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했던 무더위도 끝나간다. 올해는 뉴스에서 ‘수십 년 만의 더위’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사용됐고, ‘찜통 같은 더위’라는 말이 과장된 표현이 아닌 날들의 연속이었다. 이처럼 숨이 턱턱 막히는 날들의 연속에 정작 가을을 앞둔 지금 몸속에 남아 있던 기력은 모두 빠져 버렸다. 기운은 없고 입맛도 실종된 지 오래다. 여름을 보내고 이제는 잃어버린 기력을 다시 찾아야 할 때. 대표 활력 음식 ‘민물장어’를 통해 잃어버린 입맛과 기운을 되찾아 보자. 시어머니 밑에서 요리 배우며 30년 넘는 장어요리 손맛 ‘자랑’ 장어는 원기 회복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장어는 면역력 증진 효과 덕분에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또한 DHA 성분이 풍부해 뇌 건강과 기억력 향상에도 좋은 음식인 데다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능까지 있어 항암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동면 호포마을 ‘민들레’식당은 장어구이와 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기와를 올린 지붕에 황토로 된 벽이 시골집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이숙희(58) 대표의 30년 넘는 손맛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부산에서 시어머니 밑에서 요리를 배우며 30년 가까이 식당을 운영했다. ‘동광집’이란 식당으로 부산 구포지역 일대에서 장어요리만 3대째 이어온 ‘실력파’다. 그런 이 대표가 4년 전 호포에 터를 내려 식당을 개업한 게 바로 민들레다. 최상품 장어에 특별한 양념장 조화 특제 소스, 장아찌 등이 비린맛 없애 앞서 설명한 대로 민들레는 장어구이 전문점이다. 단, 자연산은 아니다. 자연산은 가격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물량이 부족해 재료로 사용하기 어렵다. 물론 양식이라고 다 같은 양식은 아니다. 양식 가운데서도 최상품만이 민들레의 식탁에 오를 수 있다. “장어는 가격이 아니라 질을 놓고 평가해야 해요. 같은 양식이라도 천차만별이거든요. 특히 민물장어는 굵다고 능사가 아니에요. 너무 굵으면 맛이 없어요. 적당한 굵기라야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거든요” 민들레 장어구이 가운데 특히 양념구이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진다. 먼저 맛의 원천인 양념장. 장어 비린내를 잡기 위해 응개(엄나무), 당귀, 감초, 계피 등 각종 약재가 들어간다. 특히 민들레는 양념장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육수가 특징인데, 장어 뼈를 고아 사용한다. 장어 뼈를 곤 물에 각종 양념 재료를 넣어 맛을 내다보니 양념 자체에서 장어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게 바로 3대를 이어오는 이 대표 손맛의 비결인 셈. 장어는 보통 비린내 때문에 생강과 곁들여 먹는다. 하지만 민들레 장어는 생강도 좋지만 간장을 기초로 만든 특제 소스에 찍어 먹으면 좋다. 약초 향이 살짝 나는 소스는 달콤 짭짤한 게 장어의 담백함과 기막힌 조화를 이룬다. 매실 장아찌를 곁들여도 좋다. 장아찌지만 신맛이 강하지 않아 장어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아삭한 식감을 더하는 데 딱이다. 옛날 시골표 어탕도 ‘인기’ 밑반찬까지 주인장 직접 조리 장어구이를 다 먹을 때쯤이면 민물고기로 만든 어탕이 식사로 나온다. 이 어탕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청도의 맛을 그대로 살려 여러 가지 민물고기를 넣어 끓인, 옛날 시골표 어탕이다. 민들레를 이야기하면서 밑반찬 이야기를 빼놓을 순 없다. 이 대표는 민들레를 시작하기 전 원동면 어영마을에서 몇 년 동안 장아찌 연구를 한 적 있다. 30여년 식당일이 힘들어 휴양을 겸해서 시작한 게 바로 장아찌 연구다. 