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들이 주차장 관리 문제로 갈등을 빚던 한 입주민 개인정보를 여과 없이 게시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았다. 웅상지역 A아파트에 사는 B 씨는 지난 2013년 11월 지상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승용차 문을 누군가 파손하고 뺑소니친 것을 확인했다. B 씨는 아파트관리사무소에 CCTV를 통해 범인을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지상주차장에는 CCTV가 설치되지 않았고, 관리소사무소에서 책임질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B 씨는 보험회사를 통해 차량을 수리했고, 보험회사는 입주자대표회의를 상대로 주차장 관리 책임을 물어 구상권을 청구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발생했다. 구상권 지급을 청구한다는 소장을 받은 입주자대표회의는 회의를 열어 보험회사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결론과 함께 이 문제를 입주민에게 알리기로 결정, B 씨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등 개인정보가 기재된 사실확인서 사본을 아파트 게시판에 그대로 게시했다. 입주자대표회의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해 B 씨는 “입주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했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B 씨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개인정보와 함께 앞으로도 유사 사례로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책임질 경우 관리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A3 크기의 전단을 게시판에 붙이면서 자녀들이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입주민의 정당한 요구를 마치 개인의 이익을 위한 행위로 매도하는 파렴치범으로 만들어 가족 모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검찰은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9명을 약식 기소했지만, 입주자대표회의는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지난 4월 14일 울산지방법원 형사4단독은 “개인정보보호법에는 개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개인정보로 규정하고 있고, 입주자대표회의가 입주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된 사실확인서 사본을 게시한 것은 개인정보 누설에 해당한다”며 각각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 입주자 전체 이익을 위해 게시한 것으로 정당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9명 가운데 6명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한편, 개인정보보호법에서는 개인정보를 처리하거나 처리했던 자는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누설하거나 권한 없이 다른 사람이 이용하도록 제공하는 행위를 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게 돼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지역에 헌혈의 집을 설치해 달라는 시민 요구가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행정에서는 수요를 이유로 설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재 양산에서 헌혈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내 헌혈 혈액원이 유일하다. 이마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만 운영한다. 직장인들은 사실상 이용이 어려워 부산, 김해 등 인근지역으로 ‘원정헌혈’을 가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해 양산부산대 혈액원 이용 헌혈자는 월 평균 25명 수준이다. 현재 양산지역 혈액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은 양산지역에 헌혈의 집 설치가 힘든 이유에 대해 운영비용 대비 헌혈 인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울산혈액원에 따르면 헌혈의 집 시설과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간 6억원(월 5천만원) 수준의 비용이 필요하다.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최소 일 평균 50명 이상의 시민이 헌혈의 집에서 ‘생명’을 나누어야 하는데 양산지역 헌혈 인구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지역 헌혈자들은 울산혈액원의 이러한 설명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등록헌혈자인 장아무개(38, 물금읍) 씨는 “지역에 헌혈 인구가 부족하다면 헌혈 인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시설을 늘리고 홍보 등을 통해 시민이 헌혈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헌혈의 집 개설 등을 통해 헌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헌혈 인구를 더욱 늘리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씨는 “관공서 등에서 가끔 ‘이벤트’ 형태로 시행하는 헌혈운동이나 민방위, 예비군 훈련장에서 진행하는 헌혈은 오히려 헌혈이 가지는 본래의 고귀한 가치를 퇴색시킬 수 있다”며 “헌혈 자체가 ‘특별한’ 행위가 아닌,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나눔’의 하나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으로 ‘원정헌혈’을 다닌다는 한아무개(29, 중부동) 씨 역시 “헌혈은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봉사 중 하나인데 양산시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양산시가 헌혈의 집 개설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주문했다. 한 씨는 “수혈 받는 입장에서는 헌혈 그 자체가 생명을 구원 받는 일”이라며 “헌혈의 집은 지자체에서 필수 시설로 생각하고 설치해야 할 시설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현재 지역에서 헌혈을 하는 인구가 워낙 적어 울산혈액원에 헌혈의 집 개설을 요구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분기마다 헌혈의 날 행사를 하는데 이마저도 혈액원 입장에서 시간 내기 어려워해서 일정잡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헌혈행사를 할 때마다 기존 헌혈자들에게 문자 등을 통해 참여를 권하고 있다”며 “앞으로 혈액원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창원시와 김해시, 진주시 등 경남지역 인구 30만 이상 도시들은 모두 헌혈의 집을 갖추고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소방서(서장 이재순)는 지난달 26일 신양초등학교(교장 김선상) 다목적실에서 신양초 한국119소년단 발대식과 소ㆍ소ㆍ심(소화전, 소화기, 심폐소생술)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지도교사와 5학년 소년단원 24명, 소방서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 신양초 한국119소년단원 24명을 임명하고 지도교사를 위촉했다. 