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외로움’ 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나라를 조사했다. 그 결과는 1위 아일랜드, 2위 싱가포르, 3위 뉴질랜드 순이었다. 놀랍게도 이 나라들은 전 세계에서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GNP, 지적수준, 사회보장제도 등…. 환경적으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것이다. 외로움은 결코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불우한 환경의 사람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왕 알렉산더에게도, 홀로 있던 디오게네스에게도, 즐거워 보이는 코미디언에게도 있다. 그런데 왜 이런 나라들이 외로움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을까? 그것은 바로 소유의 만족이나 아름다운 환경이 인간의 행복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안정이나 영원한 영적 안위만이 불안과 공포에서 해방 시켜주는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외로움은 ‘친구가 없고 홀로 있으며 의지할 곳 없는 느낌의 상태’로 정의한다. 외로움은 여러 모양을 하고 찾아온다. 때때로 내적 공허함, 텅 빈 느낌 같기도 하고 혹은 사무치는 쓸쓸한 느낌, 불명확한 만족에 대한 깊은 갈망 같기도 하다. 외로움을 고독과 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고독은 본인이 선택하는 것인 반면 외로움은 원하지 않아도, 싫어도 찾아온다. 고독은 물리적인 것이며 외로움은 심리적인 것이다. 외로움은 부정적이고 비생산적이지만 고독은 건설적이고 열매를 맺게 할 수 있다. 외로움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은 술로, 어떤 사람은 향락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보지만 역시 극복하지 못하고 더 깊은 외로움의 수렁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수학자 파스칼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하나님만이 채우실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은 세상적인 쾌락이나 물질이나 명예나 권세로 채울 수 없다. 그럴 경우 오히려 실망과 불만족과 허무만이 남게 된다. 오직 그 공간을 채울 수 있는 것은 끝없이 부어 주시는 그리스도의 사랑뿐이다. 그래서 인간은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실 때에만 진실한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 찬 기운과 함께 고독과 외로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래서 영혼을 살찌우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되게 하고 정신과 마음을 살찌우는 독서의 계절이 됐으면 한다. 그리고 나의 깊은 외로움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은 다른 외로운 사람의 진정한 친구가 되는 일이다.
Q1. 스케일링(치석제거)을 하려고 하는데 건강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나요? A1. 지난 7월부터 만 20세 이상자가 추가적인 처치가 필요 없는 치석 제거(스케일링) 시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연 1회에 한해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으므로 치과 방문 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Q2.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거나 약을 지을 때 건강보험증을 꼭 가져가야 하나요? A2. 그렇습니다. 건강보험증의 양도 또는 대여, 그 밖의 부정한 사용을 방지하고, 진료 받기 전에 건강보험 가입자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진료받을 때 본인의 건강보험증이나 신분증명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국민건강보험법에서 정하고 있습니다.
양산시청소년회관은 오는 11월 2일 열리는 ‘제3회 청소년합창제’에 참가할 합창단을 모집한다. 이번 합창제는 청소년에게 합창으로 조화와 배려를 실천하고 나아가 소속감과 자존감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린다. 참가자격은 초ㆍ중ㆍ고등학생 등 청소년 25명 이상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면 신청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10월 5일까지 선착순으로 8팀을 모집하며, 팀별 자유곡 2곡을 부르게 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단체는 양산시청소년회관을 방문하거나 이메일(jj5030@korea.kr)로 참가신청서와 참가자 명단, 단체 사진, 악보 3부를 제출하면 된다. 합창제는 오는 11월 2일 오후6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초ㆍ중ㆍ고 구분하지 않으며 예선 없이 본선만 실시한다. 대상 1팀, 최우수 1팀, 우수 2팀, 장려 4팀, 우수지도자상 1명을 선정한다. 문의는 양산시청소년회관(362-0924)으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2년 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방사능이 갑상선암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상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해 인체 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분비되는 호르몬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으면 기능 항진증이나 기능 저하증 등의 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갑상선은 목 앞쪽으로 튀어나온 물렁뼈 아래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 몸 중에 가장 큰 내분비 기관이다. 