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암 거사림회(회장 정갑석)는 지난 13일 웅상출장소를 방문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쌀 20kg 40포를 기탁했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갑수)는 예비 귀농ㆍ귀촌ㆍ전원생활 희망자를 위한 ‘제8기 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오는 18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리며 안정적인 농촌정착 생활을 위한 귀농ㆍ귀촌 현장체험과 안전한 농기계 사용, 품목별 재배기술, 농산물 생산과 가공 등 이론ㆍ실습ㆍ현장을 병행한다. 오는 18일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 선착순 40명 방문 접수하며(공휴일 제외), 양산시에 거주하거나 연고가 있는 사람이면 신청할 수 있다. 문의 392-5303.
양산시약사회(회장 강형걸)는 지난 14일 가정의 달을 맞아 양산시노인복지관(관장 김정자)에서 홀몸 어르신 200여명을 초청해 즐거운 공연과 점심으로 훈훈한 정을 나눴다. 이날 윤영석 새누리당 국회의원, 송인배 새정치민주연합 양산시지역위원장 등도 참석해 어르신과 소통했다. 약사회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즐거운 공연을 열었고, 잔치에 참여한 어르신에게 가정상비약품도 전달했다. 강형걸 회장은 “양산에 계신 어머님, 아버님들과 소통하기 위한 자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자 양산시노인복지관장은 “어르신들에게 복지관 개관 인사 기회를 주신 약사회와 중앙동 주민센터에 감사하다”며 “어르신이 행복한 양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자주 복지관을 이용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약사회는 지난해부터 홀몸 어르신에게 영양제를 전달하는 등 어려운 세대를 위한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약사회는 매 분기마다 각 읍ㆍ면ㆍ동 어르신을 위한 식사 대접을 계속 진행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에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빛을 잃지 않고 내일도 뜨는 해처럼 열사의 꿈을 이뤄내겠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노조탄압 중단, 생활임금 쟁취 등을 요구하며 파업 도중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故 염호석 전 지부장 1주기 추모식이 지난 17일 솥발산 공원묘지 열사묘역에서 열렸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염호석 열사 정신계승사업회가 주관한 이날 추모식에는 염 전 지부장 가족과 금속노조 조합원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노동자 200여명이 찾아와 목숨과 바꾼 염 전 지부장의 뜻을 기렸다. 이날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고인을 우리 곁에서 떠나 보낸지 1년이 지난 아직도 우리는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서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비록 힘들고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이지만 모든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사는 그날까지 결코 지치지 않고 단결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장정욱 기자
웅상지역에서 첫 축제가 열렸다. 이름하여 양산웅상회야제. 양산삽량문화축전에 버금가는 양산의 대표적 힐링축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 속에 첫 선을 보인 것이다. 그동안 이렇다 할 범시민 축제가 없었던 웅상지역에 모처럼 주민 전체가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축제가 진행돼, 웅상지역 축제 목마름을 해갈하는 시간이 됐다. 하지만 서부양산 시민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양산웅상회야제만의 문화콘텐츠 개발과 시민 접근성이 높은 축제장 모색 등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양산시가 시민 여가활동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운영 중인 ‘공공자전거’가 사용자들의 부주의로 파손되고 훼손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 2013년 10월부터 자전거 명품도시 건설을 목표로 동면 호포마을과 물금역, 원동역 등 3곳에 무인자전거 대여ㆍ반납소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각 자전거대여소마다 10대의 공공자전거를 비치해 양산시민은 물론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특히 양산시 공공자전거는 대여와 반납 과정에 ‘유비쿼터스 센스 네트워크’(Ubi quitous Sensor Network)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 편의는 물론 안전까지 고려해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운영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까지 이용자 부주의로 자전거가 파손되거나 훼손돼 관리비용으로 연간 1천만 원 가까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에 따르면 현재 3곳의 자전거대여소에 비치한 공공자전거는 모두 21대다. 사업 시작 당시 30대였지만 자전거를 빌린 곳이 아닌 다른 곳에 반납할 경우를 대비해 여유 공간을 두기 위해 대여소마다 자전거를 3대씩 줄였다. 이와 더불어 양산시는 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과 부산대 양산캠퍼스역에 비치한 양심자전거 20대까지 합쳐 모두 41대의 자전거를 관리 중이다. 양산시는 현재 자전거 41대를 관리ㆍ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1년에 약 1천만 원이라고 밝혔다. 수리비는 바퀴 교체와 받침대, 자물쇠, 공기주입기 구매 등에 주로 사용한다. 