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면 화제마을 한 축산농가가 지난해 12월 중순에 폐사한 돼지를 최근까지 신고하지 않고 농장에 방치하다 최근 적발됐다. 이 농가에서 폐사한 돼지는 무려 350여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단속에 적발된 이 농가는 지난해 12월께 돼지 350여마리가 집단 폐사하자 관계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폐사 상태 그대로 방치해 환경오염은 물론 주변 농가에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현행법상 가축이 폐사할 경우 담당 기관에 신고하고 소각하거나 폐사량에 따라 퇴비화 작업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 농가는 폐사 후 3개월이 넘도록 신고하지 않았고, 부패가 심해 폐사 원인 분석을 위한 시료 채취마저 힘든 상황이었다. 조사단은 결국 살아남은 돼지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시행했고, 그 결과 병원균을 발견하지 못해 결국 동사로 결론 내렸다. 돼지 폐사와 더불어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활용하는 축산 농가에 대한 관리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농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오ㆍ폐수가 발생하고, 위생 문제로 병원균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집단폐사 농가도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활용해 왔다. 게다가 지난달 13일에는 다른 축산농가에서 농수로에 몰래 방출한 음식물 쓰레기가 인근 농지로 역류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 농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사용하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명목으로 돈을 받아 문제가 되고 있다. 가축을 키우는 것보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주고 얻는 수익이 더 크다 보니 농가들이 축산에는 제대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다. 현재 음식물 쓰레기는 사육두수에 따라 하루 처리량이 정해져 있는데 사육두수가 많을수록 음식물 쓰레기 처리용량이 크고, 그만큼 수익도 많다. 양산시는 이번에 폐사한 돼지 350마리를 신고하지 않고 방치한 이유도 이 때문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사용하는 농가가 화제마을에만 9곳에 이른다. 이들 농가에서 하루에 처리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신고된 양만 11톤이 넘는다. 임정섭 양산시의원(새정치연합, 물금ㆍ원동ㆍ강서)은 “돼지가 폐사한 지 석 달이 넘도록 공무원들이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관리를 제대로 안 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철저한 단속은 물론 해당 농가에 대해서는 법적인 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축산농가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돈이 되다 보니 축산은 뒷전으로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음식물 쓰레기 반입과 처리 등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철저한 관리ㆍ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산시는 축산폐수 부적정 관리 농가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농가에 대해서는 신규 허가를 통제하고 오는 7월까지 사료제조업 시설기준에 따르는 처리시설을 갖출 경우에만 허가하기로 했다. 사료제조업 시설기준이란 음식물 분쇄시설과 이물질제거시설, 가열시설, 건조ㆍ냉각시설, 악취제거시설 등을 모두 갖춰야 한다. 양산시는 “앞으로 축산농가에 음식물 폐기물처리 시설기준 강화 내용을 안내하고 8월까지 계도 기간을 준 뒤 검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축산영농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세월호참사진상규명양산대책위원회(상임대표 김창호, 이하 세월호양산대책위)가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가로막는 시행령 폐기와 선체 인양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9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부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시행령안은 특별조사위원회 조사대상을 축소하고, 위원장과 위원들 위상과 역할을 들러리로 전락시켰다”며 “사무처 인력과 예산을 축소하고, 위원회 사무처 주요 직책을 정부파견 고위 공무원이 장악해 조사대상이 되는 기관 공무원이 특조위를 사실상 통제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세월호 인양이 가능하다는 기술적 결론이 이미 나 있고, 최근 여론조사도 국민 70% 이상이 세월호를 인양하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금 대통령이 내놓아야 하는 말은 ‘인양 여부의 적극적 검토’가 아니라 ‘당장 인양하겠다’는 선언이며, 세월호 인양은 정부와 대통령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온 국민이 가진 마음의 상처는 오직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하는 것으로부터만 치유될 수 있다”며 “그 첫걸음이 바로 세월호 선체의 즉각 인양이며, 특별조사위원회를 무력화하는 정부 시행령안 폐기”라며 “참사 이래 1년이 다 