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범여권의 후보들이 특별히 강력한 주자가 나서지 못하고 있다 보니 ‘당내 경선에서 이기면 대통령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인지 한나라당의 내부 싸움이 도를 넘고 있다. 얼핏 스포츠 경기 대표선수 선발과정이 떠오른다. 양궁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강국이어서 국제대회에 나가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대표선수로 선발되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자조섞인 푸념이 많이 회자되었다. 하지만 대표가 되어 출전한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한다는 보장은 사실상 없다.한나라당의 대표 주자를 뽑는 과정이 이전투구(泥田鬪狗) 현상을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내년 4월로 예정된 총선도 무시할 수 없어 보인다. 현역 국회의원이나 차기 출마를 노리고 있는 인사들이 사활을 걸고 후보 뒤를 쫓고 있는 것. 어느 편에 섰느냐가 차기 총선 공천과 직결된다고 생각하니 ‘안되면 말고’ 하는 안이한 자세는 생각하기도 어려운 것이다.문제가 되는 것은 이렇게 죽자살자 하는 게임이 되다 보니 상대를 비난하는 네가티브 전략이 기승을 부리게 되고 정책대결은 실종되고 말았다. 지방의 합동연설회는 각 후보 진영의 세(勢) 싸움의 현장이 되고 상호 감정을 내세운 폭탄선언이 난무하는 전쟁터가 되고 만다.한나라당은 과연 정권을 주도할 자격이 있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들의 기대감은 괘념치 않고 오로지 나만이 진정한 후보라며 상대를 폄하하는 전술로 일관해서야 어떻게 국가 대사를 맡길 수 있을 것인가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들 주장대로 ‘경선=본선’이라면 더욱더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을 내 놓아야 하지 않겠는가.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우리나라의 정치사에서 음지나 야생의 환경을 경험하지 못하고 주로 권력중심부의 양지에서 성장한 주류 정치세력의 속성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럼으로써 국민중심의 사고가 되지 못하고 권력의 흡인력에 좌우되는 해바라기 성향을 양산하고 민심을 도외시하는 결과를 초래하여 선거에서 실패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는 것이다.우리 지역의 선거사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당시 현역인 나오연의원을 탈락시키고 김양수씨를 공천하여 힘든 싸움끝에 가까스로 당선되는 곡절을 겪었다. 그 앙금은 아직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아 김양수의원의 정치행보에 수시로 제동을 거는 조직내 약점으로 남아 있다.지난 5.31 지방선거 시장선거에서도 공천 후유증은 심각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지역 연고가 취약한 후보를 공천하므로써 밀실공천의 오명을 안으며 대외적으로는 시민연합이라는 조직적 반대세력의 결집을 초래했고 결과적으로 참패하고 말았다.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한나라당 양산시당의 내부 사정은 고무적이지 못하다. 김양수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면서 단합을 과시하려 했지만 박규식 의원을 비롯한 일부 당직자와 당원들은 반대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물론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적 선택은 자유이므로 내부 경선이 끝나면 다시 당의 전선으로 복귀하겠지만 경선 과정에서 너무 많은 피를 흘린다면 본선의 후유증이 크지 않을 수 없다.대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우리는 한나라당이 경선 이후에도 대선 승리를 향해 갈라진 이견을 수습해 전열을 정비할 수 없을 정도로 상처가 커지길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동안이면 범여권에서도 어느 정도 진용이 갖춰질 것이고 유력한 대선 후보가 등장하면서 후보간 국가정책 대결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현 정부의 실정(失政)에 대한 반대급부를 즐기고 있는 것만으로 대선의 승리를 예약한 것처럼 오인하는 한나라당의 오만은 언제라도 좌절을 경험할 수도 있는 것이며 국민들의 의식도 그렇게 만만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반대로 범여권의 정치인들도 국민들의 여망이 무엇인지를 잘 헤아려야 한다.우리 사회에서 선거로 인한 편가르기의 폐해가 얼마나 지역의 발전이나 화합에 걸림돌로 작용했는가 하는 것은 시민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이제는 모든 선거에서 성숙한 정책대결을 보고 싶은 것이다.
지난달 31일 상북 농협(조합장 정창수)은 동의대 한방대학과 함께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이날 무료진료는 상북 지역 농민들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침술 및 건강 진단 등의 프로그램으로 실시됐다.
