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기온이 38℃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를 피해 휴가를 가지만 휴가를 반납하고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름 아닌 피서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다. 성수기 맞은 휴양림, 관리소는 비상 대운산자연휴양림은 하덕수 관리소장(사진)을 비롯해 안경찬 주임, 박석훈 대리 등 정규직 3명과 기간제 6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성수기 기간제 3명을 추가로 고용해 운영 중이지만 바쁜 업무에 눈코 뜰 새가 없다. 직원들은 휴양림 내 객실과 야영장 등 시설운영과 관리에 땀이 흐르는 줄 모르고 업무 삼매경이다. 쉴 새 없이 울려대는 문의 전화와 휴양림 순찰, 객실 정리 및 야영지 청소 등 손발이 4개라도 모지랄 지경이다. 야간 근무자의 경우 다음날 오후 2시까지 근무지만 최근에는 3~4시를 훌쩍 넘기기 일쑤다. 무려 30시간 이상을 근무하는 것. 상황이 이렇다보니 직원들 모두 이달 들어 하루도 쉬지 못했다. 쉬는 것은 고사하고 그나마 업무 후 집에 들어가면 나은 편이라고 말하는 하덕수 소장은 “야간 근무로 피곤해도 바삐 움직이는 직원들을 보면 쉽게 집으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관리소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다시 일어나 업무를 돕느라 일주일에 집에 가는 날이 며칠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9월 정식 개장한 대운산자연휴양림은 양산의 대표적인 피서지다. 개장 후 쭉 양산시에서 운영하다 지난 5월 1일부터 양산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을 맡았다. 처음 휴양림에 배치 받았을 때 직원들은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애초에 휴양림에 대한 지식이나 운영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었다. 하덕수 소장을 중심으로 틈틈이 타 지역 휴양림의 모범 사례를 스크랩해 공부하면서 방문객들의 에로사항을 개선시키는데 집중했다. 이는 곧 휴양림에 대한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졌다. 현재 관리 인원이 휴양림을 맡고 난 후 야영장 이용객과 숙박시설 이용객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8%, 14% 증가했다. 불편 해결 못할 땐 미안한 마음 뿐 이처럼 휴양림의 편의를 위해 뛰어다니는 이들이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도 많다. 이용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도 현실적인 여건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자연휴양림은 오직 지하수에만 의존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또한 휴양림 입구부터 1km에 이르는 진입로 구간이 교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폭이 좁아 사고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특히 주말이나 성수기처럼 차가 몰릴 때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냉방기 추가 설치도 시급한 실정이다. 휴양림 객실에 선풍기만 설치돼 있어 피서를 즐기러 온 이용객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취재 당일에도 2박 3일간 객실을 예약한 일행이 더위를 참지 못해 환불을 요구했다. 하 소장은 “즐겁게 피서를 즐기러 온 이용객들이 더위 때문에 휴양림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 관리하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고 답답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자부심과 보람으로 피서객 맡을 것 이처럼 녹록치 못한 환경에서 일하지만 인터뷰 하는 내내 이들의 표정은 밝았다. 휴양림에 대한 자부심이 이들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하 소장은 “휴일도 없이 일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용객들이 우리가 최선을 다해 가꾼 휴양림에 만족하고 이용해 주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일이 고되고 힘들 때에도 이용객들이 건네는 작은 인사 한마디에 모든 걸 잊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펼쳐지는 ‘2013 삽량문화축전’의 포스터가 선정됐다.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는 지난 6월 삽량문화축전 포스터에 대한 공모전을 열고, 접수된 작품을 심의해 포스터를 최종 확정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포스터 공모에서는 모두 9점이 접수됐다. 이 중 이정화(북부동) 씨의 ‘양산의 신명으로 양산 발전을 기원한다’(사진)가 이번 삽량문화축전을 알리는 공식 포스터로 선정됐다. 