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차 본지 지면평가위원회 회의가 지난 2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노상도 위원장을 포함한 6명의 위원과 본사 박성진 편집국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총 7회분(459호 12월 25일자~466호 2월 19일자)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다. 이날 위원들은 한 사안에 대해 종합적인 취재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지적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는 강하게 지적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행사 기사가 좀 더 상세히 다뤄져야 한다고 주문했으며 장애인과 사회취약계층의 어려움에 대한 관심과 보도 이후 상황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양산캠퍼스 분원이 지난 25일 개원식을 열었다. 최병호 부산대 평생교육원장은 “평생학습을 통해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가 지역과 보다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내 한 종합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링거를 환자에게 주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ㄱ병원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해 12월까지인 링거를 입원환자에 주사했고, 이를 발견한 환자가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고는 약품 상자 겉면에 찍힌 유통기한과 실제 약품(링거)에 찍힌 유통기한이 달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약제실에 보관한 링거 상자 겉면에는 유통기한이 2014년까지인 것으로 표기돼 있었는데 사고 발생 후 조사결과 상자 안에 들어있던 제품 20개 가운데 9개 약품의 유통기한이 지난해 12월까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관계자는 “다행히 유통기한이 오래 지나지 않았고 해당 약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일부 지났다 하더라도 환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식약청 사례도 있는 만큼 환자 건강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판단 된다”면서도 “현재 해당 환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 등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병원측은 환자에 대한 보상 문제와 별개로 약품 공급업체와 책임소재를 따지고 있다. 유통기한이 2014년까지로 표기돼 있는 상자 속에서 유통기한이 그보다 짧은 제품이 포함된 이유에 대해 원인을 밝히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가 각종 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면서 명품 자전거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이용시민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자전거 도난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시에서 운영 중인 자전거 주차대가 도난에 취약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시는 59곳에서 1천136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주차대를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설치되어 있는 주차대의 경우 앞바퀴만 고정시킬 수 있는 구조라 도난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더구나 CCTV 등 도난 방지 대책도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 양산역과 남양산역 앞 자전거 거치대에만 CCTV가 설치돼 있으며 그마저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양산지역에 접수된 자전거 도난 신고 건수는 269건에 달했다. 지난 2일 시청 홈페이지 민원게시판에서 배아무개 씨는 “묶여있는 자전거가 통째로 없어지고 안장이나 여러 부품들이 사라지는 등 야외에 있는 자전거 보관소는 사실상 도난문제가 많아 하루 종일 안심할 수가 없다”며 “CCTV는 명목상 있는 것 같다. 좋은 자전거길이 있으면 뭐 하나 보관시설은 미비한데…”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영환(26, 어곡동) 씨 또한 “앞바퀴를 놔두고 훔쳐가는 경우나 안장, 전조등, 후미등 등을 훔쳐가는 경우가 많다”며 “웬만한 고가 로드바이크나 MTB는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거치대에는 절대 놔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올해 도시철도 역사와 시외버스터미널 등 주요 자전거 주차지역에 창고형 자전거 보관함 설치를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자전거 등록제를 실시해 도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창고형 자전거 보관함은 물품 보관함처럼 자전거 보관함을 운영하는 것으로 서울 수서역에서 시행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자전거 등록제는 자전거 정보와 소유주의 연락처 등을 전산시스템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향후 도난이 발생하면 대처가 용이하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마음 놓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도난방지용 자전거 주차대를 설치하고자 했으나 기술문제와 예산문제 때문에 추진하지 못했다”며 “현재 창고형 자전거 보관함과 자전거 등록제를 추진하고 있으니 하루빨리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늘에는 액운을 날려 보내는 액막이연이 떠있고 달집에는 시민들의 한해 소망이 담긴 소원지가 가득했다. 신명나는 지신밟기 놀이에 사람들은 함께 춤을 추고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두 손을 모아 소원을 빌었다. 