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천명기
시의회가 심의보류 결정을 내렸다 수정의결키로 한 분동관련 조례안을 결국 부결시킴으로써 1년여동안 웅상 지역의 논란을 불러왔던 ‘웅상 분동’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시의회는 지난 제78회 임시회에 상정된 <양산시 행정기구설치 일부개정 조례안> 등 5건의 분동관련 조례안을 심의보류했으나 지난 10일 제79회 임시회를 열어 심의보류된 안건에 대해 <조례 등 심사특위>를 열어 4개동 1출장소의 안을 ‘1읍 1출장소’로 수정가결했다. 시의회의 이러한 결정이 알려지자 시는 ‘기구 따로 정원 따로’의 결정이라며 대법원에 제소하겠다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시의회는 79회 임시회 마지막 날 본회의 직전에 특위를 열어 기구와 정원에 관련된 웅상 분동 조례안을 모두 부결키로 결정하고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의회는 이미 결정한 안에 대해 변경하는 절차인 번안동의를 통해 불과 3일전에 내린 스스로의 결정을 되돌린 셈이다. 시의회가 결국 부결이라는 결론을 내림으로써 1년여 동안 ‘웅상 분동’을 둘러싼 집행부와 시의회의 갈등이 원점으로 돌아가 웅상 분동은 지방선거 이후 다시 구성되는 시의회와 집행부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 물론 지방자치법 61조에 따라 집행부가 제출한 의안에 대해 위원회에서 부결하고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된 안건은 휴·폐회를 제외한 본회의 개의 일수 7일 내에 상정할 수 있고, 제3대 시의회 임기 내 임시회가 열릴 가능성은 남아 있어 다시 논의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임기 내 웅상 분동 조례안이 상정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법 규정에 따라 임기 만료에 따라 안건은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1년여 동안 웅상 지역의 최대 쟁점이었던 분동 문제가 일단락을 맺은 상황이지만 시는 여전히 분동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지방선거 이후 새롭게 선출되는 시장의 의지와 시의회의 역할이 다시금 주목되고 있다.
헌혈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곳이 바로 양산이다. 일반적으로 헌혈은 광역단위에 있는 대한적십자 혈액원에서 각 지역에 설립한 헌혈의 집이나 보건복지부의 인가를 받은 지정병원 등에서 이뤄진다. 현재 경상남도 혈액원에서에서 설치한 헌혈의 집은 창원, 진주, 김해 등 각각 두 곳, 마산 한 곳 등 모두 7군데. 그러나 관내에는 헌혈의 집이나 헌혈 인가를 받은 지정병원이 단 한군데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이 헌혈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곳이 없는 실정인 것이다.연간 30만리터 , 우리 돈으로 270억원 어치의 혈액을 수입하는 혈액수입국으로서 헌혈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대한적십자 혈액원에 따르면 헌혈의 집 개설은 지역의 유동인구와 인구구성, 헌혈된 혈액관리 여건 등을 고려해 설치되는데 양산의 경우 인구는 많지만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설립이 미뤄지고 있다. 현재 양산지역의 혈액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울산혈액원은 헌혈의 집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울산혈액원 관계자는 “양산지역 헌혈의 집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양산은 헌혈이 이뤄지는 낮 시간대에는 부산, 울산 등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이 많아 시내에 유동인구가 많지 않고, 헌혈부적격자인 고령자가 많다는 것이 이유다.이러한 이유로 현재 관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헌혈은 대부분 단체신청에 의한 헌혈이다. 공공기관, 학교, 군부대, 작업장 등에서 단체 헌혈 신청이 있는 경우 울산혈액원에서 헌혈버스를 투입, 헌혈을 해가고 있다. 하지만 개인 헌혈자의 경우에는 헌혈을 하기 위해서는 부산이나 울산 등 시외로 직접 나가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헌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낮아질 수밖에 없고 최근 헌혈에 대한 부정적인 사건들이 터지면서 가뜩이나 헌혈에 대한 인식이 나쁜 상황에서 굳이 시외까지 가서 헌혈을 할 사람이 있을 리 만무하다. 헌혈의 집 설치에 시간이 걸린다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헌혈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온누리에 지난 16일 오후 3시 양산 기독교인들이 종파를 넘어 부활의 기적을 공유하는 제17회 부활절연합예배를 가졌다. 