축전위 관계자는 “이정화 씨의 포스터는 양산인의 기상과 신명, 양산지명 600년의 역사를 대동단결과 풍요를 기원하는 농악의 역동적인 모습으로 조화롭게 표현하고 있어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양산문화예술회관 야외상설공연은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져 시민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젠실용음악학원에서 ‘통기타 밴드공연’을 열고 ‘거리에서’, ‘오늘 같은 밤이면’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여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오는 17일에는 국악청의 ‘국악 난타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고 31일에는 양산학춤보존회의 ‘양산학춤’ 공연이 펼쳐진다. 9월에는 해동검도의 ‘검도공연’과 청라합창단의 ‘사랑의 합창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10월에는 시민들의 숨겨진 끼를 펼치는 ‘시민노래자랑’이 열린다. 모든 행사 일정은 공연 단체의 사정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우천 시에는 취소된다. 공연 문의 379-8550~8. 양산시립합창단(지휘 조형민)은 시민이 합창을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지역 곳곳으로 찾아간다. 이달 21일에는 대운초등학교에서 시민을 위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고, 28일에는 도시철도 양산역 광장, 30일에는 북정근린공원, 9월 28일에는 동면 금산근린공원, 10월 28일에는 물금워터파크에서 음악회를 펼칠 예정이다. 9월과 10월 공연을 제외한 모든 공연은 오후 8시에 열리며, 9월 28일 금산근린공원과 10월 28일 워터파크 공연은 오후 7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다.
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은 경남도립미술관과 함께 오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한 달간 찾아가는 도립미술관Ⅴ-‘바다이야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여름을 맞아 ‘바다이야기’라는 주제로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바다와 관련된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바다 지역에서 나고 자란, 작품에 바다를 주로 등장시킨 작가들의 작품 위주로 구성했다. 최운, 김안영, 김재규, 현재호, 이상갑, 정상돌, 송혜수 등의 작가들이 그려낸 바다 내음 흠씬 풍겨오는 작품을 비롯해 여러 바다생물의 초상을 볼 수 있다. 문의 392-3311~16.
시민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양산유물전시관과 지역 도서관이 하반기 시민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은 ‘양산의 유형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9월 12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제2기 시민강좌’를 운영한다. 이번 강좌에는 유명 교수, 전문 명사들을 초청해 양산의 성곽, 양산의 불교 및 유교건축, 양산의 누대, 양산의 옛 지도, 양산의 불교조각과 불교회화, 통도사 금강계단의 구조와 상징 등을 배워본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수강을 원하는 시민은 양산유물전시관 홈페이지(museum.yangsan. go.kr)에서 내달 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문의 392-3313. 양산시립도서관은 9월 10일부터 12월 13일까지 ‘하반기 문화강좌’를 진행한다. 유아, 초등학생, 성인을 대상으로 14개 강좌 16개 반을 운영한다. 유아강좌는 ‘영어동화 스토리텔링’, ‘유아 클레이’, ‘스피치리더십’ 수업이 진행되며, 초등강좌는 ‘주산암산수학’, ‘독서논술’, ‘미술심리치료’, ‘생활과학교실’, ‘한국사여행’을 운영한다. 성인강좌로는 ‘토탈창작공예’, ‘샤이닝우드POP’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신분증을 가지고 도서관을 방문하거나 온라인(lib.yangsan.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 392-5903. 웅상도서관도 유아, 초등학생, 성인을 위한 하반기 문화강좌를 진행한다. 유아강좌로는 ‘종이접기’, ‘영어스토리텔링’ 등을 운영하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놀이수학’, ‘도서관 친구 되기’, ‘신나는 책 놀이터’ 등의 강좌가 마련돼 있다. 성인강좌는 ‘자녀 이해와 나를 위한 독서치료’,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이 있다.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9월 4일까지 온라인(lib.yangsan.go.kr)으로 하면 된다. 문의 379-8590.