그래도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결국엔 식당을 다시 하게 됐지만 물 좋고 공기 좋은 어영마을에서 만들던 장아찌에 대한 미련은 여전했다. 그래서 식탁에 올라온 장아찌와 모든 반찬은 여전히 이 대표의 손을 거친다. 주방만큼은 다른 사람의 손을 거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이 대표의 욕심이 반영된 결과다. 이 대표 외에 딱 한 명, 요리에 손을 댈 수 있는 사람은 바로 호텔주방장 출신 전문 요리사인 아들. 밑반찬을 포함한 민들레의 모든 음식은 이렇게 이 대표와 아들 두 사람 손끝에서 모두 완성된다. 민들레는 장어구이와 함께 메기, 참게, 동자개(빠가사리) 매운탕도 함께한다. 같은 매운탕이지만 물고기에 따라 각각 다른 육수를 쓴다. 재료(물고기) 특유의 맛과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다. “저랑 아들이 요리를 도맡아 하고 있어요. 욕심내지 않으려고 늘 애쓰죠. 그냥 소박한 마음으로 손님께 정갈하게 음식을 대접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막바지 여름, 장어구이 드시고 힘내시는 건 어떨까요?”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 대흥정밀 -인원: 2명 -소재지: 산막공단 남11길 35 -직종: 프레스기 및 절단기 조작원 -업무: 절단기 조작 -학력/경력: 관계없음 -임금: 월급 140만원 -전화번호: 010-2822-8849 ■ (주)동양기업 -인원: 1명 -소재지: 어곡동 858-1 -직종: 영업기획 관리 및 지원 -업무: 영업 및 영업관리 -학력/경력: 대졸/관계없음 -임금: 연봉 2천600만원 -전화번호: 055-367-2311 ■ 유민테크 -인원: 1명 -소재지: 산막공단 남6길 35 -직종: 기계 및 금속 캐드원 -업무: 자동화 기계 설계 -학력/경력: 관계없음/5년 이상 -임금: 연봉 4천만원 -전화번호: 055-374-9941
주말 오후 3시께 무지개폭포로 떠났습니다. 사실 점심에 기장 임랑해수욕장을 갔지만 수영준비도 안 해오고 그늘이 없어 덥기만 해 지인들 소식을 듣고 무지개폭포로 갔습니다. 임랑해수욕장에서 덕계까지는 30분정도 소요됩니다. 지도상으론 멀어 보일 수 있으나 부산울산ㆍ양산ㆍ김해 쪽은 길이 잘 뚫려 있어 거리상 멀지 않습니다. 덕계입구(덕계시장통)로 들어서 바로 왼쪽 골목(덕계2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이 골목에 마트, 과일가게, 분식집 등이 있어 먹을거리를 준비 못해오셨다면 여기서 사셔도 됩니다. 계곡이다 보니 구불구불 산으로 올라갑니다. 저희가 이번에 갔을 때는 공사 중이라서 빙 둘러서 갔죠. 보통은 한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됩니다. 드디어 도착. 입구에서 차량질서유지비를 받습니다. 차 한대에 5천원이고 이 외에는 돈 내는 게 없습니다. 그리고 왼쪽에 보이는 경고문과 사용안내를 확인하면 됩니다. 사용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사유지이기 때문에 관리인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적혀있네요. 주차에서 주의사항은 차량파손과 도난은 일체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차장을 지나 들어가면 오두막도 있지만 대부분 이 오두막을 사용하지 않고 계곡에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놉니다. 우리 지정석이 있었는데 이번엔 늦게 와서 뺏겨버렸죠. 계곡에서 노는 사람들, 돗자리에 앉아 수다 떠는 사람들, 누워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모두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도 질 수 없어 행복한 모습을 담아 예쁘게 사진을 찍습니다. 계곡물이 그리 깊지 않지만 깨끗하고,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좋습니다.