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콧수염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 한다. 5년 전부터 콧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세상일이 그렇듯 발단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섞여있지만 그 중 집안 요인이 가장 크다. 돌아가시기 전 아버지께서는 가끔 콧수염 기른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흑백사진 속 정장 차림의 나의 할아버지 또한 콧수염을 멋지게 기르고 계셨다. 그래서일까, 마흔이 얼마 남지 않은 나이에 ‘나도 한 번 길러볼까?’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아니다, 사실은 그것보다 더 큰 이유가 있었다. 그래, 이쯤에서 솔직히 고백하자. 우리 집안 남자 직계는 전부 대머리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게 콧수염이랑 무슨 상관이 있냐고? 대머리가 집안 내력인 것을 일찍부터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맨홀 뚜껑에 걸려 넘어진 것만 두 번이에요. 얼굴에 상처 입은 정도로 끝난 게 다행이죠. 만약에 도로 방향으로 쓰러지기라도 했으면 어쩔 뻔 했어요” “취재를 하려고 들면 전부 다 찍어야 해. 한두 군데가 아냐. 두 발로 걷는 사람들은 몰라. 인도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시청 직원들이 직접 휠체어 타고 돌아다녀봐야 아는 거야. 얼마나 힘든지…. 휠체어 다니는 곳만이라도 개선해 줬으면 좋겠어” 봇물 쏟아지듯 터져 나왔다. 지체장애인의 날(11일)을 앞두고 찾은 (사)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휠체어 보행자(지체 장애인)들은 할 말이 많았다. “휠체어 타고 다니시면서 가장 불편하신 구간이 어디세요?”라는 질문 하나에 너도나도 울분을 토해냈다. “이분이 얼마 전 양산역 앞 인도를 지나다 전동휠체어가 두 번이나 뒤집혀 넘어지셨어요. 얼굴에 상처도 났고요. 근처에 있는 구두수선점 아저씨께서 도움을 주셔서 큰 사고는 없었지만 정말 위험했죠. 차도변이었으니까요” 민경선 사무국장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휠체어 보행문제는 심각해 보였다. 예상 외로 많은 곳에서 불편을 넘어 위험에 이를 정도라고 했다. 사실 두 발 보행자인 기자로서는 민 사무국장과 휠체어 보행자들의 이야기가 엄살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해 봐야할 것 같았다. 쏟아지는 불편 사항들을 대충 정리하고 직접 거리로 나서보기로 했다. 사전 계획으로는 장애인 두 분 정도에 도움을 받아 함께 보행을 해 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막상 거리로 나가려 하자 휠체어 보행자들은 너도나도 함께 가겠다고 자청하고 나섰다. 그동안 많이 답답했던 모양이다. 자활센터가 위치한 중부동 신도시에서 이마트를 거쳐 장애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보건소까지 이동해 보기로 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신도시 택지에는 비록 따로 인도가 설치되진 않았지만 차로 개념이 아니어서 차량 속도가 느렸고 휠체어는 길 위를 걷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물론 차량과 같은 길을 사용한다는 위험은 남았지만. 높은 경사에 갈 수 없는 인도 하지만 도로로 나서자 사정은 달라졌다. 택지에서 벗어나 처음 인도로 올라서는 데 경사가 심해 휠체어가 휘청거렸다. 두 발 보행자에겐 아무 문제가 안 될 경사지만 휠체어 보행자에겐 하나의 ‘도전’이었다. 자활센터 직원의 도움을 빌려 겨우 올라선 인도. ‘이제 좀 편하게 다니겠지’하고 안심한 것도 잠시. 휠체어 보행자에게 인도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휠체어는 울퉁불퉁한 인도 위를 휘청거리며 전진했다. 휠체어를 따라 장애인들의 몸도 휘청거렸다. 두발 보행자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인도는 평평한 곳보다 울퉁불퉁 굴곡이 더 많은 곳이었다. 휠체어를 막아버린 보호기둥 뒤뚱거리는 휠체어를 따라 가다보니 이번엔 ‘보호기둥(볼라드)’이 휠체어를 막아섰다. 차량의 진입을 막기 위한 보호기둥은 차량과 함께 휠체어의 진입도 막아버렸다. 정확히는 휠체어가 지나갈 틈은 있었지만 경사가 심해 휠체어 보행자에겐 무용지물이었다. 