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초등학교(교장 조을연)는 지난 22일 학예발표회를 열었다. 1부에서는 부채춤, 영어뮤지컬, 연극, 사물놀이 등 각종 공연을 펼쳤고 2부에서는 나눔장터를 열어 판매 수익금은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 물금초 사진제공
양산시 평생학습우수프로그램인 ‘에코패밀리’(단장 김말분)가 8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제3기 에코패밀리 수료식’에는 올 한해 환경지킴이로 활동한 37가족이 참여해 활동을 마친 소감을 나눴다. 에코패밀리는 가족단위 평생학습을 목표로 하며, ‘내 고장’과 ‘환경’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4월 20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양산시자원회수시설 견학, 통도사 계곡 정화활동, 신불산 풍력발전소 견학, 원동면 신흥사ㆍ상북면 투어 등 한 달에 한 번, 양산의 자연과 환경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3기 에코패밀리로 활동한 이권찬(북정초2) 학생은 “처음 활동할 때만 해도 재미있는지 몰랐는데 하면 할수록 더 재밌고 신이나 활동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활동이 끝나도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지 않고 자연이 아프지 않도록 돌봐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말분 단장은 “활동 때마다 반짝이는 눈빛으로 만났던 가족들, 그리고 활동을 마칠 때마다 다음 활동지를 묻고 언제 만나는지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제가 에코패밀리를 이끌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며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을 통해 함께하는 삶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 알고, 느낄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말했다.
북정초등학교(교장 배정원)는 지난 21일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백승완 교수를 초청해 ‘아이들의 미래, 부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학부모 교실을 운영했다. 북정초 사진제공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공영권)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학부모 200여명을 대상으로 인성교육분야와 진로교육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2013학년도 하반기 학부모 대학’을 운영했다. 양산교육지원청 사진제공
“라이온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선뜻 실천할 수 없는 게 100%MJF클럽 달성인데, 천성라이온스가 그것을 이뤄내 기쁩니다” 천성라이온스클럽(회장 강영주)이 양산지역 최초의 100%MJF클럽으로 발돋움했다. 100%MJF클럽이란 소속 회원 모두가 1천달러씩 기탁해 라이온스 창시자인 멜빈 존스의 동지가 되는 것을 말하며, 기금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시력보호, 청소년 사업지원, 재난구호 등에 사용한다. 355-D지구 3지역 내 100%MJF클럽은 세 곳이 있지만, 이들은 클럽 창립 때부터 이미 100%MJF클럽으로 시작해 천성라이온스가 클럽 운영 중 100%MJF를 달성한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또 양산지역에서는 최초로 100%MJF클럽이 됐다. 천성라이온스클럽이 100%MJF를 달성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MJF가 무엇인지, 기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몰라 반대하는 회원도 있었기 때문. 강 회장은 회원에게 MJF의 개념과 취지, 기금의 쓰임 등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강영주 회장은 “전국에 2천여개의 클럽 중에서 천성라이온스가 53번째로 100% MJF클럽으로 거듭난 것은 한마음으로 똘똘 뭉친 ‘천성인의 힘’ 덕분”이라며 “전 회원이 모은 5만6천불이라는 귀중한 기금은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값지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천성라이온스클럽은 올해 홍기학 지역 부총재를 배출하고, 내년이면 천성라이온스의 20주년까지 앞두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양산시자원봉사센터 소속 권미진(50) 씨가 ‘2013 경상남도 자원봉사상’에 선정됐다. 경상남도는 지난 20일 자원봉사활동을 진흥하고 행복한 공동체 건설에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 기업에 수여하는 ‘제23회 경상남도 자원봉사상’ 수상자를 선정ㆍ발표했다. 권 씨는 관리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07년 7월부터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양산시자원봉사센터를 지켜온 권 씨는 봉사교육 코디네이터로서 어린이부터 노인에게까지 체계적인 자원봉사교육을 진행해 자원봉사 의식 향상에 힘썼다.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센터 대표 봉사 프로그램인 ‘노아사랑 무릎학교’와 ‘나라사랑 효 실천 행복릴레이’를 운영해 양산시자원봉사센터가 3년 연속 최우수 자원봉사센터로 선정되는데 기여했다. 시상식은 내달 17일 경남도청 신관에서 열리는 ‘2013 경상남도 자원봉사자 대회’ 때 진행될 예정이다.