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점점 깊어지지만 우리 집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얕은 곳에서 물놀이하고, 돌 던지기 놀이를 했죠. 물놀이를 끝내고 기분이 좋아서 빙글빙글 돌고, 신나게 춤추는 아이들. 무지개폭포의 장점은 그늘이 많이 있어 시원하고 눈부심이 없어 무더운 여름에도 편히 쉴 수 있습니다. 집에 가려고 텐트를 걷는데 아이들도 함께 도와줬습니다. 참 착하죠. 우리 텐트 옆에 밤송이가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조금 위험할 수 있지만 산 쪽만 안가면 위험하지 않습니다. 거의 매년 무지개폭포를 오지만 올 때마다 즐겁게 잘 놀다 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무지개폭포의 특징을 정리하면 첫째, 부산ㆍ울산ㆍ김해지역에서 오기 좋은 거리다. 둘째, 덕계시장이 있어 장보기도 편하다. 셋째, 차량질서유지비 5천원이면 하루 종일 놀 수 있다. 넷째, 물은 얕지만 가족단위 놀기에는 좋은 곳이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이 멀리 있어 조금 불편하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저희 집은 보통 점심시간 쯤 이 계곡을 찾습니다. 그 시간에 가도 자리는 항상 있죠. 다만 성수기 때 가본 적은 없어서 확답드릴 순 없네요. 한번쯤 다녀오기 참 좋은 곳입니다.
한 번 꽂힌 것은 무조건 끝을 보는 행동파 서도철(황정민), 20년 경력의 승부사 오팀장(오달수), 위장 전문 홍일점 미스봉(장윤주), 육체파 왕형사(오대환), 막내 윤형사(김시후)까지 겁 없고, 못 잡는 것 없고, 봐 주는 것 없는 특수 강력사건 담당 광역수사대. 오랫동안 쫓던 대형 범죄를 해결한 후 숨을 돌리려는 찰나, 서도철은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를 만나게 된다.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안하무인 조태오와 언제나 그의 곁을 지키는 오른팔 ‘최상무’(유해진). 서도철은 의문의 사건을 쫓던 중 형사의 감으로 그들이 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직감한다. 건들면 다친다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서도철의 집념에 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조태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유히 포위망을 빠져 나간다. 올 여름 베테랑 광역수사대와 유아독존 재벌 3세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뜨겁게 다가온다. 물오른 배우들 연기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취업난이라는 절박한 처지의 청년에게 저임금, 장시간 근무 등 비합리적인 노동 착취를 강요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 말은 2013년 ‘블랙 기업-일본을 먹어치우는 괴물’이라는 책을 쓴 곤노 하루키의 저서에서 사용한 말이다. 저자는 블랙 기업에 대해 ‘법에 어긋나는 비합리적인 노동을 젊은 직원한테 의도적ㆍ자의적으로 강요하는 기업, 곧 노동 착취가 일상적ㆍ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기업’이라고 규정했다. 즉, 블랙 기업은 오직 회사 이익만을 위해 비합리적인 노동을 젊은 직원에게 강요해 노동 착취를 하는 기업을 지칭한다. 블랙 기업은 청년 직원을 대량 고용한 뒤 이들을 일회용품처럼 쓰다 해고하고 다시 청년 직원을 대량 고용하는 구조가 일반화돼 있다. 이는 청년 직원에게 열악한 노동환경과 노동자 권리 유린으로 심각한 업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이에 때로는 근로자 자살을 초래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하던 20대 계약직 청년노동자가 목숨을 끊은 사건이 벌어지자 청년유니온(세대별 노동조합)에서 2014년 11월부터 청년 노동을 착취하는 기업을 폭로하는 한국판 블랙 기업 고발 운동을 벌여오고 있다.