공공자전거를 관리하는 양산시 도로과는 “큰 파손은 별로 없지만 체인이나 받침대, 바퀴덮개 등이 주로 고장 난다”며 “특히 자전거 잠금장치를 가져가거나 대여소에 비치한 수동식 공기주입기를 떼어 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도로과는 “자전거뿐만 아니라 공공재산은 모든 시민이 주인인 만큼 다른 이웃이 사용할 때를 생각해야 한다”며 “사용 전 설명서를 확인해 올바를 사용법을 익혀 안전하고 즐거운 자전거 여행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양산시는 물금지역 원도심 활성화와 철도역 연계교통 환승편의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 14일 ‘물금역 자전거주차장’을 물금역 광장에 조성해 시민에 개방했다. 자전거주차장 이용 시간은 물금역 첫차 운행 시각과 막차 운행 시각을 고려해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무인 자동개폐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무료며, 이용자는 자전거 보관 시 반드시 개인 잠금장치를 이용해야 한다. 자전거주차장은 2단 거치대에 모두 80대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다. 양산시 도로과는 “자전거주차장 개방으로 자전거 이용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효율적인 주차장운영을 위해 자전거를 10일 이상 장기 방치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므로 이용자는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시인 초년병 시절, 한 선배 시인에게 ‘유명한 무명시인’이 되겠다고 말했었다 ‘니가 뭘 몰라’ 묘하게 웃던 선배는 그 후 세상 속으로 들어가 이름이 주렁주렁해졌다 그 말이 씨가 되어 나는 지금도 ‘중견’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게 붙여지는 은둔과 칩거의 무명시인이다 그러나 나는 이제 무명으로 남는 일이 훨씬 더 힘들다는 것을 안다 '무명’은 이루었지만 아직 유명을 이루지는 못했다 내가 한, 내 말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이제 유명해질 일만 남았는데 어떻게 해야 유명해지는지를 몰라 나는 여전히 헤매고 있다, 하지만 주렁주렁한 이름 대신 시가 주렁주렁해 지는 일 더 어려운 그 일에 매달려 여전히 고집 부리듯, 변명하듯 세상의 변두리에서 쌉쌀하게 살며 아직도 덜 뜬 시의 눈을 뜨게 하려고 아직도 덜 뜬 나의 눈을 닦아내곤 한다
양산시는 지난 13일 양산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충렬사의 효율적인 관리ㆍ운영을 위한 ‘양산시충렬사운영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자문위원회는 지역에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겸비한 각계각층 원로와 단체장 등 15명으로 구성했다. 이날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함께 류득원 전 양산향교 전교를 위원장으로, 박정수 양산문화원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충렬사 제향방법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이들은 앞으로 배향인물 선정과 효율적인 관리ㆍ운영을 위한 현실성 있는 자문을 통해 충렬사를 양산의 정신적인 표상으로 선양해 나갈 계획이다. 양산시 사진제공
(재)한반도문화재연구원(원장 조수현)과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지난 1일 양산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양산시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산 지역에서의 역사교육과 문화재 연구 활동 활성화를 위해 뜻을 모은 것. 이들은 ▶양산 역사와 문화 정립ㆍ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양산 문화유산의 안전한 관리와 보존을 위한 협력 ▶양산시민의 역사교육활동 보급을 위한 홍보ㆍ참가 인원 모집 ▶양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제반 운영에 대한 상호 협조ㆍ홍보 등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박물관과 문화재 조사전문기관 협력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 역사와 문화유산의 심층 연구가 가능해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 조수현 원장은 “시립박물관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발굴 매장문화재 공개를 위한 특별전시, 학술세미나 등을 공동개최하고, 문화유적 답사 등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이 지역 문화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어수룩 씨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는 지난 3월 11일 진행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조합장 출마를 앞두고 조합원 2명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후보자 A 씨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월 조합장 출마를 앞두고 조합원 B 씨 농장을 찾아가 현금 30만원을 건네고, 2월에는 다른 조합원 C 씨와 점심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량에서 선거를 도와달라는 의미로 금품(지폐 10~12매)을 건네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선거 공정성을 파괴하는 중대 범죄인 만큼 유사 사례 예방 차원에서 구속수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양산산림항공관리소(소장 손수식)는 7일 대구한의대학교 산림조경학과 학생 대상 산불진화헬기 견학 등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양산소방서(서장 이재순)는 지난 9일 청소년 안전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청소년 대상 ‘주말 119안전체험 아카데미 교실’을 운영했다.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태식)는 6일 선관위 회의실에서 산림조합장 선거 후보자등록 구비서류와 작성법, 선거운동과 제한ㆍ금지행위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가 양산로타리클럽(회장 김경대)과 협약을 맺고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키로 했다. 양산경찰서는 지난 6일 양산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양산로타리클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북한이탈주민과 자녀에 대한 장학사업, 취업지원 등을 약속했다. 더불어 두 기관이 협의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에 필요한 각종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일본 도요나타 미나미 로타리클럽, 대만 시링 로타리클럽 등이 참여하는 국제합동 봉사사업을 양산에서 개최해 북한이탈주민 지원을 돕기로 했다. 장정욱 기자