경찰이 자살의심자 신고를 접수하고 발 빠른 대응으로 이들을 구해냈다. 지난 2일 오후 11시 30분께 양산경찰서 물금지구대 임천수 경사는 “2년 전 졸업한 제자가 자살을 하려 목을 메는 사진을 보내왔다”는 부산의 한 대학 교수의 신고를 접수하고 급히 출동했다. 119구급대와 함께 현장에 도착한 임 경사 일행은 아파트 경비실에 보관 중인 마스터키를 이용해 자살의심자 집안에 들어가 욕실 구석에 몸을 숨긴 자살의심자 ㅎ 씨(40)를 발견했다. 당시 ㅎ 씨는 샤워부스에 나일론 끈을 고정한 후 자살을 시도하려 했으나 경찰 인기척에 놀라 욕실 모퉁이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고 한다. ㅎ 씨의 안위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임 경사 일행은 ㅎ 씨를 설득해 마음을 돌리게 한 후 가족에게 인계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신기동에서도 자살의심자 신고가 접수돼 경찰의 설득으로 자살을 막았다. 중앙파출소에 근무 중인 박장호 경위 일행은 지난 7일 오후 7시경 경기도 의정부의 한 여성으로부터 신기동에 살고 있는 자신의 동생이 자살을 하려 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박 경위 일행은 자살의심자의 정확한 주소를 알 수 없어 자살의심자 휴대전화번호로 위치추적을 요청한 후 계속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수차례의 시도 끝에 40대의 자살의심자 ㄱ 씨와 통화를 할 수 있었으나 당시 자살의심자는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려 하지 않는다”며 “지금 죽을 생각이니까 아무도 말리지 말라”며 자살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이에 박 경위 일행은 “누나가 지금 의정부에서 내려오고 있다”며 “누나를 생각해서라도 죽으면 안 된다”고 끈질기게 설득해 자살의심자의 신변을 무사히 보호했다.
양산시립도서관이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동양화가 ‘설파(雪波) 안창수’ 화백의 향토인물전시회를 8월 한 달간 1층 북카페에서 연다. 시립도서관 향토인물전시는 양산을 대표하는 인물의 생애와 관련 자료를 전시해 시민이 양산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충신 박제상 공, 테너 엄정행 교수, 철강왕 박태준, 아동문학의 거목 이원수 작가 등 양산을 대표하는 인물에 관한 전시를 진행해왔다. 이번 향토인물로 선정된 안창수 화백은 상북면 소토리 출생으로 30여년을 금융업에 종사하다 정년퇴임을 한 후 지난 2004년 붓글씨를 계기로 동양화에 입문했다. 2005년부터 2년간 중국항주 중국미술대학에서 서예와 중국화를 배우며 중국 임백년배 전국서화대전, 중화배 전국서화예술대전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또 2007년에는 일본경도조형예술대학에서 공부하며 일본전국수묵화수작전에 입선했을 뿐 아니라 이후 한국에 돌아와 2007 신사임당 미술대전 특선, 2008 경향미술대전 입선, 2012 전일본수묵화수작전 장려 등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안 화백은 “고향으로 돌아와 꾸준히 활동을 하다 보니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인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게 돼 기쁘다”며 “45년 만에 만난 저의 죽마고우인 동양화를 많은 이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와 자라나는 청소년, 시민을 직접 만나 저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시간까지 마련해 준 시립도서관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향토인물전시에서는 ‘취준’ 등 안 화백의 작품 25점을 1층 북카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8일에는 양산의 역사와 특색에 대해 배워보는 향토배움교실 ‘자양분(자랑스런 양산을 분석한다)’에 안 화백이 일일 강사로 초청돼 청소년 30여명과 만나 동양화를 함께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17일 오후 2시에는 ‘향토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안 화백이 겪은 동양화가로서의 삶과 동양화에 대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시민이 보는 앞에서 직접 동양화를 그려 프로그램 참가자에게 추첨으로 선물하는 시간도 가진다. 양산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향토인물전시를 통해 시민이 양산에 대한 애향심을 가지고, 양산 출신 인물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낮 기온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도 낮 최고기온이 30℃를 넘는 날이 30일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양산지역 낮 최고기온이 38.1℃를 기록하면서 절정을 이뤘고, 8월 들어 꾸준히 32~36℃를 오르내리면서 이제 30℃는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다. 더불어 최저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고온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36.1℃의 기온을 보였던 7일 오후 4시 43분께 평산동 한 아파트 뒤편 텃밭에서 밭일을 하던 박아무개(65) 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119구급대가 출동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 검안의 시신 검안 결과 박 씨는 열사병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올여름 들어 양산지역 병ㆍ의원 등에서 일사병과 열사병 등 열 관련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완쾌한 사람이 17명에 이르고, 현재 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재난대책본부는 폭염경보(낮 최고기온 35℃ 이상)가 발령되면 낮 12시부터 4시 사이에 야외활동을 금지하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는 외출을 삼갈 것으로 당부했다. 