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세관(세관장 류원택) 호롱불봉사단은 지난 11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10kg들이 10포와 라면 10상자를 평산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평산동 사진제공
국제로타리 3720지구 제5지역(회장 우정숙)은 지난 11일 쌀 20kg들이 60포(300만 원 상당)를 양산시에 기탁했다. 양산시 사진제공
(사)양산시상공업연합회(회장 이성덕)는 지난 16일 통영 매물도에서 회원가족 단합대회를 가졌다. 양산시상공업연합회 사진제공
제23회 경상남도협회장기 태권도대회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에 걸쳐 양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경남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양산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경남 전역에서 모여든 초ㆍ중ㆍ고ㆍ대학부 선수 650여명이 흰 도복을 입고 체육관을 가득 매우는 장관을 연출했다. 15일 열린 개막식에는 1천여명의 내ㆍ외빈을 비롯해 선수단과 가족들이 참가했으며 양산시태권도협회 김동수 부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선수와 심판대표 선서, 영산대 태권도시범단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초등부, 대학부 선수들의 각급 겨루기 대회가 펼쳐져 개막식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경남태권도협회 김대겸 협회장은 “아름다운 양산에서 경상남도 태권도 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서 기쁘고 경남 태권도 역사의 새 장을 쓰는 날이라 생각한다”며 “태권도는 이기고 지는 경기가 아니다. 태권도 정신을 바탕으로 자신의 실력을 정정당당하게 대회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시태권도협회 박상수 회장은 “양산에서 태권도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본 대회에 참석한 선수와 가족여러분들이 양산에 머무는 동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4일에는 중ㆍ고등부 선수들의 각급 겨루기 대회가 펼쳐졌으며 16일에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경남대표선수 고등부 3차 평가전’이 열렸다.
웅상출장소가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컴퓨터 교실을 운영한다. 지역 초등학생들이 즐겁고 유익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교실은 ‘어린이 가족 앨범 만들기’라는 주제로 오는 8월 5일부터 16일까지 2주에 걸쳐 진행된다. 수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이며, 웅상도서관(30명)과 서창동 대동이미지2차아파트 관리소 2층(12명)에서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 희망자는 웅상출장소 총무과(392-6112)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성인대상 정보화교육은 시민정보화교육홈페이지(http://edu.yangsan.go.kr)에서 연중 신청할 수 있다. 출장소 관계자는 “컴퓨터 교실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고, 어린이들에게는 방학 중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학습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태양보다 더 뜨거운 청소년의 열정이 푸른 그라운드를 달궜다. 양산의 대표 청소년 축제로 자리잡은 제8회 양산시장배 청소년 풋살대회가 지난 15일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중등부 8개팀, 고등부 10개팀, 선수 200여명이 참석해 우승을 향한 뜨거운 일전을 벌였다. 대회는 조별리그로 예선을 거친 상위 4팀이 결선 토너먼트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는 청소년들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마음놓고 푸는 축제의 장으로 참가 선수는 물론 대회 진행도 대부분 청소년 자원봉사자들로 꾸려졌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선수들의 맹활약과, 빠른 스피드로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해 참가한 선수들은 물론,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의 환호가 이어졌다. 대회 첫골을 기록한 전설호(양산고3) 선수는 “지난해 준우승을 해 많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즐기는 게임 속에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영근 복지문화국장은 “평소 학업에 열중하고 틈틈이 시간을 내 기량을 연마해 출전한 선수들에게 힘찬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뜨거운 태양 아래 펼쳐질 여러분들의 실력과 우렁찬 함성을 생각하니 우리 양산의 미래가 희망으로 가득차 있는 것 같아 참으로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해마다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수년간 청소년들의 레포츠 문화 향상과 건전하고 건강한 의식 함양을 위한 우정과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대회 결과 고등부 우승은 서창고가 차지했다. 양산제일고B는 준우승에 만족했으며, 공동 3위는 양산제일고A와 남부고가 각각 차지했다. 중등부는 물금동아중이 우승을, 개운중이 준우승을, 범어중과 보광중이 공동 3위에 올랐다.
