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청 여자배구단 정지윤(세터) 선수가 지난 7일 프로팀인 GS칼텍스서울 KiXX 배구단에 입단했다. 정지윤 선수의 프로 입단은 GS칼텍스서울 KiXX 배구단에서 양산시체육회와 양산시로 정지윤 선수의 스카우트 제의로 인해 이뤄졌다. 양산시는 선수 개인의 발전과 양산시 위상 제고를 감안해 이적에 동의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정지윤 선수가 프로에 입단함에 따라 선수 개인뿐만 아니라 양산시의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지윤 선수는 2011년 1월 양산시청 여자배구단에 입단해 우수한 기량으로 팀의 주축을 맡아 한국실업배구연맹전 6연패와 전국체육대회 4연패 등 전국규모대회 11연속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스트라이크 행진, 완벽에 가까운 점수…. 고등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명승부입니다” 지난 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귀뚜라미배 KBS 전국 우수고교 초청 볼링대회’ 남고부 4인조 결승전을 중계하는 해설위원의 말이다. 이처럼 멋진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주인공이 바로 양산남부고 볼링부다. 양산남부고등학교(교장 정재기) 볼링부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KBS 스포츠월드 볼링경기장에서 개최된 ‘귀뚜라미배 KBS 전국 우수고교 초청 볼링대회’에서 남고부 4인조 1위, 여고부 개인전 1위, 여고부 마스터즈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수욱ㆍ이상준ㆍ오준용ㆍ정은오 학생으로 구성된 양산남부고 남고부 4인조팀은 결승전에서 양주시 백석고를 만나 255대 245의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고부다운 파워와 퍼펙트한 스페어 처리, 그리고 서로의 실수를 보완해 주는 팀워크까지 보여 극찬을 받았다. 특히 8개의 스트라이크 몰아치는 실력에 방청석과 생방송을 지켜보는 시청자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박선영 학생 역시 여고부 개인전 1위와 마스터즈 3위를 차지하며 남다른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개인전에서는 전국체전 준결승전에서 패해 동메달에 그치게 만들었던 전국체전 금메달 선수와 붙어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 이범석 체육교사는 “볼링의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양산지역에서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거둬 양산남부고는 물론 양산시의 이름을 전국에 드높이는 역할을 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특히 김수욱ㆍ이상준ㆍ박선영 학생은 졸업을 앞둔 3학년으로 고교 시절 마지막 대회에서 전국 최고 실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3학년 이상준 학생은 “청소년기 다소 방황했던 시기에 볼링이라는 꿈을 찾게 되었는데, 뒤늦게 시작한 볼링으로 대학까지 진학할 수 있게 됐다”며 “볼링을 시작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응원해 준 양산남부고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본지는 1920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 발굴된 뒤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국립박물관에 보관되다 93년 만에 고향으로 되돌아온 부부총 주요 유물을 특별전 기간 동안 지면을 통해 전시합니다. 양산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과거 양산의 찬란했던 역사를 되짚어 보는 부부총 유물 특별전에 시민 여러분의 큰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사)한국국악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손성원)가 양산시민에게 국악의 흥겨움을 전하기 위해 오는 9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양산시민과 함께하는 국악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복과 소원을 기원하는 ‘비나리’를 시작으로 북소리, 시조창, 영남사물놀이 등 국악의 신명 나고 화려한 무대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한량무, 대풍류, 화선무, 경기민요로 이어져 화려한 대동놀이로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은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양산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 수료생으로 이루어진 ‘사진이야기(회장 이희정)’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4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그저,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22명의 회원이 지난 1년간 뷰파인더로 바라본 세상을 선보인다. 이번 회원전은 회원별로 세부 주제를 정해 인화부터 전시까지 회원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회원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 91점이 전시되며 오는 8일 오후 6시 30분에 오프닝이 열린다. 양산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활동한 ‘사진이야기’는 매달 정기 모임과 정기출사로 실력을 꾸준히 키우고 있으며, 양산대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를 2학기 이상 수료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활동할 수 있다.
