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계초등학교(교장 신문옥) 윈드오케스트라가 지난 23일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바람이 매섭게 부는 추운 겨울밤이었지만 300여명이 넘는 주민이 강당을 가득 채워 훈훈한 열기 속에 공연이 시작됐다. 이선혜 지도교사 사회로 50여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지난 1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연주는 ‘ZEUS’를 시작으로 모두 8곡을 선보였다. 스케일이 큰 곡부터 아기자기한 곡까지 다양한 선곡에 관객 모두 수준 높은 관람 태도를 보이며 경청했다. 특히 프로그램 구성은 다채로움이 돋보였다. 6학년 예비졸업생들의 ‘Jingle-bell Rock’ 고별 연주와 지도교사와 지휘자가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이중창을 선보이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의 깜짝 이벤트, 음악으로 세계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Bands Around the World’,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듣는 ‘Disney Medl ey’ 등 눈과 귀가 함께 즐거운 공연이 이어졌다. 큰 박수와 함께한 앵콜에서는 곡 중간 깜찍한 율동을 곁드린 ‘Butt erfly jumping’과 크리스마스를 한껏 느끼게 하는 ‘Disco X-mas’를 연주했다. 엄아현 기자
효암고등학교(교장 이용학) 학생들이 학교축제 수익금과 기부받은 물품을 지난 17일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프로젝트 ‘날개도서관’에 기부했다. 날개도서관은 집에서 쓰지 않는 영어동화책, 학용품, 운동기구 등을 모아 컨테이너에 담아 교육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 나미비아 지역으로 보내는 사업이다. 예쁘게 꾸며진 컨테이너는 현지에서 바로 도서관으로 활용하게 된다. 효암고 학생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열린 학교축제인 효암한마당에서 전시마당과 먹거리마당 등으로 55만5천100원의 수익금을 냈다. 또 축제기간 동안 날개도서관을 알리며 영어동화책과 학용품 등을 기증받았다. 이에 지난 17일 날개도서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미스터채(대표 이채룡)에 수익금과 기부물품을 전달한 것. 안상준 학생회장은 “효암한마당은 기획에서 진행까지 학생이 주인인 축제”라며 “즐거운 축제 속에 나눔까지 함께하면 그 의미를 더할 수 있기에 학생회장단과 효암한마당 준비위원회가 합심해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들의 작은 목소리가 큰 메아리로 울려 퍼질 수 있는 멋진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어곡초등학교(교장 정복자)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학생 독서의욕 고취를 위한 ‘와삭바삭 독서쿠키 행사’를 진행했다. 독서쿠키란 포춘쿠키를 변형한 것으로 독서명언이 쓰인 종이 띠를 넣고 바삭하게 구운 와플쿠키다. 쿠기를 반으로 쪼개었을 때, 안에 당첨 띠가 들어있으면 책을 선물로 받게 된다. 3일간 매일 도서를 대출하는 학생 가운데 100명을 선착순으로 독서쿠키를 전달했다. 행사담당 김민성 교사는 “학원 다니느라 책 읽는 것도 소홀하고 도서관 방문 횟수도 주는 학생들을 위해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도서관에 오는 것을 즐거워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일자리에서 부당한 대우를 한다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세요” 양산희망학교(교장 김정자)는 지난 16일 취업과 아르바이트 등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장애학생들을 위해 ‘노동인권과 노동법률 교육’을 진행했다. 기본적인 노동법률 상식이 없어 일을 하고도 부당한 처우를 받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교육이다. 이날 경남도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강택근 강사가 ▶사회진출을 준비하면서 알아야 할 상식 ▶취업 중 알아야 할 상식 ▶취업 종료 시 알아야 할 상식 ▶미성년자ㆍ여성이 알아야 할 상식 ▶그 밖의 법률 정보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정자 교장은 “우리 학생들에게 다소 어렵게 여겨지는 노동법률을 강택근 강사가 쉽고 재미있게 알려줘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강의가 됐다”며 “장애학생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부당한 대우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게 돼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2014 경남사도실천상’에 양산지역 교사 2명이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경남 교원최고 영예 상으로, 덕계초등학교 김소희 교사와 양산희망학교 이운기 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경남사도실천상은 2001년부터 유ㆍ초ㆍ중ㆍ고교와 특수학교 교사 가운데 학생지도에 헌신하고 지역봉사활동에 기여해 온 모범교사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올해의 스승상’으로 수여해오다 2010년부터 명칭을 바꿔 사도실천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덕계초등학교(교장 신문옥) 김소희 교사(사진 왼쪽)는 교실수업 개선활동에 대한 공을 인정받았다. 