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외관과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들어가면 인상 좋은 중년 남성이“어서 오세요”라며 반긴다. 그 앞에 가지런히 정렬된 색색의 마카롱(아몬드가루, 달걀흰자, 설탕으로 만드는 프랑스 전통 과자)과 화려한 타르트(얕은 원형 틀에 파이 반죽을 깔고 과일이나 크림을 채워서 구운 과자)에 시선을 빼앗겨 ‘뭘 먹을까’하는 기분 좋은 고민에 빠져 있을 때, 가게 한쪽에 있는 베이킹실에서 방금 만든 딸기 타르트를 든 중년 여성이 “방금 만든 거라 신선하고 맛있다”며 딸기 타르트를 추천한다. 타르트와 함께 쌉싸름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니 남성은 커피를 내리고 여성은 먹기 좋게 자른 타르트를 준비해 준다. 달콤한 냄새와 함께 환한 웃음으로 손님을 반기는 이들은 서창동에서 카페 ‘스위트맘’을 운영하는 원종훈(56), 최영미(52) 부부다. 취미로 시작한 베이킹이 부부 직업으로 원 씨 부부는 울산에서 오래 살았다. 원 씨가 직장을 다니던 시절에도 울산에서 근무했고, 10년 전 퇴직한 이후에도 울산에서 죽 가게를 창업해 꽤 오래 꾸려왔다. “저희 부부가 원래 음식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퇴직하고 나서도 요식업에 뛰어들었죠. 그때는 프랜차이즈 죽 전문점을 운영했는데, 가게를 하면서도 고민이 많았어요. 본사에서 재료 같은 걸 다 받아서 쓰니 ‘우리가 열심히 만들었다’고 손님들께 당당하기 어려웠거든요. 그런 고민이 들었을 때쯤 건강이 안 좋아졌고 잠시 쉬자고 결정했죠” 부부가 가게를 접었을 때 양산으로 이사를 왔다. 원 씨가 우연한 기회에 천성산을 등산하다 ‘정말 공기 좋고 조용한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그것을 계기 로 서창동에 자리 잡았다. 공기 좋고 쾌적한 곳에서 휴식하며 그들은 건강도 되찾고 삶의 여유를 찾았다. “상황이 좋아지니 집에만 있기가 또 심심하더라고요. 아이들도 다 컸고, 이제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좋아서 하는 일을 찾고 싶었어요. 치열하게 하는 것보다 여유로운 일이면 더 좋았죠. 그래서 카페를 생각했어요. ‘카페를 차리자’고 생각하니 바리스타 자격증 따러 다니고 유명한 카페도 찾아다니게 됐고요. 재밌더라고요” 처음에는 죽과 카페의 접목을 생각했다. 지금까지 해온 것이 있으니 거기에 카페를 접목하면 새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동네를 돌아다녀 보고 생각을 접었다. 젊은 학생과 주부가 이들의 주 고객이 될 거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래서 ‘디저트’로 눈을 돌렸다. 아내인 최 씨가 집에서 종종 베이킹을 했기에 쉽게 익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 “취미로 하는 것과 전문적으로 하는 건 차이가 있는 만큼, 쉬는 동안 베이커리 관련 자격증을 함께 취득했어요. 같이 배우니까 카페 메뉴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의논할 수 있었죠. 처음에는 타르트를 주 메뉴로 삼았어요. 그래서 개발해 낸 종류만 10가지가 넘죠” 더 맛있는 타르트를 선보이기 위해 그들은 2년 동안 유명한 타르트 전문점을 숱하게 다니며 공부했다. 그리고 다른 곳과 차별된 메뉴를 만드느라 연구를 거듭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스위트맘’이 탄생했다. “카페 이름부터 메뉴 등등 정말 고민을 거듭했죠. 사실 지금 운영하면서도 계속 배우고 있다고 생각해요” 좋은 재료로 만든 건강한 디저트 타르트를 전문으로 내세웠으나, 현재 이들의 주 메뉴는 마카롱. 화려한 색감과 자극적인 단맛에 마카롱은 호불호가 강한 디저트 중 하나지만, 이들의 마카롱은 누구나 먹기에 적당할 뿐만 아니라, 흑임자, 키위, 오렌지 등 다양한 맛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타르트가 주 메뉴면 마카롱은 사이드메뉴 식으로 판매했죠. 그런데 생각보다 마카롱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처음 저희가 내놓은 마카롱은 두 종류였는데, 손님들이 다양한 종류를 찾다 보니 매일같이 새로운 마카롱을 연구했고 지금은 모두 12종류를 판매하고 있어요” 이들은 직접 만들어보니 좋은 재료가 아니면 좋은 맛이 나지 않는다며 내 가족을 위한 음식이다 생각하고 좋은 재료로 건강한 디저트를 만든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한다면 모든 메뉴를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저희가 직접 재료를 보고 비교해 선택하고, 만드는 것까지 모든 것을 하니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죠” 연구 더 해 마카롱ㆍ타르트 전문점 될 것 이들은 카페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맛있게 즐기는 손님들의 모습과 “맛있어서 또 왔어요”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 삶의 활력을 찾는다. 