잠시 고민하던 한 장애인은 결국 도로를 선택했다. “왜 인도로 안가시고 위험한 도로로 가세요”라는 물음에 그는 짧게 대답했다. “인도로는 갈 수 없으니까” 그는 선택이 아니라 도로를 강요받은 것이다. 양산역을 지날 무렵 과거 한 휠체어 보행자가 넘어졌던 장소가 나타났다. 인도 한가운데 위치한 맨홀 뚜껑이 문제였다. 맨홀이 묻힌 자리에 경사가 생긴 것이다. 두 발 보행자에겐 전혀 문제되지 않을 작은 경사가 휠체어 보행자에겐 큰 위험이었다. 보건소 주변은 위험이 심각했다. 경사 심한 인도는 휠체어 방향을 조절하기 힘들 정도였다. 지나던 휠체어가 결국 도로 위로 떠밀리듯 내려설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도로는 차량 운전자가 전방의 상황을 판단하기 힘든 곡선 구간이다. 자칫 도로에 내려선 휠체어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보였다. 보행법이 시행된 지 만 1년이 지났다. 하지만 두 시간 남짓 짧은 시간 지켜본 것만으로도 휠체어 보행자들의 불편과 위험은 여전해 보였다. 신도시 택지에서 보건소까지 그리 멀지 않은 거리를 왕복하는 동안 눈앞의 휠체어는 수십 번을 휘청거려야 했다. 휠체어 보행자에게 가장 편안한 길은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였다. 대신 목숨이 담보돼야 했다. 실제로 목숨을 잃기도 했고. 결국 보행법이 보장하는 ‘권리’는 두발 보행자들의 권리만 의미하는 듯 했다. 두발 보행자인 기자가 간과하고 있던 휠체어 보행자의 ‘보행’은 그야말로 ‘사투’ 그 자체였다.
미래학자들이 말하는 2020년의 유망직종들을 미국의 ‘US News and World Report’라는 신문이 발표한 적이 있다. 컴퓨터 호텔고객 서비스업인 컴프시어지, 음악치료사, 결혼은 물론 이혼도 관리하는 커플 매니저, 노인병전문영양사, 휴대형 전기 배터리를 개발하는 연료전지기술자, 홈페이지를 내 얼굴처럼 만들어주는 웹마스터 등이다. 이런 직종 외에도 애니메이터, 메이크업 아티스트, 바텐더, 여행 설계사, 작업 치료사 그리고 사회복지사가 미래에 유망하다고 한다. 1964년도에는 우리나라의 직업의 종류가 약 1천300개였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1만2천400여개로 증가했다. 지식의 양이 늘고 분야별로 전문화돼 직업의 수도 엄청나게 늘어났다. 뭘 하는지도 잘 알 수 없는 것도 있고, 이런 일도 다 직업이 될 수 있나? 하는 것도 있다. 다양한 직업 중에서도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자아실현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이 투철해야 한다. 단순히 돈벌이에만 그 가치를 둘 수는 없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레스토랑에 갔다. 그를 알아본 종업원이 모두 그에게 허리를 숙이고 경의를 표했다. 그때 구석에서 청소를 하던 한 종업원이 갑자기 빗자루를 내던지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의아해 할 때 셰익스피어가 나서서 종업원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선생님은 같은 인생을 살면서 이토록 유명한데 저는 이곳에서 선생님의 발자국 청소나 하는 처지라, 그게 화가 났습니다” 이에 셰익스피어가 말했다. “젊은이, 그렇게 생각하지 말게. 나는 펜을 들고 이 우주의 일부분을 아름답게 묘사하는 것이지만, 자네는 빗자루를 들고 이 우주의 일부분을 아름답게 보전하는 것일세. 자네의 공로를 세상 사람들은 몰라주더라도 하나님은 알아줄 것이네. 자네나 나나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똑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이네” 왜 같은 일을 하면서도 누구는 마지못해 하고, 누구는 기쁘게 하는가? 왜 어떤 사람은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불평을 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직업을 영광스럽게 여기는가? 왜 어떤 사람은 스스로를 불행하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여기는가? 자신이 하는 일에서 의미와 보람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그것을 천직(天職), 곧 하나님이 주신 일로 여기기 때문이다. 직업을 나타내는 영어 ‘vocation'은 ‘부르다’는 의미의 라틴어 동사 ‘vocare’에서 파생됐다. 이 단어는 직업을 하나님의 부르심이라 여기는 천직 개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 예로 에디슨을 꼽을 수 있다. 에디슨은 인류 역사상 제일 발명을 많이 한 발명왕이다. 그는 평생을 연구실에서 살았다. 하루 24시간 중에 18시간을 연구실에서 연구했다. 한 번은 제자가 그에게 물었다. “선생님은 언제 취미 생활을 합니까?” 이때 에디슨이 말했다. “나는 한 번도 일한 적이 없다. 하루 18시간 취미 생활만 하고 있다” 일하는 것이 취미였다. 자신의 일에 성공하는 비결은 일을 즐기는 것이다. 결국 행복한 인생의 비결은 자신의 일을 취미처럼 즐기며 사는 것이다.