요즘 텔레비전에서 광고하는 피자는 무언가 더 올리지 못해서 안달 난 듯 두툼한 피자 일색이지만, 이탈리아 전통 피자의 맛은 화덕 피자에 있다. 맛 좋은 화덕 피자의 조건은 겉은 바삭, 속은 쫄깃쫄깃해야 한다. 웰빙을 좋아하는 어르신 입맛에도 손색이 없게 집에서 구운 것 같은 화덕피자의 인기는 남녀노소 불문, 해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동면 낙동강 기찻길 옆에 있는 ‘조이파티오’(대표 서상호)에서는 전통 나폴리 피자를 이탈리아에서 그대로 가져온 듯한 맛은 물론이고 낙동강이 보이는 경치까지 즐길 수 있어 연인 간 데이트에도, 가족 간 외식에도 그야말로 ‘딱’이다. 전기오븐과는 달리 고온의 화덕에서 순식간에 구워지는 화덕피자는 기름기 없이 담백한 맛이 일품. 더군다나 서상호 대표가 자신 있게 선보인 ‘프리마베라’ 피자는 서 대표가 직접 만든 리코타 치즈와 신선한 샐러드가 토핑으로 들어가 있어 ‘웰빙 푸드’라고 부를 만하다. 고열량이라고 여겨지는 미국식 피자와 다르게 도우에도, 토핑에도 기름기 전혀 없는 저열량 피자다. 서 대표는 “직접 반죽해 발효시킨 도우와 재료를 씀은 물론, 모든 소스는 직접 만들고 MSG는 물론 사용하지 않는다”며 “‘고급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임을 고객에게 약속하고 있기에 ‘재료부터 음식 조리는 정직하게, 서비스는 친절하게’를 늘 실천하려 한다”고 말했다.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샐러드 등 주요리부터 커피 등 후식까지 완벽 멋스러운 화덕에서 구워지는 피자도 훌륭하지만, 조이파티오는 샐러드부터 스테이크, 파스타 등 어느 하나 빠짐없이 완벽한 맛을 선보이며 일대에선 이미 알아주는 맛집으로 손꼽힌다. 메인 요리 전, 입맛을 돋우기 위해 아삭한 샐러드와 식전 빵인 포카치아와 먹물빵, 비트 거품을 올린 단호박 수프가 나온다. 신선함과 상큼함이 어우러진 샐러드와 함께 빵과 수프를 먹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게 먹은 것 같다. 이어 나온 것은 마르살라 소스(레드와인으로 만든 소스)를 더한 한우 안심스테이크. 육즙이 그대로 남아 있고 입에서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도축장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1+이상의 최상급 한우 암소고기를 쓸 뿐만 아니라 조리 전 72시간 숙성을 해 스테이크의 풍미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다. 다양한 파스타 중에서도 서 대표가 이번에 선보인 메뉴는 토마토 디마레. 게와 새우, 홍합, 오징어 등 철에 맞는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하다. 이외에도 바닷가재를 넣은 아라고스타 파스타, 한우와 치즈를 곁들여 맛을 낸 만조스파게티도 추천 메뉴다. 봉골레, 까르보나라 등 다양한 파스타가 있어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샐러드와 피자, 파스타를 조금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도 있다. 평일 정오부터 3시까지 점심 스페셜 메뉴를 선보이는 것. 식전 빵과 샐러드, 파스타, 피자, 식후 음료까지를 3만5천원에 즐길 수 있다. 서 대표는 “좋은 재료로 좋은 음식을 제공하다 보니 다른 곳과 비교해 다소 가격이 높다. 하지만 장사를 위한 요리가 아닌, 정말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싶기에 최고의 재료를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사뿐만 아니라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딱 좋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커피부터 수제 레몬티, 제주 유기농 녹차, 블루베리 루이보스 차 등 다양한 음료도 있어 꼭 식사가 아니더라도 가볍게 와 티타임을 가지기 좋다. 또 수제 티라미슈 조각케이크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눈꽃 팥ㆍ인절미 빙수 등 다양한 디저트도 마련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외식공간이다. 서 대표는 “‘즐거움이 가득한 정원’이란 ‘조이파티오’ 이름처럼, 가족과 연인, 친구 간 잊지 못할 한 끼를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라며 “앞으로도 정직하게 고객에게 착한 음식을 선보일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해커의 신분이나 해킹 위치를 역추적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취약점을 드러낸 채 설치된 가상의 컴퓨터 시스템을 말한다. 크래커를 유인하는 함정을 꿀단지에 비유하면서 붙은 이름이다.
