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홍매화가 붉은 속살을 드러내자 산새도 노래로 화답하고 있다. 새로운 계절을 알리는 신비로운 자연의 섭리에 감탄하다보면 어느새 우리도 봄에 젖어 들고 있다.
“소상공인 육성자금, 늦기 전에 서둘러 신청하세요” 시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소상공인 육성자금지원 사업’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관심으로 자금 조기소진이 예상되고 있다. 시 경제고용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일 신청 첫날 15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총 8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첫날 신청 금액만 25억원에 이른다. 이에 시는 사업 자금의 조기소진이 예상된다며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은 서둘러 신청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은 지역 내 사업장과 주소를 두고 사업자 등록이 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창업자금 최대 3천만원, 경영안정자금 최대 2천만원까지 융자 가능하며, 시는 1년간 2.5%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융자 신청은 경남신용보증재단에서 먼저 보증서를 발급받아 관내 금융기관에 융자신청을 하면 된다. 단 사치향락업종과 휴ㆍ폐업중이거나 지방세 체납이 있는 사업장은 지원이 제외된다. 자세한 내용은 시청 경제고용과(392-3211) 또는 경남신용보증재단 양산지점(364-2181)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 민경식 시의원의 유고로 공석이 된 기초의회 다 선거구(중앙ㆍ삼성)의 보궐선거가 내달 24일 치러진다.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윤성)는 지난 5일 위원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초의원 다 선거구의 보궐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산시와 시의회는 양산시선관위에 남은 임기가 1년여에 불과하고, 선거비용 투입으로 인한 예산낭비 우려, 지방의회 의원정수의 4분의 1이 궐원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거를 치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나 양산시선관위는 보궐선거 미실시 사유로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산시선관위는 13일 오후 2시 선관위 3층 회의실에서 입후보예정자와 선거사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입후보안내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활동에 들어간다. 선관위는 이날 후보자등록 구비서류와 선거운동 방법, 제한ㆍ금지행위, 선거비용과 정치자금에 관한 사항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보궐선거가 결정되면서 후보군들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김병주 양산초등학교 운영위원장과 김정희 SC렌탈 대표, 이용식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물금 신도시 조성지역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되면서 건축 자재물 무단 적치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부 공사현장의 경우 공사업체가 자재 보관장소를 확보하지 않은 채 인도나 도로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행정기관의 관리 소홀로 인해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공사업체측은 기본적인 안전시설조차 마련하지 않은 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프랑스의 최고 작가로 알려진 ‘빅토르 위고’의 작품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과거 사생활은 매우 문란했다. 작품을 쓰는 시간 외에는 타락과 방종과 주색에 몰두했다. 가족들은 그와 얼굴을 마주치는 것조차 싫어했다. 그는 술만 마시면 가족들을 향해서 고함을 질러 댔다. 그러던 중 1841년 여름 그가 가장 사랑했던 딸 ‘레오 폰디느’가 ‘센’강에서 익사하는 사고를 당했다. 빅토르 위고는 싸늘한 시체로 변한 딸의 얼굴을 하얀 홑이불 천으로 덮으며 오열 했다. “이것은 내 죄악에 대한 하늘의 심판이다. 죽은 것은 내 딸이 아니라 천하의 죄인인 나의 죽음이다!”라고 외쳤다. 빅토르 위고는 그날부터 방탕한 삶을 청산하고 사색을 통해 경건의 훈련을 쌓았다. 