30여년 동안 꾸준히 다양한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교재계발 연구로 수업의 질 개선에 공헌했다. 또 ‘교육공동체가 하나되는 덕계과거시 한마당 잔치’, ‘테마가 있는 밥상머리와 책상머리의 보람찬 토요활동’, ‘지역산업체 자매결연 연계교육 온드림 스쿨’ 등 양산교육을 전국에 알리는 획기적인 교육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유아교육과 초등교육뿐 아니라 특수교육까지 전공하며 다양한 학생들을 이해하는 전인적 교육도 실천하고 있다. 현재는 특수학급 담임교사로서 장애학생 지도와 상담활동 등으로 헌신적인 제자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김 교사는 “동료교사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협조가 없었다면 다양한 학교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없었을 것”이라며 “머문 곳 어디든지 잊히지 않는 소금같은 존재로 기억되는 교사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산희망학교(교장 김정자) 이운기 교사(사진 오른쪽)는 22년간 특수교사로 재직하며 장애아동 진로교육에 솔선수범해 왔다. 특히 13년을 농촌지역 학교에 근무하며 교육소외지역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생활지도에 헌신해 왔다. 또 의령 소재 학교 재직 당시에 학부모들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의령군수로부터 효행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특수교육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았다. 현재도 양산희망학교에 교무부장교사로 근무하며 특수교육 대상자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학교폭력 제로(ZERO)를 위한 인성교육, 또래 상담교실 운영 등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교사는 “우리 학생들이 자신이 가진 장애로 인해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지 않도록 희망의 씨앗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특수교육발전을 위한 현장중심의 자료개발과 특수교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는 다문화가정과 교육복지 대상 가정 학부모를 대상으로 ‘배워서 남 주자! DIY 가구 만들기’ 연수를 열고 있다. ‘Do It Yourself’ 약어인 DIY는 가정용품을 직접 제작ㆍ수리ㆍ장식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연수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양산초 교육복지실에서 모두 6회에 걸쳐 진행한다. 연수는 학부모의 전문성 향상,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과정 이수 후 자원봉사, 경제활동 등으로 연계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다문화가정과 교육복지 대상 가정 학부모 10명은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열심히 땀 흘리며 DIY 가구 만들기를 배우고 있다. 풀잎문화센터 양산지부 교육 기부로 3단 연필 상자, 선반, 하우스 커피 상자, 다용도 휴지케이스, 직사각스툴, 4단 서랍장을 만들고 있다. 학부모들은 “직접 제작한 작품이라 애정이 더 간다”며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가구를 선물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수를 진행한 구소영 교육복지사는 “학부모들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구를 직접 만드는 것에 흥미로워하고 목공 DIY를 위해 나무 다루기, 공구 사용법 등 기초부터 도면까지 알뜰하게 살피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홍표 시민기자 pyo5128@hanmail.net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에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진로와 성장에 대한 고민, 가족 내 어려움이나 갈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2015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우리는 또래 서포터즈, 또래 상담자 양성교육’, ‘무한 Dream, 두드림ㆍ해밀 프로그램’, ‘멋진 우리, 청소년 품성 프로그램’, ‘교과서에 없는 성 이야기’, ‘어느 별에서 왔니? 자기와 타인 이해 프로그램’ 등 모두 다섯 가지다. ‘우리는 또래 서포터즈’는 또래 상담 개념 이해, 자원봉사자 소양교육, 또래 서포터즈 활동 등을 한다. ‘교과서에 없는 성 이야기’는 청소년기 자신의 몸 변화에 대한 이해, 건전한 성 가치관 확립을 위해 마련됐다. ‘두드림ㆍ해밀 프로그램’은 진로 탐색, 구직기술, 경제교육, 자기관리 기술, 자립준비 집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멋진 우리, 청소년 품성 프로그램’은 정직, 배려, 자기 통제 등 도덕적 덕목을 내면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내달 16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은 청소년광장 홈페이지(teen.yangsan.go.kr)에서 신청서 작성 후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웅상분소 방문 또는 팩스(388-3477), 이메일(today22@korea.kr), 전화(양산 372-2000, 웅상 367-1318)로 할 수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는 지난 17일 강원도 춘천 소재 더존 IT 그룹(회장 김용우)과 ‘ERP 전문인 양성교육 협약’을 맺었다. 