한국119소년단은 안전에 관한 생생한 지식과 정보를 직접 느끼고 경험해 학교와 가정 나아가 지역 사회, 국가,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자질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발대식 행사 후 소ㆍ소ㆍ심 소방안전교육과 홍보물을 배부하며 안전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양산소방서는 “앞으로 119소년단원에 대한 소방안전 교육과 각종 체험활동, 학생 안전사고와 화재예방을 위한 다양한 소방안전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는 상대를 아끼고 위하는 마음을 길러 조금씩 표현하자는 취지로 지난달27일 ‘사랑한데이(DAY)’라는 이색적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사랑한데이’ 행사로 등교하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교내 모든 구성원 사이에 “사랑한다”,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로 가득했다. 또 학부모와 교사는 학생을 위한 간식을 전달하며 정문과 후문, 기숙사 출입구에서 두 팔 벌려 학생들을 맞이했다. 또 이날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흔적 남기기(셀카)’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 이벤트는 교사를 비롯한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셀카 촬영을 요구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방식이다. 학교 차원에서 소정의 기념품을 준비해 학생과 교직원의 참여를 독려했다. 양산고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환한 웃음을 지으며 교실로 향하는 따뜻한 풍경이 이어졌고 학생과 교사 사이와 교직원들 사이가 한 뼘 더 돈독해질 수 있었다”며 “이번 첫 행사를 시작으로 6월과 10월, 11월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범어중학교(교장 신정재)가 지난달 25일 중국 하북성 석가장시에 위치한 제40중학교와 국제교류를 위한 자매결연을 맺었다. 제40중학교는 40학급 3천200명의 대규모 학교로, 하북성 소속 중학교 가운데 2015년 학력 우수학교로 지정돼 중국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또 24년간 독서우수학교, 23년간 봉사활동 우수학교, 17년간 스포츠활동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중국 내에서도 남다른 교육열을 자랑하고 있다. 범어중은 제40중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해 교원과 학생간 교육ㆍ문화ㆍ예술분야 상호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홈스테이를 통해 국제적 감각을 익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것이다. 신정재 교장은 “이 교류를 통해 새로운 교육의 아젠더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두 학교가 국제적인 학교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도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올해도 역시 내 고장 학교 보내기를 위한 고입 정보설명회가 열렸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한철성)은 지난달 26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양산문화예술회관과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2016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정보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틀에 걸쳐 1천여명이 넘는 양산지역 내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지리적으로 부산, 울산 등 대도시와 인접한 양산은 많은 학생이 그동안 다른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고등학교 입학정보 설명회는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내 고장 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학교마다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우수 프로그램, 진학지도 미담사례 등을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양산인재육성재단 ‘장학사업 안내’에 이어 경남도교육청 김지연 장학사가 ‘대학 진학을 위한 고등학교 선택, 2016학년도 고입 선발고사 및 고입 전형방법 안내’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날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학교 선택 폭을 넓히고 학생 소질과 적성에 맞는 고입 진로선택을 위한 진학지도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한철성 교육장은 “고등학교 입학정보 설명회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받아 희망하는 내 고장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가꾸는 양산교육’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활동을 지원해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동원과학기술대학교 냉동공조설비과(학과장 강정길 교수)는 지난달 20일 재학생에게 에너지인력양성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기초학력우수 학생을 비롯해 성적우수학생, 트랙모범생, 학업장려 장학금 등 87명에게 3억4천900만원을 수여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냉동공조설비과 사업단장 장인성 교수는 “국가지정 히트펌프 기초인력양성학과로 중견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냉동공조설비과는 지난해 10월 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정부에너지인력양성 미래기초인력역량개발 사업과제인 ‘산업수요 맞춤형 고효율 히트펌프 기초트랙’ 2단계 사업자로 재선정돼 연간 2억2천만원을 지원받아 ‘히트펌프 기초트랙 교육과정’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부에너지 인력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다빈 기자
천성초등학교(교장 진옥년)는 지난달 28일 밝은눈안경(대표 김선일)과 ‘밝은 세상 안경 지원 사업’업무협약을 체결, 저소득층 가정 학생에게 무료 안경을 보급키로 약속했다.