신도 2천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가진 양산지역 부활절연합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이재완 목사(부산 영도성결교회)는 “양산 시민들에게 부활의 복음을 전파해 희생을 통한 밝은 사회를 만들어가자”며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밀실공천’을 주장하며 한나라당을 탈당한 인사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무소속연대를 준비하면서 지역정가의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3일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 후원회에서 탈당을 선언한 공천탈락자들과 지지당원들은 1차로 4,800명의 탈당계를 제출한다고 밝힌 가운데 다음 날인 14일 한나라당 공천자들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탈당한 인사들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시시비비를 가릴 예정이라고 밝혀 한나라당 내분이 무소속연대의 형태로 진행되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공천자들은 “지난 13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모두 4,800명이 동반 탈당했다고 밝혔지만 경남도당에 확인한 결과 지난 2004년 11월 15일까지 도당에 접수된 구당원은 911명이며 2005년 6월 10일부터 2006년 3월 27일까지 도당에 접수된 당원은 책임당원 2,647명, 일반당원 3,235명 등 5,882명으로 전체 당원 6,793명 중 4,800명이 탈당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당원이 아닌 일반 시민에게 무차별적으로 탈당계를 제출받는 등 문서위조를 자행한 것”이라며 “선관위와 검찰에 허위사실 유포 및 문서조작 등으로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탈당한 인사들은 “한나라당의 입장에 대해 당의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온 당원들을 밀실공천으로 한 번, 이번 고발로 두 번 죽이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탈당 측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밝힌 구당원 911명은 읍면동별로 당직을 가진 당원들의 수이며 지난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나오연 국회의원 당시 2만여명의 당원명부를 정리하고 난 후 1만여명의 당원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탈당한 인사들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나라당 공천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무소속 연대를 준비 중인 ‘양산시민연합’은 오는 21일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추진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활동방향을 정리할 예정이다. 시민연합은 이 날 정관 및 조직을 구성하고 단일 후보 추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민연합 관계자는 “읍면동별로 대표 1인을 선출하고, 상임대표를 두는 체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무소속 단일후보는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5월 6일 창립대회 및 한나라당 밀실공천 시민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무소속 연대의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무소속 연대가 지방선거에 새로운 변수 여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무소속 연대의 행보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실정이다. 후보자들간의 각각 다른 이해관계를 조정할 만한 대표성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우려의 배경이다. 무소속 연대의 대상으로 거론된 손유섭 전 시장측은 “현재 시민연합의 움직임이 특정후보를 염두에 두고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합류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또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시장 예비후보 역시 “각 후보를 아우를만한 어른이 보이지 않는다”며 시민연합의 향후 행보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결국 무소속 연대가 지방선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후보자 선정과정을 거치는 일이 필요하다는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어르신 무료 이미용서비스 안내>
대 상 : 60세 이상 수급자 및 저소득 어르신
일 시 : 매주 수요일
장 소 :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2층
서비스 : 컷트, 파마, 염색
접 수 : 내방 및 전화(상시)문 의 : 055-365-9544
양산지역주민들의 조그마한 정성을 모아 지역 내 불우한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함으로써 함께 웃을 수 있는 양산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행사입니다.