이제 7개월가량 카페를 운영했지만, 웅상 일대에 ‘마카롱 맛집’으로 이미 입소문이 났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시작이라고 말했다.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계속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타르트와 마카롱 전문점이 이곳의 미래가 아닐까 하네요. 물론 전문점으로 성장하기까지 저희가 열심히 연구하고 개발하고 인정 받아야겠죠. 하지만 노력하고 있으니 분명히 이뤄진다 생각하고 오늘도 열심히 커피를 내리고 마카롱을 구워요”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이용식 전 시의원이 (사)한국BBS경남연맹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22일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뷔페 문화홀에서 열린 (사)한국BBS경남연맹 ‘2015년 정기총회 및 회장 이ㆍ취임식’에서 이 전 시의원은 제24대 BBS경남연맹회장에 선출됐다. 이 신임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임원진 만장일치로 정계태 전임회장의 뒤를 이어 BBS경남연맹을 이끌게 됐다 이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BBS 이념과 강령에 충실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경남도연맹 산하 시ㆍ군지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통한 BBS 이념과 사명감을 고취시키고, BBS운동의 본질인 소외계층과 결손가정세대 비행청소년과 1:1결연을 통해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큰 형제자매 맺기 운동’을 사회전반에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신임회장은 ‘안과 밖에서 함께 해야 일이 이뤄진다’는 뜻의 ‘줄탁동시’(啐啄同時)를 강조하며 위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사)한국BBS경남연맹은 1964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시ㆍ군에 지회가 설립돼 있으며 지금까지 소외된 이웃이나 일탈 청소년 등과 1대1 결연을 맺어 삶에 대한 희망과 의욕을 고취하고 소외계층 장학사업, 청소년 비행예방을 위한 보호 지도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 제정된 지 35년이 됐다. 2007년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등이 만들어지면서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는 느린 대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여전히 모든 장애인을 충분히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인권이 그렇다. 도가니, 인강원 사태 등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벌어지는 인권유린 사건으로 인한 사회적 충격이 여전하다. 그래서 장애인 인권지킴이로 지적장애인들이 직접 나섰다. 누군가의 보살핌과 가르침을 받기만 하던 지적장애인들이 직접 강단에 서서 인권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유제우(33)ㆍ정미자(48)ㆍ황영지(23)ㆍ윤정훈(44) 씨가 그 주인공이다. 평산동 가온들찬빛 소속 장애인이자 인권 교육자로 변신한 이들을 만났다.
흔히 해병대전우회, 호남향우회와 더불어 결속력이 강한 우리나라 3대 조직으로 꼽히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 바로 남해향우회다. 남해향우회(이하 향우회)는 19 84년 무렵 김한칠, 고(故) 김동길, 유수경, 김광진 씨 등 동향의 정을 나누던 몇 사람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자고 의기투합하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1989년 4월, 남부시장에 있는 송도횟집에서 향우회 발족식을 가졌다. 회원들은 ‘남해향우회’하면 현재 경기도 일산에 살고 있는 김한칠 씨를 빼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초대와 2대 향우회장을 맡은 후, 다시 5대부터 9대까지 회장을 맡아 향우회를 튼실히 하느라 헌신했다. 고 김동길 3ㆍ4대 회장도 향우회 회기를 기증하는 등 초반 향우회 기반 조성에 힘썼다. 이어 정진철, 윤현수, 강수용, 정영수, 김광진, 배진원 씨로 회장이 이어졌다. 박태두 씨도 19대부터 21대까지 3년 동안 회장을 맡아 향우회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박홍섭, 김인호 회장에 이어 현재 최영태 회장이 향우회를 이끌고 있다. 