출향인사들이 처음으로 고향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양산재경향우회 원로고문인 김삼주 회장(92)을 비롯한 총무단 등 모두 33명은 지난달 22~23일 이틀 일정으로 고향을 방문해 양산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고 화합을 다지는 워크숍을 열었다. 첫날인 22일 양산시청을 방문한 재경향우회는 나동연 시장으로부터 양산시 과거와 현재의 발전상에 대해 설명 들은 뒤 춘추원을 방문해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시립박물관과 양산타워를 함께 둘러봤으며, 23일에는 밀양댐을 비롯해 통도사 성보박물관과 경내를 관람했다. 양산재경향우회 총무단원인 김효훈 씨는 “양산 출신 출향인사들이 처음으로 고향에 함께 모여 뜻깊은 시간을 가지게 됐다”며 “이번 모임을 계기로 젊은 총무단이 더 활동적인 역할을 해 더 많은 출향인사가 참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삼주 회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양산시의 비약적인 발전에 대해 자긍심과 고마움을 느끼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삭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소주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박민아(22, 행정9급, 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주무관이 친절공무원 콘테스트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친절, 일심동체의 자세’를 주제로 지난달 27일 경남도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5 Best 친절공무원 콘테스트’에서 양산시를 대표해 참여한 박 주무관은 일심동체(一心同體)라는 말을 인용하며 ‘일(一) 처리는 신속 정확하게, 심(心)기 불편하지 않게, 동(同)일 업무도 처음처럼, 체(體)감할 수 있는 친절’이라는 내용으로 민원담당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실제 겪었던 사례와 시민 응대 개선방안 등을 발표해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박 주무관은 “민원인을 이해하며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친절 제일 덕목”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더 민원인 눈높이에 맞춘 친근하고 편안하게 민원인을 응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est 친절공무원 콘테스트’는 경남도가 2007년도부터 해마다 시행하고 있다. 양산시는 올해 장려상 수상과 아울러 역대 최우수상, 우수상 등 많은 수상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신명초등학교(교장 김경둘)는 지난달 30일 학생과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흡연예방 금연실천학교 운영을 위한 ‘2015 신명초 온가족 산행 한마당’행사를 진행했다.
석산초등학교(교장 정삼현)는 창의적 체험활동 진로교육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 이호근 양산시의원의 ‘소행성 B612호에서 온 대머리 아저씨’라는 주제로 직업인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효암고등학교(교장 이용학)는 지난달 19일부터 3박 4일동안 8개 학급별 테마가 있는 수학여행을 진행했다. 학교에서 정해주는 일정이 아닌 학생 스스로 개성 있고 의미 있는 장소를 정해 뜻깊은 추억을 남겼다.
덕계초등학교(교장 신문옥)는 지난달 12일, 19일, 26일 세 차례에 걸쳐 경남은행 서창지점 엄경화 강사를 초빙해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진 시민으로의 성장을 위한 경제교육을 진행했다.
“봉사하면서 얻는 에너지가 더 큰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시니 고맙고 또 고마울 따름이지요. 앞으로도 어르신 건강을 위해, 제 건강을 위해 더 열심히 수지침을 놓고, 어르신의 말동무가 되겠습니다” 지난달 26일, 양산에 또 한 명의 ‘경상남도 자원봉사왕’이 배출됐다. 양산수지침봉사단 회장인 손영옥(62, 북부동, 사진 왼쪽) 씨가 2015년도 네 번째 경상남도 자원봉사왕으로 선정된 것. 손 씨는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지역 어르신 건강증진을 위해 수지침, 쑥뜸 봉사를 해왔다. 그렇게 봉사한 시간만 4천321시간에 이른다. 특히 지난 3월 한 달에만 43시간을 봉사했다. 2006년부터 수지침 활동 시작 ‘봉사하는 시간은 생활의 활력소’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손 씨가 수지침을 접하게 된 건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나서였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건강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은 그는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수지침을 배우기 시작했다. “순전히 제 건강을 위해서 시작한 수지침이었어요. 그런데 배우면 배울수록 이 좋은 걸 남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병원 다니면서 회사도 그만뒀거든요. 남는 시간을 어떻게 가치 있게 쓸까 하다가 봉사활동을 하게 됐죠” 그렇게 2006년부터 양산수지침봉사단을 통해 지역 내 어르신과 만나기 시작했다. 양산재가노인복지센터, 통도사 자비원 등을 다니며 어르신에게 수지침과 뜸을 떴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어르신과의 만남을 통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던 거죠. 신체 건강만큼 소통으로 얻는 정신 건강도 중요하잖아요. 물론 저에게도 그 시간이 다 활력소였고 봉사활동을 통해 오히려 제가 더 많은 에너지를 얻었어요” 이외에도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안내 자원봉사를 하며 양산시민을 위한 더 폭넓은 봉사활동에 힘쓰고 있다. “일주일에 4일 정도 봉사를 나가네요. 한 10시간 정도? 