그때 비로소 사랑의 실체가 보이기 시작했다. 딸의 희생을 통해 가족들을 사랑하게 되었고, 가족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빅토르 위고는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돌아보며 불후의 명작을 집필했다. 그 작품이 바로 요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불쌍한 그들)’ 이다. 사랑하는 딸의 죽음으로 인한 마음의 아픔과 고통을 통해서 새로운 인생으로 변화 된 것이다. 슈레시 파드마나반 ‘돈에 관한 완벽한 사용설명서’에서 삶의 고난으로 불평하던 한 여인과 그녀 어머니와의 대화가 있다. 딸은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힘든지 늘어놓으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고 했다. 어머니는 딸을 주방으로 데려간 뒤 3개의 냄비에 물을 채우고 각각 당근, 계란, 커피를 넣고 말없이 끓였다. 시간이 흘러 어머니는 당근, 계란, 커피를 그릇에 담아 딸에게 물었다. “뭐가 보이니?” “당근, 계란, 커피요” 어머니는 다시 물었다. “그런데 이것들이 지금 어떻게 되었지?” 딸은 대답했다. “당근은 물렁해졌고, 계란은 단단하게 삶은 계란이 되었고, 커피는 깊은 커피 향을 내고 있어요” 어머니는 말했다. “당근, 계란, 커피가 뜨거운 물이라는 똑같은 고난을 통과했을 때 당근은 무르고 약해졌고, 달걀은 단단해지는 변화를 겪었고, 커피는 뜨거운 물 자체를 향기롭게 변화시켰잖니! 고난이 찾아왔을 때 너의 반응은 무르고 약해져서 무너지는 것이냐? 더 단단하게 굳어져서 고난과 싸우기만 하는 것이냐? 커피처럼 역경과 더불어 너 자신만의 아름다운 향기로 변화시키는 것이냐?” 똑같은 고난 속에서도 향기 나는 커피처럼 고난을 향기로 승화시켜야 한다. 물론 고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고난은 가치와 기준을 보여주는 계기가 된다. 고난과 위기는 원망이 아닌 내면의 기준과 성숙을 드러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위기(crisis)는 ‘결정한다’라는 의미를 지닌 헬라어 크리네인에서 파생되었다. 여기서 ‘표준(criterion)’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즉 고난과 위기는 “결정을 내리면서 나의 삶의 표준을 정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고난과 위기는 때때로 우리 자신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게 해준다.
길을 걷다 문득 하늘을 바라보니 파랗던 하늘이 어느새 붉게 물들었다. 아직은 차가운 겨울 바람과 달리 하늘은 따뜻하고 아름답게 불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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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진료실에서 찬바람이 부는 겨울은 독감의 계절이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고열과 몸살로 밤새 고생했을 아이와 아이를 돌보는 부모의 걱정스러운 얼굴을 보면 무척 안타깝다. 독감은 라틴어 ‘인플루엔시아(influentia)’로 ‘안으로 흘러들어오다’라는 단어가 변해 인플루엔자 혹은 플루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 단어가 우리에게 익숙한 이유는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의 유행 때문이다. 이제 신종플루가 ‘새로운 종류(new type)’가 아니게 돼 평범한 계절 독감으로 정정됐지만 그땐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유행했다. 독감은 감염된 사람의 기침, 재채기로 발생한 에어로졸이 공기 중에 떠돌다 면역적으로 민감한 사람의 호흡기 점막에 닿아 감염된다. 독감바이러스를 몸 안의 항체가 막아내지 못하면 기도와 호흡기 세포에 파고들어 바이러스는 자기 복제해 수를 늘리고, 동시에 세포를 계속 감염시킨다. 1~4일의 잠복기간을 거친 후 고열과 오한, 인후통, 몸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다. 드물게는 설사나 구토 같은 장염양상도 보일 수 있다. 감염된 사람의 약 30%는 무증상 감염도 가능하다. 독감의 진단은 유행 시기를 참고해 신체검사를 통해 어느 정도 진단 가능하며, 검사를 통해 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속검사는 콧구멍을 통해 아주 가느다란 면봉을 넣고 코점막 안쪽으로 훑어낸 후 시약에 담아 결과를 나타나게 하는 방법이 있다. 독감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으로 몸을 편하게 하는 것이다. 또 발열과 통증, 기침 등의 증상을 줄이는 대증치료도 중요하다. 때로는 항생제도 사용해야 한다. 