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13개 읍ㆍ면ㆍ동 가운데 가장 넓은 지역.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써 노령인구가 많은 곳. 천혜의 자연환경과 각종 문화유산이 많아 양산지역의 마지막 보루(堡壘)라 부르는 지역. 하지만 최근 갑작스러운 유고로 면장 자리가 2달 넘게 공석으로 있었던 곳. 바로 원동면이다. 원동면에 정순성 면장(직무대리)이 취임했다. 지난 8일 부임한 정 면장은 “양산지역에서 가장 오지로 분류되는 우리 원동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Q1. 장애인 활동지원 신청자격이 확대됐다던데 어떻게 확대됐나요? A1. 장애인 활동지원제도는 혼자서 일상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활동지원급여를 제공해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올해부터 기존 1급이 신청자격이었던 것을 2급으로 확대했고, 기본ㆍ추가급여 확대, 성인과 구분되던 장애아동의 급여를 성인과 같은 수준으로 늘리는 등 생활환경에 따른 추가급여 요건도 신설해 급여 혜택을 확대했습니다. 신청자격은 만 6세 이상 64세 이하의 등록 1ㆍ2급 장애인이며, 주소지 관할 읍ㆍ면ㆍ동주민센터 또는 국민연금공단지사에 신청하면 됩니다. Q2. 최근 언론에서 직장피부양자 연금소득이 4천만원이 초과되면 건강보험료가 부과된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A2. 연금소득이 4천만원 초과하거나 근로ㆍ기타소득 합계액이 4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피부양자에서 제외되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됩니다.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대상자들은 오는 8월부터 지역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최첨단 IT 기술을 건강과 안전에 접목한 ‘지능형 홈 사업’이 마무리돼 어르신과 여성, 어린이 등 노약자의 생활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능형 홈 사업은 양산지역 모든 경로당 260곳에 경로당복지시스템, 원동보건지소와 선리보건진료소를 잇는 원격진료시스템, 시립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과 소주휴먼시아 이팝어린이집에 대한 안전ㆍ건강관리시스템, 여성의집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양산시에만 유일하게 구축된 특화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로당에 혈압과 혈당 등을 검사하는 시스템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수시로 검사할 수 있다. 또한 보건지소와 거리가 멀어 진료가 쉽지 않은 선리마을 어르신들의 경우 원동보건지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선리보건진료소에서 원격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집 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정상 수치와 다른 온도가 감지되는 어린이를 조기 발견해 질병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국비 12억원과 도비 12억원, 시비 12억원 등 모두 3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09년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2010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이 시스템을 통해 양산시는 지난해 고혈압 53명과 당뇨병 9명 등 62명의 환자를 조기 발견했으며, 올해에는 6월까지 이미 고혈압 38명, 당뇨 9명, 뇌졸중 1명 등 48명의 만성질환자를 발견했다. 또한 어린이집에서는 신종플루 등 열성질환 67건을 발견하는 성과를 냈다. 한편, 지난 18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지능형 홈 사업 완료 기념행사가 열려, 나동연 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 정경효ㆍ최영호ㆍ정석자 시의원을 비롯해 타 시ㆍ군 업무 관련자와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나동연 시장은 “지능형 홈 사업은 어르신의 건강과 어린이의 안전 등을 담보할 수 있는 전국에서 양산시만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시스템”이라며 “최첨단 IT를 활용한 건강도시 양산의 인프라로 앞으로 더욱 유용한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산교회(담임목사 강진상)는 지난 12일 라면 100상자와 쌀 29포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평산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아이들과 남편의 문제점을 알고 고쳐보자는 얄팍한 생각에 가족의사소통캠프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남편은 2박 3일 일정이라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며 ‘1박 2일이면 충분할 텐데’하는 짜증 섞인 생각을 하고 아이들은 그저 놀러 가는 줄만 알고 모였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2박 3일 일정은 만만한 게 아니었습니다. 금ㆍ토ㆍ일 캠프 후 월요일이 큰아이 학교 시험이라 중간 중간 책 좀 보게 해야지 했던 엄마의 욕심은 캠프에 참여하면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첫날 가족소개를 할 때까지만 해도 ‘그저 그런 프로그램이겠지’, ‘무료로 진행하는데 얼마나 좋겠어?’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했던 제가 너무 부끄러웠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 자신의 문제점을 깨달았고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가족캠프를 통해 생전 안 해 보던 게임도 하고 몸으로 표현하는 가족연극도 참 좋았습니다. 