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석산지구 일대 인도가 인도 표지판이 무색할 정도로 잡초로 뒤덮여 있다. 주민들은 인도로 걸어갈 엄두를 못 내 위험을 감수하며 차도로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사고 발생 등을 이유로 양산을 관통하는 국도7호선과 35호선 일부 구간에 대해 제한속도를 조정해 달라는 민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효성이 없다는 반대의견도 팽팽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제한속도를 현재보다 낮춰달라는 측은 최근 국도 주변으로 주민의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현행 제한속도로는 교통사고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국도7호선의 경우 올해 4건의 교통사고사망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다른 시ㆍ군의 예를 들며 도심지역을 관통하는 도로치고는 현재 80km/h의 제한속도는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 홍아무개 씨는 “국도7호선 인근에 있는 아파트 주민으로 늘 빈번하게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제한속도를 조정하지 않는 한 사고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제한속도 조정에 반대하는 측은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오히려 제한속도가 낮아질 경우 도심 구간의 정체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것. 또한 일부 구간만 다른 제한속도를 적용할 경우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최아무개(54, 남부동) 씨는 “현재 잘 소통되고 있는 도로에 제한속도를 조정한다는 것은 좀 아쉽다”며 “일부 구간만 적용하면 혼란만 주고 지킬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국도7호선과 35호선 중 도심지역 일부 구간의 속도를 현행 80km/h에서 60~70km/h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남지방청 관계자 현장실사 후에 적절한 구간과 속도를 검토하고 시범운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산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민원이 이어지고 있어 제한속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정에 따른 장ㆍ단점이 있는 만큼 시범운영을 통해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가 황산베랑길 자전거 여행을 위해 호포마을과 물금역, 원동역 등 3곳에 자전거 스테이션과 무인대여시스템을 설치하고 지난 1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른바 ‘U-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으로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인 ‘사람 중심의 U-eco그린시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3개의 스테이션에 자전거 10대씩, 모두 30대가 운영된다. 특히 양산시에 따르면 이번 무인대여시스템에는 그동안 타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유비쿼터스 센스 네트워크(Ubiquitous Sensor Network)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리성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이용해보니 우선 자전거를 이용하기 위해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회원가입만 하면 양산시민뿐만 아니라 누구나 대여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은 양산시 공공자전거 홈페이지(http://ubike.yangsan.go.kr)에서 할 수 있다. 컴퓨터로 하는 것이 편하지만 스마트폰에서도 문제없이 가능하다. 홈페이지에서는 스테이션별 자전거 대여 가능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회원가입을 한 후 자전거 대여를 위해 스테이션에 설치된 키오스크라는 기계 앞에 섰다. 키오스크는 일반 대여소의 창구 역할을 한다. 키오스크를 통해 결제와 대여 확인 후 보관대에서 빌리면 된다. 12월까지 시범운영기간이어서 지금은 요금을 낼 필요가 없다. 키오스크에는 대여방법에 관한 자세한 소개가 돼 있다. 대여방법에는 휴대폰인증, 앱을 이용한 QR코드 인증, 교통카드 인증 등 3가지가 있다. 가장 이용이 빈번할 것 같은 휴대폰 인증을 통해 자전거를 빌려 봤다. 키오스크에서 회원 로그인 후 휴대전화로 받은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대여할 수 있다. 앱을 통한 QR코드 인증은 현재 안드로이드만 이용 가능하며, 마켓에서 ‘양산시 공공자전거’ 앱을 받아 이용하면 된다. 