양산대종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건립 초기 위치 적절성 논란에 이어 연말 타종을 위해 속도를 내면서 졸속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양산대종은 양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100년을 내다본 문화재적 가치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조성공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 지난 3월 양산시와 (주)성광벤드 안갑원 회장이 양산대종 기증협약을 맺은 후 양산시가 제공하는 5억원 규모의 부지에 안 회장이 5천관 내외의 대종과 66㎡ 규모의 종각 등 20억원 상당의 시설을 설치해 기부키로 했다. 이에 12월 말 준공과 제야의 종 타종을 목표로 건립 중에 있으며, 오는 27일 상량식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건립초기 양산종합운동장 남쪽 주차장이 건립 부지로 선정되면서 위치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당시 양산시의회는 “양산대종이 곡선 형태의 운동장 스탠드에 가려 시야가 좋지 않고, 종소리가 운동장 건물에 막혀 퍼지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올해 안에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부지 재선정 등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나 양산시는 “여러 후보지를 검토했지만 현 위치가 최적지”라며 “대종기증자인 안갑원 회장도 수락했고, 전문가 자문을 받은 결과 종소리도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며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준공을 두고 문제가 제기됐다. 연말 타종을 위해 공사에 속도를 내다보니 종각에 단청(목조건물에 장식하는 여러 가지 무늬와 그림) 없이 준공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 단청의 특성상 목조건물에 바로 단청문양을 새기면 벗겨질 우려가 있어 건조과정을 거친 뒤 내년 봄에야 공사를 진행할 수 있지만, 양산시는 12월에 준공을 해 안갑원 회장으로부터 올해 안에 기부채납을 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과거 충렬사도 단청 없이 준공해 2년 뒤 문양을 새긴 것처럼 단청이 준공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필수시설은 아니다”라며 “내년 3~4월께 단청까지 하는 조건으로 기부채납받는 것이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양산시는 내년 당초예산에 양산대종 관련 옹벽 마감과 보도 정비, 조경공사 등의 명목으로 2억6천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올려놓은 상황. 이는 종각뿐 아니라 대종부지 역시 준공을 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이에 양산시의회는 “연말에 타종식을 거행하기 위해 위치 선정부터 무리한 준공까지 공사를 졸속으로 강행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양산시가 시민 의견과 절차 등을 무시하며 양산대종 공사를 진행해 논란을 야기시키면서 양산발전을 위해 20억원이나 기부한 안갑원 회장의 순수한 뜻을 오히려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오는 27일 범어고등학교에서 치러질 예정인 학생회 정ㆍ부회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 학생회장 선거 가운데 선관위가 지원해 진행하는 최초의 온라인투표이기 때문이다.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윤성)에 따르면 온라인투표서비스는 각종 기관ㆍ단체의 다양한 의사결정과 대표자 선출 등을 위한 선거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단말기를 사용해 투표와 개표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유권자는 시간과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쉽고 편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양산시선관위 관계자는 “학생들이 PC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학생회장 선거에 참여함으로써 투표에 관심을 가지고 재밌게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각종 민간단체 등이 주관하는 선거에 온라인매체를 활용해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온라인투표서비스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산경찰서(서장 김주수)에서 시행하는 ‘청사초롱 귀가지킴이’가 경찰청 여성 안심 귀가서비스 분야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양산경찰서는 “지난 18일 경찰청 대청마루에서 개최된 여성안심귀가 우수시책 발표회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청사초롱 귀가지킴이는 성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심야시간대 귀가하는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양산시자율방범대연합회를 주축으로 경찰서와 양산시청, 양산교육지원청이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6월부터 시행한 제도는 밤 10시에서 12시 사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곤란한 여성들이 지정된 장소에 부착된 안내판 전화번호로 서비스를 요청하면 해당지역 자율방범대가 출동해 순찰차량으로 안전하게 귀가시켜주는 방식이다. 