요리라곤 라면뿐이던 남편이 ‘아빠는 요리사’ 프로그램에서 아이와 스파게티와 유부초밥을 만드는 걸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회사일이 힘들다며 자신이 제일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아빠들 이야기도 들으며 스스로 치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가족캠프의 모든 프로그램이 다 좋았지만 함께했던 다른 가족의 생활을 보며 우리 가족과 다른 점을 알고 반성하며 변화하게 된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처음에 엄마의 강요에 끌려 온 것 같던 아이, 프로그램 내내 싫은 표정이 역력하던 사춘기 아이가 마지막 날 웃으며 인사하고 가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시큰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모든 가족이 3일을 함께한 시간 때문인 것 같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다면 감동은 절반이었겠죠. 캠프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가족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를 알면서도 개인 또는 가족의 힘으로 치유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캠프를 제공해 주신 좋은 기회 덕분에 가족이 하나 됐고 서로를 이해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참여할 때는 긴가민가하고 반신반의로 참여했지만 남편도, 아이도 무척 좋아했고 함께 만들었던 가정헌법은 식탁 옆에 붙여놓고 계속 되새김질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족프로그램을 열어준 양산시에 감사드립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선생님들의 따스하고 자상한 인간미에 심신의 편안함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인위적인 가식이나 억지로 하는 진행이 아니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따스함, 그건 새로운 감동이었습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이 많은 일을 일일이 계획하시고 세심하게 챙겨주시면서 늘 웃는 낯으로 대하시는 걸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제게 도움이 됐던 이곳 양산시청소년광장에서 저 또한 도움이 되고자 봉사를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남편과 아이들도 좋다고 하더군요. 그때 다시 뵙겠습니다.
양산경찰서 물금지구대(대장 정광열)는 지역 치안 협력단체와 함께 지난 16일 물금읍 범어리 워터파크에서 4대 사회악 근절 홍보활동을 펼쳤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경남지사(지사장 손창일) 행복나눔단은 지난 18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선풍기 18대를 물금읍사무소에 기탁했다.
난소에 종양이 생기는 질병을 난소낭종이라 한다. 난소는 임신과 출산에 없어서는 안 될 난자를 생산하는 여성의 신체기관이다. 난소는 난자를 성숙시키고 성숙된 난자를 자궁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흔히 ‘물혹’으로 일컬어지는 난소낭종은 양성질환으로 난소낭포성종양, 난소낭포라고도 한다. 그 유형에 따라 비종양성 낭종(기능성낭종)과 종양성낭종으로 나뉜다. 난소낭종의 크기가 작을 때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으나, 크기가 커지면서 복강내를 점유하게 되면 극심한 하복통을 일으킨다. 그래서 하복부의 뻐근함, 하복통, 복부팽만, 복부압박증상, 급성복통, 소화불량, 질 출혈, 월경 이상 등이 초래된다. 심할 경우에는 난소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난소는 수정에 필요한 난자를 통해 배출하는 곳이므로 특히 난소 이상은 여성들의 불임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악성난소종양은 난소암으로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난소종양은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크기가 클 경우에는 수술을 요하기도 한다. 난소낭종의 원인은 임신과 관련된 난소에서 발생하는 질병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배란과정에서 장애가 생겨 난소난종이 발생하게 된다. 첫째로 신체 내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서다. 수분대사가 활발하지 않으면 체내에 물이 고이게 되는데 이 고인 물을 ‘담음’이라고 한다. 흔히 난소낭종을 물혹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이 담음 때문이다. 둘째로는 여성의 신체가 차가워져서 발생된다. 신체가 냉해지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노폐물이 쌓인다. 이렇게 되면 난소낭종뿐만 아니라 자궁근종 등 여타 다른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세번째 원인은 불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과로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과로를 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과도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된다. 마지막으로 여성이 30대 중반이 되면 배란기능이 조금씩 떨어진다. 배란이 잘 되지 않으면 황체 또한 형성되지 않게 되고, 황체가 생산되지 않으면 난소와 자궁이 너무 커져 버려 이것이 난소난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수지침요법에서는 기본방과 B1~7, B18, I38, L4, I2, F6, K9에 자극을 주고 서암뜸을 하루에 2~3회, 1회에 5장 이상을 떠준다. 특히 운기체형에 따라 수지음식을 먹게 되면 자연적으로 장부조절이 되어 매우 효과적이다. 양실증은 비장과 폐를, 신실증은 심장과 비장을 보하는 수지음식을 장기간 먹게 되면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시켜 부인과 질환은 물론이고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준다.