보통 7월 말 8월 초가 여름 휴가의 절정이다. 하지만 아직 휴가를 즐기지 못한 사람들이 충전의 시간을 가질 곳을 찾고 있다. 이제 막 휴가를 받은 사람들이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에서 벗어날 시원한 피서지를 찾고 있는 것. 이동시간도 금쪽같은 휴가에 가까운 곳에서 멋진 자연경관을 느끼고 무더위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최근 영남권에서 급부상 하는 양산시로 떠나보자. 양산시는 시민이 여름 휴가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기 좋은 도심의 휴양지 5곳을 추천했다.
아들과 남편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 제헌절 국경일은 쉬는 날이 아닌데, 마산에서 통도사로 가는 길에 아들은 나를 기다리며 메트로시티 데시앙 아파트 옆 놀이터에서 비둘기와 신나게 놀아서 낮잠에 취했다. 차에서 내내 잠들어 있던 아들. 통도사에 도착해서 내리려는데 잠에서 깨지 못한 아들은 울상이다. 그래도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달리자! 피곤함이 역력한 아들을 달래며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곳 통도사 산책이 시작됐다. 아들은 여기저기서 가져온 자동차 장난감 삼매경에 빠졌다. 어딜 가나 차 사랑은 변함없다. 그런 아들의 관심사를 다른 곳으로 돌려보려 했지만 잠시뿐이었다. 남편이 차를 가져갔다고 눈물을 흘리는 아들. 차가 배고플까봐 다칠까봐 걱정하며 괜찮다고 말해주는 아들이다. 차 사랑이 정말 대단하다. 그러나 그 순간도 금방 잊고 물 만난 아들. 물을 좋아하니 물놀이 하는 것도 당연히 좋아한다. 일단 겸손하게 정갈한 마음으로 통도사 물을 마신다. 연꽃잎이 꼭 우산 같은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물을 마신다. 물맛을 음미하는 아들. 진정으로 물을 좋아하는 게 느껴진다. 마시는 것도 좋아하지만 물장난 치는 것 또한 좋아하는 아들이다. 물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얼굴에 뿌려주니 해맑게 웃으며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 고사리 같은 두 손으로 물을 닦아보지만 또다시 남편은 아들 얼굴에 물을 뿌리며 장난친다. 아들은 뒤지지 않고 물세례에도 또 웃어 보인다. 물놀이를 실컷 한 아들은 금세 분위기를 찾아 통도사 계단에 앉아본다. 분위기를 알고 표정 짓는 아들이 너무 귀엽다. 아들은 감성이 깊어 꽃도 참 좋아한다. 돌담길을 걸어 올라가며 멋진 포즈를 잡아 예쁜 사진도 한 컷 남겼다. 계곡이 끊이지 않는 산책로를 배낭 메고 열심히 걸어가는 모습이 꼭 국토대장정에 참여하는 사람 같다. 이때 뭔가를 발견해 자기도 달라고 말하는 아들. 뭔가를 달라고 손 내민 모습마저도 사랑스럽다. 아들의 손에 올려 진 것은 총알이라고 남편이 따서 준 것이다. 손에서 놓치지 않으려고 꼭 쥐고 있는 아들. 자기 것은 꼭 지키려고 하는 마음이 있어 걱정을 덜하게 된다. 아들은 개구쟁이처럼 또 어떤 장난을 쳐볼까 생각한다. 통도사에 흐르는 물에서 돌 던지기에 푹 빠져 가방을 살짝 내려놓는다. 신나게 돌을 던지고 내려놓았던 가방을 야무지게 다시 챙겨오는 아들이 믿음직스럽다. 언제 어디서나 사랑받는 우리 아들이 앞으로도 쭉 사랑받으며 살아갈 것이라 생각한다. 아들과 남편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이었다.
