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언론매체를 통해 국민의 관심을 끄는 인물 중에는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있다. 전북 남원 출생으로 이리남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1957년 이리 동중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했으니 교육경력 50년이 넘는 원로 교육자이다. 교장과 교육장, 교육국장, 남서울대학교의 총장, 민선4대 서울시 교육감을 역임했고, 선거를 통해 2010년 6월 말까지 교육 소통령이라 불릴 만큼 막강한 권한과 1년에 6조1천억원에 달하는 거대한 예산집행의 결정권, 교직원 5만5천여명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고, 사실상 대한민국 16개 시ㆍ도 교육청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지만 아직도 더 가지고 싶고, 소중한 것을 가지지 못한 몹시 배고픈 사람인 것 같다.
첫 30년은 사람답게 살지만, 다음 18년은 당나귀처럼 고달프고, 그 다음 12년은 늙은 개 신세요, 끝으로 10년은 원숭이처럼 우스갯거리가 되어 산다는 얘기. '백설공주'로 유명한 독일 <그림동화집>에 '수명'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모든 생물에게 수명을 정해주게 되었다. 하느님은 먼저 당나귀를 불러 놓고 30년의 수명을 주겠노라 하였다. 당나귀는 말하기를 "저는 아침부터 밤까지 무거운 무거운 짐을 져 나르고 게다가 회초리를 맞고 발로 차이기도 합니다. 30년은 너무 기니 줄여 주십시오"라고 하였다.
가을이 되면 편세환 시인의 '가을타는 남자'가 생각난다. "창가에서 손짓하는 낙엽은/ 뉘 찾아온 길손인가/ 파란 사연의 시 한 편/ 그 위에 얹어/ 옛 친구에게 띄우고 싶다// 할 이야기도 없으면서/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말을 건네고 싶은 계절// 허탈한 들녘에/ 소리 없이 시드는 풀잎의/ 애처로운 모습을 보며// 나 어릴 적/ 소꿉친구 그 아이/ 늙어 가는 모습이 궁금해지는/ 심술스런 이 마음/ 아 나는 가을 타는 남자인가"
최근 들어 양산시에서 웅상지역에 많은 투자를 해 주고 있어 주민의 한 사람으로 뿌듯함을 느낀다. 특히 체육문화센터가 개관된 이후 수영과 헬스, 에어로빅 등 이용객이 몰리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웅상지역 주민들이 여유로운 생활에 굶주려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공연장이 마련되어 지역 행사나 예술 공연이 제대로 된 공간에서 치러지게 됐다. 그런데 웅상문화체육센터를 몇 번 다녀온 후로 여러 가지 아쉬운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아 글로 남겨본다.
양산소방서가 복지박람회에서 마련한 119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소화기로 불을 끄는 법을 배우고 있다. 조그만 고사리 손으로 소화기를 잡고 매서운 눈으로 불을 끄는 모습이 제법 듬직해 보인다. "아빠, 엄마! 나 소방대원 됐어요. 불 났을 땐 우리를 불러주세요"
오랫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최근 규제가 풀린 동면 내송, 사송 일대에 주공에서 조성하는 미니신도시가 건설될 예정이다. 주공은 2012년 준공을 목표로 지정고시와 승인 절차를 마치고 지난 달부터 보상에 들어갔다. 276만여㎡에 이르는 이곳은 금정산 자락에 연해 주거의 적지로 평가되는 몇 안 남은 양산의 명당이다. 또한 부산 노포동에서 5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큰 이점이 아닐 수 없다. 주공은 이런 점에 비추어 도시 근로자들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데 적지로 판단했을 것이다.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대사회부터 가을 추수가 끝나가는 시점에 농경의례적 성격이 강한 축제(祝祭)를 즐겼다. 대표적인 예가 고구려의 동맹(東盟), 동예의 무천(舞天), 삼한의 10월제 등이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가을이 되면 초등학교 가을운동회부터 시작하여 전국방방곡곡에서 크고 작은 지역축제 행사로 대한민국이 흥에 겹다.
삶의 무게는, 새가슴 명치끝부터 느끼는가 가슴 아래께가 암흑지대여서 아리고도 달치거든 강심이 천궁天弓처럼 부풀어 오른 큰물 진 낙강洛江으로 나가 보자.
매주 한 번 서울 인사동 한국공예문화진흥원에 와서 '공예마케팅 교육'을 받고 있다. 축제의 계절을 맞아 전국이 단발성 행사로 들떠있는 가운데 문화의 거리 인사동은 언제나 활기에 차 있다. 먼저 춘천국립박물관에서는 박물관장으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강원도 지방의 문화를 살필 수 있었다.
웃음요가 연구소 소장 김영식 박사의 글에 의하면 장수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요인은 웃음이라고 한다. 웃음은 생명을 연장시키는 데 가장 좋은 약임에 틀림이 없다. 바로 이것이 마음을 유연하게 하는 비결이다. 마음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를 고쳐야 한다. 첫째 '지나친 완벽주의자'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시골길 버스 안에서 아버지와 함께 탄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
난초 향기 묻어나는 스님의 설법에서 삶의 지혜를 얻고 구구절절이 흐르는 불전의 바다에서 행복의 길을 찾는 사람들. 통도사 개산문화대재를 찾은 불자들은 불전함에 기대어 하염없이 그들의 소원을 적고 또 빌어본다. 속절없는 세상, 고단한 일상이지만 간절이 발원하면 소원이 이뤄질지니.
