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린 시절부터 형들의 영향으로 당수를 배웠다. 그 후 당수가 권법으로, 태수도로 변하더니 1965년 여름에 태권도가 되었다. 나는 특히 초인적인 힘을 기르기 위해 격파 연습을 많이 했다. …(중략)… 우연히 건축 공사장에서 벽돌공이 작은 망치로 가볍게 톡톡 쳐서 그 단단한 벽돌을 절반, 또는 3분의 1씩 너무나 쉽게 깨뜨리는 것을 보았다. 한참을 구경한 나는 작은 망치 하나에도 못 미치는 내 주먹의 실체를 깨달았다. 너무나 허망하여 눈물이 다 나왔다. 그 후 택견을 만났다. 어느 날 열 살짜리 꼬마제자가 물었다
한 해 동안 지역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사랑을 전해 온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2008 양산시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가 7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환호 속에서 지난 22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일년 동안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 온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만큼은 주인공이 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온들찬빛의 핸드벨 공연으로 막을 올린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는 그동안 누구보다 자원봉사에 앞장 선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저는 이름은 무하마드이고 파키스탄 이스람바드에서 왔습니다. 한국에 온지 2년 됐습니다.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는 가족이 많이 보고 싶었지만 이젠 한국이 좋아졌습니다” 파키스탄 무하마드 씨는 일반인들은 잘 쓰지 않은 존댓말로 자신의 한국생활과 감정을 100여명의 청중 앞에서 자신있게 말했다. 지난 21일 양산외국인노동자의 집은 양산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이 한 해 동안 익힌 한국어 실력을 자랑할 수 있는 자리인 ‘제5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세월은 흘러 난 시집을 갔다 / 내 자식을 놓고 살면서 두고두고 / 삼사월 긴긴 해에 배가 고파 허리가 접혔을 / 엄마를 생각하며 가슴이 아프다” 최경애(75, 북정동) 할머니는 그립고 애절한 사연이 담긴 자작시 ‘내 유년의 기억’을 낭송하며 옛 추억에 잠겼다.
손으로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졌다. (사)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김창섭)의 제5회 사랑의 수어예술제가 지난 20일 노인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농아인들의 의사소통 수단인 수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이날 수어예술제는 농아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이뤄졌다. 농아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울려 준비한 본격적인 수어예술제에는 총 7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사)모범운전자회 양산시지회(회장 양원모)는 17일 종합운동장에서 제28차 정기총회와 4분기 검열점호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오근섭 시장과 양산경찰서 한상철 경비교통과장을 비롯해 모범운전자회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올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친 회원들에 대해 표창을 수여했다.
양산지역 역대 학부모회장들의 모임인 둥지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양산시둥지회(회장 우정숙)는 지난 22일 63뷔페에서 ‘둥지회 창립 10주년 기념 및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양산교육발전과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1998년 이정수 초대회장의 선두지위로 출발한 둥지회는 이후 2·3대 이옥희 회장, 4대 성은순 회장, 그리고 현재 우정숙 회장을 거치면서 명실공히 양산을 대표하는 교육단체로 인정받았다.
청소년참여위원 ‘아띠’로 1년 간 활동한 이시영(양산고2) 학생은 “참여위원으로 지내면서 각종 행사준비와 진행을 하면서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는 즐거움을 느꼈다”라며 다른 친구들에게도 참여하기를 권했다.
신양산로타리클럽(회장 김대연)은 20일 에덴밸리리조트에서 열린 송년주회에 장애인 50여명을 초청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지체장애인협회는 암 투병 장애인과 부부 장애인 등 5가구에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양산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정순덕)는 지난 17, 18일 이틀간 에덴밸리리조트에서 여성지도자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120여명의 여성지도자가 참여해 서로간의 화합과 2008년 한해동안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고 2009년 새로운 도약을 다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재양산산청향우회(회장 정재철)는 17일 중부동 홍림에서 송년의 밤 행사를 열고 회원들의 친목과 유대를 다졌다. 정재철 회장은 “어려운 살림살이지만 더욱더 단합하고 노력해서 한 사람의 회원도 좌절하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고 강조했다.