앱을 활용하니 키오스크에서 별다른 로그인 없이 QR코드만 입력하면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교통카드 인증은 교통카드가 없어 이용하지 못했지만 한 번의 인증만으로 계속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편리하다. 자전거는 새것인 것을 감안해도 매우 좋았다. 7단 변속기가 장착돼 도로 사정에 따른 운행이 가능했으며 핸들에 달려있는 계기판에서는 주행거리와 시간, 평균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전거에 GPS가 장착돼 있어 무인자전거시스템 운영부서에서 현재 자전거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해 불의의 사고에도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특히 핸드폰 거치대가 장착돼 앱을 이용해 본인의 자전거 이용정보를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자전거를 대여한 후 바로 물금취수장 방면으로 베랑길을 둘러봤다. 간혹 산책을 즐기던 시민이 어디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약 30분간 이용을 마치고 다시 물금역 스테이션에 자전거를 반납했다. 스테이션에 자전거를 고정하면 반납 완료. 자전거는 최대 3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굳이 자신이 빌린 스테이션에 자전거를 반납할 필요는 없다. 스테이션에 자전거가 모두 채워져 있을 경우 자전거에 구비된 자물쇠로 스테이션이나 근처 자전거 거치대에 자전거를 고정한 후 키오스크나 무인자전거 안내소를 통해 반납하면 된다. 회원가입 불편함 해소방안 필요 전체적인 이용도는 ‘대만족’이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을 하나 꼽자면 ‘회원가입’ 과정이다. 물론 회원가입 절차도 간단하고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다는 점은 만족스러웠지만 일부 어르신들이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 실제 물금역에서 어르신 두 분이 키오스크까지 갔다가 회원가입을 하지 못해 이내 발길을 돌렸다. 주변 역에 회원가입용 컴퓨터를 설치하거나 키오스크에서 회원가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다음으로는 이처럼 좋은 대여시스템을 베랑길 외에 양산시 전역에 활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타 지자체처럼 교통용이 아닌 관광용이기 때문에 스테이션 수나 운영에 차이가 있다”면서 “앞으로는 이번에 구축한 위치정보시스템을 바탕으로 자전거 이용이 많은 시민들에게 GPS 기기를 배포해 자전거 이용이 많은 구간부터 확대시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보건소가 오는 25일 양산시보건소(오전 10시)와 양산시청(오후 1시)에서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한다. 헌혈 대상은 만16세에서 70세 미만으로, 체중은 남자 50kg, 여자 45kg 이상이고 헌혈 후 2개월 이상 지나야 한다.헌혈 참여자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헌혈자는 헌혈증서와 양산사랑 상품권(1만원 상당)을 즉석에서 받을 수 있고, 혈액형과 간염(B형ㆍC형), HIV(에이즈), 매독, 간 기능 검사 등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진단해 볼 수 있다. 또한 헌혈 1회 4시간의 자원봉사활동 시간이 인정된다. 한편, 올해부터는 현장 헌혈증 기부함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는 현장에서 헌혈증을 기부받아 백혈병협회 등 신뢰성 있는 단체에 기증할 계획이다.
처음 보는 계단 위에는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지만 그 위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지 않았다. 풀이 무성하게 자란만큼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이기에.
시원한 바람과 함께 단풍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가을은 MTB(산악자전거) 라이더들에게 놓치고 싶지 않은 계절이다. 특히 양산은 천성산과 영축산, 천태산 등 명산이 많아 숙련된 라이더들이 자연을 벗삼아 MTB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일 뿐만 아니라 동면 지역의 잔잔한 산들은 MTB를 즐기고자 하는 입문자에게도 더할 나이 없이 좋은 훈련장소를 제공한다. 그야말로 양산은 MTB 천국으로 손색없는 환경을 지니고 있는 것. 특히 양산시 차원에서도 이러한 환경을 적극 활용해 양산을 전국에서 가장 찾고 싶은 MTB 명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양산 곳곳에 MTB 코스를 개발해 지도를 배포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단순한 코스 위치정보는 물론 코스의 자세한 운행정보와 영상 등의 관련 자료를 동반한 스마트 자전거 지도 제작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하북면 통도사 인근인 감립산 일원에 추진 중인 양산통도MTB파크 조성 사업은 양산시 역점사업으로 내년 4월 완공되면 MTB 명품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통도MTB파크의 주요 시설은 MTB경기코스로 국제경기가 가능한 5㎞ 길이의 크로스컨트리 순환코스와 동호인들이 이용하게 될 45㎞ 길이의 크로스컨트리 챌린저코스다. 