10여 년 전에 졸업한 제자가 찾아와 불쑥 '주례를 부탁한다'고 했다. 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의 유명 대학병원에 6월이면 레지던트 과정을 밟으러 간다는, 시골학교 선생이 주례 서기엔 부담스런 수재 중의 수재다."대학시절 훌륭하신 은사도 있을 테고 인턴과정 밟을 때 만난 덕망 높은 병원장도 있을 텐데"
"고등학교 다닐 때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던 에리히 프롬의 ≪소유와 존재≫를 책이 나달나달해지도록 읽었습니다. 선생님 시집 ≪사랑은 감출수록 넘쳐흘러라≫도 가슴에 품고 다니며 외우도록 읽었습니다"여러 해 전에 썼던 주례사를 찾아보고 주례사에 관한 책을 들춰보았다. 내 결혼 생활도 돌아보며 주례사를 쓰기 위해 며칠을 끙끙거렸다.
두 사람이 만나 이렇게 맺음에 이른 것은 어떤 초월적인 힘과 뜻도 있었고 또 서로 상대방이 좋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결혼은 연애와 달리 생활이라 눈에 발렸던 감정의 찌짐이나 귀에 박혔던 떡볶이는 이내 걷혀지고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고 나면 오히려 '너'의 장점이나 미덕은 보이지 않고 단점이나 결함만 더 크게 확대되어 보일 것입니다.하지만 결혼생활이란 이런 단점과 결함까지를 사랑하며 그것들과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참된 사랑이란 상대의 장점만 발견하고 그 장점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과 결핍을 이해하고 보완하며 거기에 헌신하는 데서 오는 보람이요 즐거움인 것이 오히려 더 큰 것일 수 있습니다.상대의 단점과 결함을 보고 틀렸다고 하지 마십시오. '너'와 '나'는 서로 '틀린'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것입니다. 부모 자식 사이, 절친한 친구 사이, 심지어 부부 사이라도 결코 메울 수 없는 '다름'에서 오는 거리는 있게 마련입니다. 그 다른 것을 축복과 은총으로 받아들이고 서로 사랑하십시오.지금까지 두 사람은 준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어른으로서 받는 사랑보다 나누는 사랑, 베푸는 사랑이 더 많아야 합니다. 결혼과 동시에 부모 형제 친지가 두 배로 늘어납니다. 그들에게 이제 둘은 한 가정을 이룬 어른이면서 자식이고 형제자매가 되어 받으려 하기보다 베풀어 보십시오. 그러다보면 바로 주고받는 거래처럼 나타나지는 않더라도 언젠가 베푼 것은 베푼 대로 돌아옵니다. 피가 섞인 사이는 잘하면 두 배로 좋고 잘못해도 샘솟는 사랑으로 잘못을 금세 씻어버리지만 새로 들어오는 신랑 신부에게는 피가 섞여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잘해야 제 자리이고 못하면 두 배로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일가친척과 친지들,, 특히 부모와 형제자매들은 더 크고 따뜻한 사랑으로 두 사람을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제 결혼생활의 지침이 되었던 시 한 편 읽겠습니다.
이불 호청을 꿰매면서 / 속옷 빨래를 하면서 / 나는 부끄러움의 가슴을 친다. // 똑같이 공장에서 돌아와 자정이 넘도록 / 설거지에 방청소에 고추장단지 뚜껑까지 / 마무리하는 아내에게 / 나는 그저 밥 달라 물 달라 옷 달라 시켰었다. // (중략) // 잔업 끝내고 돌아올 아내를 기다리며 / 이불홑청을 꿰매면서 / 아픈 각성의 바늘을 찌른다
박노해의 <이불홑청을 꿰매면서> 부분
집사람더러 한 번 읽어보라 했더니 맘에 들어 하지 않는다. 가슴에 쏙 들어오는 한두 마디가 필요한데 그런 것이 없단다. 내가 평소에 말만 번드르르 했던 모양이다. 아픈 각성의 바늘로 나부터 찌를 일이다.문학철 / 시인
양산가정폭력상담소(소장 홍혜숙)는 가정의 화합과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각종 상담을 실시한다.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가정폭력의 피해자를 보호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상담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상담은 가정생활에서 발생하는 각 종 상담과 알콜이나 약물 중독, 성상담, 법률상담(이혼, 양육권, 재산)이 주로 이뤄진다. 또한 상담과 함께 각종 심리검사(성격유형, 적성탐색, 성격진단, 인성검사)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상담은 전화상담, 면접 상담, 온라인 상담으로 이뤄진다. 전화상담(366-6661)은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면접상담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지며 전화예약 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상담은 메일(yangsan1212@kornet.net)을 통해 실시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양산가정폭력상담소(366-6661)로 하면 된다.