■ (주)에스앤씨 서비스 -인원: 1명 -소재지: 산막공단북1길 53 -직종: 경비원 -업무: 일반경비원 -학력/경력: 관계없음/1년 이상 -임금: 월급 148만원 -전화번호: 010-8732-7744
2008년 미국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한 힐러리 클린턴은 패배했다. 하지만 6년 후 영향력 있는 정치가이자 2016년 대선의 가장 유력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떠오르며 성공적으로 정계에 복귀했다. 이 책은 불사조처럼 다시 일어선 힐러리의 역사를 담았다.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국무부 장관자리를 권유받은 힐러리는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조력자로 변신했다. 그녀는 4년 동안 어려운 외교 경력을 쌓고 공직자로서 공식적인 권력과 자신의 명성을 총동원해 정치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이 책은 그녀의 개인사와 그동안의 정책, 업적 등을 살펴보고 주변 인물 인터뷰를 통해 힐러리라는 사람을 재평가하고 앞으로 정치적 재탄생이 어떻게 이뤄질지 가늠해 볼 수 있다. 또한 미국 대외정책과 정치, 경제, 문화부터 세계정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식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암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 작전에 지목한다. 한국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조진웅), 폭탄 전문가 황덕삼(최덕문)을 지목해 작전을 짜기 시작한 것.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은 그들 셋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암살단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이경영)을 목표로 삼고 쫓아간다. 한편,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이 암살단의 뒤를 따라간다. 쫓고 쫓기는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이들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이 펼쳐진다. 인기와 실력을 갖춘 배우들이 모여 개봉 전부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던 영화. 기대한 만큼 개봉 닷새 만에 누적 관객 수 300만을 돌파해 흥행 돌풍을 몰고 왔다.
풍선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불룩 튀어나오는 것처럼 어떤 부분의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다시 발생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특정 사안을 규제 등 조치를 통해 억압하거나 금지하면 조치가 통하지 않는 다른 경로로 우회해 유사한 문제를 일으키는 사회적 현상을 의미한다.
■ 주식회사 블루인더스 -인원: 1명 -소재지: 새목1길 16 -직종: 일반영업원 -업무: 조선소 대상 산업안전용품 영업 -학력/경력: 대졸 이상 -임금: 연봉 3천만원 -전화번호: 070-7842-3232 ■ (주)서전기전 -인원: 1명 -소재지: 신북정길 15-11 -직종: 건축현장소장 -업무: 전기공사 현장소장 -학력/경력: 관계없음/1년 이상 -임금: 월급 325만원 -전화번호: 055-384-3368 ■ (주)우림토건 -인원: 1명 -소재지: 물금읍 목화4길 8-19 -직종: 경리사무원 -업무: 건설관리직 -학력/경력: 관계없음/2년 이상 -임금: 월급 200만원 -전화번호: 055-382-0600 ※ 상기 취업정보는 모집 기간 중 채용될 수 있습니다.
브레인웨어는 고급 인적자원이 지닌 중요성을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같은 핵심적인 구성요소에 빗대어 사용한 말이다. 기술이나 문명의 진보는 사람에 의해 가능하며 조직의 성공 또한 사람에 의해서 가능하다. 특히 경기 침체 등 국가나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브레인웨어가 제시되고 있다.