전사적 자원관리로 불리는 ERP(Enter prise Resource Planning)는 정보 통합을 위해 기업의 모든 자원을 최적으로 관리하자는 개념으로 기업자원관리 혹은 업무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경영회계과 박상욱 학과장은 “ERP 서비스 산업 발전으로 기업에서 ERP 전문인력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시대”라며 “기업 간 협약을 통해 ERP 전문인 양성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기업체의 ERP 전문인 신교직원 채용 때 우대키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북정초등학교(교장 배정원) ‘북정챔버오케스트라’가 지난 1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교육박람회’에 참가해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북정챔버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 ‘Eine Kliene Nacht musik’을 비롯한 6곡을 우아하고 아름답게 연주해 관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교육박람회 공연에 참여한 한 오케스트라 단원은 “학교에서 벗어나 큰 무대에서 연주하는 뿌듯함을 느꼈다”며 “이번 공연으로 다른 무대에도 서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으며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 산하 경남교육연구정보원이 주관하는 경남교육박람회는 교육 정책 홍보가 위주인 박람회와 차별화를 뒀다. 박람회에서 경남도내 교육 현장 우수 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운영했으며 각 학교 소속 밴드, 합창, 국악, 관현악 등 공연팀이 무대에 오르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했다. 김민희 기자
지난 9일 석산초등학교(교장 정삼현) 강당에서 신명나는 국악 한판이 펼쳐졌다. 학교 특색 과제인 ‘전통문화 체험을 통한 우리 고유의 멋 느끼기’ 일환으로 반가, 전래ㆍ국악동요와 함께하는 특색과제 발표회가 열렸기 때문. 석산초는 지난 3월 학급 결속을 다지기 위해 반가를 만들어 부르기 시작했다. 반가는 학급 학생 공모를 통해 만들었으며 23학급 모두 다른 모습으로 1년 동안 반가를 불렀다. 또 매주 금요일 전래ㆍ국악동요를 부르는 모습을 아침 방송을 통해 방송했다. 학년별 전래ㆍ국악동요 10곡을 선정해 1년 동안 부르며 아이들이 조상의 얼을 새기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정삼현 교장은 “TV에서 흘러나오는 K-POP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에게 전래ㆍ국악동요는 지루함 그 자체였는데 이번 발표회는 생각을 전환하는 시간이 됐다”며 “다양한 동작과 춤사위, 장구 등이 어우러진 공연을 보고 듣고, 따라하면서 저절로 ‘얼쑤’라는 추임새를 넣는 아이들도 있었다. 우리 석산 아이들이 전통문화 전도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주중학교(교장 구영건) 학부모가 아이들을 위한 일일 교사로 나섰다. 지난 12일 정희정 학부모회장을 비롯한 학부모 4명은 스포츠클럽활동시간을 활용해 ‘퀼트 파우치 만들기’를 진행했다. 3교시부터 5교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한 이 날 수업은 1학년부터 3학년 여학생들이 참여해 퀼트가 무엇인지 배우고 직접 손바느질하며 파우치를 완성했다. 이번 재능기부에 참여한 정희정 학부모회장은 “학생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를 위해 오늘을 시작으로 학부모가 가진 다양한 재능과 역량을 발굴해 학교 교육활동에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영건 교장은 “다음 해 교육활동과 자유학기제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라도 학부모를 재능기부 명예교사로 위촉할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학교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학교를 행복하게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대운초등학교(교장 양형석)는 지난달 28일 학교 전담 경찰관 조규진 경사를 초청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찾아가는 청소년 경찰학교’ 강연을 열었다.
석산초등학교(교장 정삼현)는 지난 5일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자치법정 모의재판을 열었다. 이날 전교 임원 학생들이 각각 판사, 검사, 변호사, 과벌점자, 배심원 역할을 맡아 진행했다
웅상고등학교(교장 설학줄)는 지난달 28일 교사와 교육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도탈락예방 시범학교 운영보고회를 열었다.
물금고등학교(교장 송화용)는 지난 10월 18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장애학생들이 또래 친구들과 체육 활동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통합체육수업을 열었다.