양산여중 학생회 간부 11명과 교사 5명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에 걸쳐 지리산 자연학습원 간부학생 수련을 다녀왔다. 이번 수련은 다양한 수련활동 뿐 아니라 지리산 천왕봉을 등반해 학생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의미의 수련회가 되었다. 양산여중 / 사진제공
경남제일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 양산시지부(지부장 구인형. 이하 양산경남제일정비조합)가 지난달 29일 북정주민들을 위해 휴가철 차량 무상안전점검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4월 덕산마을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한 것으로 매년 1년에 2번씩 정기적으로 펼치는 사업이다. 양산경남제일정비조합 / 사진제공
양산시농아인협회가 지난달 31일부터 8월1일 1박2일 동안 합천댐 일대에서 수련회를 가졌다. 회원들은 폭염 속에서도 수상레져스포츠로 서로간의 화합을 다지고, 청각언어장애인의 자녀교육에 대한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접하는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양산시농아인협회 / 사진제공
2007년 상반기 ‘책읽는 가족’에 이강석(북정동)씨 가족이 선정됐다. 이 씨는 “온 가족이 도서관으로 피서를 떠날 정도로 모두 책 사랑이 대단하다”며 책을 통해 가족 사랑을 실천해보라고 말했다.
“우리 남편이랑 평소에 사이 너무 좋아요. 그런데 내가 음식 만들면 우리 남편 ‘이게 뭐야?’해요. 한국 음식 너무 어려워요”필리핀이 고향인 밸린다(39. 범어)씨가 서투른 한국말로 투정 부리자 모두가 박장대소했다.
지난 8일 양산주부클럽 강당에서 일본, 필리핀, 태국 등 국적이 다른 국제가정 주부들과 신토불이 한국주부들이 한데 모여 우리네 전통음식인 김치와 오이소박이를 담그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 이주여성은 평화통일양산포럼 회원들과 자매결연을 맺은 국제가정 주부이다. 지난 6월 26일 평화통일양산포럼에서 주최한 ‘앙산시 국제가정 자매결연식’ 이후 평소 자매결연자들끼리 자주 만나 때론 친구처럼, 때론 친정식구처럼 많은 애정과 도움을 주고 받으며 지내왔다. 그러다 이주여성들이 한국음식을 배우고 싶다고 해 이날의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일본이 고향인 히고와까꼬(49. 동면)씨는 “오랜만에 고향에 가서 가족들과 식사를 했는데 갑자기 매콤한 한국음식이 생각나더라”며 “국적은 달라도 나도 한국 아줌마가 다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만든 김치와 오이소박이로 모두가 함께 모여 점심만찬을 즐기며, 남은 음식은 마치 친정어머니가 챙겨주듯 정성껏 싸 국제가정 주부들의 두 손에 쥐어졌다.
지난 9일 밤 8시, 무더위를 잊기 위해 산책을 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종합운동장 분수대가 감미로운 색소폰 선율로 가득 메워졌다. 양산색소폰동호회 ‘Bell-flower’가 길거리 연주회로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 것. 70여명의 시민들은 야외분수대의 시원한 물줄기와 어우러진 색소폰 연주소리에 발길을 멈추고 1시간 반 남짓한 열정의 무대를 함께 했다. 테니스를 하러 종합운동장을 자주 찾는다는 김길환(남부동) 씨는 “말이 필요없이 너무 좋습니다. 운동으로 흘린 땀을 감미로운 색소폰 소리가 식혀주는 아주 멋진 밤입니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친구들과 공연을 즐기던 김현숙(신기주공) 씨는 “더위를 피해 산책을 나왔는데 뜻밖에 색소폰 공연을 보니 너무 즐거워요. 특히 주부들이 좋아하는 트로트 애창곡 위주라 더 흥이 나는데요?”라며 이런 공연이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 박주희의 ‘자기야’로 시민들이 엉덩방아를 신나게 찧게 만들었다가 이선희의 ‘인연’으로 애절하게 가슴을 파고들더니 ‘아름다운 강산’으로 어느덧 1시간 반의 열정적인 번개 연주회를 마쳤다.“색소폰이 주는 즐거움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시작한 길거리 연주가 벌써 6번째입니다. 처음에는 약장사로 오해도 많이 받았지만 조금씩 시민들이 가까이 다가오셔서 신청곡을 청하실 때면 너무 뿌듯합니다”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환한 웃음을 짓는 양산색소폰동호회 회원들은 앞으로도 매주 목요일 저녁 8시면 어김없이 이 자리를 지킬거라고 말한다. 프로처럼 날렵하진 않지만 진심을 담아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려는 그들의 연주가 바로 양산 문화의 희망이 아닐까.