‘2013 양산삽량문화축전 행사 전국사진촬영대회’에서 권순연(부산) 씨의 작품 ‘영차영차’(사진)가 금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설병갑)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양산학춤, 불꽃, 소망등, 풍물놀이, 씨름 등 삽량문화축전의 다양한 풍경을 소재로 한 작품 352점이 출품됐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는 지난 2일 한송예술인촌 전시실에서 공개심사를 열고 출품된 작품 중 금상 1점과 은상 1점, 동상 3점, 가작 5점, 입선 60점을 선정했다. 설병갑 지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사진촬영대회는 지난번보다 작품수도 많고 작품 수준도 좋아졌다”며 “삽량문화축전 기간 중 비가 오고 흐린 날이 있어 참가자들이 사진을 잘 찍지 못할까봐 걱정했지만, 모두 좋은 작품을 내줘 심사에 고심을 거듭했으며, 지난해보다 20여점 정도 많은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 결과. ▶금상 영차영차(권순연) ▶은상 길거리공연(최미애) ▶동상 소망터널(서상보), 접시돌리기3(임한순), 충물(최국현) ▶가작 풍물한마당(김경아), 한바탕축제(박선희), 소잔등에 올라 동네한바퀴(정현주), 화려한 무용(최재호), 데치기 한판(이원영)
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김창섭, 이하 양산시농아인협회)가 제21회 경남농아인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사)경남농아인협회가 주최하고 의령군지부가 주관한 이번 체육대회는 지난달 26일 의령군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경남 전역의 농아인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자리인 경남농아인체육대회에는 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양산시농아인협회 선수단은 7개 종목에 40명의 선수가 참가해 금메달 6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육상 100m 남녀 1위를 시작으로 육상 400m 계주 1위, 투포환 여자 1위, 축구 1위 등 우승행진을 이어갔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육상 100m 남자 1위 김대현 ▶육상 100m 여자 1위 백미자 ▶육상 400m 계주 남자 1위 윤병호, 김대현, 이상문, 이성훈 ▶육상 400m 계주 여자 1위 조상희, 백미자, 김윤희, 이석연 ▶투포환 남자 3위 이창호 ▶투포환 여자 1위 김선미 ▶멀리뛰기 남자 3위 이성훈 ▶탁구 단식 여자 2위 윤은진, 3위 조상희 ▶탁구 복식 남자 2위 김민철, 황일수 ▶탁구 복식 여자 2위 윤은진, 조상희 ▶배드민턴 복식 남자 3위 강용구, 한상철 ▶배드민턴 복식 여자 2위 백미숙, 유은경 ▶배드민턴 혼합복식 2위 한상철, 백미숙 ▶축구 1위 양산시농아인협회
‘제17회 양산시장기 어르신게이트볼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각 지역을 대표한 30개팀 300여명의 어르신들이 우승컵을 향해 땀방울을 흘렸다.
4주간의 대회 일정 중 절반을 소화한 ‘제8회 양산시장기 사회인 야구대회’에서 12강 진출팀들이 가려졌다. 지난 3일 24강이 펼쳐진 대회결과 12강 진출팀은 해머, 세븐골드, YB블루스카이, M.G.M, 스트라이크, 나인스타즈, 마스타, 임팩트, 드림, 세인트볼파크, 레드폭스, 매드베이스볼로 정해졌다. 이들 팀은 오는 10일 12강전을 치루며 결승 문턱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예정이다. 한편 24강에서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정규리그서 일요1부 챔피언시리즈 진출팀인 알로이GF가 토요2부팀인 드림에게 9대5로 패한 것. 우승후보가 2부리그 팀에게 덜미를 잡히자 우승의 행방이 단번에 안개 속으로 흘러들어갔다. 양산시야구협회 이현우 사무국장은 “단기대회인 만큼 언제든지 이변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이 발생해 우승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며 “대회가 진행될수록 더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제2회 양산시 자전거연합회장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MTB)가 하북면 해운자연농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산악자전거에 관심있는 자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지만 현장신청은 받지 않기 때문에 참가 희망자는 오는 20일까지 필히 참가등록을 해야 한다. 