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한방병원 4대 병원장으로 이인 박사(사진)가 취임했다. 부산대학교한방병원은 지난 16일 오후 4시 한방병원 지하 1층 강당에서 개원3주년 기념식 및 4대 병원장 이ㆍ취임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인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협진의 활성화 ▶진료의 특성화 ▶지역사회 공헌 확대 ▶한의약 임상연구역량 증대 등을 약속했다. 이 병원장은 “직원들이 10년 뒤의 자신의 모습을 웃으면서 그릴 수 있는, 근무하고 싶은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대수 부산대학교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부산대학교병원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한방병원 발전에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기섭 부산대 총장 역시 격려사를 통해 “부산대학교한방병원이 동남권 의료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세계화를 위해 앞서나가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나동연 시장은 “부산대학교한방병원은 양산시 발전에 중요한 인프라”라며 “한방병원 발전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인 신임병원장은 1994년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원광대 익산한방병원 진료부장, 부산대학교한방병원 교육연구부장, 내과과장, 진료부장 등을 역임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계절에 소리 없이 찾아오는 사고가 있다. 밀폐공간 질식재해다. 지난해 통계 기준 밀폐공간 질식재해로 10명이 현장에서 숨지는 사례로 본다면 요즘 이슈화되고 있는 화학물질 누출사고만큼 큰 산업재해로 볼 수 있다. 밀폐공간 질식재해는 여름철(6~8월)에 60% 이상 집중 발생한다.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산소농도가 급격히 옅어지거나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의 농도가 짙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오폐수정화시설, 탱크, 맨홀, 반응기 내부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에 의한 질식재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현장에서는 산소부족, 유해가스 노출로 인한 위험이 전혀 눈에 보이지 않아 모두가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 또 작업 전 산소농도와 유해가스농도 측정을 위한 장비나 질식재해발생 때 사용할 수 있는 구조장비를 갖추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작업 전 필수적으로 해야 할 특별안전보건교육조차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순간에 소중한 목숨을 빼앗아 가는 밀폐공간질식재해. 제대로 알고 안전수칙을 준수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작업 전 작업장 내부 산소농도와 유해가스농도를 측정한다 ▶작업 내부를 충분히 환기한다 ▶작업 시 환기팬 등으로 항시 환기한다 ▶작업 시에는 항시 감시인을 배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응급상황 발생 땐 즉시 119에 신고하며, 사고 장소에는 보호장구 없이 출입하지 말아야 한다. 질식재해예방을 위해서는 근로자와 관리자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또 근로자들에게 충분한 특별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해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작업 전 산소농도와 유해가스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측정장비, 작업 중 작업장 내부를 환기시킬 수 있는 환기팬, 구조용 공기호흡기 등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다.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17일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원산 도명 스님)에서도 봉축법요식을 봉행됐다. ‘괘불이운’(종이나 천 등에 모셔진 부처님을 법회 도량으로 옮겨 모심)과 ‘봉축불공’을 시작으로 진행된 법요식은 설법전에서 선다회가 6가지 공양물(향, 등, 차, 꽃, 과일, 쌀)을 부처님 전에 올리는 육법공양을 비롯한 삼귀의례, 반야심경 낭송, 헌공, 헌향 등으로 이어나갔다. 