현재 양산지역 모두 57곳에서 운영 중이며, 지난달 31일까지 92명의 여성들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양산경찰서에 다르면 청사초롱 귀가지킴이 출범 이후 성폭력 범죄 발생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감소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김주수 서장은 “청사초롱 귀가지킴이가 전국 최우수시책으로 선정된 것은 무엇보다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양산경찰서는 시민과 함께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 양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지역에 도 단위 가축방역기구가 설치된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 1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경남농업의 재구조화 및 2018 비전’을 발표하면서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발생 전력이 있는 양산지역에 경남 동부지역을 담당하는 ‘도 단위 가축방역기구’를 설치해 가축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가축 질병으로 인한 축산농가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농업의 재구조화를 위해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안전 5개년 계획과 경남농업발전 50대 전략과제 등 농업의 비전과 전략을 12월 중 확정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는 농업의 재구조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경남 농업의 재구조화 작업을 내년부터 시행해 1단계가 마무리되는 2018년에는 현재 2천800만원인 가구당 농가소득이 도시가구소득 수준의 80% 수준인 4천70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가 코레일과 함께 물금역 환승동선개선사업을 추진해 물금 원도심 활성화와 철도역 연계교통 환승편의가 기대된다. 물금역은 경부선 철도역으로 유효이용인구 18만5천여명으로 추정되며, 하루 32회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교통 환승설비가 전무한 상황으로, 교통광장 역시 조성되지 않아 철도 이용객들의 불편과 주변 상권 활성화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지난 6월 물금역을 국토교통부 철도역환승동선개선사업에 신청했으며, 교통광장과 환승시설, 캐노피, 자전거 주차장 등을 설치하는 정비사업의 타당성이 인정돼 국비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모두 11억6천만원을 들여 올해 12월 착수, 내년 6월께 마무리할 계획으로 코레일에서 공사를 담당하고, 양산시는 편입사유지에 대한 보상을 맡기로 했다. 물금역 환승동선개선사업의 주요내용은 교통흐름이 원활하도록 물금역 진ㆍ출입로를 개선해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이용자 환승편의와 접근성 개선을 위한 버스ㆍ택시베이, 쉘터(쉼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며, 차량 이용자의 주차편의를 위해 차량과 자전거 주차공간을 설치하는 것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될 경우 물금역 주변의 무분별한 주차로 인한 시민불편 해소와 함께 역사 주변이 깨끗하게 정비될 것”이라며 “최근 늘어나고 있는 황산문화체육공원과 낙동강 종주자전거 이용객으로 인해 주변 상업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물금역이 명실상부한 양산을 대표하는 철도역으로 상징성을 회복함과 동시에 시민에게 사랑 받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최근 부산경남철인연합회와 도싸 양산지부가 물금역을 중심으로 한 자전거 대회를 개최하는 등 물금역이 자전거 대회의 거점역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어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산시가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내년 5월 15일까지 산불예방과 신속한 진화 활동을 위해 시청과 웅상출장소, 읍ㆍ면사무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불 위험도에 따라 관심, 경계, 심각 3단계로 구분해 산불경보 수준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산불진화차 14대, 등짐펌프 590개, 갈퀴 750개, 소방용호스 2km, 기타 산불진화장비 점검을 마쳤으며, 산불감시원 71명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51명을 산불발생 위험지역에 전진 배치해 산불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양산시는 또한 천성산 외 7개 산 9천422ha, 등산로 31곳 137.8km를 입산통제하고,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등산로와 임도 변에 산림인화물질을 제거해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최근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산불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산림자원을 보호를 