ------------------------------------------------------------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양산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서창동에 거주하고 있는 백옥자 씨가 웅상출장소를 방문해 소외된 이웃에게 써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동면 호포에 있는 음식점 왕개미집(대표 오창하)도 양산시에 100만원을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했다. 이밖에도 양산지역 내 기관ㆍ단체에서는 쌀 등 먹거리부터 후원금, 생필품 등 지역 내 소외이웃을 돕기 위해다양한 기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훈훈한 나눔으로 인해 모두에게 풍성하고 따뜻한 연말이 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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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양산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서창동에 거주하고 있는 백옥자 씨가 웅상출장소를 방문해 소외된 이웃에게 써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동면 호포에 있는 음식점 왕개미집(대표 오창하)도 양산시에 100만원을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했다. 이밖에도 양산지역 내 기관ㆍ단체에서는 쌀 등 먹거리부터 후원금, 생필품 등 지역 내 소외이웃을 돕기 위해다양한 기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훈훈한 나눔으로 인해 모두에게 풍성하고 따뜻한 연말이 될 전망이다. ------------------------------------------------------------
지난 10일 온누리교회(허남길 목사)는 ‘2015년 온누리 노인대학 2학기 종강식’을 열었다. 종강식은 종강식ㆍ감사장 증정, 노래ㆍ발표회, 우수학생 시상 등으로 진행했으며 이어진 발표회에서는 문학반, 성경읽기반 등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자작시 발표, 합창 등을 펼쳤다. 한편, 온누리교회는 제생한의원, 베데스다병원, 민성형외과와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앞으로 교회 어르신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기초체력 검사ㆍ물리치료, 진료비 할인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낭송과 함께하는 문학 감성 깨우기’ 발표회가 열렸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가 주최하고, 양산시울림낭송회(회장 이상창)가 후원한 발표회는 동원과기대평생교육원 시낭송 수업 수강생과 시울림낭송회가 시로 하나 되는 자리였다. 이날은 ‘시, 그 깊은 울림 속으로’라는 주제로 지역 문인 4명과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문학 감성을 깨우는 시를 낭송했다. 이상창 회장의 이기철 ‘별까지는 가야 한다’, 정경자 씨의 김용택 ‘참 좋은 당신’, 정영숙 씨의 이기철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등을 낭송한 것. 그밖에 최재화 시인ㆍ시노래 가수의 시노래, 김상옥 외 4명의 삼장수 전국단편소설 공모 수상작 ‘초산마을의 푸른 달빛’ 합송, 황정숙 외 4명의 안도현 ‘그대에게 가고 싶다’ 합송으로 자리에 함께한 사람들에게 깊은 시울림을 선사했다.
동수는 결혼 2년 만에 김종철(44)ㆍ김경옥(47, 북부동) 씨 부부에게 찾아온 귀한 아들이었다. 동수(8)가 생후 6개월이 지났을 때쯤, 뒤집기를 하지 않는 아이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았다. ‘아니겠지’하며 검사를 받은 결과 뇌병변(뇌의 병변으로 발생한 신체적 장애) 1급. 아이는 혼자서는 움직이지도, 음식을 먹을 수도 없다고 했다.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늦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장애 증세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놀라고 가슴 아플 새도 없이 동수를 위해 부부는 일을 해야만 했다. 치료가 늦어지면 몸이 틀어질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기 위해 재활치료도 꾸준히 했다. 하지만 넉넉한 형편이 아닌 터라, 아이 병원비를 한 사람 벌이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다. 부부는 아이를 다른 이에게 맡긴 채 맞벌이를 해야만 했다. “장애인 활동 보조 도우미 선생님이 있어 그나마 맞벌이라도 하죠. 둘이 벌어도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아이 병원비를 생각하면 일을 안 할 수가 없으니까요. 힘들기도 한데 그렇게 생각해서 좋을 게 뭐 있겠습니까. 빚 안 지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하죠” 장애에도 밝게 자라준 아들이 고마울 뿐 힘든 상황에도 이들이 웃으며 자신의 아픔을 드러낼 수 있는 것도 아들 동수 덕이다. 또래 아이들처럼 뛰어놀지는 못하지만 활발한 성격으로 친구들과도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집에서도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일로 지친 엄마 아빠에게 때로는 서툰 말투로 애교를 부리며 웃음을 선물하기도 한다. 아빠 김종철 씨는 “남자아인데도 애교가 많은 편이라 항상 먼저 다가와 애교를 부려요. 그럴 때면 뿌듯하고 정말 예쁘죠”라며 동수를 자랑했다. 엄마 김경옥 씨는 애교 부리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8살 아이지만, 때로는 생각지도 못한 말로 놀라게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태어날 때부터 자기가 아팠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런지 8살 답지 않게 너무 어른스러울 때가 있어요. 갑자기 저를 보며 ‘내가 아파서 엄마 아빠 힘들게 해서 미안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때 감정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래도 부부를 힘 나게 하는 건 점차 좋아지고 있는 건강 상태. 동수는 최근 병원으로부터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며 뇌병변 2급 판정을 받았다. 아직 몇 차례 수술을 진행해야 하지만, 가족에겐 희망이 생겼다. 활발한 성격으로 동수가 주변 사람들에게 귀염을 받는 것도 부부를 웃게 만든다. “양산초 학생들과 선생님 모두 편견 없이 아이를 잘 대해줘요. 