지난 24일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을 맞아 읍ㆍ면ㆍ동 곳곳에서는 지역발전과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시민들의 액운을 태워 없애는 달집태우기를 비롯해 지신밟기, 부럼깨기, 연날리기, 윷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는 보름달만큼 넉넉한 대보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나동연 시장이 읍ㆍ면ㆍ동 순회간담회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주민과 직접 만나 그동안의 시정 성과와 앞으로의 시정 방향에 대해 알리고,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3일 양주동을 시작으로 지난 22일까지 진행(중앙동 제외)된 간담회에서는 현재 양산지역에서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과 도로개설사업의 조속한 마무리에 대한 요구가 쏟아진 가운데, 읍ㆍ면ㆍ동 지역 특색에 따른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 나 시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지적과 건의사항에 대해 대부분 수용의사를 밝혔으며, 시급을 요구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올해 추경예산 편성에 적극 반영하고, 시에서 직접 처리할 수 없는 사안은 관계기관에 협조요청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10년쯤 전에 군 입대를 앞둔 청년들 사이에 이런 유머가 돌았다. “아버지가 지도층이면 아예 안 가고, 부잣집 아들이면 안 가거나 편한 데로 빠지고, 무지랭이 집 아들만 최전방 간다” 현재 육군 기준으로 21개월에 불과한 군 복무기간도 견디기 어려워 하는 젊은이들이다. 오죽하면 자신의 입대를 ‘국가를 위한 신성한 의무’로 여기지 않고 무능한 아버지 탓으로 돌릴 수 있을까. 최근 새 정부의 고위직 공직자 인선에 따른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거의 대부분의 대상자가 본인은 물론 자식까지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회적 파장이 크다. 아이들의 신랄한 조크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눈 앞에 봄이 다가왔다. 유난히 한파가 기승을 부렸던 겨울이 끝나가는 길목, 문화예술회관 담벼락에는 봄의 전령인 영춘화가 따뜻한 햇볕을 받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온 ‘웅상체육공원’이 오는 4월 준공됨에 따라 양산의 새로운 스포츠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평산동 산120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웅상체육공원은 12만4천794㎡ 규모로 국제규격 축구장을 비롯한 풋살장 2면, 족구장 2면과 테니스장 4면,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시 관계자는 “웅상체육공원이 준공되면 그동안 소외되었던 웅상지역 주민들의 여가활동 공간으로 활용돼 생활체육 인구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5월께 지역주민 화합을 위한 대대적인 준공기념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시가 친환경 기업경영과 환경보호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양산환경대상’을 선정해 올 연말 시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산환경대상은 올해 처음 제정하는 상으로, 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올 한 해 동안 환경시설에 투자한 내역, 오염저감 실적, 법규 준수, 환경오염사고 발생건수, 사회봉사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또한 기업체뿐만 아니라 양산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개인이나 단체에 대해서도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환경보호활동을 펼친 실적을 평가해 함께 시상할 계획이다. 수상 기업으로 선정되면 친환경기업 이미지 제고와 함께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 면제, 정기 세무조사 면제, 중소기업 시설자금 융자지원 우선권 부여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참여 신청은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시는 환경단체와 시민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 심사 평가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환경대상은 환경보호 활동을 장려하고 기업체의 자발적 환경시설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이는 곧 지역 환경의 질 개선, 규제 완화로 이어져 그 혜택을 지역 구성원인 시민과 기업이 함께 누리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24일 유산공단과 북정ㆍ산막공업지역 등 주거지역 인근 공업지역에서 발생하는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화승R&A, (주)화승소재 등 8개 업체와 자발적 악취 감축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산시의회 민경식 의원(새누리, 중앙ㆍ삼성)이 지난 20일 오후 6시 20분께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지병으로 타계하면서 4월 24일 치러질 예정인 보궐선거 실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35조(보궐선거 등의 선거일)에 따르면 지방의회 의원의 증원선거는 전년도 10월 1일부터 3월 31일 사이 선거 실시 사유가 발행하면 4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보궐선거를 치른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 선거구(중앙ㆍ삼성)의 시의원 보궐선거도 4월 24일 치러질 전망이다.
웅상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완규)이 각종 법률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실시한 맞춤형 ‘무료법률홈닥터’ 서비스가 지역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법무부 소속 김은성 변호사를 초청해 매달 첫째 주 목요일마다 복지관에서 채권, 채무, 근로관계, 임금, 상속, 유언, 이혼, 친권, 양육권, 손해배상, 개인회생 등 생활법률 전반에 관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웅상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지난 4개월간 총 50여명이 법률상담을 받았으며 쉽게 법률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던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료법률홈닥터를 연중 실시해 많은 지역주민에게 유용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법률홈닥터는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 가족을 포함한 지역 거주민 등 법률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사전 예약 접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무료법률상담이 필요한 사람은 웅상종합사회복지관(379-8657)으로 전화해 이름, 연락처, 상담내용을 접수하면 된다.