되도록 진실을 덮기에만 급급한 이 정권의 온갖 방해를 극복하고 진실을 향한 권리, 안전한 삶을 영위할 권리, 인간으로서 최소한 존엄성을 지킬 권리를 향해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양산대책위는 13~17일 오후 6~9시 양산신도시 이마트 후문에서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6일 오후 6시에는 이마트와 신도시, 새들교, 워터파크 등을 지나는 추모문화제와 걷기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세월호양산대책위는 민주노총과 전교조, 공무원노조, 양산여성회, 양산노동민원상담소, 양산겨레하나, 양산노동복지센타,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두드림, 새정치민주연합, 노동당, 교육희망양산학부모회(준), 양산민주행동,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양산아이쿱생협이 참여하고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전기자동차 충전기가 설치됐다. 전기자동차 이용자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약 30분으로, 이용요금은 무료다. 문의 한국환경공단(032-590-3682). 홍성현 기자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 대상지에 양산시가 포함됐다. 양산시는 9일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선정ㆍ발표한 ‘2015년 친환경 에너지타운 신규사업’ 10곳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타운 사업은 소각장이나 가축분뇨처리장, 하수처리장과 같은 혐오ㆍ기피시설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민 소득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지난해부터 핵심개혁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양산시는 원동면 화제리에 있는 흙마음영농조합법인 가축분뇨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주민 편익시설을 갖추는 내용으로 응모해 사업 대상지로 뽑혔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2017년까지 국비 18억원을 포함한 총 40억원을 투입해 원동 화제리 일원에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양산시 사업은 화제리 흙마음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하는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시설 발전기 폐열을 인근 딸기ㆍ채소 재배 비닐하우스에 공급하는 시설을 설치하고, 태양광발전시설을 갖춘 그린하우스(가칭), 친환경 족욕장 등을 조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그린하우스는 찜질방과 사우나시설, 체력단련장, 농산물 직거래판매장 등을 갖춰 지역주민은 물론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 이용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화제리 일원 비닐하우스 농가 난방비용이 크게 줄고,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따른 전력비 절감과 지역 농산물 판매에 따른 수익금 등을 합해 연간 2억5천여만원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동연 시장은 “이번 화제마을 친환경에너지타운 선정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수익모델과 지역 문화ㆍ관광 자원을 연계해 주민 소득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에너지타운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사람은 누구나 때론 보행자(步行者)다. 몸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지해서 보행하기도 하고,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도 주차 후에는 반드시 보행해야 한다. 몸이 아파 병상에 누워있지 않은 한 누구나 보행을 한다. 이처럼 모든 사람이 보행자이지만 보행 안전은 그다지 보장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 위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 치더라도 보행자를 위한 인도마저 통행 불편으로 보행자를 도로 위로 내몰고 있다. 보행 불편과 위험이 얼마나 심각한지 직접 걸으며 확인해 봤다. 지난 10일 장소는 북정동 일대. 취재를 시작한 지 5분 만에 보행을 방해하는 적재물이 나타났다. 한 공사장 인근 인도는 공사 자재를 쌓아놓는 장소로 변했다(사진1). 당연히 불법이다. 덕분에(?) 보행자들은 위험한 차도로 통행하고 있었다.(사진2) 심지어 이런 곳 가운데는 양산시가 발주한 관급 공사현장도 있다.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영업 이익이 걸린 상가도 인도를 제멋대로 쓰기는 마찬가지다. 광고를 목적으로 설치한 간판 등 각종 설치물이 보행을 방해하고 있었다.(사진3) 물건을 인도에 쌓아 통행을 완전히 차단하는 건 공사장과 똑같다.(사진4) 불법주차가 인도를 점령한 모습은 이제 흔한 광경이다.(사진5) 통행 자체가 불가능한, 이름만 ‘인도’인 곳도 있다. 가뜩이나 좁은 인도에 화단을 설치하고 가로등과 가로수, 전신주까지 심어 놨다. 사람 한 명도 제대로 지날 수 없다. 이곳은 양산지역에서 차량 통행이 가장 잦은 국도35호선 옆이다.(사진6) 통행이 불편해 도로로 내려와 걷는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이 모든 현장이 취재를 시작한 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마주한 곳이다. 실제 보행불편은 사진 속 장소를 제외하고도 수없이 많았다. 사실 이러한 보행 불편 가운데 쉽게 고칠 수 없는 것들도 분명 존재한다. 