통도사 주지 원산 도명 스님은 “오늘 한국 불교의 종가집이요 나라에서 제일 큰 절인 이곳 영축산 통도사에도 부처님이 오셨다”며 “우리 불자들은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을 맞아 온갖 정성으로 찬탄하고 축하의 꽃불을 높이 퍼뜨리자”라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우리는 ‘함께하는 나눔, 실천하는 수행’을 다짐하고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 기원한다”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온 누리에 드리워져 어리석고 탐욕에 찬 중생에게는 지혜의 밝은 빛이, 어둡고 그늘진 곳 외롭고 소외된 사람에게는 자비의 등불이 환히 밝혀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법요식에 이어 금강계단 앞에서 부처님 형상에 물을 부어 씻기는 관불의식이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보궁헌다례를 비롯해 통도사에 들어서는 산문(山門) 중 첫 번째 문인 일주문에서 장엄등 경연대회가 열려 수많은 불자들이 함께 세상을 밝히는 마음으로 동참했다. 점등식 행사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대웅전 앞에서 진행됐으며, 일주문 앞 계곡에서는 불꽃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낙화놀이가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한편, 불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통도사를 찾아 뜰에 등을 달거나 소원등에 가족과 친지의 무사안녕에 대한 메시지를 남기며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1:29:300의 법칙이 있다. 심각한 안전사고가 한 건 일어나기 전 29건의 경미한 사고가 있었고 29건의 경미한 사고가 일어나기 전 300건의 위험요소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하인리히 법칙’이라고 한다. 1931년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가 펴낸 ‘산업재해 예방 : 과학적 접근’이라는 책에서 소개된 법칙이다. 이 책이 출간되었을 당시 하인리히는 미국의 트래블러스 보험사의 엔지니어링 및 손실통제 부서에 근무하고 있었으며 업무 성격상 수많은 사고 통계를 접했던 하인리히는 산업재해 사례 분석을 통해 하나의 통계적 법칙을 발견하였다. 수 천 건의 고객 상담을 분석한 결과 “하나의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이와 관련된 작은 사고가 29번 발생했고, 작은 사고 한 건이 일어나기 전에 아주 사소한 징후가 무려 300번이나 있었다”는 것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반드시 경미한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힌 것으로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 일정 기간 동안 여러 번의 경고성 징후와 전조들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따라서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면밀히 살펴 그 원인을 파악하고 잘못된 점을 시정하면 대형사고나 실패를 방지할 수 있지만, 징후가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방치하면 돌이킬 수 없는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 미국 콜로라도의 ‘롱의 봉우리’에는 거대한 나무가 쓰러져 있었다. 400여년이 넘은 그 나무는 14번이나 벼락을 맞고도 이겨냈고, 수많은 눈사태와 폭풍우를 이겨왔었다. 그러나 조그마한 딱정벌레들이 이 나무에 기어들어 나무의 속을 갉아먹고 나무의 거대한 체구를 지탱할만한 힘을 빼앗았다. 나무는 거대한 사건과는 투쟁하여 장장 400년이 넘도록 이겨 왔지만 딱정벌레들의 습격에는 당하지 못하고 그만 쓰러져 버린 것이다. 사소한 일 때문에 패망하는 경우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오늘 우리는 어떤 사소한 일 즉 대수롭지 못한 일 때문에 커다란 목적을 상실한 것이 아니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사소한 작은 일이라고 해서 예사롭게 넘겨서는 안 된다. 아주 작은 징후 속에서 대형 사고를 볼 줄 아는 눈이 필요하다. 작금의 크고 작은 사건을 접하면서 다시 한 번 ‘하인리히 법칙’을 되새겨보자.
삼성동새마을협의회(회장 문상걸)와 부녀회(회장 김영순)는 14일 베데스다병원을 찾아 장기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이ㆍ미용 봉사활동을 펼쳤다.
강서동(동장 정천모)은 12일 2천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현 정부국정목표인 4대 사회악 척결 결의대회를 어곡주민공원에서 개최했다.
'뭘 그리지?’ 친구들의 도화지에는 형형색색의 그림이 채워진다. 하지만 꼬마 화가는 한참 동안 어떤 그림을 그릴지 고민한다.
서창동(동장 김경훈)은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23개 경로당을 순회방문해 어르신들의 불편사항을 듣고 경로당 시설을 점검했다.