이는 요오드를 이용해 갑상선호르몬을 생성한다. 이곳이 부분적으로 커져서 생기는 병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한다. 전 인구의 5% 내외에서 발견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양성이며 암인 경우는 전체 갑상선 결절의 5%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갑상선암은 지난 2009년부터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이 됐고, 발병률 2위인 위암과의 차이도 더 커지고 있다. 갑상선암을 제외한 암은 연평균 환자 증가율이 3.3%인데 반해 갑상선암의 경우 25%에 이른다. 특히, 여성에서 갑상선암은 같은 기간 동안 두드러지는 증가세를 보이는데 2004년부터는 유방암을 제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차이로 발생률 1위를 지키고 있다. 갑상선암은 초기증상이 없어서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자각증세가 보이기 시작한다면 이미 갑상선암이 시작된 것으로 봐야 하는데, 갑상선 부위에 뭔가 있는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그중 20% 정도가 갑상선암으로 판정된다. 따라서 갑상선암을 조기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갑상선암의 가족력을 알아야 하고, 두경부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에는 더 어린 나이에 전문가와 상의해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암의 고위험군이 아닌 여성은 30세부터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해볼 것을 권유하고, 40세 이상에서는 정기적으로 할 것을 권장한다. 결절이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감별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초음파 유도 하에 미세침 흡인세포 검사를 해야 한다. 양성 결절로 진단된 경우에는 6~12개월 뒤 초음파 검사를 해 결절의 변화가 있는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양성 종양인 경우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압박 증상이 있거나 미용 상의 목적이 있을 때는 외과적으로 절제술을 받을 수 있고 최근에는 고주파 열치료법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갑상선 결절이 악성종양일 경우에는 수술이 원칙이고 필요한 경우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추가한다. 갑상선호르몬을 매일 복용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촉진, 초음파검사, 방사성 동위원소검사, CT 등을 받아야 한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아 전이가 되도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정기검진 상 발견되는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크기가 작은 유두암이며 1㎝ 이하인 경우엔 미소유두암으로 불린다. 이 암은 ‘저위험군’으로 분류돼 수술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있기도 했으나 최근 림프절을 통한 전이나 심할 경우 혈관을 통한 원격전이가 발생할 수 있는 증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어 가능하면 1cm 미만 결절이라도 예방으로 제거해 주는 것을 추천한다.
지난 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양산라이온스클럽(회장 정종국)이 주최한 ‘힐링 GOOD 양산 풍물 한마당’이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약 700명의 시민이 공연을 즐기며 신명나는 우리 가락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네가 설익은 걸음 떼어놓던 날 우린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덩치 큰 외압에 굽실거리진 않을는지 정의로운 펜이 될 수 있을는지 갓 태어난 언론이 가야할 길은 모질고 험난하다는 걸 우린 잘 알기에 말발이 센 신문으로 자라길 기도했었다 큰 바위와 가시밭길에 넘어지면서도 때론 갈채를 보내는 박수에 힘을 내며 10년 지령(紙齡)을 쌓고 쌓으며 꿋꿋하게 잘 자라주어 정말 고맙다 이제 지난 십 년을 돌아 봐야 할 때다 혹여 조금 컸다는 오만함에 세상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달콤한 향기에 코를 벌름거리며 양지쪽만 기웃거리지는 않았는지 분별없이 휘두른 너의 펜에 상처받아 눈물 흘린 이웃은 없었는지 축축하고 어두운 골목에서 손 내미는 눈길을 외면한 적 없었는지 상식보다 힘을 믿는 사람들에게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섰는지 펜은 항상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 정의로운 일에 심장이 뛰어야 한다 권력에 빌붙어 아부하는 펜은 머지않아 녹슬어 부러져버린다 빈부의 골바람은 깊어지고 이기주의와 이념의 반목으로 분열된 이 땅 사람들은 말로 병들고 말로 낫는다 냉정한 비판과 견제로 썩은 뿌리를 잘라내고 양산시민 모두가 행복하도록 균형 잡힌 길을 시민신문이 내야한다 백년 후에도 당당한 언론이 돼야한다.