황산초등학교(교장 신홍재)가 인성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4년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은 학교ㆍ가정ㆍ사회에서 바른 인성을 키우기 위해 실천해 온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포상ㆍ격려하는 상이다. 이에 롤모델을 발굴해 범사회적 인성교육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취지로 교육부, 여성가족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시상식은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에 선정된 개인과 단체에게 각각 개인 500만원, 단체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황산초등학교는 학교교육과정 속에 실현 가능성이 높은 인성교육 요소들을 반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가정과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노력하는 등 교육기관으로서 인성교육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홍재 교장은 “황산초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으로 일궈낸 성과다. 2014년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을 수상함으로써 황산초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인성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전지의 기본원리와 미래 에너지 기술 전망 분석’, ‘공기역학적 특성을 고려한 자동차 외형설계에 대한 고찰’, ‘논어를 통해 본 공자의 학문’, ‘반도체 발광다이오드 특성과 평판디스플레이 적용에 관한 조사’…. 고등학생들이 쓴 논문 제목이다. 흡사 대학 논문을 방불케하는 학술 연구 결과를 나열한 이 논문들은 효암고와 영산대가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맞잡은 결과다. 효암고등학교(교장 이용학)와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지난 7월 ‘대학 연계 심화교육 상호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우수 고등학생들에게 대학 수준 심화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의 큰 인재로 키워 나가자는 공동목표로 이뤄진 협약이다. 그동안 영산대는 IT, 물리, 화학, 자동차, 인문학 영역에서 고등학교 수준에서 접하기 힘든 심화교육과 실험ㆍ실습 등 기회를 효암고 학생들에게 제공해 왔다. 효암고 학생들은 심화학습 동아리를 구성, 매주 수요일 영산대를 직접 방문해 2시간여 동안 교수 강의를 들은 것. 방학 동안 반짝특강이 아닌 7월부터 12월까지 한 한기 동안 꾸준한 연계교육을 진행했다. 이에 학생들은 영역별 과제연구에 따른 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이뤘다. 화학 분야는 ‘전지의 기본원리와 미래 에너지 기술 전망 분석’이란 주제로 전지기술 발전과 미래 경제발전의 한 축을 이룰 전기기술에 대해 고찰했다. 자동차 분야는 ‘공기역학적 특성을 고려한 자동차 외형설계에 대한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공기역학적 특성이 차량성능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에 대한 실험보고서 형태 논문을 완성했다. 물리 분야는 ‘반도체 발광다이오드 특성과 평판디스플레이 적용에 관한 조사’를 주제로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LCD, LED, OLED 등 3가지 디스플레이 특성을 알아봤다. 또 인문 분야는 ‘논어를 통해 본 공자의 학문’을 주제로 논어에 나오는 배움과 관련한 문구를 정리ㆍ분석해 공자의 배움과 오늘날 배움의 차별성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IT 분야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제5회 부산 모바일 앱 공모전’에 직접 응시하기도 했다. IT 분야에 참여한 백승건 학생은 “그동안 해 온 다양한 체험활동 가운데 가장 인상 깊고, 앞으로 진로와 직업에 대해 더 자세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교수님과 대학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내 손으로 직접 앱을 만들어 본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부구욱 총장은 “우리지역 많은 중소기업들이 세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이 각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인재”라며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역 두 학교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용학 교장은 “지역교육 공동체로서 두 학교가 협력을 통해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형의 수업모델을 제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경남 최초 혁신학교인 행복학교에 ‘평산초’와 ‘화제초’가 선정됐다. 경남도교육청 응모를 통해 8:1의 경쟁률을 뚫고 행복학교 11곳이 선정됐고, 이 가운데 양산지역은 초등학교 2곳이 뽑혔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4일 ‘2015 행복학교’를 초등학교 7곳과 중학교 4곳을 포함해 모두 11곳을 선정, 발표했다. 이날 박종훈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갖고 행복학교 선정 발표와 함께 인증패 수여식을 가졌다. 박 교육감은 “행복학교 응모에 경남 80곳 학교가 신청해 8:1이라는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육가족의 관심도 높아 큰 힘을 얻었다”며 “내년 1월 5~8일 2015 행복학교 교직원 역량강화 직무연수를 통해 2015 행복학교의 실제적 밑그림을 그리는 구체적 작업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행복학교란? 수업방식이 달라진다. 교사 일방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토론, 문제해결 중심 수업으로 진행한다. 