제42회 도서관 주간(12~18일)을 맞아 웅상도서관과 양산도서관이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고 독서생활 향상 및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웅상도서관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독서퍼즐대회와 초등학생 대상 독서퀴즈대회를 30일까지 여는데 도서관을 방문해 문제를 풀어 응모하면 된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7개월간 도서대출ㆍ반납실적이 우수한 독서회원을 대상으로 다독자를 선정한다. 이와 함께 12일부터 30일까지 도서관 현관에 정기간행물 과월호(2005년 상반기분)를 전시하고 무료 배부하며, 추천도서목록도 나눠준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영화(DVD)를 무료 상영한다. 양산도서관은 '도서관, 내가 찾은 최고의 행복입니다'라는 주제를 내걸고 도서관 주간 기념행사를 다양하게 펼친다. 책읽는 사회 만들기를 위해 지역 기관장을 대상으로 12일부터 16일까지 책사랑 릴레이 운동을 전개하며, 16일에는 5개의 구멍을 뚫어 단단한 실이나 끈을 이용해 책을 꿰매는 방법의 전통적인 오침안정법을 이용한 책만들기 체험 강좌도 진행한다. 양산도서관은 이밖에도 12일부터 18일까지 마음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상황별 독서치료 안내서를 배부하고,,11일부터 30일까지는 도서관 자료실의 훼손된 도서에 대한 신고기간도 운영한다. 이와 관련해 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독서생활 진흥을 위한 이번 도서관 주간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도서관이 주민들과 더욱 친숙해지는 공간으로 거듭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이 아닌 우리로 환영합니다"시는 우리나라 남성과 결혼해 양산서 살고 있는 외국인여성을 상대로 '행복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한국인의 아내가 된 외국인여성들이 한국어를 비롯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익혀 한국에서의 삶에 쉽게 적응하고 나아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오는 17일부터 11월18일까지 7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여성복지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한글 익히기, 예절교실, 생활한자, 전통. 생활요리, 문화유적지 탐방 등의 강좌가 진행되며 교육시간에는 자녀를 위한 놀이방도 운영한다.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외국인여성은 오는 14일까지 시 사회복지과(380-4392) 또는 여성복지센터(380-4397)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한편 시는 우리나라 남성과 결혼해 양산지역에 살고 있는 외국인여성은 모두 34명으로 이중 중국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12명, 필리핀 5명, 태국과 베트남이 각각 1명씩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성동 주민들의 편의와 복지증진을 위해 건립된 삼성 문화의 집 건물(연면적 743㎡)이 7일 오전 10시 개관식을 가졌다. 북정동 531-1번지 307㎡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세워진 삼성 문화의 집은 창작실, 유아놀이방, 청소년 공부방, 도서 열람실, 다목적 강당, 인터넷 부스 등을 갖추고 주민들을 맞이하게 되었다.삼성 문화의 집은 지난해 8월 착공, 7억 3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 되었다.삼성 문화의 집 관계자는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오근섭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삼성 문화의 집 개관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근 뮤지컬공연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캐서린 라이언 하이디의 소설(Pay it forward-한국명 트레버)을 극화한 뮤지컬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가 22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는 문화포털 아티안 선정 '2004 최고의 공연', '2005년 12월 학교단체 관람 1위' 등 극장 및 관객이 두루 인정한 인기 창작뮤지컬.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가득한 곳에 살고 있는 꼬마 '지홍'이 새로 부임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실천할 것'이란 숙제를 받고 누구도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실천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용기와 희망과 따뜻한 가슴을 갖게 하는 과정을 노래와 춤으로써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무대에는 영화 '친구'에서 상택역으로 열연한 배우 서태화가 지홍이의 담임선생으로 출연하여 감동을 전할 예정인데 한양대 성악과를 졸업한 이후 맨하탄에서 석사과정까지 마치고 온 바리톤의 음성으로 극장을 가득 메워 줄 것으로 보인다. 