동양화가 설파 안창수 화백(68)이 일본 최대 수묵화 공모전인 제42회 전일본수묵화수작전에서 호랑이 그림으로 남일본신문사상을 받았다. 일본 전국수묵화미술협회가 주최한 이 공모전은 일본 외무성과 문화청, 동경도 등에서 후원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일본 최대 공모전이다. 이 공모전에서 안 화백은 한국인으로는 최고의 상인 남일본신문사상을 수상했으며, 동시에 일본 전국수묵화미술협회로부터 무감사로 추대되는 영광을 안았다. 화조화(花鳥畵)와 동물화에 능한 안 화백은 이 공모전에서 이미 3번의 입선과 장려상, 갤러리수작상, 수작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 남일본신문사상을 받은 호랑이 그림은 오는 11월 8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 우에노공원에 위치한 동경도미술관에 전시된다. 시상식은 11월 11일 우에노정양헌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 화백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창작활동에 매진할 것이며 아시아를 넘어 미국, 영국 등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인 양산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안 화백은 부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수출입은행에서 30여년간 전문금융인으로 활동하다 정년퇴임 후 동양화가로 변신했다. 중국과 일본에 동양화 유학을 다녀온 안 화백은 중국에서 중화배전국서화대전 금상, 임백년배전국서화대전 1등상을, 일본에서 소화미술대전 입선, 전일전 예술상, 장출판상 등을 받았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탁구인들의 축제 ‘제10회 양산시장기탁구대회’가 지난 8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양산시탁구협회(회장 신해권)가 주최ㆍ주관한 이번 대회는 총 25개 동호회에서 270여명이 참석해 우승을 향한 경쟁을 벌였다. <대회결과> 혼성복식 1부 이태호ㆍ김윤오 2부 남현주ㆍ차지원 남자단식 선수-2부 이태호 3부 박인권 4부 김영대 5부 엄근주 6부 김윤오 여자단식 1-3부 김향여 4-5부 최영옥 남자 1부단체 이태호ㆍ김현주ㆍ주영찬 남자 2부단체 안광호ㆍ여정호ㆍ김윤오ㆍ김지훈 여자단체 이말순ㆍ김점숙 안창민 기자
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은 오는 29일 유물전시관에 전시된 문화재를 소재로 ‘제1회 우리문화재 빚기ㆍ그리기대회’를 연다.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재를 직접 보고, 그려봄으로써 문화재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학교별로 팩스(392-3319) 또는 방문 신청을 받는다. 참가자는 오는 23일까지 선착순으로 10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대회일인 29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유물전시관에 전시된 문화재를 그림과 찰흙으로 표현해야 한다. 박물관 내 역사실, 고분실과 야외전시실 중 학생당 한 곳을 추첨으로 선정한다. 도화지와 찰흙, 찰흙판을 제외하고 그리기와 빚기에 필요한 재료는 참가자가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저학년(1~3학년)부, 고학년(4~6학년)부에서 각 15점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심사결과는 내달 2일 유물전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날 오후 3시에 유물전시관 대강당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 수상작품은 10월 4일부터 12월 29일까지 유물전시관 2층 어린이체험실 복도에 전시될 예정이다. 유물전시관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문화재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찰흙으로 빚어봄으로써 문화재에 대한 감상능력을 키우고 문화강국에 걸맞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골 중학교의 기적을 일군 원동중 야구부의 전국대회 우승 기념 축하연이 지난 4일 중부동 더미션뷔페에서 열렸다. 제6대 원동중학교 총동창회(회장 이희양) 주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내ㆍ외빈과 원동중학교 재학생, 동창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원동중 이희양 동창회장은 “오늘 잔치의 주인공인 원동중 야구부원들은 정말 위대한 선수들”이라며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고 대통령기 전국야구대회에서 우승한 후배들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규용 교장은 “시골 작은 중학교가 폐교 직전에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힘으로 기적을 만들었다”며 “현재 고등학교 야구부가 없어 타 시ㆍ도에 학생들을 보낼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또 한 번 뜻을 모아 제2의 기적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고등학교 야구부 진학을 위해 타 시ㆍ군으로 전학 간 선수들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통령기 전국대회서 포수로 맹활약한 장대한(16) 선수는 “못 본 사이 신입생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며 “오랜만에 같이 동고동락했던 동료들을 만나니 반갑고 다시 이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동창회는 야구부 창단과 기반 마련에 힘써준 나동연 시장과 성경호 도교육위원, 허구연 KBO야구발전실행위원장, 스포츠춘추 박동희 기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한 야구부가 전국 최정상에 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이규용 교장과 최윤현 체육교사, 신종세 감독에게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견리사의(見利思義) ‘눈앞에 이익을 보거든 먼저 그것을 취함이 의리에 합당한 지를 생각하라’는 말로 정당하게 얻은 부가 아니면 취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논어 현문편’에 나온다.