즉 틀에 박혀 있는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해 가르침 중심에서 배움 중심으로 수업을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네가지 철학을 가진다.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운영하는 교육을 위한 ‘민주성’, 교육 내용과 방법 모두를 혁신한 창의적인 교육을 위한 ‘미래성’, 모든 학생의 질 높은 배움이 있는 교육을 위한 ‘공공성’, 지역사회 자원을 이용하고 지역에 기여하는 교육을 위한 ‘지역성’이 학교 운영 전반에 깔리게 된다. 이를 한마디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배움과 협력이 있는 미래형 학교’라고 정의한다. ▮▮ 양산지역 행복학교는? 학교마다 특색있는 교육방안을 내놓았다. 화제초등학교(교장 이종락)는 ‘ 즐김과 나눔을 바탕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학교’를 표방하며 체험교육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학생들의 모임인 ‘다모임’ 활동과 무학년제 자율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평산초등학교(교장 진영경)는 ‘ 배움ㆍ나눔ㆍ키움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한 학교’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특히 학부모ㆍ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공동체를 강조했는데, 앞으로 학부모가 협력교사로 참여하는 수업형태와 지역사회 교육기부 활동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 행복학교 운영 방향은? 행정적으로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보장한다. 학교장 임용을 초빙제나 공모형으로 할 수도 있다. 행복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의 근무연한도 연장 가능하다. 또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교무행정원이 추가 배치된다. 재정적으로는 학교 규모와 기존 지원금 여부를 고려해 학교당 2천만원~2천500만원을 기준으로 예산을 지원한다. 컨설팅지원팀을 구성해 지정된 학교 여건에 알맞은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행복맞이 학교’ 공모도 진행한다. 행복맞이 학교란 행복학교를 준비하는 학교로, 행복학교 4가지 추진과제 가운데 1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공모는 오는 18일까지며 선정 결과는 이달 30일로 예정돼 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학교 NIE(Newspaper In Educ ation, 신문활용교육) 활성화를 위해 본사가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NIE 사업대상 신문사로 선정된 본사는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25일부터 양산지역 6곳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NIE 시범학교 세미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양산지역 학교현장의 NIE 지원체계를 구축해 신문활용교육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NIE 거점 신문사로서 본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본사는 매년 NIE 활성화를 위해 양산지역 초ㆍ중ㆍ고교 13곳에 신문을 공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모범적인 NIE를 추진하고 있는 어곡초ㆍ석산초ㆍ양산초ㆍ범어초ㆍ덕계초ㆍ평산초 등 모두 6곳을 선정해 본사 김명관 대표이사와 취재 기자가 강연을 펼치고 있다. 김명관 대표이사는 “예전에 신문은 그저 사설이나 읽으며 문장 구조를 분석하고 한자성어를 외우는 도구에 불과했다”며 “이제 신문은 읽기와 쓰기 같은 기초 교육은 물론 여러 분야, 다양한 수준에서 창조적인 교육을 펼칠 수 있는 흥미있고 의미있는 보조 교재”라고 NIE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교육은 지역신문을 통해 양산을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역신문 역할과 의의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했다. 또 취재 기자의 생생한 취재현장 이야기와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강연도 진행했다. 이어 ‘나, 우리, 양산이 들어간 신문만들기’를 주제로 본지를 활용해 직접 신문을 만들어 보는 실습 시간도 가졌다. 한편, 본사는 2005년부터 매년 양산지역 13곳 학교에 신문을 공급해 NIE 지원체계를 구축해 왔고, 매년 ‘가족ㆍ또래ㆍ학교신문만들기 대회’를 개최해 NIE 활성화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지난 2011년에는 ‘학교 NIE 활성화를 통한 창의력ㆍ능동적ㆍ상호소통적인 인재 육성’을 목표로 양산교육지원청과 기관협약을 체결키도 하는 등 학교현장에 NIE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가 지난달 25일 그린스쿨 교육환경개선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한철성 교육장, 양산시의회 한옥문 의장, 김정희 의원을 비롯해 학부모와 총동창회 등 모두 50여명이 참석했다. 그린스쿨 사업은 지난해 6월 착공해 올해 3월까지 9개월에 걸쳐 41억원을 들여 학교 본관동과 도서관동 환경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천정 석면을 모두 제거하고 친환경으로 실내벽체와 내부 도색을 마감했다. 또 태양광 발전설비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친환경 보도 포장과 생태학습장을 만들었다. 이에 자연친화적 환경개선으로 녹색건축 인증까지 받는 쾌거를 이뤘다. 박규하 교장은 “그린스쿨 사업으로 그동안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벗어나 ‘녹색건축 인증부여’로 친환경 학교로의 이미지 개선과 교육력 향상까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