민주평통양산시협의회 위원들과 유관기관 공무원, 기자 등이 포함된 47명의 베트남 통일연수단이 4박 6일의 일정으로 지난 주말 호치민시로 떠났다. 이들이 김해국제공항에서 비행기 트랩에 오를 시간에 국내외 미디어의 주요 이슈는 온통 '글로벌 금융위기'에 관한 것이었다. '미국 다우지수 5년만에 9천 선 무너져', '주가 폭락, 금리 급등,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 등 국제뉴스에 이어 '1천5백원에 육박한 환율 공포', '일감 줄고 돈줄 끊긴 서민들 주름살', '여당 대표, 숨겨놓은 달러 모으기 발언' 등 세계적 금융위기에 따른 기업과 서민들의 어려움과 해결책 마련에 전국이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과거 한국정부는 일제시기 강제동원 당한 징용노무자 등에게 그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하며 국교정상화 과정에서 일본정부에게 청구권 자금을 요구했다. 일본측은 강제동원 피해에 대한 보상 임무를 모두 한국정부에 떠넘기는 조건으로 1966년부터 10년에 걸쳐 5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제공했다. 그러나 당시 한국정부는 청구권 자금을 경제개발에 필요한 종자돈으로 사용하면서 정작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보상에는 지나치게 인색했다. 1970년대 중반에 들어 정부가 뒤늦게 피해 보상에 나섰으면서도 그것도 9천명 정도의 사망자 피해에 대해서만 30만원씩을 지급하는데 그쳤다.
고령화에 따른 고민을 그저 선진국의 행복한 고민으로만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 10월 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 통계에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총인구의 10.1%에 달하는 501만 명이라고 한다. 2000년 7% 기록 후 8년 만에 10%를 넘어섰다.
한 주간 장안의 화두는 고 최진실 씨의 자살 사건이다. 아무리 충동적인 감정이라 해도 어린 두 자녀를 어머니로 또한 사회적인 주목을 받는 공인으로 자살을 선택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그러나 한편 오죽했으면 죽음을 선택해야 했을까를 생각해 봐야 한다. 그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원인으로 악성 루머와 악플(악성 댓글)이 지목되면서 인터넷 역기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다시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철없는 네티즌이 익명성과 군중심리에 휩쓸려 근거 없는 인신공격성 욕설과 비방 등으로 최 씨에게 모욕감을 준 것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5일 삽량문화축전에서 열린 전통혼례식에서 신랑 발바닥 때리기 풍습이 시작되자 짓궂은 신랑 친구들은 신이 났고, 장모는 말리느라 정신없고, 신랑은 얼얼한 발바닥이 죽을 맛이다. 옛날에는 대들보에 매달아 놓고 초죽음이 되도록 발바닥을 때려, 한때 청산해야 할 구시대의 악습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도 있었다고.
시장과 국회의원 사이의 냉기류가 만만치 않다.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지난 4월 9일이었으니까 꼭 6개월이 되었는데 허범도 의원의 당선 직후 오 시장과 함께 대외적으로 보여준 다정하고 협력적인 모습과는 달리 최근 각종 행사장에서 시민들이 보는 두 사람의 관계는 찬 바람이 물씬 느껴질 정도다. 6개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판이하게 달라졌을까 궁금해 하는 시민들이 많다. 사회단체 주관 행사장에서 어색한 장면을 연출하는 바람에 당혹해 하는 주최측의 동요도 자주 감지되고 있다. 지난 주말 4일간의 삽량문화축전 기간 중에도 두 사람이 함께하는 자리는 많았지만 서로를 치하하고 위무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애써 외면하므로써 주변 인사들마저 안절부절못하게 만들어 입방아에 올랐다.
아침저녁 학교를 오가며 신기천 제방을 따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것을 보며 이 길이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는지 궁금해 언젠가 날을 택해 걸어볼 생각을 했다. 8월의 마지막 토요일 아침 복장을 갖추고 개척자처럼 길을 나섰다. 산책로를 탐방하기 위해서다. 산책로는 영대교를 중심으로 마치 양팔을 벌린 듯 양산천 제방을 따라 위아래로 길게 정비되어 있었는데 예전과 판이하게 달라진 새로운 풍경에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아는 만큼 말하고 겪은 만큼 느낀다고 했던가. 몇 해 전 까지만 해도 이곳은 생태계가 죽어가고 잡초가 무성한 채 도시에서 방치된 곳 정도로 나는 기억하고 있다.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사춘기 끝 무렵까지 키와 몸무게가 점차 성장하여 유아에서 성인의 몸으로 성장하게 된다. 성장기의 학생들이나 그 부모님들은 키의 성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평균키 이상 크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정작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키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크게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등 환경적 요인, 운동 요인의 셋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요인은 그 영향력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부모님에 의한 유전적 요인이 좋지 않더라도 환경적 요인과 운동요인을 적극 활용하여 충분히 키의 성장을 도와줄 수 있다.
어느 날 저녁 신문을 보던 남편이 아내를 불렀다. "여보, 이것 좀 봐. 여자들이 남자보다 2배나 말을 많이 한다는 통계가 실렸네! 남자는 하루 평균 1만5천 단어를 말하는데, 여자들은 3만 단어를 말한다는 거야!" 이 말을 들은 아내가 말했다. "남자들은 여자가 늘 똑 같은 말을 두 번씩 하게 만들잖아요. 그러니까 두 배지!"약 3초 후에 남편이 아내를 향해 물었다. "어, 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