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양산학춤보존회가 주최ㆍ주관한 ‘천년의 춤, 나래를 펴다’가 열렸다. 양산학춤의 보유자인 학산 김덕명 선생과 문하생들이 펼친 공연은 양산학춤을 비롯해 호걸양반춤, 소고춤, 한량무 등 시민에게 다양한 전통 춤사위를 선보였다.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삽량문화축전을 앞두고 공식포스터를 공모한다. 포스터는 올해 삽량문화축전의 슬로건인 ‘충절의 삽량, 신명의 울림’에 맞는 내용이어야 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화합축전임을 나타내야 한다. 출품자격은 제한이 없으나 국내ㆍ외 미발표 작품이어야 하며, 개인이나 팀도 참여할 수 있다. 작품은 가로 460mm, 세로 630mm 크기에 jpg 형식으로 제출해야 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금 100만원, 우수상 1명에게는 3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공모기간은 14일까지로, 축전 홈페이지(www.yangsanfes. com)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신청하거나 이메일(lks0991@han mail.net)로 신청서와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축전추진위원회(392-2547 ~8).
본지 김명관 발행인이 월간 ‘문학저널’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김 발행인은 문학저널 시 부문 신인상에 9편의 시를 응모해 <민들레>와 <봄은 울면서 온다>, <철쭉> 등 3편이 당선됐다. 심사위원인 김송배 시인(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은 “비교적 습작의 기회를 많이 가졌다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초기 시법(詩法)들은 대체로 관념적인 언어로 독백적인 표현이 주를 이루는 경향인 데 비해서 외적인 사물의 정경(情景)이나 사물이 내뿜는 향기에서 무엇인가를 탐색하려는 발생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당선작으로 선정된 ‘민들레’ 중 화자인 ‘내’로 의인화해서 ‘잊은 적 없다’거나 ‘사랑을 구걸한 적도 없다’ 그리고 ‘결코 비굴하게 살지 않을 것이다’라는 어조로 우리 인간들에게 의미 깊은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다”고 밝혔으며 “‘산다는 것은 / 사림이나 꽃이나 힘겨운 일’(‘봄은 울면서 온다’ 중)이라거나 ‘질 때도 미련 없어야 / 더욱 눈부시지 않겠는가(‘철쭉’ 중)’와 같은 교시적(敎示的)인 언어의 현현으로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띄우는 그 원류에는 시적 진실이 무엇인가를 암묵으로 전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발행인은 “10년 동안 지역언론사를 운영하면서 팽팽한 긴장감 속에 간직하고 있던 감성의 우물이 조금씩 메말라 간다는 것이 두려웠다. 시를 쓰지 않고는 죽을 것 같았고, 쩍쩍 갈라지는 심장의 소리를 들으면서 살기 위한 몸부림이 마침내 시가 돼 고갈돼 가던 우물에 조금씩 물이 솟아나더니 지금은 사람들과 조금 나눠 마실 만큼 고이기 시작했다”며 “늦깎이 등단이라 긴장되지만 심장이 뜀박질을 시작했다. 지천명의 나이답게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은 성찰과 애정을 담아 청년의 열정으로 시작(詩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발행인의 당선작은 월간 문학저널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제11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이 초등부문 경연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지난 1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초등부 경연에서 김동연(사진, 부산 신곡초6)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예선에서 ‘나뭇잎 배’, 본선에서 ‘내 마음에는’을 부른 김동연 학생은 “상을 받을 거라는 기대도 못했는데 대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한편, 오는 12일 중등ㆍ고등ㆍ대학ㆍ일반부 예선, 29일 아마추어 일반ㆍ중등ㆍ고등ㆍ 대학ㆍ일반부 본선이 차례로 진행된다. 대회결과 ▶대상 김동연(부산 신곡초) ▶금상 원지한(북정초), 강민채(성산초), 신민지(울산 함월초), 김유진 외 4명 ▶은상 권혜림(북정초), 이현승(부산 해림초), 정다연(부산 현곡초), 러브엔젤스 중창단(장수빈 외 12명) ▶동상 홍성준(울산 옥성초), 류승수(울산 삼산초), 홍지희(울산 옥성초), 정소미(북정초), 이혜원(울산 약사초), 서하민(부산 금사초), 이송희 외 7명 ▶장려 신종웅(성산초), 정연주(북정초), 장유경(부산 가야초), 이서연(부산 해송초) ▶양산특별상 이신우(부산 상당초), 김유진(울산 약사초), 강민제(울산 남외초)