위해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는 주ㆍ정차위반 과태료 체납분에 대해 급여 압류 등 강력한 체납 징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주ㆍ정차위반 체납 과태료는 4만 5천여건, 23억원에 달하면서 시 재정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1차로 모두 1천900여건(9천800만원) 체납분에 대해 독촉 고지서를 발송한 뒤 기한 내에 납부하지 않을 경우 급여를 압류할 예정으로, 급여 압류 예고문과 납부고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경남지방경찰청(청장 김종양)은 지난 21일 양산경찰서에 위치한 기동 5중대에서 김주수 양산경찰서장과 나동연 양산시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준공식을 가졌다. 양산경찰서 사진제공
동양화가 설파(雪波) 안창수(68) 화백이 지난 9월 제42회 전일본수묵화수작전 ‘남일본신문사상’ 수상에 이어 제41회 국제공모 전일전(全日展)에서 호랑이 그림으로 ‘전일전준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받은 상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일본수묵화수작전에서 용호도(용과 호랑이 그림)로 장려상을 받았다. 잇달아 호랑이 그림으로 수상하다 보니 ‘안창수’ 하면 ‘호랑이’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의 전문은 꽃과 새를 주로 그리는 ‘화조화’. 물론 동물화도 화조화에 포함되지만 처음 붓을 잡고 몇 년간 주로 그렸던 작품은 꽃과 새였다. 한참 동안 꽃과 새, 새 중에서도 닭을 그렸던 안 화백은 모교인 연세대학교의 상징물인 독수리로 대상을 옮겨갔다. 하지만 독수리로 대중의 호응을 끌어내기는 부족했다. 그래서 도전한 것이 호랑이. 하늘에서 용맹을 떨치는 독수리가 있다면 땅에는 호랑이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안 화백은 호랑이를 그리기 위해 중국 유학시절 호랑이만을 전문으로 그린다는 루의(樓意) 화가를 찾아 여름방학을 온전히 내놓은 채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다. 그가 그린 호랑이 그림은 다른 작가가 그리는 그림과는 다르다. 흔히 호랑이 그림이라 하면 털끝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정밀하게 그리기 마련. 그러나 그는 큼직큼직, 커다랗게 붓을 치며 호랑이의 용맹을 표현한다.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깔끔함이 있으면서도 호랑이의 위엄은 더욱 살아난다. 안 화백만의 고유한 그림체 덕분인지 그의 호랑이 그림은 많은 이의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호랑이 그림으로 상도 수차례 받았다. 붓을 잡은 지 8년, 안 화백이 완성해가고 있는 ‘그만의 그림’이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SNS에 작품 올려 활발히 대중과 소통 안 화백은 공모전에서 수차례 상을 받고,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고 해서 ‘정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말하는 안 화백은 발전하기 위해 대중과의 소통도 마다치 않는다. 페이스북부터 블로그, 트위터까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그의 작품을 올리며 근황을 전하고 있다. “혼자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만족하는 건 예술가의 도리가 아니죠. 예술로 대중과 소통하고 작품을 알리는 게 중요한 거죠. 그렇게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며 작품의 반응도 느끼고 새로운 영감을 얻기도 하고요” 안 화백은 끊임없이 소통하며 부족한 점을 찾는다. 그리고 그 점을 보완해가며 그만의 독자적인 화풍을 만들고 있다. 동양화에서는 잘 시도하지 않은, 수채화 같은 동양화를 그려내는 것이다. 먹보다 색의 비중이 높고 화려한 색채가 눈에 띄는 그의 그림은 동양화의 새로운 추세를 이끌고 있다. “근대 서양미술의 역사를 보면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낭만주의에서 자연주의, 사실주의로 점차 화풍이 변해갑니다. 동양화 역시 마찬가지예요. 그동안 먹의 농담이나 진한 먹에 옅은 색을 입혔었다면 앞으로는 과감하게 색을 입히는 것이 하나의 추세가 될 것입니다. 저는 남들보다 먼저 도전해 저만의 그림 세계를 만들고 아시아, 나아가 유럽과 미국까지 동양화의 매력을 알리고 싶습니다” 은퇴 후 60세에 처음 붓을 잡은 늦깎이 동양화가. 8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이뤄낸 안 화백이지만, 그는 처음 붓을 잡았던 날의 열정으로 ‘최고’를 향한 한 폭의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인근 주민과 학부모의 반대 민원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상북면 석계2일반산업단지에 대해 경남도가 사업 적정성과 주민 의견 등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 역시 양주중학교의 학습권 확보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양주중 이설계획을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순경 도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북ㆍ하북)은 지난 21일 경남도의회 제312회 정례회 도정질문에 나서 석계2일반산업단지의 조성 과정과 반대 민원에 대한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의 