“농작물이 사람을 알아본다는 걸 아세요? 아무런 작업을 안해도 하루에 한번 하우스를 들여다보는 것과 서너번 들여다보는 것이 엄청 차이난다니까요. 농사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정성이고 노력이예요”원동면 화제리 내화마을 이지일(47)씨가 친환경 농산물 유통 우수농업인으로 선정되어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친환경 엽체류를 생산하고 있는 이씨는 농작물의 오염을 최소화하는 저농약 농법에서 제초제나 살충제, 화학비료 따위를 사용하지 않는 무농약 농법으로 전환한 이후 친환경 우수농작물 생산을 고집하고 있다. 또한 이씨는 지난 1994년 채소의 고급브랜드화를 위해 8농가와 손을 잡고 이파랑영농조합을 설립해 친환경우수농산물 판로를 개척하고 농가소득에 이바지 한 점을 인정받아 이같은 상을 수상하게 된 것. “무농약 농법을 고집하다 보니 가장 큰 걱정은 벌레예요. 큰 벌레는 대충 손으로 잡지만 작은 벌레는 자체 시험을 거쳐 만든 친환경제제를 뿌리고 있어요. 그렇다 보니 일반 농약과 비교가 안될 만큼 비용이 많이 들고 있지만, 그만큼 믿을 수 있는 농작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니 꾸준한 판매가 가능한 거죠”이씨는 국가가 인정한 우수농업인이기 이전에 마을사람들이 모두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효자 농사꾼이었다. 세 형제 중 막내이지만 현재 92세의 노모를 모시고 유일하게 고향집을 지키고 있는 이씨.
“연세에 비해서 너무 정정하셔서 제가 모시고 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예요. 아직까지도 식사를 손수 준비하시고 가끔씩 농사일도 도우신다니까요. 우리 어무이, 정말 만수무강하실꺼예요”이씨는 그저 고향이 좋아 고향에 살다, 이제는 고향을 지켜야겠다는 사명으로 10여년간 마을이장을 책임지고 있다. 30세 후반 젊은 나이에 마을 대소사를 책임지며 지금껏 마을회관을 증축하고, 농로를 포장하고, 수도관을 공사하는 등 이씨가 이장직을 맡으면서 해 온 일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다. 특히 매년 5월 8일이면 어김없이 마을에 한바탕 경로잔치가 펼쳐지는 것도 마을사람들은 이씨의 남다른 어른공경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 “젊었을 때 잠시 고향을 떠나 여기저기 떠돌이 생활도 해 봤죠. 하지만 코끝에서는 풀냄새가 귓가에는 메미소리가 맴돌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어요. 그 때 알았죠. ‘아! 내가 살아야 할 곳은 여기구나’라고... 어무이를 위해서, 또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노력할 거예요. 내화마을이 발전하는 모습, 지켜봐 주세요”
한전양산지점(지점장 최장복)이 고객중심으로 전기공급약관을 대폭 개정해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주요 개정내용을 살펴보면 기존에 주거용 전기요금 체납가구에 단전을 하지 않고 전류제한기를 부설해 최소한의 전기를 공급하던 내부규정을 전기공급 약관제도화한 것. 아울러 주거용 고객으로 호흡기 장애 또는 희귀난치성질환으로 가정에서 산소발생기, 인공호흡기 등 생명유지장치를 사용하는 고객에 대해 누진단계하향 조정을 실시하는 것이다. 또한 기존의 상가 등 집합건물이 늘어나는 전기사용량으로 증설을 하고자 했으나 저압공급기준 제한에 묶여 증설하지 못한 것도 개정됐다.