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사(지사장 김증호)는 산재예방 협업구축 일환으로 건설현장 안전관리자 협의체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14년 12월 말 기준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재해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60명과 3명 줄었다. 하지만 여름철 계절 특성상 현시기에 많이 발생하는 흙막이 지보공 붕괴, 거푸집동바리 등 대형사고 예방관리와 최근 5년간(2009 ~2013년) 발생한 사망사고 43.3%가 작업 전 안전방호장치나 보호구 점검 등 기본 안전점검을 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지사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작업공종별 안전수칙 준수, 건설안전을 실천하는 행동과 역할의 중요성을 토론했다. 김증호 지사장은 “경남 동부지역(양산ㆍ김해ㆍ밀양) 내 아파트 건축과 도로 건설현장 늘어나고 있다”며 “사업주나 현장 소장은 안전을 핵심가치로 하는 경영철학을 갖춰야 하며, 안전관리자와 관리감독자는 작업 전 안전점검을 실천하는 행동가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동부지사는 건설현장과 산업단지, 농공단지입구 등에서 ‘작업 전 안전점검, 당신의 생명을 지킵니다’는 안전실천 슬로건 확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청각장애인 남성을 지명수배자로 오인해 검찰로 호송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18일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 물금지구대 소속 경찰관 두 명은 지역 내 한 병원으로부터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남성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해당 환자는 양산타워 근처 노상에서 쓰러져 있다 병원으로 후송된 한아무개(43) 씨로 병원측은 한 씨가 지적장애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어 신원 파악이 어렵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한 씨에 대한 신원조회 끝에 벌금 100만원을 내지 않아 지명수배 중인 부산 거주 한아무개(38) 씨인 것으로 오인했다.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출동한 경찰이 한 씨에게 “부산에 사느냐”, “한아무개(지명수배자) 씨가 맞느냐”고 묻자 한 씨가 다소 어눌한 말투로 “응”이라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한 씨를 지구대로 이송해 몇 차례 더 본인확인을 한 뒤 지명수배자로 최종 결론 내렸다. 이후 경찰서로 옮겨온 한 씨는 추가 조사를 거친 뒤 울산지검으로 호송됐다. 한 씨가 지명수배자가 아니란 사실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경찰이 넘긴 검거보고서에서 한 씨 지문조회 결과가 1972년생으로 나왔다는 점을 발견했다. 1978년생인 지명수배자와 한 씨 나이가 다른 것이다. 검찰에서 이런 사실을 지적하자 경찰은 그제야 신원확인 과정에서 지적장애와 청각장애를 가진 한 씨 진술에만 의존했을 뿐 지문조회 등 신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출동 경찰의 안일한 신원확인으로 무고한 피해자가 지명수배자 신세가 된 것이다. 양산경찰서는 “한 씨가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해 신분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한 씨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모든 직원에게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노환중)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일부 교수가 부산대학교병원 정대수 병원장을 비리 및 공금 횡령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양산부산대병원 교수들이 본원 격인 부산대병원장에 대해 진정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양산부산대병원과 부산대병원 간 관계가 어긋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진정을 제기한 교수진은 정대수 병원장이 부산시의사회 교부금을 개인 통장으로 이체하고 규정을 벗어난 인사를 강행했으며, 경비를 부당 집행했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의 진정서 제기와 함께 병원 노조에서도 업무상 배임과 교부금 횡령 등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병원장이 직접 사과하고 의혹을 해소하라며 집회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이 양산부산대병원과 부산대병원이 인사권을 포함한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양산부산대병원은 직원 채용과 병원 운영에 대한 자율권을 부산대병원에 요구해 왔으나 현재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특히 정대수 병원장이 양산부산대병원장과 협의 없이 양산부산대병원 소속 직원들을 부산대병원으로 인사발령 하는 등 독단적 인사를 휘두르자 갈등이 심화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산부산대병원 홍보팀은 “교수들이 진정서를 제출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인사권 문제는 같은 법인 아래 본원(부산대병원)과 분원(양산부산대병원) 개념인지라 정대수 병원장이 최종 인사권을 가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측은 교수진과 노조가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합법적으로 진행한 경영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병원측은 “거제도 연수원 문제는 과도한 투자를 막기 위해 이사회 협의를 바탕으로 진행한 경영과정이었다”며 횡령 혐의도 “기존의 병원장부터 해 오던 방식대로 연간 600만원 상당의 교부금을 병원을 위해 사용했을 뿐, 횡령이나 유용 혐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민간단체 등 430여개 기관ㆍ단체가 참여하는 ‘201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전국적에서 실시한다. 