견해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석계2일반산업단지는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개발 요구와 산업용지 적기 공급을 위한 것으로, 산업단지가 주거지역이나 양주중과 인접해 생활환경권과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산업단지 지정과 관련해 양산교육청 협의의견과 반대민원을 사업시행자인 양산시장에게 통보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도록 권고했으며, 양산시가 관련 기관 협의 결과를 반영한 산업단지 계획을 최종 제출하면 산업단지 조성의 필요성과 주민 의견 수렴 여부, 계획의 적정성에 대한 전문가 심의를 통해 충분히 검토한 뒤 산업단지를 지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양주중 인근에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공해와 소음 등으로 교육환경 여건이 저하되고, 통학로 인근 대형차량 이동에 따른 학생 안전사고 등 어곡초나 소토초와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것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며 “경남도와 양산시, 양산석계산업단지주식회사에 국가정책사업으로 반드시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면 조성계획 단계에서 재원마련 방안이 반영된 양주중 이설계획을 포함해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장영환 (주)광덕건설 대표이사가 양산소방서 명예소방서장으로 위촉됐다.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는 지난 20일 명예소방서장에 대한 위촉식을 진행하고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귀효 서장은 “소방관의 사명이 절대적으로 국가에 충성하고 어떠한 어려움과 난관이 있더라도 기꺼이 내 한 몸 던져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기에 오늘 명예소방서장으로 모신 장영환 대표이사님도 그 사명에 딱 맞는 분이라 생각한다”며 “장영환 명예서장님도 역대 서장님들과 함께 양산시민 안전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서장은 “어렵게 명예서장을 승낙해 주신 장영환 명예서장님께 전 직원을 대표해 감사를 드린다”며 “저를 포함한 전 직원은 명예서장님을 소방가족으로 진심으로 대하고 끈끈한 정을 영원히 간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영환 명예서장은 “오늘 취임이 개인적으로 더없는 영광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랑스러운 양산 소방 역사를 만들어 온 소방가족 여러분을 위한 축하의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장 명예서장은 “지역 화재 예방과 진압에 깊은 신념을 갖춘 우리 소방가족 여러분과 함께 이 한 몸 일선에 동참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소방가족으로 동참케 해주신 여러분께 무궁화 네 송이를 달고 혼신을 다해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취임식 이후 장 명예서장은 각종 소방현황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등 당면 추진업무를 보고 받고 소방차량과 구조장비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날 취임식에 축하 화환 대신 쌀, 라면을 받아 지역 홀몸 어르신과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양산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장 명예서장은 1953년 부산에서 출생해 부산지방경찰청 외사협력 자문위원, 양산경찰서 경찰행정 발전위원 등을 거쳤으며, 지난 1987년부터 1994년까지 하북면 의용소방대원으로 봉사한 인연이 이번 명예소방서장 위촉으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정재환ㆍ홍순경 경남도의원, 한옥문, 김종대, 이상정, 황윤영 양산시의회 의원, 김주수 양산경찰서장, 서영옥 명예소방서장 친목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 야구선수의 부친 추소민(62) 씨가 장 명예서장과 개인적인 친분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순수 아마추어 여성합창단인 ‘연우여성합창단’이 제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내달 3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연우여성합창단은 한국 가곡인 ‘푸른 열매’, ‘그리운 마음’, ‘10월의 어느 멋진 날’, 이탈리아 민요인 ‘티리탐바’, ‘바다로 가자’, 베르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멘델스존 ‘노래의 날개 위에’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색소폰 연주자 조용석, 지난 6월 열린 제11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에서 대상을 차지한 소프라노 김지영, 전국 119소방동요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북정초등학교 하모니합창단의 특별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번 공연은 무료이며, 문의는 387-6666으로 하면 된다. 한편, 연우여성합창단은 엄정행 음악연구소 소속으로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을 통해 이웃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하고자 하는 이들이 모여 지난 2009년 창단했다.