또 동수가 중앙비전지역아동센터에도 다니는데, 거기서도 동수를 예뻐해 주시고 잘 돌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최근에는 중앙비전지역아동센터 이정순 센터장 추천으로 김 씨 가족은 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에서 선정한 ‘아름다운 가정상 모범가정상’으로 상을 받기도 했다. “저희는 그냥 밥 한 끼 먹고 가라고 해서 간 건데 상을 주시더라고요. 정말 몰랐어요. 이정순 센터장님이 동수가 밝고 씩씩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고 후보자로 추천해주신 거라고 하는데…. 많은 분이 저희에게 박수를 쳐주시고 응원해주시니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장애아동을 키우고 있지만 부부가 나라나 지자체로부터 지원받는 것은 크지 않다. 전세로 살고 있는 집이 소득에 포함돼 버려 차상위 계층에도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원 부족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주어진 대로 살면서 주어진 것에 불평불만하지 않으며 살아야 더 웃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시에서 받는 건 10ℓ짜리 쓰레기봉투가 다인데, 그거라도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사는 거 아니겠어요. 저희보다 힘든 사람도 있을 테고…. 그냥 지금처럼만 아이도 밝게, 저희도 밝게 살아가는 게 꿈이에요”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며 가장 소중한 지금의 행복을 이어가려는 것. 김 씨 가족이 꿈꾸는 미래가 앞으로도 계속 이뤄지길 바란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enws.co.kr
경성대학교 교수ㆍ직원신우회(회장 최재원ㆍ김태한)와 평산교회(목사 강진상)가 홀몸 어르신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 전 강진상 목사는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라는 제목으로 예배를 진행했다. 이어 자선음악회는 경성대학교 이종문 교수 진행에 따라 경성대학교 교수ㆍ직원신우회 합창, 음악학부 이지은 교수 소프라노 솔로, 곽성섭 교수 테너 솔로 등 순으로 진행됐다. 경성대 교수ㆍ직원신우회는 음악회뿐 아니라 이날 웅상출장소에 어르신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경성대학교 교수ㆍ직원신우회는 “언제나 위로하고 함께하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감사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평산교회와 자선음악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재)양산시복지재단(이사장 나동연)이 복지재단 산하 기관인 양산시노인복지관, 양산시장애인복지관,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웅상노인복지관에서 올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재능기부자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복지재단은 지난 8일 동면 지젤리체뷔페에서 ‘2015년 행복나눔의 밤’ 행사를 열고 복지재단 후원자, 자원봉사자, 재능기부자 등 250여명을 초청했다. 이날 올해 활동과 함께 내년 주요 사업, 활동계획 등을 알렸다. 특히 이날 지역 동양화가인 안창수 화백이 양산시노인복지관에 작품 ‘봄의 노송’을 전달하기도 했다. 나동연 이사장은 “여러분의 작은 나눔을 기반으로 복지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우리 양산을 건강한 공동체로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양산시장 표창 대한적십자서창동봉사회, 이원혜(대한적십자삼성동봉사회), 박성우(베데스다병원 정형외과 과장), 누노무라 토모코(웅상종합사회복지관 일어교육 자원봉사자) ▶국회의원 표창 곰마실 봉사단, 양성희(숲속유치원 원장) ▶양산시의회의장 표창 재향군인웅상여성회, 임영화(내인연봉사단)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 표창 영산대 정보보안동아리 포커스, 대한적십자평산동봉사회, 김민수(양산시노인복지관 세바시봉사단), 윤경미(대한적십자중앙동봉사회)
볼 수 없는 것이 될 때까지 가까이. 나는 검정입니까? 너는 검정에 매우 가깝습니다. 너를 볼 수 없을 때까지 가까이. 파도를 덮는 파도처럼 부서지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서 우리는 무슨 사이입니까? 영영 볼 수 없는 연인이 될 때까지 교차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침묵을 이루는 두 개의 입술 처럼. 곧 벌어질 시간의 아가리처럼. 김행숙 시인(1970) 서울 출생. 고려대 국어교육과와 대학원 국문과 졸업. 1999년 ‘현대문학’에 ‘뿔’ 외 4편 등단. 시집 <사춘기>와 <이별의 능력>. ------------------------------------------- ‘포옹’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시입니다. 우리는 대개 타인의 ‘낯선’ 모습을 보게 될 때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과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그 타인은 오랫동안 만나온 사람도 해당이 되겠지요. 그러나 오랫동안 만나온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의 낯선 모습을 볼 수 없을 때 두근거림이나 설렘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어느 경우든 사랑에 빠지는 순간, 우리는 상대방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놀라운 사실과 직면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사랑에 빠지자마자 그 사람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다는 느낌, 그 치명적인 고독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필사적으로 그 사람을 알려고 노력합니다. 이것이 곧 사랑이겠지요. 당연히 이 순간 우리의 감각은 ‘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모든 감각, 즉 오감을 활성화 시킬 테고요. 이런 의미에서 이 시는 무척 새롭게 다가옵니다. 진정한 사랑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볼 수 없”도록 꽉 껴안는 것, “영영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상대방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 이것이 이 시의 미일 텐데, 우리는 여전히 상대방을 바라보는 데서만 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