양산 대표 성악가 엄정행 경희대 명예교수가 ‘제1회 대한민국가곡제 DGB대한민국가곡대상’을 수상했다. 엄 교수는 지난달 22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가곡제에서 한국 가곡의 발전과 보급에 공헌한 공로로 DGB대한민국가곡대상을 수상했다. 엄 교수는 “처음 열린 대한민국가곡제에서 첫 대상을 수상하게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선ㆍ후배, 동료들과 함께 한국 가곡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DGB대한민국가곡대상은 한국 가곡의 발전에 공헌한 음악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상은 한국성악가협회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가곡 대중화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엄정행 교수가 선정,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엄 교수는 1968년 서울 명동 국립예술극장 첫 독창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00회에 이르는 독창회를 펼쳤다. 또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가곡을 비롯해 오페라, 성가 등으로 음반 22장을 발표하고 1천회 이상 음악회 무대에 오르며 한국가곡 대중화를 이끌었다. 현재는 고향인 양산에서 (사)연우엄정행음악연구소를 설립해 지역문화예술발전을 위한 활동과 지역의 인재를 발굴ㆍ육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양산유물전시관이 소장하고 있는 ‘구포복설(龜浦復設) 상서’를 다룬 부산 KBS ‘부산의 재발견’이 오는 12일 오후 8시에 방영된다. ‘구포복설 상서’는 1869년 당시 조정에서 양산 관할이었던 구포(현 부산 북구)를 부산 동래부에 귀속시키려 하자 양산의 유생들이 양산 군수, 관찰사, 의정부에 각각 올린 상서이다. 상서에는 구포가 500년간 양산에 속해 있었으며 당시 구포의 가구 수가 1만호에 달하고 세금의 수입도 구포를 제외한 양산지역을 다 합한 것보다 100배나 많아 구포가 동래에 귀속될 때 양산이 직면할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상서에도 조정에서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자 당시 양산 유향소(지방 군ㆍ현의 수령을 보좌한 자문기관)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3명(우석규, 이기수, 서상노)의 대표를 서울로 보냈다. 결국 1874년 구포는 다시 양산의 관할이 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양산유물전시관이 소장하고 있는 구포와 관련된 12점의 문서를 소개하고, 재현을 통해 서울에 간 3인이 남산봉수대에 봉화를 올리는 등 구포를 양산으로 귀속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일화가 방송될 예정이다. 양산유물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방송을 통해 구포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이를 둘러싼 당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인간의 생활과 함께했고 인간의 감정이 그대로 깃들어 있는 가면. 세계 각국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가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종)이 주최하고 중앙문화예술프로그램센터(대표 이영자)가 주관하는 ‘세계 가면페스티벌’이 오는 10일부터 7월 22일까지 42일간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세계 가면축제에서는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ㆍ태평양 네 개 지역의 다양한 가면을 소개한다. 유럽의 가면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베네치아 가면을 중심으로 축제에서 자주 쓰인 유럽의 가면, 성인식, 제례의식 등 원시부족의 생활과 신앙 등과 관련된 아프리카의 가면, 화려한 색상과 유럽의 문화가 접목돼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메리카의 가면, 탈춤과 놀이에 사용되는 아시아ㆍ태평양의 가면 등 총 250여점의 가면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가면의 유래, 가면과 춤, 가면과 축제 등에 대한 영상자료로 관람객들에게 사전 지식을 제공하고 각국의 가면을 전시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관람객들을 위해 가면을 쓴 전시해설자들이 가면에 대한 유래, 의미 등을 안내한다. 또 가면체험장이 운영돼 ‘동물 가면 꾸미기’, ‘가면 판화’, ‘가면 색칠하기’, ‘가면 티셔츠ㆍ가방 꾸미기’, ‘가면 속 주인공 되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양산문화예술회관 김영익 팀장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각국 가면의 유래와 춤, 축제에 대한 사전지식을 접하고 전시장에 들어가 전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며 “이번 전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전시로서 직접 가면을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체험까지 더해져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개인 4천원, 30명 이상 단체는 1인당 2천원이다. 문의는 366-7446, 379-8550~8로 하면 된다.