관람료는 S석 1만원, A석 7천원이며, 농협중앙회양산지부, 동양산, 웅상, 물금, 하북 농협과 상북새마을금고, 문화예술회관 등 지정예매처와 문화예술회관 인터넷(www.yangsanart.net)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제4회 어린이청소년나눔마당이 8일 양주공원에서 열렸다. 자신에게 필요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나누어 쓰는 나눔마당행사는 열릴 때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일 웅상지역아동센터(원장 이인수)는 경상남도청소년활동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어린이자원봉사 기초교육을 실시했다. 아동센터는 앞으로 청소년활동지원센터와 연계, 다양한 자원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웅상지역아동센터 / 사진제공
지난 8일 JCI KOREA-양산(회장 안형배)은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제25회 한ㆍ일교환 초등학생 사생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 우수학생 4명은 일본에 3박 4일 동안 홈스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지난 7일 삼성동 문화의 집에서는 '삼성 웰빙산악회 창립 총회'가 있었다. 등산에 관심이 있는 삼성동 주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총회에서는 한옥문(삼성동 체육회 사무국장)씨가 초대 산악회장으로 추대됐다.
은밀한 아이들의 고민인 성. 우리 아이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는 성에 대한 호기심과 고민을 어떻게 풀어가고 있을까. 학교에서는 연간 10시간에 걸쳐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성교육 시간은 초ㆍ중ㆍ고등학교가 일괄적으로 연간 10시간으로 배정되어 있고 보건교사나 일반 교사가 맡아 진행되고 있었다.한 초등학교의 보건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교육청에서 나오는 지침이 있기는 하지만 워낙 아이들의 성지식 수준이 달라 어디에 초점을 맞춰 성교육을 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최근 성폭력 사건이 늘어 성폭력 예방교육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교육빈도가 너무 뜸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 의문이다"고 말했다.중학교의 경우는 어떠할까. 관내 한 중학교에서 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 교사는 교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일반 교사다. "성교육이라고 해봤자 비디오를 통한 것이나 재량시간을 통한 자료가 전부다. 형식적인 성교육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와 닿을 지는 담당하는 교사로서도 미지수다"라고 답했다.고등학교도 초ㆍ중학교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고등학교 교육이 대부분 입시교육위주로 이루어져 있어 성교육 시간은 형식적인 시간으로 그치기 일쑤다. 그리고 알만한 것은 대부분 다 아는 아이들에게 바람직한 성가치관을 어떻게 심어줄 것인지 실질적인 피임법을 어떻게 교육적으로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런 교육들은 효과적으로 시키기 위한 교사들의 전문교육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관내 고등학교 성교육 담당교사 역시 대답했다.청소년 상담실 노옥순 상담원은 "아이들이 가장 많이 물어오는 고민 중 하나가 성문제이지만 우리의 성교육은 아직도 형식적인 것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알만큼은 다 아는 아이들에게 왜곡된 성가치관이 생기지 않도록 알려주고 같이 생각해보는 성교육이 바람직 할 것이다. 하지만 학교현장에서는 학과공부에 치중해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청 산하 특수교육지원센터(위원장 송완용)의 운영으로 특수교육 및 치료교육 요구 대상아의 교육권보장 및 적절한 교육적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달 2일 운영을 시작하여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달 말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며 "특수교육을 받아야 되는 아이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점차적인 개선을 통해 자리 잡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특수교육지원센터는 교육청의 공간 부족으로 양산초등학교 내에서 설립되었으며, 앞으로 특수학급이 미설치된 일반학교, 특수학급의 순회교육 및 치료교육지원,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 대한 진단ㆍ평가 지원, 