불법주차 문제는 시민의식 개선이 동반돼야 하는 문제라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외의 것들은 불가능하지 않다. 공사장 적치물과 상가 간판 등은 분명히 단속 대상이다. 좁은 인도에 설치한 화단은 철거 후 울타리로 대체하면 된다. 인도 위 갈지(之)자로 심은 가로등과 가로수, 전신주 정비도 충분히 가능하다.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들이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가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로부터 670만원을 편취하고, 일명 ‘몸캠 피싱’으로 5천380만원을 갈취한 일당 두 명을 붙잡았다. 지난 3월 양산에 거주하는 피해자 A(여, 32) 씨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를 사칭하는 범인들로부터 불법자금이 계좌에 입금돼 사건 관련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고 가짜 검찰청 사이트에 보안카드 정보를 입력해 670만원의 피해를 당했다. 같은 시기 다른 피해자 B(남, 39) 씨는 이들 일당과 휴대전화로 알몸대화를 했다가 알몸 동영상을 가족과 지인에게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당했다. B 씨는 협박에 못 이겨 5천380만원을 갈취당했다. 범인들은 악성코드가 포함된 알몸대화 프로그램으로 B 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화번호부를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두 범행이 각각 수법은 달랐지만 피해금은 한국계 중국인 명의의 같은 대포통장에 입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한 피의자들은 모두 한국계 중국인으로, 지난달 중국에서 입국한 중간책 지시를 받고 대포통장에 입금된 1천600만원을 경기도와 경북 등을 돌며 수차례에 걸쳐 인출하고 건당 35~40만원의 수고비를 받았다. 경찰은 검거한 인출책을 구속하는 한편, 피싱조직 중간책과 대포통장 모집책을 특정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들 검거에 주력할 예정이다. 양산경찰서는 “어떤 수사기관에서도 홈페이지 접속을 유도해 금융 보안카드번호를 입력하게 하거나 사건 관련 계좌송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장정욱 기자
양산시가 올해 1월 1일부터 면적과 관계없이 모든 음식점이 금연시설로 확대ㆍ지정된 이후 금연구역제도 조기정착을 위해 오는 26일까지 공중이용시설에 대한 전면금연 합동단속한다. 이번 합동단속은 금연시설 표지판 부착과 흡연실 설치기준 준수 여부 등 금연시설 이행 기준과 금연구역 내 흡연행위다. 특히 전자담배도 집중 단속 대상이다. 양산시보건소는 “이번 단속은 금연시설 확대 지정 후 3월까지 계도와 단속을 병행해오다 처음으로 진행하는 전국 규모 합동단속”이라며 “흡연석 폐지와 전 음식점 금연시설 표시 여부, 민원이 잦은 PC방 흡연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어곡동 골프장 건설과 관련, 경남외고측이 반발하면서 시행사측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해당사자 가운데 하나인 마을 주민대표 85%가 골프장 건설을 찬성하고 나섰다. 어곡동 주민은 앞서 지난 6일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골프장 반대 기자회견에 맞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어곡동 8개 마을 통장ㆍ새마을지도자ㆍ부녀회와 청년회, 개발위원 등 주민대표 46명 가운데 39명이 어곡동 골프장 건설에 동의한다고 서명했다. 주민대표들은 어곡동은 이미 공업화가 진행된 곳이지만 주민을 위한 지역발전은 더딘 상황인데 골프장이 건설되면 주유소와 음식점, 상점 등이 들어서고, 일자리 창출로 인한 주민소득이 늘어나 어곡동 지역발전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또한 골프장 건설로 우려되는 환경 피해에 대해서는 마을 주민과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 골프장을 조성하도록 양산시와 주민이 철저하게 관리한다면 환경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고 있는 경남외고에 대해서는 양산시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치면서 지역주민 동의 아래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한 사항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맞지 않으며, 학교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살고 있는 주민도 중요한데, 무조건 주민만 희생하라면 너무 불공평하다고 밝혔다. 앞서 6일 찬성 기자회견을 진행한 어곡청년회는 “어곡동은 그동안 학교와 석산공장이 있어 양산에서도 발전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며 그동안 이 일대는 의료폐기물 처리장과 각종 혐오시설 입지로 양산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곳”이라며 “혐오시설도 아니고 자연파괴시설도 아닌 골프장 개발을 적극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곡동은 각종 공장이 들어선 공업지역으로 곧 나무 한 그루 없는 공장이 들어설 것”이라며 “공장보다는 골프장이 낫다”고 말했다. 