이제나저제나 목 빠지게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의 버스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양산~부산 간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이달 초 시범운영에 들어갔으며,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내달 초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은 버스와 정류소에 무선통신장비를 설치해 인터넷 사용자나 버스 정류소에서 대기하는 시민들에게 버스 도착 예정시간, 현재 버스의 위치 등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운영되면 버스회사는 효율적 노선관리를 통한 경영수지 개선할 수 있으며, 버스 운전자는 배차간격 조정과 도착시각을 준수할 수 있어 시민들의 버스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운행 정보는 정류장의 단말기 외에도 시청 홈페이지나 ARS를 이용해 노선별 버스 도착 예정시간을 제공받을 수 있다. 정류장 안내단발기는 양산~부산 간 주요 버스노선인 부산 구포~하북면 순지리 구간(국도 35호선), 부산 명륜동~동면 여락리~삼호동 구간(국도 7호선), 동면 사송리~양산 시외버스터미널 구간(지방도 1077호선), 신도시 구간 등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정류장 60곳에 우선 설치됐다. 시는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내에 단말기를 설치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8월 한 달간 시범운영 기간을 통해 시스템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질 높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양산~부산 간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에 이어 양산~울산 간 시스템 구축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 신도시 주공 7단지 국민임대아파트 잔여세대에 대한 입주자를 추가로 모집한다. 대한주택공사 부산지역본부(본부장 배연창)는 주공 7단지 1천260세대 가운데 잔여 456세대와 예비대기자 240세대의 추가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신청자격은 세대원을 포함한 세대주가 무주택인 가구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241만307원(4인 이상 세대는 263만6천380원) 이하, 토지 5천만원(개별공시지가 기준) 이하, 자동차 2천200만원(취득가액을 기준으로 해마다 10%씩 감가상각) 이하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만 60세 이상의 직계존속이나 장애인인 직계존속을 부양하고 있는 호주승계예정자는 세대주가 아니어도 신청 가능하다. 양산시 거주자는 1순위, 양산시와 인접한 부산시 기장군, 북구, 금정구, 울산시, 밀양시, 김해시 거주자는 2순위, 그 밖의 지역 거주자는 3순위다. 입주자 모집 신청은 오는 23~24일 이틀간 접수하며, 당첨자 발표는 10월 4일, 계약은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내에 체결하게 된다. 신청과 당첨자 발표, 계약은 주공 3단지 관리사무소 내 주민공동생활시설에서 진행된다. 한편 주공 7단지 국민임대아파트 1천260세대는 전용면적 36㎡ 554세대, 46㎡ 706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전용 36㎡는 1천200만원에 6만8천원, 전용 46㎡는 1천900만원에 12만8천원이다. 입주 시기는 2008년 7월로 예정돼 있다. 현재 주공이 분양을 완료하거나 착공에 들어간 임대 아파트는 국민임대 2개 지구 2천268세대이다. 하지만 추가로 보상을 진행 중이거나 분양 전환을 시행키로 한 임대 아파트는 국민임대 4개 지구 4천806세대, 5년 임대 2천14세대로 모두 9천88세대이며 동면 사송에 국민임대아파트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신도시 개발로 인한 쓰레기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시가 2004년부터 추진해온 자원회수시설 건립 사업이 마지막 행정 절차를 남겨두고 쓰레기 시범 반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일 시는 공사가 마무리된 자원회수시설 가동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쓰레기 반입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추진 과정에서 생활환경 저해, 재산권 하락 등을 이유로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온 자원회수시설 건립이 본격 운영을 앞두게 된 것이다. 시는 이달 중으로 자원회수시설 운영을 위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조례를 개정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오는 11월 15일 준공 예정인 자원회수시설을 차질없이 운영하기 위한 준비 작업인 셈이다. 그동안 논란을 겪었던 지원범위 역시 자원회수시설 주변 300m 이내 주민들에게 난방비 보조 등의 협의안이 제시되었고, 주민편익시설 설치를 위한 사전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자원회수시설 운영을 위한 주민협의체 구성도 시의원 3명과 주민대표 6명, 전문가 2명 등 11명으로 이달 중 위촉될 예정이다. 