양산시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회장 김상국)는 지난 3일 해운청소년수련원에서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 정기연수회를 열었다. 이번 연수회에는 청소년 지도위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를 위한 강의를 진행했으며 협의회 정기총회도 함께 열었다. 특히 이날은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 출판기념회도 열려 의미를 더했다.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은 그동안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가 활동해 온 발자취를 담았다. 지금까지의 활동을 통해 앞으로 청소년 지도에 도움이 되기 위해 협의회 자체적으로 제작한 책이다. 이 책에는 읍ㆍ면ㆍ동별 협의회 활동사진과 내용을 비롯해 청소년 지도위원들이 청소년을 지도하면서 느꼈던 소감과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메시지, 청소년이 읽으면 좋은 글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양산시청소년지도협의회 관계자는 “오랜만에 지도위원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의미 있는 책까지 선보였다”며 “양산의 청소년들이 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양산시작은도서관협의회(회장 박득복)는 문화해설사의 생생한 설명과 함께하는 우리 고장 문화역사탐방 ‘양산시 내 고장 체험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역사탐방행사는 지역 내 향토문화 유적지인 춘추공원, 북정동 고분군, 양산향교를 비롯해 양산타워, 양산유물전시관 등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체험활동은 단순히 유적지 탐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우리 지역의 살아있는 역사를 알렸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 45명은 문화해설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내 고장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키울 수 있었다. ‘양산시 내 고장 체험행사’는 오는 28일, 웅상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회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산시작은도서관협의회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역사적 일화를 소개하면서 향토유적지를 탐방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작해 호응이 좋아서 이번에도 기획했다”며 “문화탐방을 통해 아이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 갖고 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 양산점(점장 이유현)이 소외된 지역을 찾아 생필품과 음식을 나누는 ‘희망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과 함께 지난 5일 동면 본법마을을 찾아 본법마을 어르신을 비롯해 인근 창기, 개곡, 남락마을 어르신 120여명을 모시고 식사 대접과 이동 복지관 등을 운영했다. 이마트 양산점 임직원과 이마트희망나눔주부봉사단이 어르신을 위한 비빔밥, 수육, 떡볶이 등을 준비했으며, 이마트는 4 개 마을경로당에 이불 2채를 기증했다. 종합사회복지관은 ‘응급안전 돌보미 사업’에 대한 상담을, 김은성 법무사는 무료 법률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삽량수지침봉사단이 진행한 건강 수지침 프로그램은 어르신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이날 행사에 오신 한 어르신은 “이렇게 멀리까지 찾아와 맛있는 음식도 주고 수지침도 놔줘서 감사하다”며 마을을 찾아준 봉사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유현 점장은 “기존에 진행했던 희망나눔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올해부터 분기마다 소외 마을을 위한 희망마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마트가 시민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양산YWCA(회장 도말순) ‘다듬이소리 극단’이 첫 무대를 가졌다. 지난달 30일 상북면 석계리에 있는 노아병원에서 ‘혹부리 영감’으로 위문공연을 펼쳐 환우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듬이소리 극단은 양산지역 최초 여성극단으로 지난 6월 13일 창단했다. ‘다듬이소리’는 사람들이 모여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소리가 되겠다는 의미로, 연극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는 힐링공연을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공연은 전래동화로 익히 잘 알려진 혹부리 영감을 공연해 익살스런 표정과 연기로 색다른 재미와 흥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무대경험이 없는 아마추어들이 창단된 지 3달도 채 되지 않아 만든 무대로 극단 회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다. 그도 그럴것이 이 공연을 위해 밤늦도록 연습을 하는 것은 물론 연출, 대본, 음향, 의상제작, 소품제작까지 모두 단원들이 역할을 분담해 1인 2역, 1인 3역을 해냈기 때문이다. 양산YWCA는 “여성의 장점인 온화함과 세심함으로 어린이집, 유치원과 소외된 이웃 등을 찾아 동화구연, 동극, 상황극, 역할극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그동안 봉사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1년에 1회 이상은 큰 무대에서 여성들의 끼를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연극공연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가운데 다듬이소리 극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양산YWCA(387-1144)로 문의하면 된다.