여자라면 누구나 ‘섹스 앤 더 시티’ 주인공처럼 주말 아침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편안한 식사를 꿈꾼다. 평산동 ‘비바104’(대표 방영애)가 웅상지역 엄마들 입맛을 사로잡으며 핫한 브런치 맛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선한 재료 사용은 물론 비바104만의 엔틱한 실내 분위기가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빈티지 가구에 엔틱한 소품 소녀 감성 자극하는 인테리어 평산농협 사거리에서 평산 먹자골목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다 보면 세련된 건물 한 채가 유독 눈에 띈다. 마음속으로 ‘오~ 좀 멋진데~’하며 건물을 훑어보다 3층 ‘브런치 카페 VIVA104’라는 간판에 시선이 멈춘다. 야외 테라스가 멋지다. 저곳에서 편안하고 우아하게 브런치 한 번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절로 향한다. 엘리베이터도 있지만 계단을 추천한다. 모던한 분위기의 조명과 계단 인테리어가 기대감을 한층 높여준다. 매장 안에 들어서면 엔틱한 인테리어가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니 빈티지하기도 하고 모던하기도 하다. 한 마디로 표현하기 애매할 정도로 다양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실내 한 쪽에 정원도 꾸려진데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까지…. 소녀 감성을 한껏 자극한다. 가구 하나하나 독특하지 않은 것이 없다. 배 모양 인테리어 가구와 소품은 묘한 상상에 빠져들게 한다. 더욱이 12개 좌석에 있는 식탁과 의자가 모두 각양각색이다. 올 때마다 다른 좌석에 앉으면 12곳의 다양한 카페에서 번갈아 브런치를 즐긴 기분마저 들 것 같다. 레스토랑 못지 않는 요리에 라떼아트 그려진 커피까지 인테리어를 충분히 즐겼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브런치를 맛 볼 시간. 브런치 카페답게 다양한 커피와 음료가 있다. 요리 역시 피자, 파스타, 샐러드에 수제 돈까스까지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음료와 요리를 고르는 수고스러움을 덜어주는 세트 메뉴도 있다. 2인 특별 메뉴로 치킨 텐더 샐러드, 마르게리따 피자, 까르보나라 파스타와 아메리카노 두 잔에 2만8천원이다. 점심 특선이지만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문 가능하다. 너무 착한 가격에 맛과 양이 부족할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신선한 샐러드와 바삭하게 튀겨진 치킨텐더. 알록달록한 색채가 돋보여 에피타이저로 제격이다. 샐러드도 비타민, 라피치노, 리콜라, 오크잎 등 이색적인 재료만으로 엄선해서 나온다. 파스타와 피자로 자칫 느끼해지기 쉬운 입안을 싱그러운 드레싱을 더한 샐러드가 깨끗이 씻어내 준다. 토마토, 바질, 모짜렐라 치즈를 주재료로 한 마르게리따 피자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2천원을 추가하면 고소한 치즈와 달콤한 꿀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고르곤졸라 피자로 바꿀 수 있다. 특히 피자도우를 우리밀로 만들어 경쟁력을 높였다. 식재료에 민감한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과 함께 즐겨도 되게끔 센스를 가미했다. 까르보나라 파스타는 시금치를 곁들여 한층 더 이국적인 풍미를 더했다. 파스타 면은 일반적인 스파게티 면이 아닌 우리나라 칼국수 면과 닮은 페투치니를 사용했다. 크림소스와 궁합이 아주 좋다. 신선한 원두로 갓 뽑아낸 아메리카노는 약간의 산미가 있으면서도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하트 모양 라떼 아트가 살포시 새겨진 카폐라떼와 자몽 한 개를 통째로 갈아 만든 자몽에이드도 추천메뉴다. 이 외에도 카푸치노, 모카프라페, 카라멜 마끼아또, 아포카토, 사케라또 등 커피종류가 다양하다. 홍차 허브티, 스무디, 쉐이크 종류도 있다. 전문 쉐프와 바리스타 손길 “고객이 만족하는 카페될 터” 커피와 요리 모두 전문가 손길이 가득 느껴진다. 역시나 전문 쉐프와 바리스타가 직접 만든단다. 방영애 대표는 “비바104는 올해 초 문을 열어 아직 걸음마 단계예요. 저 역시도 이런 브런치 카페가 처음이라 특별한 운영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니죠. 다만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인테리어를 고민하고, 전문 쉐프와 바리스타를 두는 것 역시도 그 때문이죠. 무엇 하나 만족스럽지 못하면 다시 찾지 않게 되잖아요. 인테리어, 음식, 서비스까지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편안하고 부담없이 누구나 수다를 즐길 수 있는 우리 동네 브런치 카페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