“동주민센터 벽에 걸린 사진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사진 전시회에 온듯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지네요” 함천태 양주파출소장(경감)이 양주동주민센터에 양산사진연합회 창립전시작품 6점을 기증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함 소장은 지난달 27일 양주동 주민센터를 찾아 시민들이 사진을 감상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 6점을 기증했다. 함 소장은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호응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며 “부족한 실력의 사진이지만 주민센터를 방문하신 주민들께서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품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민들 역시 “동주민센터 벽에 걸린 사진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사진전시회에 온 듯 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졌다”며 “동주민센터의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함 소장은 동호회 활동을 통해 아마추어 사진 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꾸준한 동호회 활동을 통해 사진 전시회는 물론 노인들의 영정 사진을 무료로 찍는 등 평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당신을 죽어버린 심장을 되살린 사람으로 인증합니다” 양산소방서 제6호(경상남도 제36호) 하트세이버 인증대상자가 탄생했다. 양산소방서(서장 장택이)는 하트세이버 인증대상자로 선정된 평산119안전센터 소속 김재용 소방사에게 지난 3일 양산소방서 대회의실에서 하트세이버 배지를 수여했다. 경남 하트세이버 제36호의 영광을 안은 김재용 소방사는 지난 2012년 11월 18일 양산시 평산동 아이조은병원 앞 신출공사현장에서 호흡과 맥박이 끊긴 박아무개(57) 씨에게 즉시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전기충격을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소방서 구급대원의 정확한 판단과 숙달된 응급처치로 사망 직전의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켜 박 씨는 현재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하트세이버란 ‘심장을 구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일상생활 중에 갑작스럽게 심장이나 호흡이 정지된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유지시켜 인명을 되살리는 경우를 말하며, 2010년 경남소방본부 특수시책으로 경남에서 36호까지 탄생했다.
지난 4월부터 무용 콩쿨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무용협회 무용 콩쿨,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 콩쿨, 성균관대학교 무용 콩쿨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무용 꿈나무들이 참가하는 이 콩쿨에서 빠짐없이 수상자 명단에 드는 ‘양산의 미래 무용가’들이 있다. 강수빈(양산여고3, 수원대무용콩쿨 대상), 전영진(양산여고3,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콩쿨 동상), 김현진(양산여중2, 한양대무용콩쿨 은상), 김푸름(양산여중2, 성균관대무용콩쿨 은상) 학생이다. 이들은 한 번 이름 올리기도 어려운 전국 규모 콩쿨에서 각종 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평범한 여학생 음악 나오면 무용가로 돌변 음악이 꺼지고 무용복을 입지 않으면 영락없는 순진한 10대 여학생들인 네 학생은 음악이 켜지기만 하면 무대를 장악하는 어엿한 무용가의 모습으로 돌변한다. 학교가 끝나자 연습실로 모여 늦은 밤까지 매일같이 작품을 다듬는다. 키가 커지기 위해, 엄마의 권유로 5살, 7살 때부터 시작한 무용은 어느새 이들에게는 꿈과 미래가 돼있었다. 영진 학생은 “가볍게 시작한 무용이지만 지금은 삶의 전부가 됐고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제 무용을 보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프로 무용가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른 친구들이 일찍 무용을 시작한 것과 다르게 푸름 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이 돼서야 무용에 입문하게 됐다. 그는 “저보다 먼저 무용을 배웠던 친언니를 보고 뒤늦게 무용을 하게 됐지만 시작하면서 무용의 재미를 깨달아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됐다”며 “그 덕분에 여러 콩쿨에서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꾸준히 무용 한 길을 걸어왔지만 이들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 수빈 학생은 “열심히 작품을 준비해 무대에 올랐는데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을 때, 아쉬움이 남으면서 ‘내가 이걸 왜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어 힘들었다”고 그때의 기분을 설명했다. 그는 “슬럼프가 왔을 때 극복하는 방법 역시 무용을 하는 것 밖에 없었다”며 “마지못해 하는 거지만 하루하루 연습하다 보면 전보다 더 나아진 느낌을 받는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길을 걷는 친구이자 소중한 라이벌 서로가 라이벌로 느껴지진 않냐는 질문에 영진 학생은 “제가 현진이나 푸름이 나이 때는 수빈이를 라이벌로 느꼈다”며 “그건 수빈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진 학생과 수빈 학생은 중학교부터 같은 학교에 다녔고 고등학교에 와서는 3년간 쭉 같은 반이었다. 학교도 함께, 무용 연습도 함께하면서 자연스레 라이벌 의식이 생겼고 같은 콩쿨에서 다른 상을 받거나 한 명이 수상하지 못하면 한동안 어색하게 지내야 했다. 수빈 학생은 “지금은 서로의 무대를 보면서 어떤 점이 잘 됐는지, 안타까웠는지 스스럼없이 말하는 편한 친구사이가 됐다”며 “대신 푸름이와 현진이가 지금 서로를 의식하는 상태”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현진 학생은 “푸름이와 제가 상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서로 의식하긴 하지만 서로 자극제 삼아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된다”고 말했다. ‘무용’이라는 꿈으로 하나 된 이들은 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저희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십년 동안 이어진 기부활동으로 ‘기부천사’라고 불리는 정상모(71) 씨가 지난달 29일 웅상노인복지회관에 쌀 10포를 기탁했다. 