자기 방어를 위해 본인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기억을 조작하는 것. 현재 필요에 따라 과거 기억을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필요한 방식으로 변형해 기억하는 것을 뜻한다. 성추행 추문으로 물의를 빚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보인 말은 ‘회상성 기억 조작’일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나왔다. 심리 전문가들은 “진실을 숨기려고 변명을 하다가 스스로 논리적 모순에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호텔 스카이라운지에 갔는데 비싸서 지하 바로 옮겼고 피해 여성과 거리도 멀었으며 운전기사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술 마신 시간에 대해서 두 시간 동안 와인 2병을 마시고도 가볍게 30분만 마셨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기억을 조작한 것을 회상성 기억 조작이라고 말한다.
중앙동(동장 박종태)은 16일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 9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비자교육과 자살예방, 학대예방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다.
미타암 거사림회(회장 김성조)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14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쌀 30포를 웅상출장소에 기탁했다.
유럽 17개국은 사상 최장기 경기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고, 세계는 불황의 여파로 신음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도 글로벌 경제 침체에 엔저의 공습, 북한 핵위협으로 부동산, 주식, 외환시장도 추락을 거듭하고 있고, 내수부진이 이어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이 들이대는 각종 경제지표마저 혼란과 불안을 가중시킨다. 여러 경제연구기관도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 이하로 낮추면서, 성장률이 3%만 돼도 대성공이라고 한다. 더욱이 내년에도 빠른 경기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한국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의 초기단계에 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기 침체기 속에서도 여성의 화장과 옷차림만은 예년보다 훨씬 화사해진 느낌이다. 손바닥만 한 길이의 아찔한 핫팬츠가 뜨고 있고, 색상도 형광색 계통으로 눈에 확 띈다. 경기 불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늘 나오는 말이 있다. 불황기일수록 스커트는 짧고 화려해지며 짙은 립스틱 바르기를 선호한다는 속설이다. 그럴까? 화장품 업계에서는 종종 립스틱 판매로 경기를 예측한다. 경기가 불투명할 때는 소비 위축으로 전반적인 화장품 매출이 감소하지만, 립스틱 매출만은 유일하게 경기 변동과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립스틱은 다른 화장품 아이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가이지만, 그 하나만으로도 분위기를 확 바꾸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처럼 불황기에 저렴하지만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소위 불황상품의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립스틱 효과’라고 한다. 미국 내 고급 화장품 시장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화장품 회사 에스티로더사는 자사의 화장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립스틱과 경기가 상당히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회사는 립스틱 판매량과 경기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립스틱 지수’를 만들었는데, 이 지수가 중요한 경제지표 중 하나로 사용될 정도이다. 