또한 산업 건설현장에서는 장시간 작업을 피하는 한편 작업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기온이 높은 시간대는 작업을 중지하고 휴식을 취할 것을 권장했다. 아울러 축사 등은 누전이나 합선,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이 우려되므로 냉방과 환기를 할 때 전기 사용량을 수시로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창원벌에서 중학교 축구 정상을 노렸던 양산중학교 축구부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양산중(교장 전호식, 감독 최건택)은 지난달 31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8회 무학기 전국중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중을 맞아 고전 끝에 5대 0으로 패했다.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이 뼈아픈 대목이었다. 전국에서 28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양산중은 대구 대서중을 4대 0으로 대파한 것을 시작으로 대구OZFC(U-15) 7대 0, 경남 연초중 3대 0 등 5경기 16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전 상대 또한 만만치 않았다. 앞선 5경기에서 무려 22골을 넣는 무서운 골 집중력을 선보인 현대중은 이날도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웠다. 결국 부상으로 선수층이 얇아진 양산중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양산중은 무학기 첫 출전에서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대회 후 개인시상 부분에서 이현빈 선수가 페어플레이선수상을 받았으며 조훈재 선수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최건택 감독은 “결승전 상대가 무척 강한 팀이었기 때문에 아쉬움보다는 전통 있는 대회에 첫 출전해 결승에 오른 것만으로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올해 남은 대회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웅상지역 주민을 위해 양산시가 시내버스 1대(61번 노선)를 증차한다. 양산시에 따르면 평산동 한일유앤아이 아파트에서 부산 노포동까지 운행하는 61번 노선 버스를 1대 증차해 한일유앤아이 아파트 일원 2천300세대 7천여명의 시민이 부산 도시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마을버스를 타고 가서 환승하거나 또는 1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불편함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각장애인 볼링 국가대표 정정연(40) 선수가 지난달 31일 ‘2013 소피아 농아인 올림픽’ 볼링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정연 선수를 비롯해 김지은, 이선정, 박선옥 선수가 한 팀을 이룬 한국 여자 볼링팀은 합계 4천632점을 얻어 이번 대회 볼링에서 네 번째 금메달을 한국팀에 안겼다. 현재 남부동에 거주하고 있는 정정연 선수는 청각ㆍ언어 장애 2급을 앓고 있는 장애인. 3살 때 열병으로 청각을 잃은 정 선수는 지난 2005년 지인을 따라간 볼링장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취미삼아 시작한 볼링이 인생의 전부가 된 것. 볼링의 매력에 빠진 정 선수의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급상승 했다. 지난 2006년부터 출전하는 대회마다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부단한 연습과 노력의 결과 2009 타이페이 농아인 올림픽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개인전 은메달과 3인조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남다른 실력을 선보였다. 