Q1. 운전면허증 발급시 신체검사를 별도로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하던데 어떤 내용인가요? A1. 지난해 8월부터 운전면허를 신규로 취득하거나 또는 갱신할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최근 2년 내 시행한 건강검진결과내역(시력ㆍ청력) 활용에 동의하면 건강검진 결과서를 제출하거나 별도로 신체검사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Q2.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를 발급 받으려고 하는데 공단에 꼭 방문해야 하나요? A2. 건강보험료 등 4대 사회보험 납부확인서는 공단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전화(1577-1000), 팩스, 우편 또는 인터넷 사회보험통합 징수포털(http://si4n.nhis.or.kr)을 통해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붉게 물들어가는 나뭇잎을 보며 가을의 중간에 있는 것을 느낀다. 화려하게 익어가는 나뭇잎처럼 나의 가을도 화려해지기를.
침체일로의 원도심 안에서도 중심인 북부동에 600세대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도심 곳곳에 나붙은 현수막과 선전용 전단에 따르면 모델하우스까지 개점했단다. 상공회의소 뒤편, 수십년 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제재소를 중심으로 한 블록이 아파트 건립예정지다. 20세기의 마지막까지 도심으로 각광받았던 중앙동은 군청과 경찰서 보건소 등이 있던 북부동과 교육청이 있던 남부동, 시장과 터미널이 있던 중부동 등 3개 동이 행정과 교육, 경제활동의 중심으로 인정받아 왔다. 1983년 군청이 지금의 남부동으로 이전할 때만 해도 도심의 확장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컸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이 북부동에 조성되면서 도심의 활성화는 지속되는 듯 했다. 하지만 신도시 조성사업으로 상황은 급변했다. 300만평 가까운 들판이 택지로 지정돼 신도시 조성의 삽질이 시작된 이후, 부산도시철도 2호선 연장, 부산대 의대 캠퍼스 이전 등 굵직한 현안이 성공하면서 신도시 건설은 가속도를 냈다. 여기에 편승해 원도심에 있던 각종 공공기관들이 하나둘씩 신도시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보건소, 교육청이 옮겨가자 정부공기업인 공사들도 덩달아 새 청사를 마련해 옮겨갔다. 시민의 발인 버스터미널까지 따라갔다. 2011년 마지막 남은 경찰서마저 물금 범어리로 이전하자 원도심은 그야말로 공동화(空洞化)하기 시작했다. 상주인구가 줄어드니 100년 역사의 양산초등학교도 신입생 확보가 어려워 존폐위기에 놓였다. 저녁 9시가 넘으면 인적이 드물 정도니 상인들의 한숨소리가 커져만 갔다. 한때 양산의 명실상부한 중심이었던 중앙동 원도심이 10년 이상 침체일로를 걸어오는 동안 양산시에서는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 했다. ‘신도시 건설’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몰입돼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신도시 조성사업이 매 순간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기에 사업 중단 위기를 헤쳐 나오면서 시정의 큰 축이 집중됐다. 그 결과, 부산대학교병원과 함께 의대 캠퍼스 이전이 결정되고, 도시철도 연장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 신도시 조성사업은 박차를 가하게 됐지만 원도심에 대한 행정적 관심이 멀어져 간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가장 먼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구상은 민간에서 나왔다. 