독감에 걸린 이후 중이염과 폐렴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독감바이러스 치료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손 씻기와 양치질, 그리고 필요할 때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예방접종도 필수다. 매년 2월 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그 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감의 균주 3가지를 발표하며 이를 참고해 제약회사는 백신을 만든다. 때문에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지난 1월에 이미 질병관리본부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을 내렸다. 그만큼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는 말씀이다. 얼음처럼 차갑고 추울 때 찾아오는 불청객인 독감을 막기 위해 예방과 위생에 힘쓴다면 얼마 남지 않은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70년대 초반, 시골 풍경 스케치 하나. 날씨가 풀리는 삼월 초, 장터 입구 양지바른 쪽에 <사주, 팔자>라는 글이 쓰인 장대 깃발 아래 돋보기안경을 쓴 영감님이 자리를 깔고 앉아 있곤 했다. 영감님 앞에는 알록달록 그림이 있는 당사주책이나 손때 묻은 토정비결 책이 펼쳐져 있고 대개 막걸리 몇 잔의 부담 없는 복채인지라 바쁘지 않은 행인들이 쪼그리고 앉아 고개를 끄덕여 가며 인생철학 강의를 들었다. 상담역은 눈을 반쯤 감고 연신 입에 침을 발라가며 진지한 표정으로 젊은 아낙을 상대해 신고(辛苦)한 사주를 분석하는데, 공방살이 끼인 탓에 신랑은 계속 외도를 하게 된다는 부분에서는 끝내 아낙의 고운 눈에 눈물이 핑 돈다. 같이 온 중년의 아짐씨도 광목 머릿수건으로 제 설움에 겨워 연신 눈물을 찍어내고, 머슴살이 수 삼 년에 이골이 난 것 같은 젊은 농군의 차례를 기다리는 표정 또한 자못 심각하여 이른 봄날의 정서가 애잔했다. 인생도처 유청산(人生到處 有靑山)이라고 어려움 없는 인생이 어디 있을까? 이렇게 막다른 인생 골목길에 내몰린 그들에게도 반갑고 귀가 번쩍 뜨이는 말이 있었으니 ‘머지않아 귀인을 만난다’는 달콤한 말이었다. 지치고 외로운 인생살이에서 귀인이라 함은 돈이 있는 후원자나 멋진 배필감, 좋은 동업자 등 주로 행운과 관련된 직접적 해석이다. 그러나 나는 귀인을 다르게 풀이한다. 귀인이란 다름 아닌 ‘나의 재주와 기량을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이다. 춘추시대 진나라 목공 때, 손양이라는 사람은 말에 관해 달인이라 ‘백락’이라 불렸다. 어느 날 손양은 천리마 한 필이 다른 말들과 함께 소금수레를 끌고 고갯길을 올라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말은 손양과 눈이 마주치자 멍에를 맨 채 땅에 무릎을 꿇고 손양을 쳐다보며 ‘히히힝’ 소리쳐 울었다. 손양 또한 자신의 수레에서 내려 “너에게 소금수레를 끌게 하다니” 하며 말의 목을 잡고 함께 울었다. 한유는 그의 저서 <잡설>에서 소금수레의 원한(염거지감, 鹽車之憾)이라는 제목으로 이 이야기를 소개하며 ‘세상에 백락이 있은 뒤에라야 천리마가 있는 법이다. 천리마는 항상 있지만 백락은 항상 있지 못하다’고 주를 달았다. 그렇다. 세상에 인재는 늘 있지만 인재를 알아보는 눈을 가진 귀인은 흔치 않다. 한신 같은 재주도 장양과 소하만이 알았고 범증 같은 모사도 항우 밑에서는 소용이 없었다. 새 정부가 출범하자 공직 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고위관료들의 경우 자신들의 승진과 거취에 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새 정부의 실력자들에게 연줄을 대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꼴불견이다. 매 번,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최고 권력자들은 인사 청탁은 누구를 막론하고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지만 막상 불이익을 당했다는 말은 여태 들은 적이 없다. 청렴하고 실력 있는 공직자가 승진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임에도 세상은 늘 그 반대다. 난세일수록 지혜로운 스텝을 알아보는 백락 같은 감각이 대통령에게 요구되고 있다. 목하 새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 관한 우려의 수위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혹시 술에 고주망태로 취했다는 ‘인사불성’의 새로운 버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대통령이 권력에 취해 자신만의 인사스타일을 고집하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세간의 해석이 있다. 인사불성 대통령이 되지 않으려면 소금수레를 끄는 적토마의 울음소리가 귀에 들려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국정소통의 시작이다.