순환코스는 감립산 중턱인 하북면 상감리를 출발해 상북면 외송리를 거쳐 다시 상감리로 돌아오는 코스다. 챌린저코스는 하북면 상감리를 출발해 석계공원묘원을 거쳐 원동면 대리마을~상북면 내석마을~상북면 지곡마을을 거쳐 다시 상감리로 이어지는 코스다. 이들 코스는 중간에 개나리길과 단풍나무길, 왕벗나무길, 장미길, 유채길, 야생화길 등 다양한 꽃나무를 심어 구간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돼 있다. 한편, 양산 에덴벨리도 MTB 크로스트랙을 조성해 양산에 부는 MTB 바람에 동참했다. 에덴밸리는 경기장이 조성 되는대로 각종 대회를 유치해 MTB 활성화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다양한 시설과 코스가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사실 양산 MTB의 매력은 이처럼 공식적인 코스 외에도 산과 지형이 잘 발달돼있어 라이더가 가는 길이 코스가 된다는 점이다. 개척정신으로 무장한 MTB 라이더들이 양산을 즐겨 찾는 이유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원산 스님)가 1368주년 개산대재를 맞아 지난 9일 설법전에서 만발공양을 열었다. 이날 만발공양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영축문화축제의 일환으로 하북면민과 신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무대로 꾸며졌다. 하북면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과 신자 1천여명이 설법전을 가득 메운 이날 행사는 ‘차별없는 베풂’이란 주제로 통도사 우담바라합창단과 인기가수들의 신나는 공연이 이어졌다. 우담바라 합창단의 ‘부처님 오신 날’ 무대로 막이 오른 공연은 이후 청공중창단이 가을편지와 행복을 주는 사람, 무조건 등을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인기가수의 무대가 시작되자 설법전의 열기는 한층 더 후끈 달아올랐다. ‘사랑의 밧줄’로 유명한 김용임과‘ 남자라 울지 못했다’를 부른 박진석의 무대에 이어 ‘쌈바의 여인, 사랑의 트위스트’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설운도가 출연해 열광의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춤을 추며 이들의 열창에 화답했다. 원산 주지 스님은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산문을 연 것을 기념해 열리는 개산대재를 맞아 올해 처음으로 영축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며 “부처님 오신날의 연등축제와 더불어 통도사의 양대 축제로 자리 잡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통도사는 제1368주년 개산대재를 기념해 하북면내 경로당 27곳에 김치냉장고를 기증해 훈훈함을 더했다.
원동중학교(교장 이규용) 야구부원들에게 부산 동대축산유통&무역회사(대표 김재규)가 매월 친환경 ‘캥거루 고기’를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김재규 대표는 “원동중 야구부의 기적같은 우승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운동에 매진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런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야구부 26명에게 매월 제공될 캥거루 고기는 저지방, 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음식으로 강하고 탄력있는 근육을 만들기에 적합해 운동선수들에게 최적의 스태미너 음식으로 손꼽힌다. 이규용 교장은 “캥거루 고기는 서울 일류호텔에 납품할 정도로 귀하고 고급음식으로 알고 있는데, 정기적으로 지원해 준다니 너무 감사하다”며 “고된 훈련으로 지쳐있는 선수들에게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는 지난 8월 서울 영등포구 소화기 폭발사고와 관련해 유사사고 예방의 일환으로 노후 소화기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한다. 양산소방서는 2015년 12월 말까지 ‘노후 소화기 수거정비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양산시내 배치된 노후화된 소화기를 정비ㆍ점검하고 노후 소화기의 위험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양산소방서 관계자는 “노후 소화기 정비센터를 설치해 소화기 정비와 점검을 진행해 안전한 소화기가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방특별조사 등 현장점검방문 시 생산이 중단된 가압식 노후 소화기의 경우 자율적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22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60대 남성이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하려던 중 소화기가 폭발해 사망했다.