양산시법원 인근 중앙로 주변 지주들을 중심으로 재개발사업이 추진됐다. 상당 기간 진통을 겪으며, 다수의 지주 동의를 이끌어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발목을 잡았다. 그 와중에 대형 교회와 성당 등 종교시설에서 주변 대지를 사들여 교세를 확장함으로써 민간개발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상인들도 나름 연합체를 구성해 먹거리 특화골목을 조성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터미널까지 이전하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뒤늦게 시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원도심 활성화사업’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늘 그렇듯 먼저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전문가와 지역 주민을 망라한 그럴 듯 한 단체였다. 의견 수렴을 위해서라는 명분이었다. 2009년부터 10개월에 걸쳐 ‘원도심 활성화 사업계획 용역’이 진행됐다. 비용도 2억5천만원이나 들었다. 용역 결과에 따라 양산시는 원도심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쇼핑문화, 행정업무, 교육, 역사문화, 전통관광중심공간으로 나눠 총사업비 2천246억원을 투입해 모두 23개의 개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1차 사업기간인 올해가 다 가도록 제대로 추진된 사업은 단 한 건도 없다. 양산시가 한 것이라곤 삼일로 간판정비사업과 경찰서가 떠나간 자리에 시청 제2청사를 입주시킨 것 밖에 없다. 결국 여론에 떠밀려 책임회피용 용역을 발주해 예산만 낭비한 것 아니냐는 질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지원을 받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북정 연장사업을 이끌어낸 것을 큰 업적으로 생각하겠지만 사송 미니신도시의 부진과 경제성 논란으로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는 북부동지역도 공동주택 사업승인을 받은 것은 6년 전이다. 그동안 허가는 받아놓고도 시공회사를 구하지 못해 시간만 끌다보니 지주의 재산권 행사가 불가능하고 주변환경정비사업의 보류되는 등 불편만 가중돼 왔다. 이번에 다행히 시공사가 나온 것 같은데 기업의 이윤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분양이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행정력의 사각지대에서 민간 사업이라도 활기가 필요한 시기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지난 7일 오후 4시 30분께 물금고 앞. 수험생들은 시험을 끝낸 짜릿한 해방감에 설레는 표정이었다. 수험생들은 고사장 문이 열리자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부모님과 포옹을 하며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 시험 결과를 걱정하는 얼굴도 종종 눈에 띄었지만 대부분 학생은 삼삼오오 모여 “드디어 끝났다”라며 들뜬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양산시가 반려동물 등록제 계도기간이 올해로 마무리되고, 내년 1월부터 의무시행됨에 따라 미등록 동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반려목적으로 키우는 3개월 이상 개를 소유한 사람은 반려동물을 동반하고, 동물등록 대행기관(동물병원)을 방문해 등록해야 한다. 등록절차는 등록대행기관에서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또는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등 등록장치를 선택해 등록동물에게 장착하고 수수료(등록장치에 따라 최고 2만원)를 납부하면 동물등록증이 발급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유기견 발생과 동물보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동물등록제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물등록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양산시 농정과 가축방역담당(392-5393)으로 문의하면 된다.