국제라이온스클럽 355-D 울산ㆍ양산지구 3지역(부총재 서민조)이 ‘사랑의 집수리’ 활동으로 지난 5일 ‘사랑의 보금자리’ 11호점을 탄생시켰다. 국제라이온스클럽 3지역은 노후하고 비위생적인 집에서 살고 있는 안아무개 씨(92, 대석리)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집을 방문해 방 도배와 장판 교체, 화장실과 부엌 수리, 전기공사, 외부도색 등 집수리 작업을 진행했다. 안 씨는 수리된 집을 찾아준 국제라이온스클럽 회원들에게 “이런 도움을 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서민조 부총재는 “대상 가구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집수리를 하지 못하고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회원들의 뜻을 모아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을 맞아 읍ㆍ면ㆍ동별로 지역발전과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정월 대보름 행사가 펼쳐진다. 삼성과 중앙, 양주, 강서동 등 4개동은 양산천 둔치 삽량문화축전 행사장에서 합동 대보름 행사와 대동마당제를 연다. 행사는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되며 깃발놀이와 민속놀이, 달집고시, 달집불 올리기와 소원풍성날리기 등을 진행한다. 웅상지역은 덕계ㆍ평산ㆍ서창ㆍ소주동체육회가 공동 주관하며 천성리버타운 맞은편 하천변에서 오후 2시부터 합동 행사를 진행한다. 전통체험학습을 시작으로 민속놀이와 길굿(길놀이) 등이 이어지며 오후 4시 30분부터 맞이굿을 시작으로 합동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 등을 진행한다. 물금읍은 오후 1시부터 물금읍 가촌운동장에서 고유제와 달집태우기를 비롯해 풍물패 공연 등을 연다. 하북면은 오후 2시부터 신평터미널 뒤 공터에서 각설이 공연과 어르신 노래자랑을 진행하며 오후 5시에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 상북면은 석계리 강보쉐르빌, 신화빌라 앞 공터에서 오후 2시부터 깃발놀이 등을 진행하며 4시 55분에 달집태우기와 풍등 띄우기 등 행사를 연다. 동면은 오후 5시 양산국유림관리소 앞에 달집태우기 행사를 마련했으며 원동면은 20개 마을별로 자체행사를 진행한다.
평산ㆍ덕계동의 소방행정서비스를 책임지는 평산119안전센터가 지난 6일 개소했다. 양산소방서는 평산ㆍ덕계동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소방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산119안전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소방행정업무에 들어갔다. 평산동 내연4길에 위치한 평산119안전센터는 연면적 628.08㎡ 부지에 지상2층 규모로 소방공무원 16명과 소방펌프차 1대, 물탱크차 1대, 구급차 1대, 순찰차 1대의 차량을 갖췄다. 평산119안전센터는 그동안 웅상119안전센터에서 업무를 수행해오다 웅상 지역의 소방 업무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각종 재난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과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 소방안전서비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택이 서장은 “한발 앞선 현장대응과 철저한 예방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자 의원(민주통합, 비례대표)이 14일 지역아동센터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정책간담회에는 양산지역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10여명이 참석했으며, 올해 바뀐 지역아동센터 운영지침에 따른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시설장들은 보조금과 급식비 산출 기준, 종사자들의 처우 문제 등을 현실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정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양산시 지역아동센터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위해 전국 지자체의 조례를 비교ㆍ분석하고, 참석한 시설장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경남도가 제정한 지원조례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이나 종사자들에 대한 권리를 명시하지 않는 등 전국 최하 수준이며, 이미 관련 조례를 제정한 다른 지역에서도 조례 자체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입법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앞으로 월 1회 정책간담회를 열고 시설장과 공무원,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조례제정위원회를 구성해 관련자는 물론 시민 모두가 조례 제정 취지와 내용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해로 붕괴된 옹벽이 4년 만에 복구됐다.<본지 421호, 2012년 3월 20일자> 지난 18일 시는 지난 2009년 7월 집중호우로 붕괴된 교동 일동미라주아파트 진입도로 구간 지방도 1022호선 비탈면 수해복구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일동미라주 주민들이 이용하는 주진입도로로 붕괴 이후 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었으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복구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곳이다. 시는 2011년 하반기 도지사 재정건의사업비로 5억원을 확보한 후 시비 6억5천만원을 추가 확보해 총사업비 11억5천만원을 들여 복구를 마무리했다. 이곳은 붕괴 이후 급경사인 산비탈이 추가붕괴할 우려가 있는 데다 도시철도 양산역 맞은 편에 붕괴현장이 노출돼 도심흉물로 지적되기도 했다.