시민 삶의 터전이 되는 도시공간에서 최우선해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그 구성원들이 안전하게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다. 안전(safety)은 위험이 일어날 염려가 없거나 감수할만한 수준의 위험에 놓인 상태나 그렇게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도시에 있어서 안전의 확보는 시민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 보장에 가장 기본적인 요건 중의 하나이다. 최근 우리나라 도시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도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는 근본적으로 도시인구의 과다한 집중과 과밀에 기인한다. 도시의 안전은 사회구조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고령화 사회(총 인구중 노인인구 7%)에 진입하였고, 저출산으로 인한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각종 사건ㆍ사고로 인한 장애인의 증가(2011년 추정 장애인 수 약 268만명, 전국민의 5.6%), 다문화가정의 증가로 인한 외국인(2010년 외국인 주민등록인구 약 59만명,전국민의 1.2%) 등 재난이나 사고의 발생과 무관하게 도시가 보호해야 할 상대적 안전 취약계층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시안전정책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도시안전이 도시경쟁력 확보의 근간이자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가 지향해야할 기본적인 가치 중의 하나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도시의 패러다임은 과거 경제발전과 규모의 성장에서 최근에는 자연적, 인위적 사고나 범죄로부터의 안전에 기반을 둔 사회의 지속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안전의 개념도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과 복구에서 방범.방재 등 사전적 예방의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니버설디자인과 같이 평상시 전 사회구성원의 활동에까지 확장되고 있다. 도시의 안전은 교통안전이나 산업재해, 식중독 등 식품안전까지 그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지만 도시정책 차원에서 일반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은 재해로부터의 안전(방재), 범죄로부터의 안전(방범) 그리고 일반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의 안전(유니버설디자인)이 있다. 특히 이들은 분야별 정책의 수행 과정에서 디자인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과거 방재와 관련된 디자인은 건축물이나 시설물의 내진설계, 터널이나 교량의 화재, 사태 및 붕괴에 대비한 사면설계 등의 개념이었지만 최근에는 도시디자인이나 시설물의 디자인을 통해서 재난을 방지하거나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경감시키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과거 콘크리트로 마감한 하천변의 단순한 공터였던 유수지(저류지)의 경우, 최근에는 인라인스케이트 경기장(대전 노은지구), 대규모 테니스코트(일본 다마신도시), 체육공원(서울 반포) 등으로 디자인되어 방재 목적 외에도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훌륭한 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유니버설디자인이 마찌쯔꾸리(마을만들기)의 중요한 테마 가운데 하나가 될 정도로 도시계획 차원에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방범에 있어서도 CCTV의 디자인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mental Design)의 개념을 통해 도시의 방범기능과 디자인을 아주 효과적으로 접목시키고 있다.예를 들면 투시형 담장은 과거 담장이 기지고 있던 시각적, 물리적 차단의 기능에서 효과적인 감시와 동시에 범죄의 의도를 가진 자의 접근을 막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고 있다. 최근에는 담장, CCTV, 놀이터 등 시설물뿐만 아니라 도시설계, 단지계획, 건축계획 등의 초기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CPTED개념이 적용되어 방범 차원의 효용성과 함께 심미적인 효과까지 제공하고 있다.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은 ‘남녀노소, 능력과 장애의 유무에 관계없이 가능한 모든 사람에게 사용하기 쉽고 쾌적하고 알기 쉬운 제품ㆍ환경ㆍ정보 만들기를 특수한 배려를 더하지 않고 추구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도시의 대규모 시설물에서부터 작은 일상용품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늘 보아온 디자인이 안전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도시안전디자인은 실생활에서 공중에 대한 책임과 의무라는 인식 아래 실행될 수 있는 방재, 방범 및 일상생활에서의 사고나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공간 및 제품디자인을 주요내용으로 포함한다. 