한편, 어곡동 골프장 논란이 커지면서 경남도의회는 지난 9일 양산시와 경남외고를 각각 방문해 골프장 건설 추진경과와 민원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이날 지역구인 성경호 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북ㆍ하북)과 박인 도의원(새누리, 서창ㆍ소주ㆍ평산ㆍ덕계)을 비롯한 도의원 10여명과 차예경 양산시의원(새정치연합, 비례), 경남도와 양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경남외고측은 양산시와 시행사측이 행정절차 과정에서 경남외고를 배제했으며, 골프장 건설로 인한 산사태 우려도 있다며 도의회에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날 경남외고에 앞서 양산시에서 진행한 현황설명회에서 골프장 건설 추진 과정에서 대립점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경남외고 교장 참석을 요구했으나 학교측이 이를 거부해 도의회는 서로 견해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환경단체, 학부모 등 반대 입장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6일에 이어 13일 성명서를 통해 다시 한 번 어곡동 골프장 조성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양산시는 골프 인구에 비해 골프장이 남아도는 형국인데도 굳이 또 골프장을 개발하려는 의도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리한 계획을 암묵적으로 용인한 양산시도 이해할 수 없다”며 “무리한 자연훼손을 담보로 진행하려는 어곡동 대중골프장 사업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개인 소유 땅이라는 이유로 기존 학교나 학생, 학부모와 어떤 협의도 없이 공익에 반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어른의 추악한 이기심”이라고 주장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지역을 선도할 수 있는 리더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자질을 요구하고 있다. 리더의 역량을 집중육성하는 프로그램이 웅상지역에 마련됐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원격평생교육원(원장 이재석)은 지난 10일 오후 2시부터 양산캠퍼스 원격평생교육원 세미나실에서 ‘ 양산시 퍼스트 리더과정 입학식’을 열었다. 이날 입학식에는 부구욱 총장을 비롯해 나동연 시장, 한옥문 시의회 의장, 박인 도의원, 이상정ㆍ박대조ㆍ차예경 시의원 등이 참석해 웅상지역에 처음 개강하는 교육과정을 축하했다. 이후 30명의 신입생들은 입학식 행사 후 진해 마리나리조트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리더를 양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양산시가 영산대 원격평생교육원에 위탁해 운영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리더십의 기초 ▶자기관리 ▶대인관계 ▶스피치&커뮤니케이션 ▶스트레스 관리 ▶인문학 및 고전 ▶명사특강 ▶체험ㆍ현장연수ㆍ워크숍ㆍ봉사활동 등으로 구성했다. 리더로서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야 전반에 대한 교육과정을 담아 7개월간 진행한다. 부구욱 총장은 “대학이 보유한 인문학적 인프라와 교수진을 토대로, 지역을 선도하는 리더를 양성하는 기회가 돼 기쁘다”며 “수료생 전원이 지역 리더로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양산웅상로타리클럽과 함께하는 시민건강걷기대회가 오는 25일 토요일 오전 6시 40분부터 덕계동 대승 2차 아파트 앞 회야강변 둔치에서 진행된다. 양산시와 양산웅상로타리클럽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양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대승 2차 앞 회야강변 둔치에서 출발해 석호 가람휘 아파트 징검다리를 건너 신원아침도시 아파트를 지나 소남마을 입구 표지판 앞까지 가는 4km 코스로, 1시간 20분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양산시보건소(392-5261). 엄아현 기자
오는 5월 처음 열리는 양산웅상회야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전국가요제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 신청을 받는다. 전국가요제는 양산웅상회야제추진위원회 주최, CJ헬로비전 가야방송 경남방송 주관으로 오는 5월 19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웅상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만 16세 이상 누구나 참여가능하고, 참가곡은 기성곡과 창작곡 가운데 선택하면 된다. 독창 외 중창도 가능하다. 신청은 이달 30일까지며, 선착순 100명으로 제한한다. 예선은 5월 9일 오전 10시 웅상문화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한다. 대상 1명은 상금 50만원과 상장이 수여되며 금상, 은상, 동상을 비롯해 본선진출자 전원에게 상금이 주어진다. 참가신청은 양산시청, 웅상출장소, 양산삽량문화축전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팩스, 우편,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CJ헬로비전 가야방송 경남방송 가요제 담당자(010-5060-6334)로 하면 된다. 엄아현 기자
웅상출장소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웅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희망나눔 프로젝트’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 2일 열린 협약식에는 김흥석 웅상출장소장을 비롯해 김준태 이마트 트레이더스 양산지점장과 주부봉사단 70여명, 웅상종합복지관, 웅상노인복지관, 사랑의집수리봉사단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는 웅상지역 내 소외계층 지원 발굴을 위해 이마트 주부봉사단이 적극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희망나눔 프로젝트 사업을 위해 1천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취약지역 환경정화 지원, 희망나눔 김장대축제 등 지역 내 다양한 사회나눔활동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김흥석 출장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보호체계가 강화되고 지역 내 자원봉사 활성화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고기 참 부드럽고 맛나네. 