참가비는 2만원으로 참가 신청은 양산시자전거연합회(010-4547-5956)나 양산시 도로과(392-3271~3)로 하면 된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양산시골프협회(협회장 송삼원)가 주관한 ‘2013 양산시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지난달 31일 동부산컨트리클럽 골프장에서 열렸다. 이날 골프대회는 남자부A, 남자부B, 여자부 등 3종목에 총 39팀 155명이 참가했다. 대회결과 남자부A 우승은 이재일 선수가 차지했으며 정성우 선수와 손세용 선수는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경기 중 가장 멀리 공을 보낸 이에게 주는 대회 롱기스트상은 비거리 298m를 기록한 나용성 선수가 차지했으며 니어리스트 상은 홀컵에서 1m를 기록한 이태영 선수가 수상했다. 남자부B에서는 정진영 선수가 우승했으며 이재환 선수와 김일민 선수가 2위와 3위의 영광을 안았다. 롱기스트상은 287m를 기록한 한지우 선수가 니어리스트상은 3.8m를 기록한 우승복 선수가 차지했다. 여자부는 감규나 선수가 우승했다. 뒤이어 차영숙 선수가 준우승을 거뒀으며 박성미 선수가 3위를 기록했다. 정민채 선수는 비거리 203m로 롱기스트상을 수상했으며 주현미 선수가 1.1m로 니어리스트상을 수상했다. 단체전은 청솔A팀이 우승을, 굿샷회와 MG회가 준우승과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양산시골프협회는 시상식에서 대회 참가비와 기부금 등으로 마련한 성금 500만원을 양산시에 기부했다. 송삼원 회장은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줘서 기쁘고 참가자들 모두 만족스러운 대회였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대회 준비에 철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해마다 골프협회에서 불우이웃돕기를 하는데 앞으로도 시민들과 더불어 함께 하는 골프협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간 경남 창녕군 일원에서 열린 ‘제24회 경상남도 생활체육대축전’에 출전한 양산시선수단이 금의환양했다. 금메달 3개를 비롯해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최근 성적 중 가장 뛰어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이번 대회에 21개 종목 23개 팀이 참가한 양산시선수단은 등산 6연패의 대업적을 달성했다. 말 그대로 경남에서는 더 이상 적수가 없었다. 그동안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지만 우승 문턱에서 번번히 좌절했던 농구와 정구도 드디어 우승하며 3개 종목에서 금자탑을 쌓았다. 보디빌딩은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으며 테니스와 택견, 검도 종목은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체조 종목에서는 재치상을 수상했으며 입장식에서는 모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경남도민의 화합과 생활체육인들의 열띤 경쟁의 장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도내 18개 시ㆍ군 선수와 임원 등 1만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2주간의 치열한 레이스 끝에 ‘제10회 양산시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청년부 우승은 MSC(사진 위)가 차지했으며 장년부는 중앙FC(사진 아래)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청년부에서는 4강전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ㆍ후반 2대 2로 끝난 MSC와 오토닉스의 4강 경기는 정규시간안에 승자가 가려지지 않아 승부차지까지 간 끝에 양팀 각각 17명의 키커가 나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치열한 접전 끝에 11대 10으로 승리를 차지한 MSC는 마찬가지로 태양FC를 승부차기로 꺾은 남부FC를 상대로 결승전서 4대 1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장년부에서는 각각 범어대동FC와 상북조기회를 꺾고 올라온 중앙FC와 하북FC간의 결승전이 펼쳐진 끝에 중앙FC가 3대 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편 개인수상 결과 청년부는 문규영(MSC)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이영재(남부FC) 선수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상윤(MSC)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 최다득점상은 김진한(MSC)선수가 차지했다. 장년부 최우수선수상은 김상철(중앙FC) 선수가 수상했으며 서경석(하북FC) 선수는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지도자상의 영광은 김일(중앙FC) 감독이 안았으며 박정욱(중앙FC) 선수가 최다득점상을 차지했다.