정 씨는 또 6.25참전용사전우회 웅상분회에 성금 100만원을 함께 전달했다. 한편, 정 씨는 30년 가까이 성금ㆍ성품 기탁과 교통정리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1991년부터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명절 때마다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소년소녀가장, 복지시설, 학교 등에 수백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해왔다. 이로 인해 2004년 자랑스러운 시민상, 2010년 양산시민대상을 받았으며, 2011년에는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민ㆍ관이 한마음으로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섰다. 양산시청 희망복지지원단과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 이마트 양산점(점장 이유현) 등은 지난달 30일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하북면의 한 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집 고치기’ 행사를 펼쳤다. 집 고치기 행사의 대상이 된 이 가정은 난방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으며 천장 누수로 인한 붕괴의 위험도 있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황이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각 단체들은 하루 종일 지붕 보수, 바닥 시공, 집 환경 개선 등에 비지땀을 흘렸다. 종합사회복지관 정남주 과장은 “앞으로도 이 가정이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가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여러 단체들이 함께 다양한 활동으로 희망이 있는 양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동초등학교와 원동초등학교 이천분교, 그리고 원동중학교 전교생이 함께 모여 ‘제1회 원동 한마음 힐링 운동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31일 원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운동회는 매실, 매화, 원리, 배내 등 4개 마을로 편을 나눠 학생과 주민이 함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운동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인 건강을 찾는다는 의미로 ‘힐링’이라는 제목을 담았다. 운동회는 장애물 달리기, 물풍선 나르기, 물장수 게임 등 다양한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주민한마음 노래자랑이 이어져 마을 잔치 형태로 발전하며 막을 내렸다. 한편, 원동초(이천분교 포함)와 원동중은 학생수가 각각 49명에 그쳐 그동안 운동회 개최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형태의 운동회를 기획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성라이온스클럽 제20대 회장에 강영주 라이온이 취임했다. 지난달 31일 중부동 M컨벤션웨딩뷔페에서 열린 ‘천성라이온스클럽 회장 이ㆍ취임식’에서 강 신임회장은 “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클럽으로 거듭나고자 그 이름에 어울리는 봉사사업을 하고자 한다”며 “시기적으로 어렵고 힘든 때지만 회원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함께 한다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토론으로 이성적인 판단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내는 ‘제3회 양산시청소년토론대회’가 지난 1일 청소년회관에서 열렸다. 양산시청소년회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청소년 토론대회는 서류심사를 거친 중등 4팀, 고등 8팀이 본선에 올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중등부는 ‘청소년의 성형수술은 법으로 규제돼야 하는가?’에 대해, 고등부는 ‘교원평가제에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것이 옳은가?’, ‘입학사정관제는 폐지돼야 하는가?’라는 주제를 놓고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뜨거운 공방을 펼쳤다. 그 결과 개운중 ‘그린텔레스’(윤창미, 서하림, 차혜빈)와 양산제일고 ‘토끼’(최영빈, 양보원, 양석규)가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심사를 맡은 황성욱 부산대 입학사정관은 “청소년들이 토론을 함에 있어서 공격 부분에 있어서는 모든 팀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실력을 보여줬으나 그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조금씩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 경험이 청소년들에게 엄청난 자산이 될 거라 믿고 앞으로 청소년 토론대회가 양산 청소년들에게 좋은 문화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상 결과.▶대상 개운중 그린텔레스(윤창미, 서하림, 차혜빈), 양산제일고 토끼(최영빈, 양보원, 양석규) ▶최우수 양산여중 토마토(이다은, 안정윤, 박희수) 물금고 F2S1(김민정, 강소현, 손다슬) ▶우수 물금고 세잎클로버(이영준, 김덕현, 이규환) 양산제일고 셋이서한마음(모경현, 류대웅, 김현석)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 출마에 도전하는 지역 정치인들의 움직임도 점차 물밑에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기초단체장에 대한 공천 폐지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자천ㆍ타천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출마예정자만 10여명이 넘는다. 최근 선거에서 분위기가 다소 꺾이는 듯한 양상을 보였지만 양산지역이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텃밭이었던 만큼 새누리당이거나 여권 성향의 후보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여권의 경우 나동연 현 시장을 비롯해 정재환ㆍ홍순경 도의원, 김종대 시의원, 조문관 전 도의원, 박인ㆍ박일배 전 시의원, 김정희 전 경남대 교수, 윤장우 전 경남도 재난관리과장, 강태현ㆍ장운영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김일권 전 시의원과 정병문 전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 원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10여명 하마평, 치열한 경쟁 예상 우선 나동연(57) 시장은 지난해 7월 본지와의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일찌감치 시장 재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나 시장은 ‘차기 시장에 도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너무 당연하다. 