2011년 기준 우리나라 도시화율은 91%에 달하고 있을 정도로 대다수 국민이 도시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인구감소, 산업체 이탈, 주거환경 노후화로 인해 기존의 원도심은 급격하게 쇠퇴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228개 지자체 가운데 128개가 원도심 쇠퇴현상을 겪고 있을 만큼 전국적인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도시쇠퇴 지역은 ‘인구감소’와 ‘사업체 수 감소’, ‘노후건축물 비율 50%’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는데, 다행히 양산시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지자체에 속한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양산시 역시 이미 원도심의 쇠퇴현상이 시작됐으며, 이에 따른 지역 내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곧 사회적 갈등으로 번져 지역 경쟁력 약화라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때문에 양산시 역시 장기적인 차원에서 발전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양산시를 비롯한 전국의 지방도시는 신도시(택지) 조성과 산업단지 개발이라는 외형적 발전전략을 추진해왔다. 균형적이고, 항구적인 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원도심 쇠퇴가 더욱 심각하게 진행되기 전에 선제적인 도시재생 정책을 수립ㆍ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도시쇠퇴가 심각하게 진행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도시재생을 국정 최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최근까지 도시쇠퇴에 대한 정책적인 대응은 뉴타운으로 대표되는 재개발, 재건축 등 물리적인 사업이었다. 하지만 이는 수익성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만 가능했다. 또한 이 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기존 주민공동체를 해체함은 물론 경제ㆍ사회ㆍ문화 등 종합적인 도시기능회복효에는 미흡했다는 점이다. 도시재생은 대규모 철거방식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소규모 개선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토지나 건물 등의 소유자 중심에서 실제 거주하는 주민을 중심으로 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아파트 건축 등 획일적인 방식에서 역사와 문화 등 지역자산을 활용한 맞춤형 재생이 핵심 추진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재생의 핵심은 사람, 즉 현재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이 재건축 등 파괴적 형태에서 기존의 역사와 문화 등 지역의 특성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사람’이 사업의 핵심 주체이자 주요 콘텐츠가 된 것이다. 이는 과거 단순히 정부나 지자체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던 것과 달리 주민이 직접 도시재생의 방향을 정하고, 주민이 직접 시행하는 것을 궁극적으로 지향한다.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이 성공의 어느 사업보다 중요하다. 원도심에서 미래 성장동력 찾는 수원시 수원시는 원도심지역인 팔달구 행궁동(화성 사대문 안)의 도시재생을 위해 ‘생태교통’이라는 개념을 내세웠다. 쉽게 말해 ‘자동차 없는 마을’을 만드는 것으로 사람 중심, 보행 중심의 마을 조성을 통해 낙후되고 침체된 원도심을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행궁동 3만4천㎡에 국비 등 130억원을 들여 도로와 벽화, 골목길 등 기반시설을 정비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25억원을 들여 ‘2013 수원 세계 생태교통축제’를 열고 생태교통도시의 성공 여부를 타진한다. 수원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원도심인 행궁동의 도시재생에서 찾으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생태교통축제에는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 시범구간인 행궁동 일대는 2천200세대, 주민 4천300여명이 살고 있으며, 차량만 1천여대에 이른다. 주민들은 축제 기간 동안 기꺼이 내 집 앞까지 차량을 운행하는 것을 포기했다. 대신 마을 입구에 조성한 임시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관광객과 마찬가지로 걸어야 한다. 멀게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900여대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주민이 직접 상권 살리기 나선 청주시 청주시의 상당구 중앙동은 모든 도시의 중앙동이 그렇듯 애초 청주시의 중심 시가지였다. 하지만 급격한 원도심 쇠퇴현상이 나타나 1990년부터 2013년까지 청주시 인구가 35% 느는 동안 오히려 중앙동은 50% 줄었다. 때문에 빈 점포가 속출하고, 땅값도 곤두박질 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이 직접 나섰다. 스스로 주머니를 털어 4천400만원의 기금을 만들어 ‘청주시도시재생신탁업무센터’를 설립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센터는 빈 건물 5곳을 신탁해 사회적기업과 청소년 실용음악학원, 공공기관 등을 유치했다. 또한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프리마켓을 운영하고, 청소년 동아리 공연을 지원하는 등 유동인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청주시는 이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보행 중심의 쇼핑 거리(소나무길)로 탈바꿈시켰다. 