양산소방서(서장 장택이)는 (주) 모락스와 남양매직(주)이 2013년 우수소방대상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우수소방대상물 선정은 소방안전관리자의 소방시설점검과 안전관리능력을 높여 민간자율안전관리체제를 유도하고, 관계인(소유자)의 책임의식 제고를 통해 소방안전시설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요평가지표인 안전관리분야 37개 항목, 소방시설 유지관리분야 21개 항목, 안전경영시스템분야 19개 항목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양산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우수소방대상물 선정을 통해 건축물 관계자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능력이 향상되고 화재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와 대기업SSM 틈바구니 속에서 나날이 침체돼 가는 전통시장을 부활시키기 위해 상인들이 뭉쳤다. 양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남부시장 상인들이 배움을 통해 시장 살리기에 나선 것. 지난 12일 남부시장 2층 대회의실에서 2013년 양산남부시장 상인대학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입학식에 참가한 40여명의 상인은 현재의 장사 관행으로는 더 이상 전통시장이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인지 그 열기가 대단했다. 새로운 마케팅 기법과 고객 서비스를 통해 시장 이미지를 바꿔보겠다는 상인들은 앞으로 진행될 수업계획을 들으며 기존의 장사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상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상인대학에 입학한 상인들은 9월 23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씩 총 41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상인들은 이번 상인대학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비결과 고객을 관리하는 기법, 상인조직 활성화 등 상인이 알아야 할 기본 영업비법을 배우게 된다. 책임교수는 시장경영진흥원 곽주완 교수가 맡았다. 박경도(51, 범표신발 대표) 씨는 “마케팅 기법이나 고객 관리 같은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 상인대학에 등록했다”며 “이번 강의가 죽어가는 시장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부시장 김선일 번영회 회장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 자체가 매리트가 있는 곳이 되야 한다”며 “이번 상인대학을 통해 이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상인대학은 상인들의 역량강화와 함께 상인들 간의 화합을 위해서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인들이 하나로 뭉쳐 남부시장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양산시민신문(대표 김명관)은 건강도시 양산을 위해 오는 21일 ‘동산장성길 걷기와 달빛음악회’를 개최한다. 본지가 주최하고 양산시와 양산시산림조합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동산장성길 달빛 아래 걷기와 음악, 시(詩)가 어우러지는 낭만 걷기를 주제로 열린다. 김명관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각계 각층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걷기 대회는 북부동 하신기마을 주차장(하신기마을회관 뒤)에서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다. 참가자는 가벼운 준비운동 후 하신기마을 주차장에서 자유롭게 출발해 하신기 분기점, 영성관 분기점, 양산대 분기점을 돌아 출발지까지 총 8km를 산행한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양산대 분기점 쉼터에서 달빛음악회도 열릴 예정이다. 시립합창단의 공연과 시낭송, 포크송 연주를 비롯해 박정수 등 초청 가수 공연이 준비돼있다. 행사 참가자에게는 다양한 기념품과 먹거리를 제공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행사 당일 간소복 차림으로 도시락과 손전등을 지참해 행사장에 오면 된다. 비가 내리면 행사가 연기될 예정이며,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정적인 이미지는 잠시 잊어도 좋을 듯하다. 양산시립합창단(지휘 조형민)은 이달 27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그동안 시립합창단이 클래식뿐만 아니라 팝이나 뮤지컬, 가요 등과 함께 역동적인 안무로 대중적인 무대를 선사해온 것처럼 이번 정기연주회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화려한 합창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시립합창단 아카펠라 그룹이 막을 열고, 이어 한국의 새로운 합창 음악을 이끌어가고 있는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박지훈 객원 지휘자가 라틴어로 작곡한 ‘Cantate Domino’등과 자유와 행복을 갈망하는 메시지를 담은 흑인영가 ‘Deep River’, 한국의 색이 잘 묻어난 ‘도라지 꽃’, ‘뱃노래’ 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박지훈 지휘자의 혁신적인 감각과 시립합창단의 색깔이 더해져 이번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음악과 샌드아트가 어우러진 ‘춘하추동’ 무대도 펼쳐져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한다. 공연 6월 27일 저녁 7시 30분. 전석 무료. 문의 문화관광과(392-2542). 김민희 기자
지역을 대표하는 동양화가 설파 안창수 화백이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 동양화 강좌를 진행한다. 안 화백의 동양화 강좌는 내달 1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안 화백은 “처음 개강하는 동양화 강좌에 많은 분이 관심을 보여줬으면 좋겠고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홈페이지(http:// sce.pusan. ac.kr)에서 이달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6만3천원. 문의 382-8370.
홍익요양병원이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합창과 어르신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본사 소속 러브엔젤스어린이중창단(단장 이성덕, 지휘 조은아, 안무 김귀득)은 지난 15일 오후 3시 홍익요양병원을 찾아 ‘러브엔젤스와 함께하는 효(孝)공연’을 펼쳤다. 이날 러브엔젤스중창단은 ‘내 마음의 정원’, ‘사랑하기 때문에’, ‘세상은 신기해’ 등 발랄하고 귀여운 합창곡을 선보이며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홍익요양병원 이은서 과장은 “수준 높은 아이들의 공연에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까지 기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경남에서 가장 많은 문화유적지와 문화재를 가지고 있는 양산. 양산 문화 곁에는 이들을 알기 쉽게 풀어내 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문화관광안내사다. ‘문화관광안내사’란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문화, 유적, 경관 등을 깊이 있고 재미있게 설명해 우리지역 역사 알기에 도움을 주는 이들이다. 외국여행이 대세인 요즘, 이들은 우리고장 구석구석에 있는 문화유산에서부터 감동을 느껴보라고 외친다. 올해로 문화관광안내사 12년차인 김효원(48, 상북면) 씨는 그의 일과 양산이 보유한 수많은 문화유산에 대해 큰 자부심을 품고 있다.