안상수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21일 양산을 찾았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0월부터 18개 시ㆍ군을 돌아보는 경남 민생투어를 펼치고 있다. 부부총 특별전이 진행 중인 양산유물전시관을 찾은 안 전 대표는 “외국에 반출된 유물을 이렇게 봐야만 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약탈당한 우리 유물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 국민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식당을 찾아 택시기사들과 간담회를 통해서 양산-김해 간 고속도로 체증 문제 등 교통 현안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양산시청 프레스룸을 찾은 안 전 대표는 국정 현안에 대한 질문에 “여당과 야당이 함께 민생에 대해 경쟁해야 할 시점”이라며 “여당과 야당이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협력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나동연 시장, 이채화 시의회 의장과 대화를 통해 양산의 테크비즈타운과 양방 항노화산업 등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안 전 대표는 “양산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미래가 밝은 역동적인 도시라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먹을 머금은 붓끝이 화선지 위에 미끄러지듯 지나가면 때로는 단아한, 때로는 웅장한 궤적을 만들어 보는 이들의 마음에 새겨진다. 하루하루 변하는 단풍의 오묘함이 깊어가는 이 계절에 정(靜)과 동(動)의 절묘한 만남, 묵향의 은은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예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 22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된 ‘제3회 야운서학회 회원전’은 야운(也雲) 신경찬 선생 밑에서 필력을 쌓아온 제자들의 작품 60점이 전시됐다. 이들이 선보인 작품에는 스승이 10여년 간 보여준 예술의 경지와 고귀한 가르침이 담겨있었다. 개막행사에는 정연주 양산문화원장과 최양두 관설당서예협회 운영위원장, 이종관 전 양산문화원장, 본사 박성진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또 지역 문화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회원전에 대한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신경찬 선생은 “오늘 이 자리는 1년 동안 배운 것을 갈고 닦아 자기 것으로 만들고, 그 결과를 많은 이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라며 “우리 회원들이 이번 회원전을 기회로 친목, 단합하고 앞으로도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운서학회를 대표해 삼성동 서실 김지창 회장은 “자연의 조화를 노래하는 한시의 오묘한 정서를 즐기며 묵향과 함께 한 획 한 획을 긋는 것은 우리의 일상과 정신 건강에 더 없는 활력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숱한 시간을 함께 하며 수고를 아끼지 않고 지도해주신 야운 선생님을 비롯해 주옥같은 작품을 출품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세 번째 회원전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경찬 선생은 충렬공 박제상 공의 넋을 전통 서화 예술로 계승하기 위해 관설당서예대전을 일군 장본인으로, 2002년 첫 대회부터 4년간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관설당서예협회장을 지내면서 관설당서예대전의 권위와 수준을 전국대회 규모로 키워냈고, 현재 후학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 신경찬 선생의 문하에서 사사하고 있는 26명의 제자는 각종 서예대회에서 수상하거나 초대작가로 대우받는 등 대부분 중견작가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