지난 2010년 11월 25일. 누구에게는 단지 흘러가는 하루일 뿐이었겠지만 ‘양산의 딸’ 이연경 선수에게는 결코 잊지 못할 ‘단’ 하루였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단거리 트랙종목에서 우승한 이연경(33) 선수.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태극기를 흔들었던 감격의 순간을 맛봤다. 그로부터 3년이 흐른 지금. 단거리 육상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가 됐지만 여전히 그녀는 독보적인 ‘한국 최고’다. 최근 인천에서 열린 2013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은 역시 그녀의 몫이었다. 지난달 15일에는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육상선수로는 드물게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상하는 경사도 맞았다. 육상의 즐거움을 되찾다 2011년 겨울. 이연경은 자비로 미국 플로리다로 떠났다. 31살의 나이. 대부분의 동료들이 필드를 은퇴한 시점에도 이연경은 또 다른 배움에 목이 말랐다. “제 나이쯤 되면 자신만의 주법이나 기술이 확고해질만 하지만 그것에만 고집하다보면 현재에 머물 수밖에 없잖아요. 세계적인 코치와 세계적인 선수들 속에서 한층 더 발전된 저 자신을 발견하게 돼요” 특히 이연경이 세계를 다니며 기술외에 얻은 또 다른 수확은 바로 육상에 대한 ‘재미’. 한동안 기록에 쫒겨 잊고 있던 육상의 즐거움을 다시 되찾았다. “어릴 때부터 뛰는게 좋아서 시작한 게 육상이었어요. 재미가 있으니까 아무리 힘든 훈련을 받아도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죠. 한동안 그 재미를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세계를 돌아다니며 즐기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됐죠” 이처럼 이연경이 육상의 즐거움을 다시 찾는데는 남자친구이자 허들 국가대표인 이정준(30) 선수의 역할이 컸다. 함께 운동하는 것 외에도 세계 무대에 나서는데 큰 조력자 역할을 했다. 어느덧 연애 7년차. 오는 12월 14일 웨딩마치도 앞두고 있다. 목표는 오직 아시안게임 금 여전히 이연경은 한국 100m 허들의 독보적인 ‘왕’이다. 비록 광저우 이후 부상과 슬럼프를 겪으며 기록은 예전만 못하지만 ‘기적’을 이뤄냈던 아시안게임이 다시 다가오고 있다. 이연경에게 지난 2번의 아시안게임은 항상 기회였다. 생각지도 않았던 축복이 아시안게임만 되면 이연경 선수에게 찾아왔다. 그래서 오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도 ‘이연경의 날’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컨디션도 점차 회복하고 있다. 어느덧 33살.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우선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고 확고히 답한 그녀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아시안게임에서 또 다시 태극기를 흔들고 싶어요”라며 웃어보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외에 이연경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바람은 양산에 육상 실업팀이 생기는 것. 육상을 위해 양산을 떠났던 그녀지만 언제나 마지막으로 자신이 돌아올 곳은 양산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옛날 흙먼지 날리며 학교 운동장을 뛰던 생각이 나요. 양산에 머물면서 양산의 딸 이연경이 또 다른 양산의 딸을 키워보고 싶어요”
‘주변인과 문학’ 문학철 편집인은 문학의 계층적 구조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편집인은 “서구문학과 제3세계 문학이 하나의 지역문학이듯 층위를 달리해서 보면 한국문학 역시 하나의 지역문학이며, 범위를 좁혀보면 서울문학이든 지방문학이든 모두 하나의 지역문학”이라며 “지역문학으로서 세계문학의 하나인 한국문학이 고착화된 문단 권력이 쌓아놓은 장벽으로 인해 고사할 상황이라면 그 장벽은 무너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화석화되고 있는 문단문학의 틀을 깨고, 새로운 활력을 한국문학에 불어넣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지역문학으로서 각각의 지방문학이 해야 한다는 것이 문 편집인의 생각이다. 특히, 서울문학 역시 하나의 지방문학일 뿐이며, ‘주변인과 문학’을 한국문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잡지로 만들겠다는 것이 문 편집인의 목표다. 이를 위해 다소 투박할 수도 있지만 지역의 정신을 가진 지역문학을 담아내기 위한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 편집인은 “수제 도자기보다 공장에서 찍어낸 도자기에 훨씬 더 세련된 기교가 많이 담겨 있지만, 그것을 예술품이라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제 도자기를 만들어 팔던 사람이 어느 날 예술품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며 “문단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시를 쓰는 사람들의 노래가 고도로 세련된 것이든 지극히 소박한 것이든 이들의 노래는 시이며, 이러한 작품을 한국문학에서 어떻게 안아가고 키워나가며 거둬들일지 생각해보면 ‘주변인과 문학’이 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편집인은 “주변인과 문학은 좋은 물을 품고 있는 우물 같은 작가로 하여금 등단 유무를 따지지 않고, 좋은 작품을 길러내어 발표할 수 있는 지면을 제공하겠다”며 “내가 발 딛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자각하고, 차별을 지양하며, 만인에게 열어가는 좋은 작품을 추구하는 잡지로서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지역 시인 8명 참여 순수문학의 영향력과 호소력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위기 속에서도 영남지역의 문인들이 순수 종합문예지를 창간한다. 