현 24대 집행부로는 양정철 수석부회장과 김정선ㆍ곽금지 여성부 회장을 필두로 김판세 씨가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또 총무에는 정민안, 재무 박동찬, 청년부장 전희창 씨가 향우회를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다. 한편으로 재부남해향우회장을 역임했던 덕인산업 장남인 회장이 향우회 고문을 맡아 후배를 위해 남다른 애정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양산시의회 한옥문 의장은 향우회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는 남해사람들의 함성이 우렁차게 울렸다. 이날 남해향우회와 창선향우회, 웅상남해향우회가 모여 체육대회를 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진 것. 이전까지는 지리적 여건 등으로 각 향우회가 모임을 따로 했으나 동향의 정을 도탑게 하자며 1년에 한 번 함께 모여 대동제를 갖기로 했다. 향우회는 두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진다. 주로 향우회원이 하는 식당에서 모임을 하며 상부상조하고 있다. 해마다 6월에는 남해군에서 향우를 초청하는 친선 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남해군민 축제인 화전문화제 출향인의 밤에도 고향을 찾고 있다. 양산에서 도민체전이나 경상남도 생활축전이 열려 고향에서 선수들이 참가하면 내 형제를 보살피듯이 챙기는 것도 향우회 몫이다. 전직 회장과 원로 회원 가운데 60세 이상은 고문으로 60세 이하는 자문으로 모시고 남녀노소가 하나로 어우러져 향우회 최대 자산인 남다른 결속력을 과시하는 남해향우회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백운산의 작은 절 계원사(주지 시주 스님)가 올해도 형형색색 야생화 물결 속에 이웃을 위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계원사는 지난 26일 ‘제4회 계원사 야생화 전시회’를 열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자선 바자회를 진행했다. 바자회 수익은 지역 초ㆍ중ㆍ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시주 스님은 “낱낱의 이름을 가진 야생화에게 우리 이름을 더해 작은 마음을 나누고 이웃을 위한 동행이 되는 4월”이라며 “계원사 도량에서 이 세상은 아름다운 꽃으로 장엄된 꽃밭과 같다는 화엄경의 가르침처럼 야생화 불국토를 가꿔주시고 동참해 주신 사부대중 마음에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야생화 전시회에는 김윤아 시낭송가의 시낭송과 양산시빅오케스트라(단장 이상백) 연주 등이 더해져 계원사를 찾은 불자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했다. 장정욱 기자
물금읍문화체육회장에 이상열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물금읍 문화체육회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물금읍사무소 2층 강당에서 나동연 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 한옥문 시의회 의장, 김효진ㆍ임정섭 시의원 등 지역 관계자를 초대해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상열 신임회장은 “올해 이미 건강달리기대회와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치렀는데 이 모든 과정은 문화체육회 임원진의 솔선수범과 물금읍사무소 등 관련 단체 도움 덕분”이라며 취임사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신임회장은 “지난 2년간 문화체육회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주신 서정기 전임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이 끝까지 도와주셔서 문화체육회가 정도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과 함께 물금읍문화체육회를 이끌 임원진 명단은 다음과 같다. ▶부회장 황인용, 김민성, 김천길, 정무영, 곽종포, 정우관, 김용찬, 김원종, 이정식, 박성창, 김성진 ▶감사 김진홍, 김경현 ▶사무국장 윤성호 ▶사무차장 조인재 ▶재무국장 구천수 ▶재무차장 김은희 ▶이사 백상원, 정지윤, 이윤미, 김태곤, 김대원, 성말숙, 정진익, 문석호, 김주현, 박찬열, 김성중, 윤태호, 이귀숙, 조미옥, 장성찬, 김경둘, 김상배, 강영민, 김경호 장정욱 기자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인권신장과 복지향상을 위해 지난 23일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양산시장애인연합회(지체ㆍ시각ㆍ농아ㆍ신장, 회장 김대연)가 주최ㆍ주관했으며 기념식에서 모범 장애인과 유공자에게 상을 전달했다. 이어 회원 노래자랑, 농아인 윷놀이, 초청가수 공연 등이 펼쳐졌다. 