올해 경남을 중심으로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돼 이미 50만여그루의 소나무가 말라죽은 가운데 양산지역 역시 재선충병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에 따르면 10월 초 현재 양산지역은 강서동과 동면을 중심으로 8천여그루의 소나무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됐으며, 하북면 일원에 신규 감염목이 발견되고 있다. 현재 양산시는 재선충 감염목 전수조사와 함께 방재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양산지역 내부보다 외부에서의 위협이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도와 산림청에 따르면 양산과 인접한 김해시와 밀양시, 기장군, 울산시 등에서 재선충 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는 6만여그루, 기장군 4천여그루, 울산 1만6천여그루가 재선충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재선충이 바람 등 자연환경의 영향에 따라 최대 3km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재선충 활동이 끝나는 10월까지 인근 지역에서의 재선충 유입 차단 여부에 따라 피해 확산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양산시는 지난 2일 산림청과 산림과학원, 울주군, 김해시, 창원시 등 관계 기관과 광역권 대책회의를 열어 광역 방재 활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10월 말까지 피해가 확산되지 않게 방재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재선충 활동시기 이후인 11월부터 고사목 제거 등 재선충병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양산시는 현재 재선충병 감염목 밀집지역 외에 추가로 재선충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동시에 마을 당산나무나 우량 나무 보호를 위한 재선충병 예방 주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하반기 방제사업 예산으로 예비비 2억5천만원을 조기 투입하고 벌목공 인건비 8천7백만원을 당초예산에 확보하는 등 재선충병 피해를 올해로 끝내겠다는 각오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시는 지난 상반기 감염 의심목과 피해목 8천여본을 색출해 처리하는 등 1차 방제를 완료해 인근 지역보다는 피해가 적었다”며 “이후에도 재선충병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국ㆍ도비 확보 등 예산 부족으로 하반기 사업에 차질이 빚었다”고 말했다.
양산시가 자동차 과태료 징수를 위해 강력한 단속에 들어간다. 양산시에 따르면 현재 차량 관련 체납액이 2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등록사업소는 연말까지 대대적인 번호판 영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양산지역 번호판 영치 대상은 체납액 30만원 이상으로, 체납 발생일로부터 60일이 지난 차량 2천200여대다.
민족 전통문화의 중심 양산국학원(원장 박경례)이 지난 3일 물금읍 워터파크에서 ‘단기4346년 개천절 기념행사’를 열었다. 단기 4346년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국조 단군의 개국이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을 계승하고 양산시민의 의식향상과 얼을 깨우쳐 행복양산을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국학원의 태극기 몹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태극기를 이용한 수려한 춤 동작에 관객들의 박수가 절로 나왔다. 이후 풍류도의 멋진 타악기 연주와 개천절 노래 합창이 이어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군 퍼포먼스 공연이었다. 1대 왕검단군부터 47대 고열가 단군까지 47명의 단군이 무대를 가득매워 펼친 공연에 관객들은 환호로 답했다. 흥분으로 가득 찬 워터파크 공연장은 국학기공연합회의 천부신공 시범공연과 태극기 행진으로 열기를 이어나갔다. 관객석을 가득 매웠던 태극기의 물결이 워터파크에 물들어가는 듯한 장관이 연출됐다. 국학원 박경례 원장은 “올해 양산국학원이 개원한 후 처음 맞은 개천절 행사로 매우 기쁘고 가슴 벅찬 자리였다”고 말했다. 덧붙여 “올해 단군 퍼포먼스를 통해 일제시대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인 ‘단군’을 신화로 왜곡한 것을 바로잡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바른 역사 알리기와 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해 앞장서는 양산국학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장수의 기상을 이어갈 양산지역 장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제1회 양산시씨름협회장기 삼장수 씨름대회가 삽량문화축제가 한창이던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양산천 둔치 씨름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전통문화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대회로 13개 읍ㆍ면ㆍ동 대결로 청년부와 중년부, 장년부로 나눠 진행됐다. 양산시씨름협회 안태일 회장은 “제1회 삼장수 씨름대회를 개최하게 돼 대단히 자랑스럽고 잊혀가는 양산의 고유풍습을 전통씨름을 통해 되새겨보고자 한다”며 “우리 모두 옛적 시장거리에서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축제로 치러지던 행사를 되새기며 흥겨운 농악소리 들어가며 모래밭을 힘차게 밟아보자”고 말했다. 각 읍ㆍ면ㆍ동민의 열렬한 응원속에 모래판 위에서 선수들이 읍면동의 명예를 걸고 싸운 결과 중앙동이 초대 우승을 차지했으며, 물금읍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삼성동과 하북면은 공동 3위에 올랐다.