고맙네 고마워”, “별 말씀을요. 어르신, 드시고 모자라면 또 말씀하세요. 고기 충분히 있어요”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지난 7일 점심시간 평산동 거송식당에 삼겹살 굽는 맛있는 냄새가 한 가득이다. 대한적십자 양산지구협의회 웅상 4개동 봉사회에서 웅상지역 어르신 100여명에게 무료로 삼겹살을 대접한 것이다. 이같이 통 큰 점심식사 메뉴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거송식당과 산해돈 후원 덕분. 개업 때 화환 대신 받은 쌀 100포를 기부한 인연으로, 적십자와 좋은 관계를 맺은 거송식당 허차도 대표는 이번에도 흔쾌히 좋은 일에 동참했다. 허 대표는 “적십자가 참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사회단체잖아요. 지역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식사 한 끼 대접하는 일인데, 어려울 게 뭐 있어요? 대신 더 좋은 고기를 대접해 드렸으면 하는 마음에서 산해돈과 함께 진행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하신 어르신 대부분이 적십자 결연 가족이다. 지역별 적십자 회원들이 개인차량을 이용해 직접 어르신댁으로 찾아가 모셔오는 수고스러움도 기꺼이 감수했다. 떡과 과일도 준비해 식사 후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제공했다. 대한적십자 양산지구협의회 윤홍신 회장은 “지역별로 매달 제공하는 무료급식과는 별도로 거송식당 후원으로 결연 세대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점심을 대접해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뜻있는 분들의 정성과 마음을 모아 이같은 행사를 자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성시찬)이 지난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칼 코리아 2015 글로벌헬스케어 유공포상 시상식 및 외국인 환자 누적 100만명 달성의 해 기념 행사’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이번 시상식에서 국내 의료기술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환자를 적극 유치하는 등 보건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양산부산대병원은 신속하고 정확한 견적서 서비스, 맞춤형 고객관리, JCI 재인증 등을 통한 외국인 환자 신뢰도 증가와 의료 인프라 조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 영광을 안았다. 장정욱 기자
부산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이인)이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 인증원으로부터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병원’ 인증을 획득했다. 부산대한방병원은 지난해 인증을 위해 대책본부(TF팀)을 구성해 시범조사, 자문을 거치는 등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인 교육과 시설 보완 등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1월 의료기관평가 인증원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위원 현장평가를 받았다. 부산대한방병원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오는 2019년 3월까지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병원’의 자격을 갖게 됐다. 이인 원장은 “이번 의료기관 인증조사를 통해 부족한 점은 개선하고, 잘 돼 있는 부분은 더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부산대한방병원이 믿을 수 있는 병원이 돼 한방의료 선도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기관 인증평가는 정부가 직접 병원급 의료기관 의료서비스 질을 평가해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우수성을 공인하는 제도로 한방병원 의료기관 인증평가는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인증기준을 달성한 의료기관은 4년간 인증 자격이 주어진다. 장정욱 기자
지난해 경남도 내에서 가장 인구 유입이 많았던 곳은 양산시로 조사됐다. 양산시는 해마다 유입이 유출 인구보다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특히 최근 10년래 가장 유입이 많았던 해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8일 발표한 경남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양산시는 지난해 5만1천736명이 전입하고, 4만714명이 전출해 순유입 인구가 1만1천22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은 거제시 3천814명, 진주시 2천325명, 김해시 1천898명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인구 유입을 기록했다. 양산시는 인구 순유입은 2005년 7천210명, 2006년 2천738명, 2007년 3천714명, 2008년 9천249명, 2009년 5천969명, 2010년 6천615명, 2011년 4천257명, 2012년 2천321명, 2013년 7천558명 늘어 폭발적인 인구 증가세를 보이면서 3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3월 31일 양산시 인구는 29만5천552명이다. 반면 도내에서 가장 순유출이 많았던 곳은 창원시로, 무려 1만3천562명이나 줄어 인구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어 통영시가 684명, 하동군 581명, 사천시 512명 순으로 인구가 줄었다. 한편, 지난해 경남도 총전입은 46만2천239명, 총전출은 45만6천164명으로 경남도 인구는 6천75명 늘었다. 홍성현 기자