정 선수는 “50일간 올림픽 무대에 최상의 실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훈련 했다”며 “특히 선수들간의 화합을 중요시 한 덕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부족한 점 많지만 더 노력해 개인전 금메달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실업배구연맹전 개막식을 앞두고 내빈들이 모인 자리에서 시의원을 비난하는 막말로 물의를 빚었던 관변단체장이 시의회에 출석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본지 489호, 2013년 7월 30일자> 해당 단체장은 지난 6일 열린 양산시의회 의원협의회에 출석해 언론에 보도된 막말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단체장 ㄱ 씨는 이 자리에서 별다른 의도 없이 한 발언이 이렇게까지 파장을 몰고 올지 몰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ㄱ 씨는 자신이 맡고 있는 관변단체와 이번 사건은 별개라며 선을 그었다. ㄱ 씨는 단체장 자격이 아닌 전임 양산시배구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의회가 요구한 단체장 사퇴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 또한 양산시의회가 요구한 공개사과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공개사과문을 게재할 예정이지만 이 역시 단체장 명의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ㄱ 씨는 지난달 13일 ‘2013 화승르까프배 한국배구실업연맹전’ 개회식에 앞서 양산시실내체육관 귀빈실에서 “시의원 놈들 한 놈도 안 왔네”, “행정사무감사 때 자질구레한 것이나 터뜨리지 말고, 이런 데나 참석하지” 등의 막말을 수분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의회는 이에 대해 지난달 25일 긴급 의원협의회를 열고 시의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했으며, 해당 단체장의 자진사퇴와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최근 양산의 학교 엘리트 체육이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야구는 전국 최고의 자리에 올랐으며 축구를 비롯한 여타 종목 역시 전국대회에서 심심찮게 순위에 들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계속 양산에서 운동을 이어가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중학생 선수의 경우 지역에 고등학교 운동부가 없어 운동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타지역으로 떠나야한다. 이에 시가 최근 엘리트 체육인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밝힌 가운데 양산지역 고교 엘리트 육성의 필요성과 향후 대책에 대해 알아본다.
북부동 일대 추진되고 있던 아파트 사업이 장기간 진행되지 않아 사업승인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취소 위기에 처한 아파트는 북부동 245-5외 95필지에 법창건설에서 추진 중인 430세대 아파트. 해당 아파트는 지난 2007년 2월 사업 승인을 받았으나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차례 착공이 연기됐다. 문제는 해당 아파트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당시 토지를 매입하지 않고 소유자들에게 토지 사용권 승인을 얻어 사업 계획을 추진한 것. 결국 착공이 수년간 지연되면서 토지 소유자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지지부진한 사업으로 인해 해당 부지가 방치되다시피 하면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던 아파트 사업이 오히려 지역 개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토지 소유자 박아무개 씨는 “아파트 사업계획 때문에 수년째 토지를 방치하다시피 했다”며 “사업자측의 계속될 것이라는 말만 믿고 지금까지 기다려오면서 토지 매매 시기를 놓쳐 피해가 막심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최아무개 씨 역시 “마을에 진입도로가 없어 신설을 요청해도 아파트 사업부지라는 이유로 설치할 수 없다고 했다”며 “아파트가 들어서든지 취소가 나던지 빨리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결국 양산시는 법창건설측에 지난달 말을 기한으로 사업 추진 계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시공사 선정을 두고 협의 중이던 롯데건설이 수익성 부족을 이유로 사업 참여를 포기하면서 사실상 취소 수순을 밟게 됐다. 양산시 관계자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사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유도해왔으나 법창건설측의 계속되는 사업연장 요청에도 사업 추진 의자와 노력이 부족해 보이고, 시공사와 협의가 계속해서 난항을 겪는 등 앞으로도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사업승인을 취소할 예정”이라며 “사업 취소되면 사업승인 전 도시계획으로 돌아가며 이에 따라 도로 개설 등 현재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뜨거운 날씨와 록의 열기가 만나 열정의 무대를 만들어 냈다. 지난 10일 양주공원 일대 청소년문화존(IZ)에서 ‘Rock Festival’이 열렸다. 200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양산 청소년 밴드와 초청 밴드 9팀이 무대에 올라 열정 넘치는 공연을 선보였다. 첫무대는 경남외고 ‘신불산 밴드’가 부활의 ‘비밀’과 2ne1의 ‘Ugly’를 부르며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서 동서대 록 동아리 ‘Alive’가 체리필터의 ‘달빛소년’ 등으로 열기를 이어나갔다. 또 아카이브(양산남부고)와 대한민국(김해고), MATE(양산제일고), 데이지(삼성중), 허니드(물금고), WAVE(부산기계공고), 소나기(양산고)가 각자 준비한 곡들로 관객과 함께 호흡했다. 