장거리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 세 종목을 휴식 없이 연이어 하는 경기로 극한의 인내심과 체력을 필요로 하는 그야말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철인3종경기. 그중에서도 가장 험난한 코스인 ‘킹’코스를 정복한 양산 최초의 ‘철인’이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구례군 일원에서 열린 ‘2013 코리아 구례 국제 철인3종경기대회’에서 당당히 ‘철인’의 칭호를 획득한 주인공은 바로 양산철인3종경기 동호회 ‘양산 아이언맨’의 김진형 대장. 그동안 철인3종경기 동호회에 ‘철인’이 없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드디어 진정한 ‘철인’ 동호회로 거듭났다. 시민신문 인터뷰 후 ‘철인’ 욕심 3개월간 밤낮으로 훈련에 매진 김 씨가 ‘철인’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지난 7월. 당시 여름스포츠 특집으로 ‘양산 아이언맨’ 소개를 위해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를 하고 나서다. 그때만하더라도 김 씨는 기자에게 “내년은 돼야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철인’이라는 칭호는 철인3종경기 가운데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킹’코스를 정복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데 워낙 힘들다보니 도전하는 것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언맨코스라고도 불리는 킹코스는 수영 3.8㎞와 자전거 180㎞, 마라톤 42.195㎞를 휴식 없이 17시간 안에 정복해야 한다. 그러나 인터뷰를 하고난 뒤 김 씨는 ‘철인’에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당시 인터뷰를 하고 나서 ‘철인’이라는 글자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어요. 마침 9월에 ‘킹’코스 대회가 있는걸 알게 됐고 내년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 한번 도전해보자고 마음먹었죠” 평소에도 꾸준한 훈련으로 단련된 그였지만 킹코스 도전은 역시나 만만치 않았다. 동료들과 준비하는 코스가 다르다보니 혼자 연습해야 하는 것도 어려움을 더했다. 그래도 김 씨는 천생 ‘철인’이었다. 달릴수록 즐거움은 배가 됐다. “훈련을 실전처럼 하려고 하니 코스가 길어도 너무 길어서 곤욕이었어요. 회사일을 마치고 오후 10시부터 훈련을 시작하면 하루를 꼬박 새고 다음날 오전 10시는 돼야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처음엔 ‘내가 왜 이걸 하나’ 고민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 또 적응이 됐는지 재밌고 즐겁더라고요” 그리고 대회 당일. 종일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 수영 경기장인 구만제 저수지에 몸을 담군 김 씨의 머리에는 오직 ‘완주’만 있었다. 그러나 철인이 되기란 역시나 만만하지 않았다. 사이클 종목에서 150km 구간쯤 되자 다리에서 근육통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앞으로의 여정을 생각하니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사이클 도중에 근육통이 올라왔어요. 남은 마라톤 풀코스를 어떻게 뛸까 불안감이 도는데 솔직히 이대로 집에 가버릴까라는 생각까지도 했어요. 하지만 곧 주먹을 쥐고 고함을 지르면서 저에게 들으라고 외쳤어요 ‘나는 철인이다’” 그리고 마침내 김 씨는 17시간 완주 코스를 13시간 42분 만에 완주했다. 김 씨의 킹코스 완주 소식에 동료들의 축하 전화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최종목표는 연맹 설립 이번 대회 ‘철인’ 칭호 획득을 계기로 김진형 대장은 자신의 목표이자 ‘양산 아이언맨’의 꿈인 ‘철인3종경기 양산시 연맹’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대회에서 자기 고장의 타이틀을 걸고 나오는 선수들을 보면 저희도 양산의 이름을 걸고 양산을 전국에 알리고 싶어요. 그동안 특별하게 내세울 만한 성적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제가 ‘철인’ 칭호를 받고 김용균 매니저가 하프코스 2위를 한 것을 계기로 연맹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아이언맨 동료들의 적극적인 의지도 연맹 설립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대장님’의 킹코스 완주에 그동안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있던 도전정신을 하나 둘 꺼내놓기 시작한 것. “이렇게 하나 둘, 철인이 생겨나면 생겨날수록 연맹 설립이 가까워진다고 생각해요. 포기하지 않는 것인 특기인 철인 동호인 모두가 철인이 돼 연맹이 설립될 때까지 힘차게 달려 나갈 생각입니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종)과 웅상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완규)은 결혼 이주여성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문경ㆍ안동 일원에서 ‘다문화 가정 가족캠프’를 진행했다. ‘스트레스를 에너지로 바꾸는 POWER FAMILY’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는 철로 자전거 체험, 안동 고택 방문, 탈춤 페스티벌 관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활동으로 이뤄졌다. 특히 참가자들이 한국 사회 적응에 어려웠던 점들을 공유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웅상종합사회복지관은 캠프 이후에도 꾸준한 사후관리를 통해 이주여성들의 지역사회 연착륙을 후원할 계획이다.