지역 문단의 한계를 넘어 한국 문학의 지평을 확장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세운 계간지 ‘주변인과 문학’이 창간 세미나를 열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주변인과 문학’은 지난 2011년 가을호(통권 51호)를 마지막으로 제호가 변경된 ‘주변인과 시’의 명칭 ‘주변인(周邊人)’의 뜻과 의미를 이어받았다. ‘주변인과 시’는 1998년 문학철 시인 등 영남지역 시인 8명이 서울이 아닌 지방, 중심이 아닌 주변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무대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동인지 형식의 계간지로 창간했지만 재정난을 이기지 못하고 팔려 ‘포엠포엠’이라는 명칭으로 바뀌면서 ‘주변인’이라는 이름을 잃어버렸다. ‘주변인과 문학’은 이를 아쉬워한 시인들이 다시 모여 올해 겨울호부터 나오게 된다. ‘주변인과 문학에는 발행인에 김명관 본지 대표, 편집인에 문학철 시인을 중심으로, 편집위원으로는 시인이자 수필가인 권귀하, 시인 노창재, 교사이자 시인인 박영봉, 시인이자 화가인 손계정, 도예가이자 소설가인 신한균, 시인 원무현, 시인이자 수필가,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영호, 시인 이병길 등이 참여한다. ‘주변인’의 정신을 이어받은 ‘주변인과 문학’은 시 전문 계간지였던 전신 ‘주변인과 시’를 넘어 시와 수필, 희곡, 평론 등 문학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 문예지로 다시 출발한다. 창간 세미나 열고 첫 발걸음 지난달 30일 오후 7시 부산 영광도서 4층 문화사랑방에서 열린 창간 세미나에서도 중앙의 권위에 도전하는 정신의 벼린 날이 서 있는, 중앙 중심의 문학이 아닌 그 주변인 지역문학의 차별 없는 문학 세상을 열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변인’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곱씹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 문학의 지평 확장’이란 부제로 열린 창간 세미나에서는 김명관 발행인이 사회를 맡고, 오랜 시간 ‘주변인과 시’의 평론을 담당했던 한국해양대학교 구모룡 교수가 ‘주변부적 시각과 문학창작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편집인을 맡은 문학철 시인이 ‘왜 우리는 주변인과 문학을 창간하는가’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여기에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와 동의대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훈 평론가와 지리산학교에서 시를 가르치고 있는 지리산 지킴이 이원규 시인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구모룡 교수는 “서울 중심의 시각에서 스스로 지방을 홀대하는 것이 아닌, 자기가 사는 장소를 자기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이 문학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진정한 지역 문학, 즉 주변부의 문학은 자기가 스스로를 정확하게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문학철 편집인은 “주변인에는 표준어처럼 추상적인 관념으로 다듬어진 세련된 기계성이 아닌, 생활 속의 방언처럼 구체적 삶의 현장성을 바탕으로 한 힘이 있다”며 “주변인이라는 말에는 내가 발 딛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자각하고, 차별을 지양하며, 만인에게 열어가는 확산적 힘의 소용돌이가 있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참여한 이원규 시인은 “자기로부터 자기를 풀어나가는 글쓰기를 한다면 중앙과 주변은 물론 프로와 아파추어의 경계마저 무너지게 된다”며 “‘주변인과 문학’이 다양성과 논리가 존재하는 문예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훈 평론가 역시 “스스로 잘못된 시각에서 수직적 구조 속에서 위계화하는 기존 문예지의 협소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명실상부한 종합 문예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김명관 발행인은 “인문학의 위기 속에 문학도 위기에 처해 있으며 시와 소설을 읽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인 만큼 인문학도 살아나고 있으며 사람들이 시를 읽고, 소설을 읽게 될 것”이라며 “종합 문예지가 전무하다시피 한 지역문단의 어려움을 풀고, 우리 지역을 넘어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변인과 문학>은 발간이 되기도 전에 독자를 500여명 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 문단의 관심이 높다.