그 결과 중앙로 입구 유동인구는 2011년 시간당 1천190명 수준에서 2013년 4천여명으로 237% 늘었으며, 도시재생사업 전 빈 건물이었던 A건물의 임대료가 월 2천400만원, B건물은 월 300만원에서 월 1천300만원으로 증가했다. 민간투자 역시 늘어 25개 점포가 리모델링했으며, 내년 9월까지 신축예정인 도시형생활주택도 198세대에 이른다. 판매서비스직 중심으로 92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고, 공예교육를 받은 주민의 프리마켓을 통한 창업 사례도 늘고 있다. 예술로 원도심에 생기 불어넣은 창원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옛 마산시)은 국내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인구 규모만으로 한때 국내 8대 도시 가운데 하나였던 마산시는 도시기반시설 낙후와 함께 인구가 줄어들었고, 통합창원시 출범 이후 주요 공공기관마저 창원지역으로 이전하면서 급격히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 R&D 사업의 하나로 창원시를 창원테스트베드로 지정하고, 2011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가 창동예술촌 조성사업인데, 골목길에 있는 70개의 빈 점포를 젊은 예술인들에게 임대(창원시 60% 부담)했다. 이 사업은 단순히 빈 점포를 채우는 것을 넘어 창동 전체의 인상을 바꿔놓았다. 젊은 예술인들은 점포는 물론 거리에 저마다 특색 있는 작품 활동을 펼치면서 거리 전체를 하나의 예술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프리마켓을 운영하면서 거리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1년간 유동인구를 모니터링한 결과 평일 하루 평균 통행향은 71%, 주말은 40% 각각 늘었다.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인근 상권이 살아나는 것은 당연한 일. 조사 결과 2012년 1월 187개였던 빈 점포는 불과 1년 만인 12월 106개로 줄었고, 신규 창업도 99건이나 됐다. 또한 전국적인 도시재생 성공사례로 평가받으면서 도시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도시재생 핵심은 사람, 즉 주민이다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이 주민인 만큼 앞으로 성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과제는 주민참여 의지라 할 수 있다. 앞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 지역의 사례를 비춰볼 때 현재까지는 지자체나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주민에게 도시재생에 대한 희망을 일깨워준 것이라면 앞으로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주민을 중심으로 전문가와 지자체의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경상대학교 도시공학과 김영 교수(창원도시재생지원센터 현장책임자)는 “도시재생사업은 반드시 지역주민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말처럼 (원도심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먼 길을 함께 가고, 뜨거운 열정과 부단한 노력으로 도시재생사업에 함께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산 구석구석을 취재해 줄 시민기자를 모집합니다! 본사가 경상남도지역신문발전위원회 2013년 우선지원사로 선정됨에 따라 제3기 양산시민신문 시민기자단을 운영합니다. 나이, 학력, 경력에 관계없이, 양산의 구석구석을 취재해 독자들에게 전달할 양산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활동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신문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옴부즈맨 코너가 ‘지면평가위원회’다. 옴부즈맨 제도는 200년 전 스웨덴에서 의회의 행정권에 대한 견제 목적으로 시작됐다. 잘못된 행정 처리나 정책에 대해 해당 기관의 해명을 요구하고 직접 조사한 결과를 외부에 공표하는 활동으로 올바른 국정 운영과 국민 권익 보호의 두 가지 목적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 제도가 언론에 접목돼 독자의 불만을 수렴, 인용하고 시정하는 제도로 발전했다. 양산시민신문은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기사 외에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지면에 반영하고 있다. 정기적인 외부기고자의 칼럼과 의견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의 목소리도 발언대나 독자기고를 통해 여과없이 게재하고 있다. 또한 2달마다 한 번씩 열리는 지면평가회의는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기간 내 발행된 우리 신문의 기사나 편집, 광고 등 모든 분야에서 때묻지 않은 비판과 지적을 쏟아내는 자리다. 위원들만의 회의로 진행되지만 특별히 편집국장이 임석해 질문에 답하거나 지적사항에 대한 시정 결과를 보고하기도 한다. 위원들은 제각기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시민들로서 각계의 다양한 요구와 건의를 전달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편집주체로서 참석한 자리지만 가시방석일 때가 많다. ‘OO자문위원회’처럼 공치사나 늘어놓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위원들의 비판과 지적사항 중 뼈 아픈 주문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는 비판의 펜 끝이 무디다는 지적이다. 지역사회를 주도하는 기관 즉, 시(市)나 의회, 치안과 교육 등 자치행정의 구성요소가 제대로 굴러가지 못할 경우 심층취재를 통해 위법 부당성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함에도 느슨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지역신문의 한계는 스스로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지적이 아닐 수 없다. 