주민협의체가 구성되면 앞으로 자원회수시설 운영과 주민지원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례 개정을 통해 기존 유산쓰레기매립장과 함께 폐기물 지원 기금을 활용할 수 있는 지원범위, 대상 등도 조정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주민들과의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일부 주민들은 자원회수시설 설치로 인한 생존권과 재산권에 대한 우려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남아너스빌 주민 일부는 아파트 주변으로 자원회수시설 외에도 교량 건설, 유수지 악취, 공원 소음, 송전탑 등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하다며 쓰레기 반입을 저지하겠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주민들은 자원회수시설과 관련 없는 민원까지 자원회수시설 설치 협의 사항으로 묶어 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원회수시설 설치를 걱정하는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자원회수시설 사업을 추진해 왔고 주민편익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왔다"며 "앞으로 주민협의체 구성이 완료되면 보다 주민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수영장, 체육단련시설, 어린이전용도서관, 북카페 등이 갖춰질 주민편의시설을 자원회수시설 옆 부지에 오는 2009년까지 마련하기 위해 예산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목공예디자인연구소(하북면 백록리)가 생산하는 머리빗, 손거울 등 전통목공예품이 경남도가 품질을 인정하는 QC(Quality Certificate)상품으로 선정됐다. QC상품은 경남도가 지정하는 지역 특산품으로 QC몰 입점, QC상품 카탈로그 게재, 특판전 개최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한목공예디자인연구소는 전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참가해 2006년 한국관광명품으로 인정, 대외적으로 우수성을 입증 받은 업체다. 한편, 양산지역의 경남도 QC상품으로는 (주)참송엽주의 '통도참송엽주', (주)오경의 '슈퍼란' 등 5개 업체 13개 품목이 선정되어 경남도의 지원을 받고 있다.
양산시 여성복지센터가 다양한 직업기술 교육으로 여성의 취업영역을 넓히고자, 제3기 교육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프로그램은 직업기술교육과 사회문화교육, 야간교육, 직업훈련 총 4분야로 51과목 1천175명을 대상으로 한다.직업기술교육은 발관리사ㆍ동화구연지도사ㆍ피부미용관리사ㆍ밑반찬 창업 등을 비롯해 화훼장식사와 발관리사 등 23과목 448명을 모집하고, 사회문화교육은 서예ㆍ요가ㆍ일어초급ㆍ수지침ㆍ오감발달놀이를 비롯해 여성결혼이민자한글교실ㆍ어르신한글깨침반 등 19과목 525명을 모집한다. 야간교육으로는 샌드위치&도시락과 예쁜 글씨ㆍ중국어초급ㆍ직장인스피드요리를 비롯해 8과목에 172명이며, 직업훈련은 증상에 따른 환자관리를 교육하는 케어복지사 1과목으로 30명을 모집한다. 우선모집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며 일반모집은 31일까지로 선착순이다. 교육기간은 9월 3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이다. 또한 수강신청자 가운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모부자복지법에 의한 보호대상자,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우선으로 모집한다. 수강료는 월 1만원(교재 및 재료비 별도)으로 3개월분을 한 번에 납부하면 된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ㆍ모부자복지법에 의한 보호대상자는 수강료가 없고, 자원봉사자 마일리지증 소지자는 1과목, 여성결혼이민자는 이민자한글교실에 한해 수강료가 면제된다. 또한 수강자들이 육아 걱정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태어난 지 24개월 이상 된 수강생 자녀에 한해 선착순 7명으로 무료놀이방을 운영한다. 놀이방은 교육시간에만 운영하며 야간교육시간은 제외된다. 한편, 여성복지센터에서는 교육을 이수한 케어복지사(간병인)를 필요로 하는 분께 파견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여성복지센터(372-0025, 380-4397)로 하면 된다.
양산시가 아름다운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문화ㆍ봉사ㆍ산업ㆍ체육ㆍ효행부문에서 시민들에게 귀감이 되는 사람에게 '2007 양산시민대상'을 표창하고자 후보자를 모집한다. 양산시민대상은 5개 부문별로 각 1명씩 선발한다. 후보자는 현재 양산시에 주소를 두고 5년 이상 거주한 사람으로서 각 부문별 기여도가 높아야 한다. 또한 도덕적으로 결함이 없어 시민들에게 귀감이 되는 사람이어야 한다. 후보자로 신청하고자 하는 사람은 읍면동 총수의 2/3 이상 시민 80명 이상의 추천을 받거나, 기관ㆍ단체에 소속된 자의 경우는 해당 기관ㆍ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구비서류와 함께 시청총무과로 제출하면 된다. 구비서류는 시청 총무과나 각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추천서와 공적서, 이력서, 재직증명서 1부다. 후보자 신청은 9일부터 29일까지며, 시민대상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수상자는 오는 10월 5일 열리는 '2007 삽량문화축전' 개회식에서 시상한다.