양산시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인 ‘사람중심의 U-eco그린시티’ 사업의 일환으로 ‘U-악취감시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지난 1일부터 주거지역과 인접해 악취로 인한 민원이 많은 유산공단과 소주공단 일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악취검출센서와 현장확인용 CCTV, 대기환경 측정을 위한 기상타워로 구성돼 공업지역에서 발생한 악취를 추적할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 황화수소(H2S), 암모니아(NH3) 등 주요 대기오염 물질을 실시간 측정하고, 기상타워의 온ㆍ습도, 기압, 풍향, 일사량 등 기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악취 측정’과 ‘시간대별 악취확산 현황’, ‘익일 악취예보’가 가능하다. 특히 도입된 악취센서는 ppb(피피비) 단위로 소량의 악취도 검출할 수 있어 정확도가 높다. 또한 악취가 발생할 경우 발생위치와 대기 중 원인물질을 담당공무원과 사업장 관계자에게 통보해 악취 발생원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양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민원을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하면 악취 원인물질이 대기 중으로 확산돼 원인규명이 어려웠으나, U-악취감시시스템으로 실시간 악취 데이터와 CCTV를 통한 현장확인으로 정확한 지도단속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산시는 악취 정보 데이터가 축적되면 계절별, 기상상태별 악취현황 등 지능적 분석을 통해 이에 상응한 악취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국 부산시 사업에 들러리만 서는 꼴 아닌가?” 양산시가 부산시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뱃길복원사업이 양산시에 실익이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양산시가 자체 사업비를 투입해 선착장 2곳을 건설할 예정이지만 선박 운항과 수익금 분배 등 운영 전반을 부산시가 전담하기 때문이다. 낙동강 뱃길복원사업은 낙동강 문화관광루트 사업의 하나로, 부산시와 경남도가 현안조정회의를 통해 공동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부산 을숙도대교 나루터에서 창녕군 창녕ㆍ함안보까지 68.5km의 뱃길을 복원해 유람선을 운항하는 8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유람선을 운항할 예정인 가운데 옛 낙동강 나루터인 하단과 삼락, 구포, 화명, 안막진, 창암, 물금, 용당, 오우진, 수산, 학포, 임해진 등 12곳의 나루터가 복원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양산지역은 물금읍(황산체육공원)과 원동면(가야진사)에 나루터가 세워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부잔교 형식의 나루터 2곳 복원에 각각 15억원씩 모두 3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내년 당초예산에 20억원을 우선 확보한 뒤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달 중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1월 관계기관 협의를 거친 뒤 3월 착공해 정기운항 전인 6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양산시의회에서 낙동강 뱃길복원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영호 의원(새누리, 상북ㆍ하북)은 수익구조를 문제 삼았다. 최 의원은 “현재 협의대로라면 양산시가 유람선 운항에 따른 수익금을 분배받을 수 없다”며 “양산시가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앞으로 나루터를 유지ㆍ관리해야 하는데, 이는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뱃길복원에 따른 수자원 관리 문제도 거론됐다. 김종대 의원(새누리, 양주ㆍ동면)은 “수자원공사측이 원동취수장보다 북쪽으로 유람선(동력선)을 운항하는데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뱃길복원사업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람선이 관광자원이 몰려 있는 원동지역까지 운항하지 않으면 수익성이 없는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시도 뱃길복원사업이 원동지역까지 이어져야만 수익성이 있다는 것에는 부산시와 원칙적으로 같은 생각”이라며 “수자원 관련 내용은 법률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협의 사안이기 때문에 수자원공사와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김효진 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은 나루터 복원을 전액 시비로 추진하는 것에 의문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뱃길복원사업이 양산시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산시와 경남도의 협의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라면 나루터 복원에 따른 사업비도 도비를 지원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낙동강 뱃길복원사업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서진부 의원(무소속, 서창ㆍ소주)은 양산시에 물금과 원동나루터 복원에 따른 관광객 유치의 부수효과와 낙동강 취수원 보호 대책 등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