신용보증기금 양산지점(지점장 경성배)은 지난 18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20kg들 38포(170만원 상당)를 양산시에 기탁했다.
상북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지도자회장 윤일섭ㆍ부녀회장 이정숙)는 지난 18일 장학금 30만원을 상북초등학교에 전달했다.
양산세관(세관장 류원택)은 지난 16일 어려운 이웃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10㎏들이 쌀 8포와 라면 8상자를 상북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주)이마트 양산점(지점장 이유현)은 지난 19일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셔츠 33벌을 양산시에 기탁했다.
오후 늦은 시간, 워터파크에 선선한 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기타 선율이 울려 퍼진다. 바쁘게 움직이던 사람들도 잠시 걸음을 멈부고 청아한 음악에 귀를 기울인다.
양산지역거점아동센터는 지난 12일 양산시청소년회관 세미나실에서 15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재무ㆍ회계교육을 진행했다.
본사 편집 실무 교육 본사는 지난 17일 중앙일보 영상사업부 이봉희 부장을 초청해 인쇄에 필요한 사진보정방법과 출력방법 등 편집실무교육을 진행했다.
양산시는 시민에게 찾아가는 평생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배달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배달강좌는 10명 이상의 시민(성인)이 모여 원하는 강좌를 신청하면 가정이나 공공장소 등에 강사가 직접 찾아가 강의하는 수요자 중심의 평생학습 서비스다. 배달강좌에 참가하고 싶은 시민은 배달강좌에 등록돼 있는 학습 프로그램(건강, 스포츠, 인문, 교양, 취미, 언어 등) 중 한 분야를 선택해 학습 동아리를 구성한 후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cyber.yan gsan.go.kr)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내달 5일부터 16일까지며 선착순으로 20개 동아리를 모집한다. 수강료는 없이 재료와 교재비만 수강생이 부담하면 된다. 문의 392-3142.
양산시보건소(소장 신정하)가 그동안 지역주민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은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하반기부터 확대 운영한다.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은 증가하고 있는 중풍, 골관절염 등 만성ㆍ퇴행성 질환을 한의학적 개념을 통해 예방과 포괄적 관리를 하는 사업으로 3개월 동안 주 1회씩 총 12회로 운영되던 것을 4개월 간 주 1회, 총 16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프로그램도 새롭게 개편해 질환군별로 한의약 중풍예방교실, 심뇌혈관예방교실, 골관절관리교실, 갱년기관리교실, 스트레스 관리교실 등 5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내용은 사상체질 분석교육, 한의약 식이요법 교육, 기공체조실습, 한방양생교육, 노래교실, 웃음치료교실 등 다양한 한의약적 주제를 직접 실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로그램당 선착순 35명을 모집하며 모든 수업에 출석하는 수강생에게 기념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전화(395-5233~4)로 신청하면 된다.