실제로 2001년 9.11테러 직후 찾아온 불황기에 립스틱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경기 불황으로 립스틱 효과에 따른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G마켓과 인터파크의 조사 결과 올해 1~2월 립스틱, 립글로스 판매량이 전년 대비 53% 늘어났는데 특히 핫핑크 립스틱이 큰 인기를 몰았으며, 네일아트용품과 액세서리 용품은 각각 46%, 94% 증가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립스틱 판매량으로 주가를 예측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경기가 나빠져서 립스틱 판매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립스틱 판매가 경기의 선행지수가 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이다. 물론 경제학자들은 쉽게 동의하지 못할 말이다. 하지만 그만큼 소비자들이 미래에 대해서 불안하게 느끼고 있다는 의미이니, 향후에도 소비가 계속 위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법 합리적인 예측이기도 하다. 불황기에 립스틱이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몇십만원짜리 옷은 차마 살 수 없지만, 1~2만원대 립스틱은 가능하다. 다른 소비를 못하게 될수록 허용 가능한 사치품 하나를 얻는 기쁨은 그만큼 커진다. 그뿐만 아니라 립스틱은 다른 화장품보다도 분위기를 바꿔주고 가장 눈에 띄는 효과가 있다. 그야말로 저비용 고효용인 셈이다. 무엇보다 큰 건 ‘심리적인 이유’라고 한다. 싼 값으로 가장 뛰어난 기분 전환 효과를 얻는다는 것이다. 빨간색을 보기만 해도 신진대사가 13.4% 좋아지고, 빨간 불빛을 보여주고 악력을 재면 20% 세진다는 보고도 있다. 불황에 미니스커트와 붉은 립스틱이 뜨는 데 대해 여성미를 최대한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어찌 생각하면 불황기 즉, 어려운 상황일수록 상대적 약자인 여자들이 심리적 불안함을 많이 느끼며 안정적 상황을 맞이하기 위해 자신들의 여성성을 부각함으로써 남자를 유혹하거나 혹은 남성으로부터의 보호를 받으려는 일종의 잠재된 본능이 자극되어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속설이지만 실질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꽁꽁 얼어붙은 경기로 우울해진 사람들이 화사한 화장과 옷차림으로라도 기분을 달래고자 했기 때문일까. 불황기에 역설적으로 매출이 오르는 것은 립스틱뿐만 아니다. PC방, 게임업체와 복합 찜질방의 수익도 불경기에 더 늘어난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다른 산업의 수익이 줄어드는 것에 비해 그렇다는 것이다.) 실직자가 늘어나면서 잉여시간을 저렴하게 보내는 방법이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가족이 온종일 찜질방에서 뒹굴 수 있는 저렴한 레저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초콜릿도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매출이 약 2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타이, 브래지어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넥타이가 잘 팔리는 이유는 정장을 입기보다는 값싼 넥타이로 여러 벌의 효과를 낼 수 있어서다. 브래지어도 마찬가지 이유다. 팍팍한 현실로 부터의 도피 현상이지만, 이러한 것도 립스틱 효과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긍정적인(?) 해석은 립스틱은 여성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줌으로써 립스틱 짙게 바르고서라도 가혹한 현실에 맞서도록 한다는 것이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여성들이 화장으로 헛헛한 마음을 달래는 ‘립스틱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경제가 여성들의 입술을 더욱 빨갛게 만들까 걱정된다. 그러나 불황일수록 그동안 삶을 반성하고 삶의 질에 대해 돌아봐야 한다. 불황과 절망의 에너지가 넘치는 시대에서 우리 개인과 사회공동체는 불황으로 어려운 현실에 시선을 묶지 말고, 훨씬 피폐한 삶을 영위해 왔고, 불황으로 더더욱 한계상황에 처한 우리 사회와 제3세계의 약자들의 존재를 인식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의 욕망의 동력으로 달려오면서, 부족했던 배려하고 나누는 공감적이고 겸허한 삶의 양식의 소중함을 되찾아야 할 기회이다. 핫팬츠, 미니스커트와 짙은 화장으로 아름다워진 여성들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경기가 좋아져 일자리를 찾은 졸업생들과 함께 기뻐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하다. 핑크빛 립스틱은 아름답지만 ‘립스틱 효과’는 참 우울한 용어이다.
(주)한독테크(대표 김진석)는 15일 확장 이전하면서 축하화환 대신 받은 20kg들이 쌀 100포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시에 기탁했다.