양산시 노인복지의 기틀을 마련한 대한노인회 김상봉 양산시지회장이 노인의 날을 맞아 지난달 26일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 배경에는 하북면지부회장을 시작으로 양산시지회장 등 12년여간 노인회 활동을 하며 양산시 노인권익 향상에 기여한 공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상봉 지회장은 고령화 사회에 노인의 권익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노인회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김 회장은 노인 권익 향상은 단순히 권리와 존경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노인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면서 저절로 노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노인회에서는 어르신들이 어르신을 돌보는 ‘노노케어’, 노인자원봉사클럽, 할머니 한글교실 등 지역 사회 봉사자로 나서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일까. 10여년 전과 비교해 현재 양산시의 노인에 대한 인식과 대우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고. 김 회장은 “노인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지역사회에 해야할 몫을 다해야 진정으로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능동적인 삶을 강조하다보니 자연스레 노인에 대한 인식 향상은 물론 노인 스스로도 자신감과 자존감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지금까지 8년간의 재임기간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뒤에서 열렬히 격려해준 회원 분들 덕분으로 진정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완연한 가을하늘 아래 ‘2013 양산교육장기 초ㆍ중학생 육상대회’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양산지역 47개 초ㆍ중학교가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대회는 900여명의 학생들이 열띤 승부를 펼쳤다. 학교대항전으로 실시된 대회는 초등학교는 18학급 이하 목련부, 19학급 이상 이팝부로 나눴으며, 중학교는 남자 양이부, 여자 산이부 등 2그룹으로 나눠 학교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종목은 100m, 200m, 800m, 1500m, 400m계주와 멀리뛰기, 높이뛰기, 포환던지기 등으로 치러졌다. 경기 출전 학생들과 더불어 각 학교 교사진과 학부모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공영권 교육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장차 우리나라의 스포츠를 이끌어 갈 밑거름”이라며 “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이 그동안 쌓은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역량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경기의 승패 보다는 이 자리에서 학교 간, 그리고 선수 상호간의 화합의 장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부상선수 없이 대회가 잘 마무리되길 기원했다. 다음은 우승학교 명단이다. 초등학교 ▶목련부 북정초(1위), 어곡초(2위), 신기초(3위) ▶이팝부 황산초(1위), 중부초(2위), 삽량초(3위) 중학교 ▶양이부 웅상중(1위), 보광중(2위), 양산중(3위) ▶산이부 양산여중(1위), 웅상여중(2위), 신주중(3위)
양산시가 내년 5월 31일까지를 구제역ㆍAI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특별대책기간동안 방역당국은 매주 수요일 ‘전국 일제 소독의 날’에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소규모 농가는 공동 방제단을 동원해 순회 소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조류사육농가와 우제류 사육농가에 방역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주기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농가 방역의식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일정 규모 이상의 축산농가에는 소독약품을 공급해 농가 스스로 방역 활동을 전개토록 독려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외에도 현지점검반을 편성해 방역실태와 구제역 백신 접종실태를 수시로 점검하며 방역의무를 소홀히 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과 동물약품 지원 배제 등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2년 이상 구제역과 AI가 발생하지 않아 축산농가의 방역의식이 약화된 경향이 있다”며 “올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회복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구제역 예방접종과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가축을 발견하면 양산시 농정과(392-5391~5)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모기=여름’이라는 공식이 무색해지고 있다. 