한 번만 하고 끝낼 수는 없지 않나. 문제는 시민의 선택이다”고 말해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있는 나 시장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난달 11일 열린 웅상체육공원 준공 기념식을 기점으로 사실상 선거운동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 4월부터 각종 행사에서 내빈 소개를 생략하거나 간소화하는 지침을 마련ㆍ시행하는 것에 대해 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유력 후보들에 대한 견제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도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재환(60) 의원도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 의원 역시 주변에서 시장 출마에 대해 권유가 많다는 말로 시장에 도전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순경(43) 도의원은 사실상 시장 선거 출마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본지를 비롯한 지역 언론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도의원 재도전보다는 시장 선거에 출마할 결심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구체적인 행보는 없지만 측근들의 의견수렴과 상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제1, 2대 시의원을 거친 뒤 8년의 정치 공백기를 거쳐 제5대 시의회에 다시 입성한 김종대(52) 의원도 유력한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제5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아 지역 현안에 대해 나동연 시장과 정치적 대립각을 세우면서 일찌감치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하지만 최근 도의원 출마설이 나오면서 중앙정치권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과 도의원 출마를 놓고 저울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문관(57) 전 도의원은 시장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당내 경선에서 당시 나동연 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가 번복되는 아픔을 겪었다. 때문에 지난 3년간 야인으로 절치부심한 조 전 의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웅상지역 출신 후보군으로는 박일배 전시의원과 박인 전 시의원, 김정희 전 경남대 교수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세 후보 모두 아직 출마 의사나 구체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그동안 출마 경력과 활동으로 인해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3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박일배(59)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경험이 있다. 박 전 의원은 당시 “시장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준비했지만 웅상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혀 시장에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박인 전 시의원은 역시 “중앙정치권의 움직임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말로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2006년 열린우리당(현 민주당) 소속으로 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고, 2012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선거 때마다 꾸준히 얼굴을 알리고 있다. 김정희(52) 전 경남대 교수도 현재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하지만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에 나섰고, 2012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이밖에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시장 후보로 나섰다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 오근섭 전 시장에게 패했던 윤장우(57) 전 경남도 재난관리과장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지역 활동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강태현 변호사와 장운영 변호사도 잠룡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사람은 변호사 출신이라는 공통점 외에도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나란히 한나라당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이 가운데 장 변호사는 13명이 경쟁했던 한나라당 공천에서 4배수까지 포함되면서 경쟁력을 과시한 바 있다. 야권에서는 김일권 전 시의원과 정병문 전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 원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제3대 시의회 전반기 부의장과 제4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일권 전 의원은 인물난을 겪고 있는 민주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한나라당 나동연 후보와 민주당 정병문 후보에게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제3대 시의원을 지낸 정병문 전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 원장도 인력풀이 빈약한 야권의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당내 경선을 뚫고 시장 후보로 나섰으나 고 오근섭 후보와 한나라당 윤장우 후보에 밀려 3위로 낙선했고, 4년 뒤인 2010년에도 민주당 후보로 시장 선거에 나섰으나 한나라당 나동연 후보에게 뒤져 낙선했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최대 변수 한편,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는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폐지 여부다. 