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영산대 입시특징은 한마디로 말하면 ‘다양한 전형’이다. 분야별로 다재다능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학생부나 수능성적 뿐만 아니라 면접고사와 실시고사도 고루 반영해 선발할 예정이다” 영산대는 모집 정원의 87%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일반고교전형, 특성화고교전형, 자기추천자전형, 국가보훈자전형, 실기전형, 체육관련전형, 정원 외 농어촌전형, 특성화동일계전형, 사회배려자전형 등 다양한 전형을 마련해 대학입학의 기회를 열어두었다. “면접이나 실기를 실시해야하는 학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학생부로 100% 선발한다. 면접은 지원동기와 전공의 이해도, 논리적 표현과 창의성, 인성과 가치관, 기타 학업성취능력 등을 종합해 평가하고 면접은 15분가량 진행된다” 실기는 학과 특성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 연기뮤지컬학과에서는 자유연기와 뮤지컬 분야를, 미용예술학과에서는 메이크업을 각각 평가한다. 이밖에도 시각영상디자인학과와 실내환경디자인학과에서는 석고소묘, 발상과 표현, 사고의 전환, 정물 수채화 가운데 한가지를 평가하게 된다. “수시모집에서 특히 유념해야 할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학과다. 간호학과, 인도비즈니스학과 지원자들은 수능 영어영력 A형 4등급 이내 또는 B형 5등급 이내에 들어야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최저학력기준을 살필 필요가 있다” 정시모집의 경우, 나군(학생부 60%, 수능 40%)과 다군(학생부 40%, 수능 60%)에서 모집을 실시한다. 또 올해부터 수능반영방법이 변경(언어, 외국어, 수리영역 → 국어(A/B), 영어(A/B), 수학(A/B))되는 것에 따른 수능 가산점 제도를 실시한다. “모집단위별 수능영역의 B유형 선택에 따른 가산점이 있으므로, 정시를 지원할 때는 가산점 반영을 고려한 입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유리하다”
기술이 발달하고 사회가 성장하면서 기업은 새로운 인재를 원하고 있다. 대학의 교육 역시 단순한 ‘큰 학문’의 고집을 내려놓고 사회와 같이 변해가야 한다. 영산대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강소기업 CEO형 인재와 전문변호사 특성화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산대는 그동안 모든 전공교육을 ‘산학일체형 교육’으로 바꾸는 것에 중점을 두고 달려왔다. 기업ㆍ대학 간 격차 줄여 취업부조화 해결 4년 교육이 기업 4년 경력과 같은 효과 ‘산학일체형 교육’이란 말 그대로 산업현장과 교실이 하나 되는 교육을 말한다.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와 대학에서 양성하는 인재 사이의 격차를 없애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교수가 직접 기업을 다니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공지식을 사전에 확인하고, 이를 실제 교과목으로 반영한다. 이 교육과정을 완성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캡스톤 디자인 교육’이다. 산업현장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산업현장의 프로젝트를 교수와 학생이 수행하는 신개념 기획교육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마치 기업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과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를 통해 4년간 대학교육이 기업 4년 경력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전 학과에 캡스톤 디자인 교육을 실시함으로서 전공지식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어 남다른 경쟁력을 갖춘 산업현장의 인재가 되는 것이다. 그 결과 2012년 교과부가 지정한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선정돼 5년간 150억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이뤘다. 또 지난 5월 LINC사업 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인정받아 올해는 10억원이 증액된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산학일체형 교육과정이 영산대에 완벽히 뿌리내렸음을 명실공히 인정받은 셈이다. 전문변호사 시대 대비한 교육 프로그램 모든 학과에서 전문변호사로 진출 가능 전문변호사 특성화 전략이야말로 영산대의 강력한 무기다. 산학일체형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전 학과에서 해당 분야의 전문변호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변호사는 단순한 법률지식만이 아닌 해당 분야의 전공지식이 필요하다. 산업현장을 이해하고 그 문제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바탕을 가지고 전문분야의 쟁점을 풀어갈 수 있는 인재가 진정한 전문변호사이기 때문이다. 산학일체형 전공교육을 받은 학생이 법학교육적성(LEET)시험을 통해 로스쿨에 진학하면 해당분야의 전문변호사가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영산대만이 가지고 있는 남다른 노하우다. 예컨대 민사법, 형사법과 같은 전통적인 법률지식 이외에도 무역, 금융, 부동산 개발, 노무, 특허, 의료, 엔터테인먼트, 호텔경영, 외식경영, 스포츠경영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해당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뒷받침될 때 전문변호사로서 성공할 수 있다. 영산대의 실효성 있는 교육과정은 이미 다수의 로스쿨 진학생을 배출해 냈다. 2007년 미국 로스쿨 진학생 배출에 이어 올해까지 12명의 학생을 국ㆍ내외 로스쿨에 진학시켰으며, 제53회 사법시험에서도 2명의 합격생을 낳아 대학가는 물론 법조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글로벌캠퍼스, 1교수 1영어 강의제 등 영어능력 중심으로 국제화 역량 키워 기업이 원하는 인재나 전문변호사 양성을 위해 전제되는 것이 바로 영어능력을 중심으로 한 국제화 역량이다. 이것이 영산대가 글로벌캠퍼스를 구축하는 이유다. 