(주)코렌스(대표이사 조용국)는 지난달 31일 ‘양산사랑 아이사랑 나눔음악회’에 지역의 어려운 아동들에 전해달라며 성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양산시 사진제공
소주동주민센터(동장 박문곤)는 지난 1일 9개 지역단체 회원과 마을주민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거리 캠페인 활동을 전개했다. 소주동 사진제공
서창동주민센터(동장 김경훈)는 지난 1일 통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연석회의를 개최해 주요 시책과 현안에 대해 토론하며 정보를 공유했다. 서창동 사진제공
양산시여성단체연합회(회장 김경남)는 지난달 31일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인재육성장학재단 에 2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양산시 사진제공
양산시는 지난달 30일 양산문화원 공연장에서 지역 9개 주민자치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주민자치센터 운영 워크숍’을 개최했다. 양산시 사진제공
양산시청소년회관은 지난달 26일, 27일 양일간 북정초등학교 5학년 학생 30여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직업체험시설 ‘한국잡월드’에서 진로활동을 진행했다. 양산시 사진제공
웅상우불라이온스클럽(회장 손기철)은 지난 2일 명동공원에서 창립5주년 기념식과 시계탑 제막식을 가졌다. 우불라이온스클럽 사진제공
NH농협 양산시지부(지부장 김석주)는 지난달 29일 고향주부모임회원 90여명과 함께 배내골 사과의 출하를 돕기 위해 원동 선리마을 사과수확에 구슬땀을 흘렸다. 농협중앙회 사진제공
다이아몬드 컨트리클럽(대표이사 문호)이 지난달 29일 양산시와 어린이 재단이 함께 개최하는 ‘양산사랑 아이사랑 나눔 음악회’를 위해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양산시 사진제공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2013년 한국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삼성 라이온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무기력한 플레이로 홈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내주며 충격의 2연패를 당한 삼성이 4차전까지 내주며 1승 3패로 궁지에 몰렸지만, 신들린 것처럼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1승 3패 뒤 3승으로 우승했다. 참으로 감격적인 장면이었다. 이게 바로 야구고, 야구는 9회 말 투 아웃부터라는 말도 실감이 난다. 한국시리즈에서 극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3년 연속 우승으로 새 역사를 쓴 삼성은 한국 프로야구의 최초 기록을 쏟아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3년 연속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통합 우승한 사상 첫 번째 팀이 삼성 라이온스였으며, 3연패의 위업, 그 과정까지도 한 편의 드라마였다. 삼성 라이온스 야구가 3년 연속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택이었다. 7차전 중 4경기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 투수도 역대 한국시리즈 최다 세이브 기록을 11개로 늘렸으며, 그는 “제 야구 인생에 있어 큰일을 해낸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ajor League) 명예의 전당에는 ‘모데카이 피터 센테니얼 브라운’(Mordecai Peter Centennial Brown)이라는 선수가 등록돼 있다. 그가 유명한 이유는 온전하지 못한 손으로 야구를 했기 때문이다. 그는 7살 때 삼촌의 농장에 놀러갔다가 옥수수 절삭기에 손을 다쳐 오른손 검지를 잃었고, 얼마 후 나무에 걸려 넘어지면서 중지를 심하게 다쳤다. 몇 년 뒤 새끼손가락이 끝 마디가 구부러진 채 마비됐고, 엄지도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게 됐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었던 그는 10살 때부터 석탄 광부로 일을 해야 했고, 손가락은 치료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시작하게 된 야구는 그의 삶을 바꿔놨다. 그는 매일 혹독한 훈련을 통해 어떤 타자도 치기 어려운 마구를 개발해냈다. 브라운이 던지는 커브는 비정상적인 손을 가진 그만이 던질 수 있는 공이었다. 1906년부터 1910년까지 5년 동안 그는 매년 20승, 1점대의 방어율, 105승 47패라는 경의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 기록은 메이저리그 100년 역사 동안 깨지지 않고 아직도 남아있다. 그가 이처럼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는 대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장애를 장점으로 승화시키려는 의지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브라운은 자신이 쓴 책인 ‘How to Pitch Curves’의 마지막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내 행운의 손이 언제나 당신들의 옆을 지키고 있을 겁니다” 그에게 장애의 오른손은 불운이 아니라 행운이었다. 물론 그 불운을 행운으로 바꾼 것은 본인 자신이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