지난 대선 당시 여야가 내세운 공약이지만 정작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2일 국회 정치쇄신특위(위원장 김진표)가 여론수렴을 위해 국회에서 개최한 ‘지방선거 정당공천제개선’ 공청회에서도 찬반 격론이 벌어졌다. 정당공천제로 인해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되고, 각종 지방토착비리의 원인이라는 주장과 헌법적인 가치 유지와 여성을 비롯한 소수세력을 보호하기 위해 정당공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 지역 입장에서는 정당공천이 배제되면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후보자간 이해득실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 때문에 정당공천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지역 정치권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특히 선거에 나설 후보들은 선거를 1년 앞둔 시점에서 공천제 폐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셈법이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자치제도의 핵심은 지방의회다. 지방자치단체인 시ㆍ군ㆍ구는 이미 지방자치 시행 이전부터 관선(官選)이나마 행정기관으로 유지돼 왔기 때문에 주민을 대신해 지방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을 가진 의회가 지방자치의 취지를 대변하기 때문이다. 정부 수립과 함께 전국적으로 시행되다가 5.16 군사쿠데타로 중단됐던 지방자치제도가 1991년 새로 부활할 때 가장 먼저 시행된 것도 시ㆍ군ㆍ구 기초의원 선거였다. 지방자치는 중앙집권정치와 구별되는 개념이다. 즉, 지방자치단체에 속한 주민들 스스로 주거와 산업, 복지에 관한 행정사무를 집행한다는 뜻이며, 그에 수반되는 예산의 편성과 결산, 사무감사 역시 주민 대표가 직접 관장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외교나 국방, 국가기간산업과 금융정책 등 국가의 업무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를 주민 스스로 처리하는 민주적 제도가 지방자치다. 20년이 넘은 지방자치에도 불구하고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현행 선거제도의 고질적 문제점 중 하나는 정당공천제도이다. 중앙정치에 예속된 공천제도로 인해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단체장과 의원 사이의 알력이나 유착 사례가 만연돼 있다. 단체장과 의회의 다수당이 대립할 경우 지나친 충돌로 현안 추진이 제동걸리는 것도 문제지만 한 정당의 독주에서 비롯되는 견제 역할의 부재도 지방자치의 걸림돌이 된다. 우리 시는 어떤가. 의회 의원의 2/3 이상이 새누리당 소속이다. 시장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하반기 의회 의장단 구성에서 상대적으로 단체장과 가까운 의원들이 요직을 차지했다. 전반기 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던 몇몇 사안들이 하반기 의회에서 처리되었음을 상기해 보면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 주전그룹에서 밀려난 의원들은 소수의 설움을 절감하고 있다. 소관 상임위원회 활동에서도 수에 밀려 중요한 쟁점이 부각되더라도 표결로 처리하자고 나서면 속수무책일 뿐이다. 하반기 원 구성 1년이 지나면서 그런 사례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이제 하반기 의회에서 맞는 첫 사무감사가 예정돼 있다. 시의회는 매년 1차 정례회 때 시 행정사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도록 돼 있다. 올해는 6월 11일부터 9일간 일정으로 감사가 진행된다. 의회는 이미 개원에 앞서 상임위원회별로 감사에 필요한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안다. 행정사무감사의 의의를 말하자면 시의 행정사무 전반에 관하여 정확히 파악하고, 의회활동과 예산심사를 위한 필요한 자료 및 정보를 획득하며 행정의 잘못된 부분을 시정 요구할 수 있게 하여 행정이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말은 시의회 홈페이지에 또렷하게 나와 있다. 의회의 존재가치 가운데서도 가장 핵심은 예산과 감사다. 주민들이 납부하는 세금을 바탕으로 구성되는 예산은 ‘쓸 데’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고 ‘제대로 썼는가’를 따지는 결산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사무감사의 중요성은 앞에서 언급했다. 6월에 있을 정례회에서는 그 중 사무감사와 전년도 결산의 승인이 이루어진다.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이 될 행정사무감사에서 얼마나 신랄한 지적과 시정요구가 이루어질지 기대가 크다. 지난 1년간 시에서 추진한 시책들 중에는 일부 의원의 강력한 반대에도 수의 힘으로 밀어부친 사례가 없지 않다. 매년 반복되는 전시성 행사에 대한 예산 투입도 효과 분석이 필요하다. 최근 LH공사가 일방적으로 사송신도시 사업기간을 연장해 장기간 방치가 예상되는데 노포~북정간 부산도시철도 연장사업의 추진에 미칠 악영향과 환경대책에 대해서도 마땅히 추궁해야 한다. 여성친화도시 등 시의 특별시책이 제대로 성과를 올렸는지, 과잉 편중투자로 지적받을 부분은 없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 디자인센터 유치계획이 건축단계에까지 진행했는데 과연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없는지 미리 챙겨서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밖에도 각종 공원, 체육시설의 투자 적정성에 대한 평가는 사후에라도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다. 지방선거에서 출마자들에게 의원의 할 일에 대해 질문하면 으레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지역구 사업예산을 따내기 위해 시와 손발을 맞추다 보면 올바른 예산편성을 추구할 수 없듯이 조그만 사익에 연연해 1년에 한 번 있는 사무감사를 대충 넘어간다면 다음 선거에서 주민들의 엄정한 심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불가능은 없다” 양산등산교실(교장 홍순경, 학감 이상배)이 교육 2주차를 맞은 가운데 교육생들은 지난 2일 백운슬랩에 오르며, 불안과 공포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불태웠다.