모든 학생이 대학 생활을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영어강의에 노출되고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4년 전부터 ‘1교수 1영어 강의제’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재 500명의 외국인유학생에서 2015년 1천명, 2024년 2천명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도네시아와 같은 동남아 신흥시장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포스코나 호남정유, 삼성, LG와 같은 국내 대기업들이 눈을 돌려 공장을 짓는 등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같은 기업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 양국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있는 인재이다. 이를 위해 영산대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구축된 탄탄한 동문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인도네시아 국립 빠자자란대학과 UMN대학, UNIKOM 등 다양한 자매대학과 교환학생 및 해외학기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해외신흥시장 전문변호사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석산초등학교(교장 정삼현)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창의적 체험활동 중 동아리 활동과 학교특색사업인 전통문화체험 활동을 하루 3시간씩 실시했다. 석산초 사진제공
물금초등학교(교장 조을연)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국어와 수학을 중점적으로 학습하는 학력캠프와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영어캠프를 운영했다. 물금초 사진제공
웅상고등학교(교장 설학줄) 과학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23일 포스텍의 항공과학대학과 입자가속기연구소 등을 견학하며 진로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자신의 미래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웅상고 사진제공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2013년 대학생 취업역량강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4주간 ‘카네기리더십 교육’을 진행했다. 영산대 사진제공
서창중학교(교장 김상현) 윈드오케스트라가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4월 교육부 학교오케스트라 운영학교로 지정돼 올해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국가지원을 받아 오케스트라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학기 중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단원을 구성, 여름방학을 맞아 지휘자와 강사의 전문적인 지도 아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서창중 윈드오케스트라는 교육복지의 일환으로 문화소외지역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는데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단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차상위계층 가정의 학생들을 우선 선발했다.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전자악기 등 중학생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악기를 무상으로 지급해 문화예술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상현 교장은 “연주를 통해 음악적 특기를 살려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오케스트라 운영 활성화로 지역민과 정서를 공유하고 지역문화예술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곡초등학교(교장 권영운)는 지난 20일 ‘진로 job go 끼 job go!’라는 주제로 진로캠프를 진행했다. 지난 4월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진로교육 선도학교로 선정된 어곡초는 다양한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방송연예인, 디지털작곡가, 과학자, 국악(풍물)인 등 다양한 직업군 교실을 만들어 학생들이 직접 선택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부모님과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꿈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비전선포식’도 진행했다. 권영운 교장은 “2학기에는 교실을 벗어나 직접 일터를 찾아 진로를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한 진로교육 선도학교인만큼 어곡초 학생뿐 아니라 타 학교 학생들에게도 진로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열린 진로캠프’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산대학교(총장 장호익) 항공정비과가 최정예 항공기술부사관을 꿈꾸는 학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신설학과이지만 완벽한 교육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양산대 항공정비과는 오는 2014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하는 신설학과다. 하지만 15년 전통을 자랑하는 창신대 항공정비과를 그대로 인수해 사실상 신설은 아닌 셈이다. 