미취학 특수교육 대상 학생 발견 및 정보관리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재 특수교육지원센터는 특수교육 교사 1명, 치료교육 교사 2명으로 이뤄져 2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지원은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학교를 통해, 미취학아동은 특수교육지원센터(080-386-7942)로 지원가능하며, 면접과 관찰 상담을 토대로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생김과 동시에 관내 첫 특수학교 치료 교육교사로 발령받아 센터를 담당 운영하고 있는 김화영(23)씨는 "장애를 가지고 있으나 특수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며 "미취학학생과 일반학교에 다니지만 특수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이 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배내골 노인시설건립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배내주민들과 사업주, 관계공무원 등 관련자가 해결책을 찾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지만 서로의 입장차이만을 확인한 채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11일 오전 11시 장선리 마을회관에서 3개 배내마을(선리, 대리, 장선리) 주민과 사업주, 관계공무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인시설건립에 대한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사업주인 신법환(56) 씨는 노인복지시설규모와 건립이유, 주민혜택 등에 대해 설명하며 주민들을 설득하려 했지만 절대반대라는 주민들의 입장만을 재확인하며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이다. ▶주민들은 왜 반대하는가?
주민들은 우선 법적 형평성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배내마을 지역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의 경우 각종 건축행위가 제한되는 등 재산상의 피해를 받고 있음에도 대규모 노인시설은 허가가 났다는 것이다. 또한 배내마을의 경우 주요 소득원이 깨끗한 자연환경을 이용한 팜 스테이 등 관광 사업인데 노인시설은 배내지역 이미지와 맞지 않는 것이다. 이 밖에도 노인시설 건설장소가 마을주민들이 신성시 여기는 당산나무 옆이라 주민정서상 맞지 않다는 것, 인ㆍ허가 과정에서 주민설명회 등 절차를 무시했다는 것, 노인시설이 사업주가 설명했듯 최고급시설이 아닌 규모 상 수용시설에 가깝다는 것(1,080평에 100명 수용), 언제든지 의료행위 등이 가능한 노인시설로 용도변경 할 수 있다는 것 등을 들고 있다. ▶노인시설 사업주의 입장은?
사업주인 신씨는 건립하려하는 노인시설이 마을주민들이 우려하는 노인치료시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즉, 치매나 기타 질병으로 인한 노인들을 수용하는 시설이 아니라 건강한 조기퇴직자들이 영농활동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경제활동도 할 수 있는 시설이라는 것이다. 또한 노인시설은 혐오시설이 아닌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시설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영화, 체육 등 프로그램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시설에 필요한 농산물 등 물품은 마을에서 우선 구입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노인시설에 한의사 1명을 상주시켜 시설노인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며, 노인시설 사회복지법인의 위원 10명 가운데 3~4명을 마을주민을 임명해 주민이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법적 문제나 해결 가능성은?
시는 노인시설의 인ㆍ허가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인시설은 배내지역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 전 이미 허가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부지정지 작업 등 공사가 시작된 상황에서는 허가 취소 등 행정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의 주요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인 현재 계획 중인 노인시설의 의료시설 등으로의 용도변경을 못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는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배내마을이 노인시설을 건설하기에 최적지가 아니니 다른 지역으로 옮겨 건설하라는 주민들과 이미 투자된 비용이 많고 개인욕심이 아닌 노인복지에 대한 철학과 마을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공사를 강행하려는 사업주의 갈등은 서로의 입장차이가 팽팽한 가운데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