박말태 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이 배내골 일대 낡은 교량 보수 사업비 책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철거를 조건으로 새로운 교량을 건설했음에도 양산시가 기존 교량 보수 사업비 1억2천만원을 예산안에 반영해놓았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14일 도시건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기금운용위원회를 열 당시 원동 배내골에 있는 장선교와 태봉교, 그리고 금천교에 신규 교량을 설치하고 대신 기존 교량(세월교)에 대해서는 철거를 조건으로 예산을 승인한 것”이라며 “아직도 낡은 세월교를 철거하지 않고 보수 사업비로 1억2천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은 이유가 뭐냐”며 질타했다. 박종서 도시건설국장은 “사업 이후 주민이 세월교 철거에 반대해 주민 편의 차원에서 보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다시 “주민 요구에 따라 새 다리를 놓았는데 이번에는 주민 민원 때문에 낡은 다리를 철거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주민 사이에서 행정이 똑바로 중심을 잡지 못한 채 다시 1억2천만원이라는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로공사를 진행하는 한 업체가 ㄱ현장에서 사용한 안전관리 물품을 마치 ㄴ현장에서 구매한 물품인 것처럼 보고하고 72만원 상당의 안전관리비를 부당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진부 의원(무소속, 서창ㆍ소주)은 13일 진행한 도시건설국 도로과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관계 부서의 현장 관리 실태를 꼬집었다. 서 의원은 업체가 제출한 안전관리비 영수증 자료를 보이며 “이 사진은 안전관리비 계상 과정에서 증빙서류로 올라온 것인데 실제 공사 현장이 아닌 다른 공사 현장의 사진”이라며 “어떻게 같은 회사에서 시공하는 현장도 아닌데 안전관리비 사용 내역서에 다른 공사장 물품사진이 올라올 수 있냐”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러한 자료가 한두 건이 아니다”며 “이러니 경남도 감사에서 현장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또한 서 의원은 현장대리인 교체 시 공사업체에서 수준 낮은 현장대리인을 배치하는 문제도 지적했다. 서 의원은 “현장대리인 교체 시에는 통상 기존 배치자와 동등자격 이상으로 교체하는데 시도27호선 대석공사 구간에서는 처음 현장대리인이 고급 자격자에서 중급을 거쳐 24일 만에 초급 자격자로 바뀌었다”며 “초급은 대학을 졸업하고 별다른 경력 없이 바로 현장에 온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박종서 도시건설국장은 우선 안전관리비 문제에 대해 “감독도 다르고 담당부서도 다르다 보니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감사 후 사실 확인을 통해 안전관리비 환수 등 법적으로 철저하게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현장대리인 문제에 대해서도 “앞으로 배치 기준에 맞다 하더라도 기존 배치자와 동등이상자격자 중심으로 배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도시건설국 전체가 사업장에 대한 관리에 좀 부실한 것 같다”며 “공사현장 시방서 등 각종 지침서에 거의 신경을 안 쓰는 모습인데 앞으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 주민참여예산제도가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운영조례가 제정되고 2년이 지났지만, 성과는커녕 존재 자체를 아는 시민도 많지 않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보장하고, 예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양산시는 지난 2011년 7월 11일 <양산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를 제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 외에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실정이다. 그마저도 시민 참여율이 낮고 추상적인 내용이어서 실제 예산 편성에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2일 열린 기획예산담당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됐다.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2일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설문조사 계획을 수립해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시청 홈페이지와 설문지를 통한 온ㆍ오프라인 설문을 진행했으며, 11월 홈페이지에 결과를 게재했다. 인터넷을 통해 59명이 참여했고, 설문지를 통해 352명이 참여하는 등 모두 421명이 설문에 응했다. 정석자 의원(민주, 비례)은 “설문 조사가 이ㆍ통장단 회의 때 의례적으로 의견을 구하고, 인터넷 설문조사 역시 별다른 홍보 없이 진행했기 때문에 참여율이 낮은 것”이라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학교 등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의 시행을 요청했음에도 아무런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주민에게 양산시의 전반적인 예산 편성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추상적인 항목으로만 설문조사를 진행해 판단 근거로 삼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례 자체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정부에서 내려준 표준조례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성과를 내겠다는 시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민참여예산제도 도입에 따른 효율적 운영을 위한 위원회와 협의회, 연구회 등의 설치 여부를 ‘해야 한다’가 아닌 ‘할 수 있다’는 임의 규정으로 정해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식이라는 것이다. 정 의원은 “타 지자체의 경우 표준조례가 내려왔을 당시 공청회를 통해 위원회 구성 등 세부적인 사항을 규정하고, 조례 개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양산시는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은 탓에 조례의 문제점조차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청사 공원화사업에 들어간 예산만 수십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지금 현장은 보기 흉할 정도로 방치돼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놓고도 관리 소홀로 엉망이 되고 있다” 잦은 설계변경과 예산 조정 등으로 사업 추진에 갈피를 잡지 못했던 시청사 공원화사업이 양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뭇매를 맞았다. 