창신대 항공정비과는 국내 정규 대학기관 가운데 최초로 개설된 학과로, 항공정비교육의 노하우를 갖춘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항공정비과 박윤명 학과장은 “양산대 항공정비과는 항공기술부사관과 항공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한 항공특성화 학과”라며 “항공정비의 필수조건인 항공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공군ㆍ해군ㆍ육군의 항공 관련 기술부사관으로 군경력을 쌓아 향후 항공관련업체에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19일 양산대 항공정비과는 (주)이웨스트에어 울산지사와 산학협력가족회사 협약식을 맺어 지역사회 교육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 (주)이웨스트에어는 세스나 6대, 세네카 1대, R-44헬기 1대 등 운용항공기 8대를 보유해, 서울 김포공항과 울산공항에 본사와 지사를 둔 회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체험과 시설, 기자재 활용 등 새로운 산학협력모델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수조 대외협력 부총장은 “이번 산학협력가족회사 협약은 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또한 양산대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공업계 선진화와 특성화 사업을 함께 추진하면서 시너지 효과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 수 감소로 폐교위기까지 갔던 원동중학교(교장 이규용)가 농어촌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2011년 3월 창단한 야구부가 학교를 살린 셈이다. 원동중이 교육부(전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고 한국농촌교육연구센터가 주최한 2013년 농어촌 전원학교 우수사례 학교로 선정됐다. 전원학교로 지정된 전국 93곳 초ㆍ중학교 가운데 뽑힌 것이다. 전원학교는 소규모 통ㆍ폐합 학교 등을 대상으로 ‘스스로 찾아오는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라는 비전을 갖고 농산어촌 교육활성화를 위해 교육ㆍ문화ㆍ돌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가 직접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한다. 원동중은 ‘야구공 씨앗으로 이룬 원동 꿈나무 학교, 야구부 학력 향상과 특기적성교육 시스템 개발적용을 통한 학생 수 증가’라는 주제로 학생 수 유지와 증가 프로그램에서 우수사례로 채택됐다. 이를 통해 2010년 31명에 불과했던 원동중 학생 수가 현재 50명에 이르렀다. 학생 수 감소로 폐교위기까지 갔던 원동중이 11년 만에 학생 수가 증가한 것인데, 2011년 창단한 야구부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이다. 한국농어촌교육연구센터 전현용 교수는 “원동중은 일반 학교에서 운영되기 어려운 농촌 특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서 폐교위기를 극복했다”며 “재학생 수 증대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 특히 운동선수의 기초학력 신장 노력을 위한 사례는 일반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수사례”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규용 교장은 “전원학교 사업을 통해서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 모두에게 공평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소규모 학교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누구나 오고 싶어하는 학교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어깨동무 학교에서 교과서에 없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배워요” 신기초등학교(교장 남역희)는 지난 16일부터 3일간 문학, 미술, 음악, 체육 등 문화예술영역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어깨동무 학교’를 열었다. 어깨동무 학교는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지역인사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학생들이 평소 체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강좌를 개설, 학생들이 강좌를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이날 POP, 미술심리, 쿠키 만들기, 종이접기, 냅킨아트, 리본공예, 음악줄넘기, 칼라클레이, 복고댄스, 요가, 종이모형, 구연동화, 북아트 등이 개설돼 학생들이 모처럼 배움의 즐거움에 흠뻑 빠졌다고. 신기초는 “자칫 학과공부에 소홀해 지기 쉬운 학기 말에 내실 있는 교육활동을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동시에 재능기부를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용연초등학교(교장 전영곤) 학생들이 마을회관을 찾아 재롱을 피우며 어르신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게 했다. 4학년 학생들이 지난 17일 학교 인근의 용연마을회관을 방문해 위문 공연을 펼쳤다. 평소 갈고 닦은 실력으로 준비한 춤과 노래를 선보여 어르신들이 흥겨운 장단과 가락에 맞춰 어깨춤을 들썩였다. 또한 수박과 떡을 직접 준비해 어르신들에게 차려드리고, 고사리 손으로 정성스레 안마를 해드리기도 했다. 류태현 학생은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공연을 보고 박수를 치며 좋아하시는 모습을 뵈니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학생들을 인솔한 강은원 교감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은 용연초에서 지역어르신들을 위해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배운 경로효친사상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대운초등학교(교장 양형석) RCY 단원 22명은 지난 16일 명동에 있는 성요셉의 집을 방문해 플롯 연주, 리코더 연주, 춤과 노래 등의 위문공연을 펼쳤다.
덕계초등학교(교장 신문옥)는 지난 19일 덕계동에 위치한 (주)유승건기산업(대표 서민조)과 상생과 협력의 교육공동체 형성을 위해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물금초등학교(교장 조을연)는 학부모회 학교 참여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13일 경주로 문학기행을 떠났다. 이날 동리문학관과 목월문학관을 탐방한 후 불국사와 연꽃단지 등도 둘러봤다.