얼마 남지 않은 2008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는 시립합창단(지휘 조형민)의 송년음악회가 성대히 막을 내렸다. 시립합창단 2008 송년음악회가 지난 20일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젊은 단원을 수혈해 지난 7월 재정비한 시립합창단은 송년음악회를 통해 지루함과 딱딱함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시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는 찬사를 받았다.
“메마른 도시에 예술의 씨앗을 싹 틔울 수 있는 물을 뿌리자” 민족미술인협회 경남지회(이하 경남민미협)가 민족미술인협회 양산지부(양산민미협) 창립준비위원회와 함께 뜻 깊은 전시회를 준비했다.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도시에 물주기 展’을 연 것. 이번 전시회는 예술은 누구나 누려야 할 공공의 것이면서 목마른 사람이면 누구나 마실 수 있는 샘터의 물 같은 것이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자본의 무게에 짓눌려 힘들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목마름을 적셔주는 동시에 작가들에게는 현대미술이 잃어버린 대중성을 되찾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성의 자리로 마련된 것이다. 양산민미협 창립준비위 김지영 위원장은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밑거름이 돼 꽃이 피고 열매가 맺을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소년문화의집(이하 청문집)과 방과후아카데미가 지난 1년간 함께 걸어온 청소년과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청문집은 지난 20일 센트럴뷔페에서 ‘2008 청소년문화의집 사업보고회 및 자원봉사자 간담회’를 열고 100여명의 청소년, 자원봉사자와 시간을 보냈다. 1년간의 활동실적을 모은 영상물 상영과 사업보고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 청소년과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했다.
양산지역 최고의 학교체육동아리를 가리기 위한 ‘2008 교육장배 초·중학교 체육동아리대회’가 막을 내렸다. 학교체육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이번 대회는 남자초등부, 여자초등부, 남자중등부로 나눠 축구,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4개 종목으로 펼쳐졌다. 축구는 덕계초와 양산중, 농구는 신기초와 삼성중, 탁구는 평산초와 양산중, 배드민턴은 신명초와 웅상중이 각 분야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1일 마산에서 열린 제9회 경남생활체육협의회장기 택견대회에서 지역 택견 꿈나무들이 대거 입상했다. 정시형(웅상중2), 정명수(웅상중2) 선수가 각각 중등부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고, 초등부에서는 김재영(신명초3), 이병용(덕계초6), 노일수(덕계초6), 신화진(천성초5) 선수가 각 금, 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역시 ‘목련화’의 주인공이었다. 일흔을 코앞에 둔 노장의 몸에서 울려 퍼지는 깊은 음색은 삶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는 기립박수가 울려 퍼졌다. 양산을 대표하는 테너 엄정행 교수의 데뷔 40주년 기념 독창회가 본사 창간 5주년 행사로 지난 16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 날 독창회는 추운 겨울을 모질게 견뎌내고 활짝 피는 목련화처럼 음악을 통해 시민들에게 어려운 경제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여유와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추운 날씨 속에도 수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대공연장은 금세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자연 속에서 예술 활동을 하며 아이들이 가진 창의성을 일깨우는 비영리 문화교육연구소가 개소했다. 지역 출신으로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공예작가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인재 전준배(33) 씨가 고향인 상북면 대석마을에 ‘J work's 문화교육연구소 田’을 지난 21일 개소한 것.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박인주, 최영호, 박윤정 시의원을 비롯해 본지 박성진 편집국장과 70여명의 내·외빈이 찾아 지역의 젊은 인재의 희망찬 첫 출발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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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을 피해 찾은 들판도 이미 푸르름을 잃은 메마른 잡풀만 가득하다. 길고 긴 겨울을 이겨내려 앙상한 겨울을 쪼고 있는 까치. 빈 들판을 맴도는 푸념섞인 울음소리와 공허한 날개짓에서 거칠고 험한 시련을 견뎌내며 살아가는 우리네 힘겨운삶이 겹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