그 시간이 저는 많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봉사는 제 생활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런데 이런 상을 받는 게 부끄럽고 다른 봉사자들도 열심히 하는데 죄송한 마음이네요” 손 씨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만나는 어르신 모두에게 건강을 선물하고 자신도 건강하게 봉사하는 것이 꿈이다. “봉사 갈 때마다 제 손을 잡고 ‘야야 이제 왔나~’하며 손을 꼭 잡아주시는 어르신을 보면 매일이라도 오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런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에 힘입어 활동을 이어온 만큼, 앞으로도 건강한 봉사를 하겠습니다” 한편, 경상남도 자원봉사왕은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정회숙)에서 자원봉사활동 누적시간 700시간 이상, 월 40시간 이상 활동한 자원봉사자 중 사회공헌도를 심사해 주변에 본보기가 될 만한 봉사자를 선정하는 제도다. 양산에는 지난 2013년 고정숙(이마트희망나눔주부봉사단 단장) 씨와 2014년 최석수(삼성동자율방범대 소속) 씨에 이어 손 씨가 자원봉사왕으로 선정됐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는 지난달 26일 개운중ㆍ서창중ㆍ웅상여중ㆍ웅상중 등 웅상지역 4개 중학교와 자유학기제 운영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토해양부는 부동산 투기와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된 아파트 단지에 대해 매매ㆍ전월세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아파트실거래가 정보공개사이트(http://rt.molit.go.kr)를 통해 매월 15~20일 사이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23~28일 사이 전월세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으며 공개된 자료는 기준가액보다 상당히 낮게 신고한 가격은 분석ㆍ공개 대상에서 제외해 자료의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아파트실거래가 정보공개사이트를 참고해 재구성한 아파트 매매ㆍ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건축물 대장을 기본으로 전용면적(㎡)을 표시했으며, 공개일 전월 거래내역 가운데 최고액(상한가)과 최저액(하한가)을 표시했으며, 자세한 정보 전달을 위해 거래된 내역의 층수를 별도로 표기했다. 또한 공개달의 전체 거래건수를 표시해 아파트 거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고된 전월 거래내역이 없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가장 최근에 신고된 최고거래가를 별도로 표시했다.
양산시가 10년 이상 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낡은 부대ㆍ복리시설 개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2015년 공동주택관리 지원계획’에 따라 10년 이상 지난 62개 단지 가운데 52개 단지의 지원신청을 받아 양산시 공동주택관리지원 심의회에서 지원이 결정된 28개 단지에 대해 사업비 7억원을 들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지 내 보안강화를 위한 CCTV 설치,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시설 환경 개선을 위한 어린이놀이터 보수, 단지 내 주차장 포장, 하수시설 개선사업 등 노후화된 시설 보수를 통해 단지 내 환경을 개선하고자 단지별 세대 수에 따라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아파트 단지 주거환경 개선 향상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지원사업 대상 28개 단지 가운데 25개 단지가 사업에 착수해 진행 중에 있으며, 이미 10개 단지는 사업을 마무리하는 등 순조로운 사업 진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재정조기집행 추진과 함께 상반기 내 모든 사업을 마무리해 입주민의 쾌적한 단지 환경 조성을 위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산시는 “이 사업은 아파트 단지의 노후화된 시설을 쾌적하게 한다는 목적으로, 입주민 반응이 좋아 해마다 추진하고 있다”며 “2006년부터 올해까지 10회째를 맞아 모두 270개 단지에 62억원을 지원해 살기 좋은 단지 조성과 입주민의 쾌적한 주거환경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오는 10일 치러질 예정인 양산시산림조합장선거에 백상탁 현 조합장(47, 사진)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다.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태식)는 지난달 26~27일 후보자등록을 마감한 결과 백 조합장이 단독 입후보해 선거 당일인 오는 10일 당선증을 교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조합장은 경성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양산시 재향군인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한편, 백 조합장은 지난 2011년 7월 현역 조합장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진 재선거 당선돼 지금까지 산림조합을 이끌어왔다. 당시 재선거에는 후보자만 8명이 출마하는 등 역대 산림조합 선거 가운데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홍성현 기자
영축총림 통도사 새 주지에 영배 스님(사진)이 임명됐다. 통도사 원명 방장 스님은 지난달 30일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에게 영배 스님을 차기 주지로 하는 내용의 품신서를 제출했고, 총무원장은 종무회의를 열어 이를 추인했다고 밝혔다. 통도사 29대 주지로 임명된 영배 스님은 곧바로 4년 임기에 들어갔다. 영배 스님은 1일 열린 하안거(夏安居) 결제법회에 참석해 대중에 첫 인사를 했다. 영배 스님은 “대중 스님들이 수행 정진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임자를 대표해 여러 스님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영배 스님은 또 “영축총림은 각각의 문중이 아니라 한 집안”이라며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배 스님은 1966년 경하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제11~15대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호법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제16대 종회의원, 울산 흥덕사 주지, 불교신문사 사장을 맡고 있다. 홍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