서남초등학교(교장 정동화)는 지난 12일 뮤직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양산맘스쿨 음악놀이팀을 초청해 학습도움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연주회와 악기체험 시간을 가졌다.
학교폭력 가해학생 강제전학 제도를 이대로 둘 것인가. 최근 양산교육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강제전학’ 문제를 두고<본지 486호, 2013년 7월 9일자> 일선 교육현장에서 반성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 강제전학 처리업무 규정에 대한 교육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초ㆍ중학교 인성부장 교사들과 함께 협의회를 열었다. 교수학습지원센터 박낙곤 장학사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에서 강제전학을 결정하면 교육지원청은 행정지도가 아닌 행정처리를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때문에 교육현장에서 강제전학에 대한 배정원칙을 정하지 않으면 강제전학이 남발될 수 있는 우려가 있기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중학교 강제전학 배정순서를 기존 2개 권역에서 4개 권역으로 세분화하는 방안 ▶강제전학을 요청했던 학교에 전학생을 우선 배정하는 패널티를 주는 방안 ▶학교폭력가해학생 전학 배정학교 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일선 학교 인성부장교사들은 무엇보다 강제전학의 남발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ㄱ중학교 인성부장교사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를 열어 가해학생에게 9가지 단계별 조치를 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엄중한 처벌인 강제전학을 쉽게 결정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며 “일선 학교에서부터 강제전학을 신중히 결정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통한 가해학생 선도ㆍ교육조치는 ▶서면사과 ▶접촉ㆍ협박ㆍ보복행위 금지 ▶학교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처분 등 9가지 단계가 있다. ㄴ중학교 인성부장교사는 “근본적인 문제는 학폭위 위원의 과반수가 학부모로 구성돼 있다 보니 학교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강제전학이 쉽게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며 “학부모 입장에서는 가해학생을 자녀와 함께 학교에 두고 싶지 않은 심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피해학생에게는 심리상담이나 조언 등의 조치를 하는 반면 가해학생은 사회봉사나 출석정지 등 처벌에만 무게를 두고 재발방지를 위한 심리치료나 상담 등은 간과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주소지 이전을 통해 양산지역 내 학교로 전학하는 문제도 거론됐다. ㄷ중학교 인성부장교사는 “강제전학 조치가 이미 내려진 가해학생이 원거리 통학을 피하기 위해 주소지 이전으로 아무런 처벌 없이 전학을 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며 “이 경우 해당학교는 준비없이 가해학생을 받기 때문에 2, 3차 피해학생이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양산지역을 벗어난 지역에서 전학 오는 경우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양산지역 내에서 주소지 이전을 통해 도피성 전학을 가는 경우는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박낙곤 장학사는 “오늘 의견들이 행정에 반영되도록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양산교육지원청이 지방교육청 최초로 가해학생을 대상으로 한 중장기 힐링 대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공교육에서 학생을 포기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은 공장들 속에서 악취와 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학교가 두 곳 있다. 어곡초는 양산공업단지에, 소토초는 북정산업단지에 둘러싸여 섬처럼 고립돼 있다. 악취로 아이들은 교실창문을 열지 못하고 위험천만한 통학로 때문에 걸어서는 학교에 갈 수조차 없다. 두 학교 모두 학교 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예산이 발목을 잡고 있다. 어곡초는 이전 예산이 없어, 소토초는 이미 예산을 학교시설에 썼기 때문이란다. 닮은 학교가 하나 더 나온다는 소문이 돈다. 석계2 산업단지 조성으로 양주중이 공장들 속에 둘러싸이게 된다는 것이다. 제2의 어곡ㆍ소토초가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학교와 학부모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8일 학교에서 양산시, 양산교육지원청, 도ㆍ시의원, 학부모, 학교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였다. 지역경제 개발이라는 거대 목적 속에 추진되는 사업이기에 자칫 이들의 목소리가 공허한 외침에 그치지 않을까하는 노파심에 각계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지면에 실었다.
최근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학교에서 마련하는 크고 작은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교실 밖 다양한 지식과 직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적성을 찾아주기 위한 진로체험 행사가 양산지역 곳곳에서 열렸다.
중부초등학교(교장 정현태)는 지난 6일 게임문화의 올바른 인식과 게임 과몰입을 예방하기 위해 문화관광부에서 주최하는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을 진행했다. 중부초 사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