양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14일 진행한 도시건설국 산림공원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청사 공원화 사업 준공에 따른 공원 관리 문제와 미미한 효과에 대해 질타했다. 이용식 의원(무소속, 중앙ㆍ삼성)은 “시청사 공원화사업이 보기에는 좋지만 74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것 치고는 그 효과가 미미하다”며 “무엇보다 공사 준공 이후 시민 이용이 너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준공 이후 이용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공연장을 꼬집고 “이러한 사업을 할 때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 그 가치는 훨씬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원 조성 당시 시민이 요구했던 ‘황산샘’ 복원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형식은 갖춰 놓은 모양이지만 시민이 요구한 의견과는 많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금자 의원(새누리, 비례) 역시 “공원 환경이 정말 창피할 정도”라며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공원이고, 매일 수많은 공무원이 지나다니며 지켜보는 곳인데도 관리가 엉망”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공원 근처 조명시설도 보다 밝게 해서 청소년들의 우범지대가 되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하고 “앞으로 공원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종렬 산림공원과장은 “황산샘 복원 사업은 당시 주민 의견을 수렴했지만 기대와 조금 다른 듯하다”며 “공연장 활용과 주민의 공원 이용 증대에 대해 향후 적절한 방법 마련을 위해 고민하고 공원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진부 의원(무소속, 서창ㆍ소주)이 13일 도시건설국 도시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 현장에 대한 양산시의 일괄적인 동절기 공사 중지 명령과 이에 따른 공기연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서 의원은 “현재 양산시가 12월 말부터 2월까지 두 달간 ‘동절기 공사 중지’를 일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각종 공사 현장의 준공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를 이유로 시는 공사 기한(공기)을 다시 연장해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부터 업무를 시작한 도시통합관제센터 운영에 따른 시민 사생활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석자 의원(민주, 비례)은 14일 행정국 정보통신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양산시에 앞서 도시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 지자체에서 행정적으로 가장 먼저 한 일이 정보주체인 시민의 사생활보호 등을 규정한 조례를 제정한 것”이라며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조례를 제정할 때 시민의 안전이나 사생활을 보호해야 하며, CCTV 설치 장소와 시기 등을 공고하도록 하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 때 처벌 규정 등도 마련해야 한다”며 “타 지자체의 조례를 충분히 검토하고, 양산시의 지역적 특성도 고려하라”고 당부했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위탁 운영 과정에서 서비스 이용 장애인에 대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양산시가 해당 업체와 다시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심경숙 의원(통합진보, 동면ㆍ양주)은 도시건설국 교통행정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그동안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위탁 업무를 맡아 온 ‘ㄷ교통’에서 최근 장애인에 대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며, 위탁계약 철회를 요구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해당 위탁업체 직원이 교통약자이동서비스를 제공받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치마 속에 손을 집어넣는 등 심각한 성추행을 일삼았다. 심 의원은 이러한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 지난해부터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기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지난 2년간 ㄷ교통에서 사업을 운영해 왔는데 연이어 장애인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통약자이동지원서비스는 양산시가 직접 운영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어떻게 이런 업체와 위탁 계약을 체결할 수 있냐”고 비판하고 업체 재선정을 요구했다. 이득수 교통행정과장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업체가 응모를 한 것도 아니고 해서 대안이 없었다”며 “현실적으로 업체 재선정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덧붙여 “위탁업체 선정은 공모절차를 거쳐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시 교통개선위원회가 결정하며, 올해는 유일하게 ㄷ교통만이 사업을 신청해 다시 위탁업체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8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업체 선정 과정에 앞으로 이러한 업체는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업체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선정 기준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과장은 “두 번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앞으로 참여업체 선정 기준을 강화해서 이런 업체는 배제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