내년 6월 4일 열릴 예정인 제6회 전국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역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차기 시장 후보로 누가 나서냐는 것이다. 나동연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재선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정재환ㆍ홍순경 도의원, 김종대 시의원, 조문관 전 도의원, 김일권ㆍ정병문ㆍ박인ㆍ박일배 전 시의원, 김정희 전 경남대 교수, 윤장우 전 경남도 재난관리과장, 강태현ㆍ장운영 변호사 등이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관련기사 3면>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를 1년 앞두고 2일 6.4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주요 사무일정을 공개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시ㆍ도지사선거와 교육감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은 내년 2월 4일부터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을 할 수 있다. 시ㆍ도의원선거와 구ㆍ시의원이나 구청장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은 같은 달 14일부터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다. 군의원과 군수선거 출마자는 3월 23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을 하면 된다 각급 선거관리위원과 향토예비군 중대장 이상 간부, 주민자치위원, 통ㆍ리ㆍ반의 장이 선거사무관계자가 돼 특정후보를 도우면 3월 6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3월 6일부터 선거일까지 현역 시ㆍ도ㆍ군ㆍ구의원의 의정활동 보고가 금지된다. 4월 5일부터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금지된다. 예비후보 선거운동기간이 마무리되면 5월 15일부터 이틀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후보자등록 신청 기간이 된다.후보등록이 마무리되면 중앙선관위는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선거인명부를 작성한다. 거소투표를 할 유권자들도 이 기간에 신청을 해야 한다. 앞으로 추가로 공직선거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현행법에 따라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통합선거인명부 사용에 따른 사전투표가 시행된다. 투표일인 6월 4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벌어진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즉시 시작된다.
교동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을 둘러싼 법정공방에서 양산시가 승소했다. 시에 따르면 울산지방법원은 지난달 16일 ㅆ업체가 양산시를 상대로 제기한 ‘교동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축허가신청 반려처분취소’ 행정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교동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교동 53-2번지 일원에 대지 981㎡, 연면적 1천439.34㎡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의료폐기물 처리ㆍ감량화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주민의 반발을 불러왔다. ㅆ업체는 2011년 6월 시간당 1.25톤 24시간 소각장을 가동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적정’ 결정을 받았고, 이듬해인 2012년 10월 시간당 1톤 하루 9시간 소각시설을 가동하는 내용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한 뒤 그해 11월 양산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지만 양산시가 이를 반려하면서 12월 말 울산지법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행정소송에서 양산시는 강서동 내 기존폐기물처리시설과 교동 일대 공업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으로 인근 주민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설치돼 오염이 가중될 경우 시민의 환경ㆍ생활상 이익 침해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자체 가동시간과 관계없이 하루폐기물관리법 기준에 따라 하루 처리능력 16톤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처리능력이 10톤 이상이면 도시관리계획 결정대상에 해당해 건축허가를 반려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ㅆ업체는 폐기물 수거능력에 맞춰 시간당 1톤의 소각용량으로 하루 9.5시간 용량을 처리하는 것으로 설계해 도시관리계획 결정 없이 설치할 수 있으며, 환경청장으로부터 환경영향 검토를 포함한 폐기물처리사업계획 적합 통지를 받았음에도 추상적인 가능성만 내세워 허가를 거부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행정소송에서 울산지법이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의 변론을 거쳐 양산시의 손을 들어주면서 일단락됐다. 시 관계자는 “울산지법이 양산시의 건축허가 반려처분이 합당했음을 인정하면서 소송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