양산시장애인연합회 김대연 회장은 “장애는 극복해야 할 숙제일 뿐이기 때문에 우리 능력을 믿고 이웃에게 봉사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로 국가에 공헌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자”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 양산지사(지사장 고광식)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32인치 TV를 기탁했으며, 행사 당일 한국전력공사 양산지사와 대한적십자봉사회 양산지구협의회(회장 김영숙)에서 행사장 안내, 도시락 배부 등을 도왔다. 김민희 기자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한 새마을지도자들이 새마을의 날을 기념하고 함께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2일 양산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제5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 및 한마음 다짐대회’가 펼쳐졌다. 양산시새마을회(회장 권학윤)가 주최ㆍ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13개 읍ㆍ면ㆍ동 새마을회 회원이 모였다. 새마을의 날 기념식으로 시작한 행사에서는 새마을 정신으로 양산 곳곳에서 헌신과 봉사한 공로자들에게 상을 전달했다. 기념식에 이어 새마을지도자들이 함께 화합할 수 있는 명랑운동회가 펼쳐졌으며 노래 경연대회에서는 각자 숨겨 놓았던 노래 실력과 끼를 선보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권학윤 회장은 “새마을 운동은 나라가 가난을 이겨내기 위해 시작했고 잘 살 수 있다는 정신 운동이 사회를 개혁하고 기적을 이뤄냈다”며 “새마을 운동이 이제는 의식개혁운동이 돼 더불어 잘 사는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거듭나야 하며 새마을회 역시 그에 걸맞은 단체로서 살맛나는 양산을 만들자”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지난 4일부터 3주간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인물로 알아보는 역사문화교실 1기 : 이순신편’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무지개가족봉사단은 지난 18일 14가족 45명이 참여한 가운데 양산노인실비요양원에서 시설 환경정비와 입소어르신 손마사지, 말벗지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양산지부(지부장 류은영)는 지난 17일 경상남도 환경보전기금지원사업으로 영남 알프스 둘레길을 걷는 ‘녹색환경체험 걷기대회’를 열었다.
지역 내 초등학생의 창의력을 키우고 자기발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34회 한ㆍ일 교환 초등학생 사생대회’가 지난 26일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양산청년회의소(회장 박상원)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지역 내 초등학생 9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대회는 1~3학년은 ‘나의 행복한 집’, 4~6학년은 ‘양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주제로 각자 실력을 뽐냈다. 박상원 회장은 “본 행사는 양산JC와 일본 유리혼조JC가 34년간 교류하며 이어온 대회”라며 “34년간 양국 어린이가 서로 이해하고 마음을 나눈 것을 기억하고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회 수상작은 내달 양산시청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유시연(동산초6) ▶최우수상 강수민(신양초1), 고재민(삽량초2), 심보민(신명초3), 임나연(덕계초4), 김은혜(양주초5), 유승윤(황산초6) ▶우수상 김윤슬(삽량초1), 강다연(서남초1), 천민지(석산초1), 정현빈(신기초1), 최서현(신주초1), 박보금(증산초1), 이예진(석산초2), 복윤서(성산초2) 문은희(신양초2), 주혜인(신주초2) 김효경(오봉초2), 김가현(중부초2) 김종혁(북정초3), 조민아(성산초3) 이태경(신양초3), 구소원(신양초3) 이미정(황산초3), 김기연(황산초3) 이예린(서남초4), 김민서(서남초4) 김슬민(신양초4), 한초원(증산초4) 백혜미(삽량초5), 정혜윤(서남초5) 최윤선(중부초6), 이지성(천성초6)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생일 케이크 위에나 정전될 때 불을 밝히는 용도로 쓰였던 양초가 ‘향’을 입고 우리 생활에 자리 잡았다. 집안 잡내를 없애는 기능성으로, 분위기를 내기 위한 용도로도 쓰이며 일상에 녹아들었다. 향초가 ‘생활용품’이 되면서 이제는 향초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도 늘었다. 북부시장에서 ‘유투캔들’을 운영하는 이나경(34, 사진) 씨 역시 취미로 향초를 접했다. 6년 전 결혼하며 부산에서 양산으로 이사 온 후 아는 사람도 없이 전업주부로 집에만 있던 이 씨를 안타깝게 생각했던 남편이 지난해 알려준 것이었다. 