이날 청소년문화존에는 천성라이온스클럽(회장 강영주L) 회원들이 시원한 생수, 음료수를 비롯해 컵라면, 부채 등을 무료로 제공해 꿈과 열정의 무대를 만드는 청소년을 응원했다. 한편, 다음 청소년문화존은 ‘Dance Festival’로 진행되며 내달 14일 오후 6시 양주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벧엘클럽하우스(원장 도말순) 오카리나 동아리는 지난 8일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늘푸른집을 방문해 아동을 위한 오카리나 공연을 선보였다. 또 이날 공연에서 이들은 지난 5월 양산시주민복지박람회자원봉사 경연대회에 참여해 최우수상 부상으로 받은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기부했다. 벧엘클럽하우스 오카리나 동아리는 지난 2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에 대한 지역주민 인식개선 사업으로 YWCA 회원과 벧엘클럽하우스 회원이 동아리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이윤경 벧엘클럽하우스 사무국장은 “오카리나 동아리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해소하고 인식개선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정신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하는 오카리나 공연도 계획하고 있어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60~70년대에는 재봉틀이 여성의 혼수품이기도 했지만, 옷이 넘쳐나는 시대가 오고 재봉틀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그러나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다시 재봉틀이 주목받으며 내 아이의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히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초보자에게 ‘드르륵’하며 빠르게 돌아가는 재봉틀은 무서워 보인다. 옷 하나 ‘뚝딱’ 만들어내고 싶지만 기술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을 위해 이지선(34, 명동) 씨는 재능기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씨는 지난 4월 ‘웅상지역에서 미싱을 즐기는 모임’인 ‘웅미모’를 만들었다. 서창시장에서 작은 재봉틀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 씨가 처음부터 웅미모를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이 씨가 활동하는 네이버 카페 ‘웅상이야기’에 그가 만든 작품을 선보이고 싶어 작품을 올리고 카페 회원들에게 재봉틀과 관련된 정보를 알려주다 보니 동호회에 대한 욕심이 생긴 것. “제 작품을 올린 글에 ‘배우고 싶다’, ‘재능기부로 강의 부탁한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그 댓글을 읽으면서 잊혀진 줄 알았던 재봉틀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우리지역에도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죠. 그리고 함께 미싱을 즐길 웅미모 회원을 모집하게 됐어요” 매주 목요일이면 웅미모 회원들은 이 씨의 공방에 모여 작업 패턴 그리기부터 원단 재단, 박음질 기술까지 하나하나 배워간다. 회원 대다수가 개인 미싱을 소지하고 있지만 방법을 몰라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씨의 재능기부로 회원들은 점차 미싱과 친해지고 있다. 이제 수업시간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혼자 옷을 만들 실력까지 쌓은 회원도 있다. 김순옥(31, 주남동) 씨는 “집에 미싱이 있었지만 간단한 수선만 했을 뿐 이걸로 혼자 뭔가 만들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강사님이 웅미모를 만들어주신 덕분에 이제는 집에서도 혼자 아이 옷을 만들어 입히기도 한다”고 이 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 말에 이 씨는 “큰일을 한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과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함께 할 뿐인데 이렇게 말해주니 저 역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1기 끝나지 않았는데 2기 신청 줄지어 많은 이 함께할 수 있는 장소 있었으면 웅미모 1기는 현재 9명. 이 씨는 자신의 공방이 좁은 탓에 신청한 모든 분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1기를 운영하고 있는 지금도 웅미모에 가입할 수 있냐고 문의하는 사람이 많다. “‘미싱’하면 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지 재료비만 있으면 배울 수 있는 저희 동호회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1기를 6개월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아직 2기를 모집하려면 멀었지만, 웅미모에 들어오고 싶다고 문의하는 분들도 많고, 미리 대기하고 있는 분도 있어요” 미싱 공방이 아니면 일반 사람들이 미싱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없다. 