계원사 신도회(회장 김대연)는 13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50만원과 20kg들이 쌀 15포를 중앙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네모 하나 공중에 떠 있다 이십 년 된 십오 평 아파트 남자는 낯선 술집에서 하루 각질 벗어놓고 불빛 고여 있는 네모 속을 꾸역꾸역 찾아 들어간다 그의 헐거워진 걸음은 작은 아이 목소리에 저당 잡혔다 누군가는 뿌리 잃은 먼지와 악다구니를 남기고 떠나고 또 누군가는 짐짝 몇 개 들이고 이곳으로 스며든다 그의 창백한 귀가는 까만 점이 되어 휘청이고 핏발 선 시선들이 문을 꼭꼭 닫고 이른 빨래를 넌다 멀리 개 짓는 소리에 밤에 불은 어둑새벽이 신문배달 청년의 근육질 종아리처럼 탱탱하게 부풀어 오른다 문득 바라 본 고속도로에는 여전히 차들이 질주를 하고
물금읍사무소(읍장 서수원)는 20일 물금읍자전거동호회 회원과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낙동강 자전거길 일원에서 ‘제1회 물금읍민 자전거 타기의 날’ 행사를 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양산지사(지사장 안상화)는 15일 모든 직원이 지켜야 할 윤리적 가치판단과 행동기준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농업기술센터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해 형성된 가축 매몰지 11곳에 대해 일제점검을 시행한다. 농업기술센터는 6월 말부터 시작될 에정인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내달 5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지난해 구제역 등으로 형성된 가축매몰지에 대한 집중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매몰지 침수와 유실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와 매몰지 상부 재복토 등 우기 전 일제 점검을 통한 매몰지 안정화 와 시민의 불안감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가축매몰지 점검을 통해 장마 피해가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커피전문점 대표와 사회복지사가 만나 ‘카페사회사업가’라는 이상한(?) 직업이 탄생했다. 그런데 정작 그의 꿈은 협동조합이란 형태로 진행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마을 공동체’를 꿈꾸는 그에게 ‘골목’, 그리고 ‘골목 상권’은 어떤 의미일까? “요즘 골목은 저희 어린 시절 골목과는 많이 다릅니다. 이미 오픈된 공간이죠. 그래서 다양한 업종에서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들어서는 거고요. 그러면 우리도 열린 마음으로 준비해야죠.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인정해야 하고, 변화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는 “골목은 이미 과거와 많이 달라진 상태”라고 말했다. 더 이상 마을 주민들만의, 아이들만의 놀이터가 아니다. 열려있는 골목에는 과거 골목과는 이질적인 것들도 얼마든지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 단순히 단골장사, 동네장사로는 변해버린 골목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미다. “경쟁력이란 것은 곧 지속가능한 성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개구리가 점프를 하기 전에 움츠리는 것처럼 잠시 주춤하는 시간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시간은 결국 더 먼 곳으로,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한 투자의 시간이 돼야 합니다.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인 것이죠” 변해버린 골목. 하지만 그 속에서도 골목상권의 경쟁력은 남아있다고 설명한다. ‘공동체’, ‘사랑방’ 개념은 대형프랜차이즈가 갖출 수 없는 골목상권만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커피전문점 시설은 사실 대형프랜차이즈 업체가 더 편안하고 예쁩니다. 그럼에도 개인전문점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거리가 가까워서 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즐기고, 편하게 수다를 나눌 수 있는, 언제라도 편한 마음, 편한 복장으로 찾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이곳에서 나누는 소소한 이야기들은 다시 그 가게에 대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놓습니다” 골목상점은 억지로 만들 수 없는 사랑방과 같은 존재. 사람들이 저절로 이야기보따리를 들고 찾아오는, 그래서 저절로 수다를 나누게 되는 골목 아지트 같은 공간이어야 한다. 이 씨가 말하는 골목상점은 곧 ‘편안함’이고, 이는 골목상점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경쟁력이다.
시는 사업장의 무분별한 1회용품 남용에 따른 자원의 낭비를 막기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1회용품 사용에 대한 집중단속을 한다. 점검 사항은 식품접객업소(집단급식소)의 1회용품 사용 여부와 1회용품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경우 회수설비 설치 여부, 숙박업소와 목욕업의 1회용품 무상제공과 비치 여부, 대규모점포와 도ㆍ소매업의 1회용 봉투ㆍ쇼핑백의 무상제공 여부와 1회용 봉투ㆍ쇼핑백 판매대금 사용용도 준수 여부, 식품제조ㆍ가공업/즉석판매ㆍ제조가공업의 1회용 합성수지 용기 사용 여부와 생분해성 제품의 경우 환경표지 인증 여부 등이다. 시는 이번 단속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10조(1회용품의 사용억제)규정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라며, 단속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행정지도를 하고 법규 위반 시에는 3만원부터 3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