지역 내 산모들이 보건소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하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시는 현재 산모를 대상으로 산전검사, 풍진검사, 엽산제 철분제 지원, 선천성대사이상검사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부산 금정구, 기장군, 울산 울주군의 경우 양산시에서 제공하는 혜택과 더불어 기형아 검사, 임신성 당뇨검사, 신생아 청각반응검사 등도 제공ㆍ지원하고 있다. 임신 5개월인 서아무개(29, 남부동) 씨는 “1차 기형아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양산에서는 그 검사를 하지도 않고 지원도 안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망했다”며 “부산이나 울산에 사는 산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해 당연히 양산보건소에도 해주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보건소 관계자는 “산전검사와 풍진검사 외의 검사는 시 차원에서 지원하는 바가 없기 때문에 제공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웅상지역 산모들은 검사 항목뿐만 아니라 임산부 교육 프로그램에서도 양산지역과 비교했을 때 차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보건소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에 비해 웅상보건지소의 출산 교육 프로그램이 적고 내용이 부실하다는 것. 양산보건소에서는 모유수유, 신생아 관리, 산전산후 운동, 태교방법, 소프롤로지 분만 교육, 베이비 마사지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반면 웅상보건지소 프로그램은 모유수유, 신생아 돌보기, 산후 관리, 아기용품 만들기가 전부다. 거기다 보건소 홈페이지에 웅상보건지소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게재돼 있지 않아 교육을 받으려는 산모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임신 6개월이라는 김아무개(35, 서창동) 씨는 “프로그램을 신청하려다 보건소 직원에게 웅상보건소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을 들었지만 원하는 프로그램이 없어 결국 양산보건소를 갔다”고 말했다. 시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정작 산모들에 대한 정책은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반복되고 있다.
양산경찰서(서장 이동환)가 승진 인사에 이어 경감급 간부 부서발령에도 주민 대표들이 참가한 공개 오디션 형태의 인사위원회를 열어 시민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산경찰서는 지난 6일 외부 민간위원이 참가한 가운데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중간책임자 선발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인사위원회는 경무계장과 생활안전계장 등 14개 중간간부의 보직 이동이 예정됐다. 인사의 경우 지망부서 우선선발을 기본으로 경합자간 투표, 그리고 기존 업무 연관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에서 서장과 과장 추천 방식을 도입했다. 인사 대상자들은 3분간 자기소개를 통해 공모 직위 도전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고, 심사위원들은 선발 기준을 바탕으로 질의와 응답을 통해 대상자에게 가장 적합한 보직을 선정했다. 이번 인사위원회의 경우 이동환 서장이 청탁 관련 잡음을 없애고자 인사위 개최 전날 민간위원 전원에 직접 전화를 걸어 참석을 요청하는 등 철저한 보안 아래 진행됐다고 한다. 이동환 서장은 “인사는 서장 입김이 아닌 성실하게 일한 결과라는 점을 경찰 내부는 물론이고 시민에게도 알리고자 공개오디션식 인사위원회를 도입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양산경찰서는 지난달 열린 승진심사 당시에도 외부 심사위원을 초청, 공개 오디션 형식으로 진행해 시민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공개 심사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누리꾼들은 “한 사람의 리더가 지역과 단체를 어떻게 바꾸는지 알게 하는 좋은 사례”, “참 훌륭한 분을 서장님으로 맞은 것 같다” 등 칭찬과 격려의 글을 쏟아낸 바 있다.
지난 14일 저녁 이마트 앞 버스 정류장. 20분간 4명의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웠다. 버스정류장에는 금연구역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지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정류장 여기저기에는 흡연자들이 버린 꽁초들이 지저분하게 널려있었다. 이처럼 시에서는 버스정류장 금연 정책 등을 포함한 금연 조례 마련 등 공공시설 금연 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공공장소 금연에 관한 시민의식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취재 결과 흡연자들은 공공장소 금연에 관한 사항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아무개(48, 삼성동) 씨는 “뉴스를 통해 금연장소인 것은 알지만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가끔 습관처럼 핀다”면서 “벌금이 부과된다면 모를까 그때까지는 대부분 신경 안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흡연자들은 시의 금연 정책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흡연 공간 마련 등 기본적인 시설 확충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금연을 강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김아무개(24, 중부동) 씨는 “버스정류장에 사람이 없을 때 가끔 흡연을 한다”며 “주위에 흡연 장소도 없는데 무조건 흡연하지 말라는 것은 부당하다”고 대답했다. 실제 부산 금연 거리의 경우 한켠에 흡연실을 따로 마련해 많은 시민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반면 시가 정책을 마련했으면 이에 대한 지도와 단속이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비흡연자인 주아무개(20, 물금읍) 씨는 “버스정류장이나 식당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며 “뉴스를 통해서나 금연 정책이 강화된다고 하지 실제로는 아무도 못 느낀다”고 말했다. 김아무개(36, 양주동) 씨 역시 “단속이 없어서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며 “인력부족은 말이 안된다. 벌금으로 단속인원 임금 줘도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단속을 통한 벌금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민들 스스로 금연에 대한 인식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금연표시가 없어도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의 금연은 기본이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