그러나 최근 물금이나 하북 등 몇몇 읍ㆍ면ㆍ동은 미싱을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하지만 웅상에는 미싱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아 쉽게 배울 수 없다. “웅상에도 미싱을 배우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은데 배울 공간이 없다는 것이 아쉬워요. 개인 공방에서 배울 순 있지만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미싱을 운영하면 더 많은 시민이 저렴한 가격으로 미싱을 접할 수 있을 텐데 말이에요. 우리 웅상에서도 미싱을 배울 수 있는 주민자치프로그램이 생겼으면 하는 게 바람이에요” 이 씨는 “수업시간 마다 매번 개인 미싱과 천 등을 가지고 오는 회원들의 열정을 보며 수업 때마다 최대한 많은 것을 알려줘야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좋아서 시작한 일인 만큼 많은 분에게 미싱의 매력을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경남 남해군 일대에서 인터넷 과다 사용 청소년을 위한 ‘꿈을 찾는 인터넷비전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하는 인터넷사용조절프로그램 일환으로 인터넷 과다 사용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중학생에게 인터넷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고자 갯벌 체험, 바다 체험, 집단상담, 인터넷 중독 예방 특강, 꿈과 비전특강 등을 진행했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특강 프로그램에 아영에듀연구소 김성철 소장과 인터넷 중독 전문 김영덕, 김은경 상담사가 재능기부로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해 청소년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 캠프에 참여한 이아무개 학생은 “스마트폰 없이 2박 3일 동안 즐겁고 신나게 보낸 나에게 큰 상을 주고 싶다”며 “앞으로 인터넷 게임, 스마트폰 사용 대신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캠프 이후 참여 학생들이 자주적인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아이들을 지켜주는 사랑의 파수꾼인 장애인부모회가 장애인가족들에게 모처럼의 휴식을 선물했다. (사)양산시장애인부모회(회장 최태호) 양산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지난달 29일부터 1박2일 동안 원동면에 위치한 배내허브랜드에서 ‘장애인가족을 위한 힐링캠프’을 개최했다. 장애인가족을 위한 휴식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인 이 캠프는 장애자녀로 지쳐있는 부모와 가족구성원들에게 휴식을 통해 건강한 심신을 만들어주기 위한 가족캠프다. 미술심리치료를 배우는 부모교실을 진행하고, 발달장애인법을 놓고 열띤 토론의 장을 만드는 등 단순한 휴식과 놀이를 넘어 장애가족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한 참가가족은 “아이를 데리고 나가면 항상 주변 눈치를 보게 되고, 혹여나 다른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를 들을까봐 아이를 자제시키기 바빴다”며 “하지만 이 캠프에서 내 아이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행복하게 노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로 제20회를 맞이한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자원봉사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이마트 양산점 희망나눔 주부봉사단(단장 고정숙)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자원봉사프로그램 경진대회는 5월 한 달간 개인, 가족, 단체, 기업, 동아리, 센터가 자율적으로 실천한 자원봉사의 활동보고서를 통해 전문가들이 지역에서 우수한 봉사활동을 펼친 팀을 선정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이마트 희망나눔 주부봉사단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진행한 ‘우렁각시의 사랑이야기’의 보고서를 제출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우렁각시의 사랑이야기’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기아체험, 동화 속 과자집 만들기, 희망나눔 그림대회 등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서울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정숙 단장은 “이번 경진대회 수상은 주부봉사단 회원들이 가진 나눔의 자세와 모두가 함께하는 봉사가 만들어준 축복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마트의 이윤이 양산시민에게 더 적극적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그 통로에 서있는 주부봉사단이 앞장서서 필요한 곳에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