오랫동안 방치돼 쓰레기 무단투기 등 생활환경 저해요인으로 지적받던 상북면 학교부지가 꽃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여기에는 윤영석 국회의원(새누리)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있었다. 문제가 된 곳은 상북면 대석리 휴먼시아 아파트 인근 학교부지로, 사업 시행이 연기되면서 방치돼 쓰레기 무단투기와 잡초 등으로 주거환경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상북면 주민은 논의 끝에 방치된 부지를 꽃단지와 텃밭으로 활용하기로 헸지만 부지 소유지인 대한토지주택공사(LH)가 양산시에 토지 재산세를 내는 만큼 공공목적이라도 무상사용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매달 1, 3주 월요일 열리는 민원청취의 날을 통해 이를 전해 들은 윤 의원은 LH와 수차례 면담과 실무협의를 진행한 끝에 이달 초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해도 된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윤 의원은 “국회의원의 가장 기본 책무는 국민 전체 안위를 위한 의정활동이지만, 문제의 크고 작음을 떠나 지역민에게 가장 필요한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가 직원을 위한 관사를 건립한다. 가칭 ‘폴리스 빌’로 불리는 양산경찰서 직원 관사는 경찰청에서 지방청별 직원 관사 건립을 지시해 추진하게 됐고, 약 17억1천500만원의 국유재산관리기금을 확보해 신축한다. 국유재산관리기금 확보에는 윤영석 국회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신축 위치는 교동 261-2번지로, 743㎡ 규모 지상 4층 건물로 지을 예정이다. 1층은 체육시설과 주차장이 들어서고 2~4층은 주거공간으로 사용한다. 원룸(one room) 12실과 투룸(two room) 3실로 모두 15실을 갖추게 된다. 지난 2월 입찰을 통해 3월 설계업체를 선정했고 이달 말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달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6월부터는 시공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본격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9월 말 준공 예정이다. 준공 후 입주 절차 등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규정을 정할 계획이다. 양산경찰서는 “울산과 부산 인접 지역에서 출ㆍ퇴근하는 직원이 많아 올해 국유재산관리기금으로 직원 관사를 신축해 주거안정과 가계부담 경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사에서 경찰서까지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거리며, 투룸은 가족이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천을 가로질러 도시철도 남양산역과 동면 석산리를 연결하는 ‘남양산 인도교’가 개통됐다. 남양산 인도교는 폭 4m, 길이 202m다. 도심 생활형 자전거 인프라 구축사업의 하나로 조성됐으며, 보행자와 자전거가 함께 통행하는 교량으로 총사업비 23억8천여만원을 들여 지난해 3월 착공해 1년여 공사 끝에 지난달 말 완공ㆍ개통했다. 남양산 인도교는 인근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 중인 동면 석산리와 물금읍 범어리를 잇는 교량으로 석산신도시 3천500여가구 1만여명의 보행 불편을 해소할 뿐 아니라, 석산리 주민이 자전거와 지하철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어 자전거 이용 편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양산시는 남양산 인도교 개통에 따른 자전거 이용자 증가로 남양산역과 주변에 자전거보관대가 부족해 100대분을 추가 설치하고 있으며, 자전거 이용객 증가 추이에 따라 자전거보관대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양산천과 아름다운 유채꽃단지, 걷고 싶은 산책로 등 주변 경관을 고려해 설치한 남양산 인도교 난간에 자전거 무단주차와 현수막 설치 사례가 있어 시민 보행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계도와 단속을 할 예정”이라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겨울철 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공원 내 분수가 봄의 시작인 4월을 맞아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다. 양산시는 4월에 음악분수공원, 새들천, 물금 워터파크 분수 운영을 시작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지역 내 공원 수경시설 12곳에서 분수를 가동한다. 음악분수공원과 새들천은 이달까지 주말, 공휴일에 각 20분씩 오후 4시, 7시, 8시 모두 3회 공연을 펼친다. 5월부터 10월까지는 목요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에 3회 운영할 예정이다. 워터파크는 이달 주말과 공휴일에 각 15분씩 오후 2시 30분, 5시 30분, 7시 30분 모두 3회 공연을 한다. 5월에서 10월은 목요일을 제외한 평일 포함 오후 1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모두 7회 운영한다. 금산근린공원은 5월부터 운영되며 목요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에 20분씩 오후 4시, 7시, 8시 모두 3회 운영된다. 한편, 공원 내 분수 운영시간과 횟수는 기상여건과 에너지 절약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