처음 들었을 때만 하더라도 ‘그게 뭐야’라며 넘겼던 이 씨 4살, 5살 아이들도 어린이집에 가고 나면 혼자 있는 시간이 아까워 향초를 만들기 시작했다. 2~30분이면 향초 완성 틈틈이 할 수 있는 활동 이 씨는 “향초의 매력은 짧은 시간 동안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유치원, 어린이집을 갔을 때나 잠들고 난 후에 잠깐 짬을 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씨도 처음에는 아이들이 자는 시간을 활용해 향초를 만들었다. 평소 자신의 머리조차 잘 묶지 못할 정도로 손재주가 없던 그도 쉽게 할 수 있어 더 애정이 갔다. “제가 원하는 틀에 재료를 녹여서 붓기까지 2~30분이면 충분해요. 대신 굳히는 데 시간이 2시간 정도 소요돼요. 초가 굳는 동안 또 다른 작품을 만들 수도 있으니까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안 들어요. 주변에 선물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취미로 만들다가 이걸로 창업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블로그를 만들었어요. 완성된 작품과 만드는 과정 등을 올리며 사람들에게 판매도 하는 거죠” 말 그대로 집을 ‘공방’으로 사용한 것이다. 그렇게 활동하기를 6개월 정도. 이 씨의 블로그에는 하루 300명 정도 방문객이 오가며 그와 소통한다. 하지만 이 씨는 향초가 대중화되고 공방도 늘어가고 있는 지금, 작품을 선보이고 판매를 하는 방식으로는 남들보다 더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해 다른 방법을 찾았다. 완제품이 아닌 재료를 판매하는 것이다. “향초 자격증을 따는 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최근에 많은 공방이 생겨났어요. 향초로 창업하는 분도 많고요. 그래서 남들과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고 보니 양산에는 향초나 방향제 재료를 파는 곳이 없더라고요. 저도 부산까지 넘어가서 재료를 사 왔고요. 그래서 제가 재료를 판매하기로 했죠” ‘향’이 중요한 향초의 특성상, 향초 만들기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판매점을 직접 찾아가 재료를 산다는 것을 파악한 것이다. 그래서 양산 최초 향초 재료 판매를 시작하고 그는 북부시장 안에 작은 공방도 직접 차리게 됐다. “집에서 활동할 때는 수업하려면 집으로 와야 하는 상황이 제게도, 수강생에게도 부담스럽죠. 그런데 공방이 생기니까 서로 편해지더라고요. 공방에서 더 다양한 일을 할 수도 있고요. 아직은 양산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앞으로 차차 알려가아죠” 엄마가 아닌 여자로서 자신감 생겨 “다른 주부들도 자신만의 일 꼭 하길” 이 씨는 직접 만든 향초뿐만 아니라 디퓨저(향이 나는 오일을 채운 병에 섬유 막대를 꽂아 향을 내는 것), 석고 방향제 등 작품과 함께 향초 재료가 가득한 공방을 보면 ‘진짜 일을 하고 있구나’하는 뿌듯함이 생긴다며 웃었다. 그는 공방을 운영하면서 얻게 된 것이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딱히 잘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던 그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 것이다. “솔직히 물 흐르는 대로 그렇게 살았어요.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이렇게 살다가 아이들이 다 커버리면 나는 어떡하지?’하는 불안감이 있었음에도 뭘 해야 할지 몰랐거든요. 그런데 남편 덕에 향초를 알게 됐고 지금은 제가 좋아서 늘 공부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게 됐어요” 인터넷 주문으로 판매하는 것 말고도 다른 공방에선 배울 수 없는 새로운 걸 수강생에게 알려주고 싶고,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다른 판로를 찾아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는 이 씨. 그는 향초로 제2의 삶을 살게 된 지금이 정말 행복하다며 다른 주부들도 누구의 엄마가 아닌 자신만의 삶을 꼭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도 제게 고객을 응대하고 누군가에게 기술을 가르치는 재능이 있다는 걸 몰랐어요. 그걸 알 수 있게 도와준 가족에게 고마울 따름이죠. 이제 시작하는 입장이지만, 예전의 저 같은 삶을 사는 주부들이 꼭 사회에 나와 무엇이든 배우고 일했으면 좋겠어요. 엄마로만 사는 것도 좋지만, ‘나’를 찾는 것도 정말 의미 있는 일이거든요”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56세 중년 신사가 경남 최고의 명품 몸매로 손꼽혔다. 젊은 사람도 감탄을 자아내는 완벽한 몸의 소유자, 김상근(56, 어곡동) 씨가 지난 11일 창원에서 열린 ‘2015 미스ㆍ미스터 경남 선발대회’에 참가해 중년부 1위를 거머쥔 것이다. 김 씨는 55세 이상 보디빌더들이 출전하는 중년부에서 10여명의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최고의 몸으로 뽑혔다. 