언론사 경영과 편집권 독립이라는 절대명제를 준수하면서 취재객체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부분이나 협소한 시장에서 장기간 활동해 온 기자들의 매너리즘에 대한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인다. 대규모 프로젝트의 추진과정에서 시민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관 주도로 밀어붙일 때 사계 전문가 집단과 함께 원천적인 평가와 대안 제시에 부족했던 점도 솔직하게 인정한다. 시민단체의 토양이 척박하다는 변명은 적절하지 못하다. 정치권의 이기주의에 편승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총선과 지방선거 등 정치 성수기에 지역의 현안과 시민정서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정치인들 위주로 여론을 조성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선거가 다가오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 자신만이 적임자라고 큰소리를 치다가도 막상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시민 앞에서 사라지고 마는 정치꾼들의 행태를 제대로 지적하지 못했다는 평가는 부끄럽지만 부인할 수 없다.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편 가르기도 모자라 끊임없이 지역사회를 분열시키는 패거리정치의 병폐를 진중하게 보도하지 못한 과오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언론의 사명을 망각해선 안 된다는 자성(自省)을 해본다. 따뜻한 이웃의 삶을 조명하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변명으로 이해를 구한다. 최근 공공저널리즘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의 낮은 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시민들을 소개하는 기사를 강화하고 있는데 정치, 사회기사에 식상한 독자들의 관심을 회복하기 위해서 기자들이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음을 알려드린다. 원동중학교 야구부의 성공 스토리가 전국에 회자되면서, 지역에 고교 야구부가 없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는 독자들도 많았다. 그래서 협동심과 형제애로 똘똘 뭉친 야구선수들이 3학년 2학기가 되기 전에 전학을 가야만 하는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언론이 제 몫을 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사회의 어떤 특정한 이슈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책 마련에 기여해야 한다는 명제는 언론의 공공적 사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사회단체의 역량 강화도 필수적이고, 전문가 그룹의 애향심을 촉구하는 구심점이 언론을 통해 결집돼야 한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지면평가위원회의 공식 견해와 지적은 우리 신문의 토양을 건강하게 만드는 거름과 같은 것이다. 어렵고 열악한 지역언론 환경 속에서도 10년을 커왔고 또 앞으로 100년을 지향하는 양산시민신문은 그런 목소리를 가슴에 깊이 새겨들을 것이다. 독자 여러분의 더 많은 관심을 마라마지 않는다.
양산시민신문이 10년이 되었습니다. 마흔 번의 계절이 바뀌었습니다. 세월의 무게가 너무 무겁습니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양산시민신문의 10년은 얼마나 어떻게 변했을까요? 독자 여러분께 두려운 마음으로 여쭙습니다. 창간부터 지금까지 천 길 낭떠러지 벼랑길과 살얼음판을 디디듯 두렵고 아슬아슬하게 걸어왔습니다. 그때마다 처진 어깨를 토닥여주시고 따뜻하게 손잡아 주신 독자 여러분의 손길이 있었기에 모진 가시밭길도, 달콤한 유혹도 이겨낼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사람 구실 할 것 같지 않았던 갓난쟁이가 여러분이 주신 물과 거름과 햇볕을 쬐어 이제 제법 의젓한 걸음으로 지역신문의 선두에 서 있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독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사랑하는 애독자 여러분! 열 살을 맞이하는 오늘, 감히 칭찬을 청합니다. 쩍쩍 갈라지는 척박한 지역 언론의 토양 위에서 그래도 잘 자라준 민들레 한 송이, 지금 홀씨 되어 수백, 수천의 민들레를 피우려 합니다. 여기에 오기까지 양산시민신문을 지켜온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있었기에 독자 여러분들과 교감할 수 있었고, 절망 가운데서 힘들지 않았습니다. 시민신문의 식구들에게 여러분의 칭찬을 부탁드립니다. 이들이 양산시민신문의 십 년, 백 년을 짊어지고 갈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양산시민신문의 존재 이유는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신문이 해야 할 공정한 보도, 지방정부와 의회에 대한 감시와 비판, 소외된 이웃에 대한 애정과 불의에 단호하겠다는 처음 약속도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세월 동안에 여러분이 변하지 않고 지켜주셨듯이 10년 전 창간사에서 “양산의 미래를 생각하겠습니다”라고 했던 약속, 초발심의 자세로 진중하게 지켜내겠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의 주인 되신 애독자 여러분!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려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여서 작은 울림이 큰 울림으로 퍼지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마음을 모아 양산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작은 꿈씨앗을 하나하나 모아 큰 희망으로 퍼뜨리겠습니다. 내일을 보는 정직한 눈으로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