양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이기은, 이하 양산새일터)가 ‘여성친화적 기업환경개선사업’을 실시, 양산지역에 여성친화기업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여성친화적 기업환경개선사업’은 근로자 5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비의 6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성이 20% 이상 근무하는 업체 가운데 현장조사를 통해 선정, 지난 5월 매곡동 그린공단 내 위치한 투엔티원엔지니어링이 최종 선정됐다. 이 업체는 그동안 여성 휴게실과 탈의실이 없어 여성근로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이 사업을 통해 친환경벽지와 바닥재, 냉난방 설치와 개인사물함까지 마련된 여성전용휴게실을 조성했다. 양산새일터 이기은 센터장은 “여성친화기업이란 여성인력 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환경을 구축하는 기업을 말한다”며 “이 사업을 통해 양산지역에 여성친화적 기업을 확산시키고 기업체의 여성채용을 촉진시킴으로서 여성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우수한 관광기념품을 발굴해 관광상품화 하기 위한 ‘제16회 경상남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40점을 선정ㆍ발표했다. 지역특성과 고유의 문화적 특색을 지닌 우수 관광기념품의 개발 장려와 홍보, 판로지원 등을 위해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민공예품, 식품, 공예품, 기타분야 등 4개 분야에 178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중 양산에서는 한국특성화 분야에서 지해성(화정공방) 씨의 ‘태극 문양을 이용한 차 도구’가 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최영자(도자기공방) 씨의 ‘한국의 미’가 장려상에, 이은정(목공방 예현) 씨의 ‘딱지와 조각보’가 입선을 수상했다. 지역특성화 분야에서는 김용철(한목공예디자인연구소) 씨의 ‘남해바다의 향기’가 입선에 올랐다. 이 중 은상을 수상한 지해성 씨의 작품은 오는 8월에 열리는 대한민국관광기념품 공모전에 경남대표로 출품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 40점은 내달 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 1층에 있는 경남관광공예명품관에 전시된다.
교실의 문을 여는 순간 풍겨오는 진한 묵향. 붓을 들고 화선지에 집중해 적막함만 감도는 공간. 먹으로 아름다움을 그려내는 양산문화원 ‘문인화ㆍ사군자반’의 수업시간 풍경이다. 문인화와 사군자. 이 단어에서 누구는 지루함을, 누구는 고지식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수강생들에게 ‘문인화’와 ‘사군자’는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새로운 배움이고 좋은 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다. 양산문화원이 북정동으로 옮겨온 후 ‘문인화ㆍ사군자반’이 개설됐다. 수업을 시작한 지 이제 4개월, 하지만 수강생들의 붓끝에는 문인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담겨있다. 먹의 맛과 고전의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에는 젊은 새댁부터 어르신까지 한 데 어울려 옛것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있다. 서곡 박영은 선생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사군자반을 수강한 관설당서예협회 최양두 회장은 “서예를 하다 보니 글의 내용에 맞는 그림도 표현해보고 싶어 개강할 때부터 배우게 됐다”며 “서곡 선생이 워낙 잘 가르쳐주신 덕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예는 주민자치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문인화는 쉽게 배울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깊이 있고 꾸준히 배우기는 더욱 쉽지 않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으며 15명의 수강생은 문화원으로 모였다. 수강생들은 깊이 있는 문인화를 배우기엔 짧은 수업시간이 마냥 아쉽다고 말한다.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인 수업이 아쉬워 박 선생을 따라 양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인화 수업을 다시 듣는 수강생도 있다. 이복선(70, 동면) 씨는 “나이가 있어 터득하는 속도가 조금 느리고 한문도 잘 모르지만, 붓으로 표현하는 것이 흥미롭고 즐겁다”며 “한 번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 선생님을 따라 평생교육원 수업도 듣고 있고, 수강생 모두 저를 신경 써줘서 서서히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씨의 말처럼 수업을 지도하는 것은 박영은 선생이나 교실에 있는 모두가 서로의 선생님이다. 다른 사람의 작품에서 부족해 보이는 것을 알려주고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이야기한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서로가 선생이 돼주고 마음을 나누며, 수강생들은 묵향처럼 진한 벗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