이 때, 도시안전디자인은 공공디자인의 드로잉이 아닌 시민들의 인식전환을 기반으로 하는 플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국민의 90%이상이 거주하는 도시공간의 안전은 도시의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 요소에 대한 종합적 시각에서 시민들의 활동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도시안전디자인이 시민들의 지불의사와 연계되면 ‘안전+디자인’은 차세대 도시전략산업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도시의 성장도 견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최근 양산시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디자인 관련분야 정책들이 산ㆍ학ㆍ관ㆍ연의 연계를 통해 능력을 갖춘 디자인 전문인력의 양성, 디자인을 활용한 기업들의 부가가치 창출, 도시안전 확보 등으로 연결되어 양산시의 경쟁력 제고에 일조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잠이 오지 않을 때면 누군가 이 시간, 눈 빠알갛게 나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꾸만 나를 흔들어 깨운다는 생각이 든다 당신을 만나기 위해 눈 부비고 일어나 차분히 옷 챙겨입고 나도 잠깐, 어제의 그대에게 멀리 다니러 간다는 생각이 든다 다녀올 동안의 설렘으로 잠 못 이루고 소식을 가져올 나를 위해 돌을 괸 채 뭉툭한 내가 나를 한없이 기다려준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순간, 비 쏟아지는 소리 깜박 잠이 들 때면 밤은 더 어둡고 깊어져 당신이 그제야 무른 나를 순순히 놓아줬다는 생각이 든다 당신도 지극한 잠 속에 고여 자박자박 숨어든다는 생각이 든다 그대에게 다니러 간 내가 사뭇 간소하게 한 소식을 들고 와 눈 씻고 가만히 몸을 누이는 이 어두워 환한 밤에는 고영민 시인 충남 서산 출생. 2002년 문학사상으로 등단. 중앙대학교 문창과 졸업. 시집-『악어』(실천문학사, 2005),『공손한 손』(창작과비평사, 2009)
시는 지난달 28일 신도시 청어람아파트에서 전력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절전형 콘센트를 무료로 배포하는 등 녹색생활 실천 및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개최했다.
조선조 고종 건양원년인 1896년 경상도를 남북으로 분리하면서 양산은 경상남도에 속하게 됐다. 그로부터 1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양산은 조용한 농촌으로 인식돼왔다. 메기들로 불리던 수백만평의 들판이 빌딩숲으로 바뀌면서 상전벽해를 이루고, 수천개의 공장이 가동되고 끊임없이 중장비가 돌아가면서 공사가 진행 중인 역동적인 도시가 된 것은 최근 30년의 일이다. 양산의 도시화, 산업화를 촉발시킨 배경에는 경부고속도로가 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국회와 사회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가발전의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밀어붙였던 것이 경부고속도로다. 하지만 그 노선도 경부선 철도와 같이 밀양, 청도 방향으로 건설되었으면 양산은 자칫 ‘낙동강 오리알’이 될 뻔 했다. 하지만 천년 고도 경주와 중화학 거점도시 울산과의 연결을 고려한 노선 책정으로 지금의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기에 이르렀다. 일각에는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설도 있다. 특히, ‘1시·군 1나들목’의 원칙이 준용되던 상황에서 양산과 통도사 두 군대의 나들목이 개설된 것은 우리 지역으로 봐서는 행운이었다. 1972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교통과 물류조건이 획기적으로 발전되면서 부산지역의 제조공장들의 이전이 가속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1970년대 중반부터 공장용지 조성사업이 줄을 잇기 시작한 배경이다.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회장 이용식)는 지난달 27일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 2층 대강당에서 ‘주민자치위원의 바람직한 역할상’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들었다.
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이용식)는 지난달 26일 자원봉사단체 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12년 결산보고와 2013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박상호)는 지난달 28일 BTC아카데미 2층 강의실에서 제2회 총회를 열고 2012년 사업결산과 2013년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양산소방서(서장 장택이)는 지난달 26일 양산국유림관리소(소장 조백수), 양산산림항공관리소(소장 김형규)와 공동화재진화 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산국유림관리소(조백수 소장)는 지난달 28일 숲사랑지역협의회와 민간 주도의 숲사랑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숲사랑지역협의회’를 열었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공영권)은 지난달 26일 지역 내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를 대상으로 ‘2013 학교급식위생안전 및 청렴 교육’을 실시했다.
상북 새마을금고(이사장 서기창)는 지난달 28일 상북면 석계리 반회서6길에 위치한 새마을금고에서 신축 건물 준공식 및 제3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