김 씨는 “저보다 훨씬 훌륭한 보디빌더가 많았는데 운이 따라줘서 제가 상을 받은 것 같다”며 웃었다. 김 씨의 1위 수상이 값진 이유는 지난 2011년 이후 대회 출전을 하지 않다가 4년 만에 엘리트 대회에 경험 삼아 출전했다 받은 상이기 때문이다. “개인 사정으로 그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다가 기회가 돼 미스터 경남 선발대회에 참가했는데, 지금껏 흘린 땀이 정말 값지게 느껴집니다” 김 씨는 대회에 나가지 않았던 4년 동안도 매일같이 아침 6시 30분부터 9시까지 근력운동을 해왔다. 그렇게 75kg의 탄탄한 몸을 유지해오다가 대회에 출전을 결심한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10kg 정도 감량을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에 들어간 것이다. “3월 1일부로 모든 곡기를 끊었어요. 그와 동시에 오후에도 2시간 30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했죠. 탄수화물을 끊고 더 운동에 매진하면서 체지방을 태우며 데피니션(근육의 선명도)을 더 좋게 하기 위해서요.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필요한 영양분만 챙겨 먹는 게 정말 고통스러웠죠” 그런데도 그가 도전을 이어갔던 이유는 지금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체육계에서 아직은 비인기 종목에 속하는 보디빌딩에 도전하면서 사람들에게 ‘몸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보디빌딩의 매력을 선보이고 열심히 운동하는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서다. “50세가 넘은 늦은 나이에 보디빌딩을 시작했지만, 제가 각종 대회에 출전하며 ‘양산’이란 이름을 많이 알렸습니다. 제 뒤를 이어 몸으로 양산을 알릴 후배들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보디빌딩도 불과 몇 년 전보다는 조금 더 알려졌고요. 그래도 아직 여러모로 부족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알아주시고 행정에서 비인기 종목에도 지원을 많이 해줬으면 하네요” 김 씨는 경남보디빌딩연합회장배 대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보디빌딩대회 등 올해 예정된 대회가 3개가 더 있는데, 그 대회에도 출전하기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회에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몸에 대한 자신은 있다며 웃었다. “대회 때문이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근력운동은 꼭 필요합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근육 손실이 커지거든요. 근육이 많이 손실될수록 노화도 빨리 되고요. 건강을 위해서라도 저는 많은 분이 근력운동을 꼭 했으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제가 운동하는 방법을 재능기부처럼 알리고 싶기도 하고요. 다음 대회도 열심히 준비해 전국에 양산의 이름을 떨칠 수 있도록 열심히 운동하겠습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독자이야기 다섯 번째 주인공인 공구철(36) 씨는 북부동에서 작은 사업을 하는 독자다. 본지를 구독하기 시작한 건 지난 1월부터니까 이제 갓 3개월이 된 ‘병아리 독자’인 셈. 하지만 ‘병아리’라고 무시할 수는 없다. 공 씨는 그간 지역 정치계에서 이런저런 일을 많이 해 온 터라 본지뿐만 아니라 중앙지와 다른 지역신문까지 두루 봐 온 ‘눈 높은’ 독자다. “<양산시민신문> 구독은 최근에서야 하게 됐지만 안지는 사실 오래됐죠. 개인적으로 구독하지 않아도 사무실에서 받아봐서 쭉 봐왔거든요” 공 씨는 20대 중반부터 정치권에서 일했다. 스스로 정치인이 되겠다 꿈꾸진 않았지만 10년 가까이 정치판에서 굴렀다. 선거가 있으면 캠프에서 직접 발로 뛰며 일했고 선거가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와 유권자로, 당원으로 지냈다. 지역 정치계에서 오래 일한 탓일까? 공 씨는 신문의 정치면에 관심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솔직히 신문을 꼼꼼히 다 읽지는 않아요. 신문이 배송돼 오면 앞에서 3~4면 정도만 보고 덮는 경우가 많아요. 관심 가는 면은 주로 정치, 사회면이라고 봐야죠” 공 씨가 신문을 꼼꼼히 읽지 않는 이유에는 ‘스마트폰’의 영향도 크다. “요즘 다들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얻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편하잖아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볼 수 있으니까요” 공 씨의 말대로 스마트폰, 특히 SNS의 발달로 종이 신문의 위기가 가속화 된 건 중앙지도 마찬가지겠지만 지역신문은 그 충격이 더 크다. 시장 규모와 신문사 역량 차이 때문이다. 