한여름 종적을 감췄던 모기가 초가을에 접어들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무더위가 가시면서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탓으로 보고 있다. 모기는 습도가 높고 25도 안팎의 온도에서 가장 잘 번식하는데 최근 기온이 26℃를 오르내리면서 모기 활동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한편 가을철 모기가 늘어나면서 일본 뇌염 등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월 말 올해 처음으로 대구 지역에 일본뇌염 양성판정 환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대구에서만 4명의 의심환자가 추가로 나오는 등 가을 모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모기 활동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방역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매일 3회 해충 방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서식지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산시보건소 관계자는 “가을에 접어들어서도 기온이 모기가 활동하기 좋은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고 최근 내린 비로 해충제가 씻겨 내려가는 등 모기 서식시가 생기기 좋은 조건”이라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날씨가 예년 기온으로 내려가는 등 모기 피해가 계속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산에서 한 홀몸 어르신이 숨진 지 5년 만에 발견돼 세간에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가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인돌봄 관련 정책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양산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2만7천400여명이다. 이 중 주민등록상 1인 가구로 등록된 홀몸 어르신은 6천36명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양산시는 매년 초 홀몸 어르신 세대를 방문해 현장실태 점검을 하고 있다. 올해는 3천255명이 홀몸 어르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양산시는 현장점검 결과를 통해 파악한 홀몸 어르신 세대에 대해 가족관계나 식사횟수, 이웃 간의 관계 등을 점수화해 중점 관리대상을 선정하고 있으며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만족도가 높은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노인돌봄서비스에는 800여명이 선정돼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700여세대에는 응급전화기를 설치해 수시로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외에 양산시는 매일아침 야쿠르트를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신변 상태를 확인하는 ‘야쿠르트 배달 건강상태 점검’ 서비스나 활동감지센서를 이용한 안전돌보미 사업 등이 진행 중이다. 대한노인회 김상봉 양산시지회장은 “최근 시와 다양한 사회단체가 노력해준 덕분에 노인 복지의 질이 크게 높아진 것 같다”며 “최근 홀몸 어르신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대두되고 있는데 양산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 담당 실무자들은 양산시가 다양한 노인복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같은 서비스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어르신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현장실태점검시 방문조사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애로를 겪고 있다. 올해에도 546명이 조사를 거부했다. 이처럼 방문조사를 거부할 경우 사생활침해 등을 이유로 서비스 제공에 큰 어려움이 따른다. 이외에 거주지 등록을 하지 않아 실태파악이 안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번 부산에서 발생한 사건의 경우도 피해 어르신이 주소지를 이전 거주지로 등록해 정확한 실태파악이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경우였다. 양산시는 “방문 조사 때 조사관을 사기꾼으로 알거나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해 거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조사가 꼭 필요하다”며 “방문 조사관이 미덥지 않으면 스스로 가까운 읍ㆍ면ㆍ동사무소 노인복지 담당에게 연락을 취해 만에 하나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