본지는 1920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 발굴된 뒤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국립박물관에 보관되다 93년 만에 고향으로 되돌아온 부부총 주요 유물을 특별전 기간 동안 지면을 통해 전시합니다. 양산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과거 양산의 찬란했던 역사를 되짚어 보는 부부총 유물 특별전에 시민 여러분의 큰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양산도서관(관장 전석자)은 내달 9일 ‘순천으로 떠나는 문학기행’을 진행한다. 이번 문학기행은 순천문학관을 방문해 ‘호랑이와 메아리’ 등 따뜻한 동화로 잘 알려진 정채봉 작가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무진기행’ 김승옥 작가의 흔적을 직접 느껴보는 시간을 가진다. 뿐만 아니라 낙안읍성, 순천만 등 순천의 자연경관과 전통마을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번 문학기행은 우리 문학에 대한 감동과 숨결을 느끼고 작가에 대한 집중적인 탐구와 작품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참가자간 건전한 어울림으로 서로 소통과 화합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행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25일부터 1층 자료실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양산도서관홈페이지(www.yang sanlib.or.kr)를 통해 알 수 있다. 문의 385-7004.
“TV에서 보던 ‘개그콘서트’를 양산에서 만나자!” 내달 2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1월 기획공연인 ‘개그폭소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매주 일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KBS개그콘서트 출연진들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개그공연 개그폭소콘서트는 박성광, 정태호, 박성호, 김기리 등 ‘개그콘서트’의 대세들이 양산시민에게 웃음 폭탄을 안겨줄 예정이다. 개그폭소콘서트는 지난 5월 광주 공연을 시작으로 순천, 천안 등 전국 곳곳에서 2만여명이 관람했다.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만을 엄선해 관객에게 선보이며 ‘지방에서 보는 개그콘서트’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박성호의 캐릭터 ‘갸루상’이 활약하는 ‘멘붕스쿨’ 코너를 비롯해 정태호, 김대성 등이 나서는 ‘정여사’, 주제 단어 하나를 재치있게 답하는 ‘현대레알사전’, 최효종의 ‘위캔척’ 을 비롯해 ‘나쁜 사람’, ‘앵그리성호쇼’, ‘우행쇼’, ‘오성과 한음’ 등의 인기코너도 준비 돼 있다. 개그폭소콘서트는 내달 2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 2회에 걸쳐 펼쳐진다. S석은 3만5천원이며 A석은 2만5천원이다. 이번 공연은 양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yangsanart.net)와 전화(379-8500)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379-8550~8로 문의하면 된다.
화가들의 땀과 열정, 꿈을 담은 ‘제16회 양산미술협회 회원전’이 시민에게 다가간다. 한국미술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최대기)는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16번째 정기회원전을 연다. 이번 회원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회원 개개인의 개성이 넘치는 화풍과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들이다. 최대기 지부장은 “창작은 미술인의 존재 이유이며 삶과 사유의 결실이기도 하다”며 “이번 회원전이 양산시민의 큰 관심 속에서 풍성한 결실을 거두는 뜻 깊은 전시회가 되길 바라며 참여해준 회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양산미술협회 회원전 개막식은 1일 오후 6시 30분이며,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이라면 입장료 없이 누구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