최근 본지도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하기 시작했지만 솔직히 늦은 감이 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신문 내용이 10년 전에 비해 나아졌다는 평가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확실히 10여년 세월이 흐르면서 체계가 잘 갖춰졌다는 느낌이 들어요. 주변에서도 ‘내용이 풍부해졌다’, ‘읽을거리가 많아졌다’ 이런 평가가 많죠” 내용이 풍부해졌고 지면 구성도 깔끔해졌다는 말은 독자이야기를 진행하며 자주 듣는 얘기다. 10년 넘게 신문을 만들었는데 나아지지 않았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일 것. 공 씨는 인터뷰를 하는 내내 공무원과 정치권에 대한 비판 기능 강화를 주문했다. 시장과 국회의원, 도ㆍ시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은 물론 고위 정무직 공무원에 대한 견제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정치인이나 공무원 비리 등에 관한 기사가 좀 없는 것 같습니다. 선출직 공무원 임기가 4년인데, 공약을 얼마나 제대로 이행하는지 수시로 평가해야 하는데 그런 점이 부족하다고 느껴요. 선거철에만 할 게 아니라 임기 중간 중간 얼마나 이행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따지고 매듭지어줘야죠. 행정을 견제해야 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약속한 부분을 얼마나 이행하고 있는지 당연히 챙겨봐야 하는거죠” 공 씨는 시민과의 소통 공간을 더 넓혀줄 것도 주문했다. 시민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풀어놓을 수 있도록 지면을 더 많이 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게 지역신문의 역할이고 힘이라 믿고 있었다. “신문사도 회사인데 기자들 사명감만으로 꾸려나갈 수 없다는 점은 압니다. 최소한 밥은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그래도 공무원만큼은 신문을 무서워해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눈치 보는 신문이 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독자를 늘려 집집마다 <양산시민신문>이 들어가야 하죠. 그래야 신문의 기능이 살아날 테니까요” 시민에게 더 많은 지면을 내주는 신문, 정치인과 고위 공무원들이 무서워하는 신문. 독자 공구철 씨가 오늘 <양산시민신문>에 던져준 쉽지 않은, 하지만 꼭 해야 하는 숙제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제17대 양산67동기회장으로 서진보 회장(사진)이 취임했다. 양산67동기회는 지난 18일 중부동 더미션뷔페에서 ‘정기총회 및 제17대 회장 이ㆍ취임식’을 열고 김경찬 이임회장 뒤를 이어 서진보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서 신임회장은 “우리 동기회원은 각 사회단체에서 회장 등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양산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정과 봉사’라는 슬로건 하에 어느 동기회보다 우애가 깊은 동기회”라며 “앞으로 1년 간 동기들의 우애를 더 깊게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양산희망학교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목욕 봉사, 아빠 체험, 청소 등 회원 모두가 봉사하는 기쁨을 알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 신임회장과 함께 67동기회를 이끌어갈 임원은 다음과 같다. ▶부회장 우상종 ▶감사 최철민, 장성찬 ▶사무국장 우명철 ▶사무차장 김창순 ▶재무 허일중 ▶기획부장 신기영 ▶체육부장 장석용 ▶문화부장 장진규 김민희 기자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는 지난 18일 지역 내 아동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가족문화체험, 여수로 떠나는 봄맞이 여행’을 진행했다.
양주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성태)는 지난 15일 일자리 창출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산촌생태마을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하북면사무소는 지난 15일 용연구획정리지구 일원에서 하북면 사회단체와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산불대비 마을단위 민방위 훈련을 진행했다.
물금초등학교 동창회(회장 이종수)는 지난 19일 물금초 체육관에서 물금초 출신 선ㆍ후배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34회 물금초등학교 총동창회 및 정기총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