양산시도 재난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재난유형별 매뉴얼 숙달훈련, 지휘부 기능훈련, ‘시민과 함께하는 체감형 안전문화 실천운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훈련 1일차인 18일에는 재난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과 효율적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비상소집훈련을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오전 6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한다. 2일차인 19일에는 매뉴얼 숙달훈련과 지휘부 기능훈련의 일환으로 부시장 주재로 양산시, 양산소방서, 양산경찰서, 경상남도축산진흥연구소 중부지소, 양산시재난안전네트워크 등 25명 참여하는 ‘가축질병 AI 발생 대비 가상토론 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18일부터 3일간 시민의 훈련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일반 시민과 시청직원, 유관기관ㆍ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소소심 체험교육과 재난사진 전시를 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일원에서 진행한다. 양산시는 “이번 훈련의 재난유형인 가축질병 AI는 최근 계절에 관계없이 수시로 전국적으로 발병하고 있는 추세로 양산시도 올해 초 발병하는 등 안전한 지역이라 할 수 없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대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지난 한 주도 양산을 비롯한 경남은 무상급식 문제로 시끌시끌했다. 양산시의회 첫 조례 개정 움직임을 시작으로 김해와 창원 역시 무상급식을 의무화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한 데 이어, 경남도교육청은 경남도의회가 제시한 무상급식 중재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무상급식 조례 개정 움직임 양산 시작으로 김해ㆍ창원도 양산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전체 시의원 16명 가운데 11명이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학교급식 식품비를 지원할 수 있다’라는 임의규정을 ‘지원한다’는 의무규정으로 바꾸는 것이다. <본지 575호, 2015년 5월 4일자> 개정안은 오는 6월 정례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양산시는 현재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으로 쓰기 위해 돌려놓은 예비비 45억원을 무상급식 예산으로 편성해야 한다. 양산을 시작으로 김해와 창원도 움직이고 있다. 김해는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 주민발의 형태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고, 창원은 창원시의회 의원 발의 형태로 조례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양산시 60개 초ㆍ중ㆍ고 ‘무상급식지키기 집중행동’ 밴드 학부모들이 이같은 조례개정을 지지하고 응원하고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조례개정 발의에 힘을 싣고자 지난달 27일부터 시민 청원 서명을 한 결과, 3일 동안 무려 7천명의 시민이 서명했을 정도로 동참과 지지가 많았다”며 “이렇게 여야를 막론하고 조례 개정 발의에 한 목소리를 내는 일은 지금껏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아주 모범적인 사례로, 양산시의원들의 하나된 마음에 학부모들은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6월 정례회가 열리는 날까지 양산 각지에서 청원 서명을 받을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 양산시지역위원회 역시 시민 청원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 양산종합운동장과 웅상체육공원에서 3천500여명의 시민에게 서명을 받았다. 새누리당 중재안 수용 거듭 요청 도교육청 중재안 거부 의사 밝혀 한편, 경남도의회가 제시한 무상급식 중재안에 대한 입장 차도 여전했다. 새누리당 소속 시ㆍ군의회 의장단은 지난 4일 간담회를 통해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전향적인 자세로 중재안을 수용하기를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무상급식 중재안은 기존 저소득층 6만6천여명에서 16만여명 증가한 22만여명(52%)까지 범위를 확대한 만큼 도민 바람을 담은 제안”이라며 “중재안을 수용하되 미진한 부분은 향후 양 기관이 허심탄회하게 다시 논의를 해 보안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재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날 박종훈 교육감은 “그동안 학부모 의견을 수렴한 결과 중재안이 급식 문제의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며 “대신 급식 식품비 가운데 교육청이 부담하는 482억원 외 161억원을 추가 지출하는 방안으로, 식품비 분담률을 기존 37.5%(도교육청) 대 62.5%(경남도ㆍ지자체)에서 50% 대 50%로 도교육청 부담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무상급식 지키기 양산운동본부 역시 지난 11일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제안한 중재안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펼쳤다. 이들은 “선거철에만 민심을 떠받든다고 앵무새처럼 떠들지 말고 정작 민심이 무엇인지 깊은 곳에서 진심을 담아 듣고 반영될 수 있도록 조례개정작업을 진행하라”며 “경남 학부모와 도민이 진정 원하는 것은 학교무상급식 원상회복이지, 선별급식ㆍ차별급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