내년 3월 1일자 개교예정인 범어1초등학교(가칭)의 교명이 '황산(黃山)'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신설되는 초등학교 부지가 황산뜰이라고 불리우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지역특성을 고려해 이같은 교명이 선정된 것. 황산초는 물금읍 범어리 228-2번지에 위치하며 교지면적은 1만2천543㎡, 30학급 규모로 2008년 3월 1일자 개교예정이다. 양산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교명을 공모해 '황산', '동중' 등 14개의 교명 가운데 교명선정위원회의 토의를 통해 교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설학교 교명을 좀 더 신중하게 지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교명 역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올해 개교한 범어중학교의 경우, 황산초와 붙어 있어 초ㆍ중학교가 연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같은 교명을 짓는 것이 어떠냐는 주장이 나왔지만 지역명만을 고집해 현재의 '범어중학교'라는 교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기존의 '범어'라는 교명을 가진 초등학교가 있기 때문에 황산초는 결국 범어중과는 상관없는 '황산'이라는 교명으로 지어져야만 했다.
지난달 25일 장애인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10대 요구안을 제출한 장애인 공동대책위가 요구안에 대한 시의 답변이 '성의 없다'며 오근섭 시장 면담 요구와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지역 23개 장애인 관련 단체로 구성된 '장애인이동권 및 활동보조인서비스 권리확보를 위한 양산시민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지난달 25일에 이어 8일 2차 기자회견을 가지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본지 193호, 2007년 7월 31일자 보도>공대위에 따르면 1차 기자회견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활동보조서비스 권리 확보를 위해 시에 제출한 10대 요구안에 대한 시의 답변이 '노력하겠다',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겠다' 등의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했다며 장애인의 권리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대위는 "70억원을 들여 거리에 꽃길을 만들고, 3억원을 들여 종합운동장에 대형태극기를 전시하려고 하면서도 정작 장애인을 위해 쓸 예산은 없다"며 시의 정책을 비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공대위 회원들은 오근섭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시청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등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공대위는 오는 20일까지 오시장과의 면담 일정을 잡아줄 것을 요구하며, 시장 면담과 상관없이 오는 22일까지 시청 현관 앞에서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전체 예산 대비 양산시의 장애인 예산이 경남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공대위의 주장도 맞지만 장애인 인구 대비 1인당 지원금액은 748만원으로 의령(1천208만원), 통영(1천40만원), 사천(790만원)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단순한 비교만으로 양산시 장애인 정책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장애인 편의시설 미비로 지적받은 청사 문제에 대해서도 "추경 예산에 승강기 설치 사업을 반영해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포함한 공대위의 요구안을 수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9일 오후 11시 30분께 상북면 석계리 반회마을 앞 도로에서 신아무개(40)씨가 몰던 승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강아무개(31)씨가 숨지고 운전자 신씨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씨가 커브길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에 앞서 8일 오후 2시 40분께 어곡동 신불산 예비군훈련장 앞 도로에서 승려인 정아무개(50)씨가 운전하던 승합차가 내리막길에서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이아무개(63)씨가 숨지고, 운전자 정씨와 김아무개(55)씨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내리막길에서 갑자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운전자 정씨의 진술을 확보, 제동장치 이상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부가 사업장 내에서 근로자 안전을 위해 각종 규제와 지원책을 펼치는 한편 교육,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사업장의 안전의식은 제자리걸음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사업장 대부분에서 근로자의 안전ㆍ보건관리를 위한 예방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작업환경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지난 6월 한 달간 양산, 김해, 밀양지역 6개 건설업체와 21개 제조업체 등 27개 사업장을 검찰과 합동으로 점검한 결과 대상 사업장 모두가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양산지청은 11개 사업장은 사법처리하고 18개 사업장에는 과태료 처분을 했다. 특히 추락방지시설을 하지 않은 양산지역의 ㄱ건설현장에는 부분작업중지명령을 내렸고, 근로자들의 특수건강진단과 자체검사를 하지 않은 채 근무하도록 한 ㄷ업체에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이밖에 안전방호조치 없이 기계기구 등을 사용한 8개 사업장의 위험 기계ㆍ기구 14대에 대해서는 사용을 중지토록 했다. 법 위반 내용을 살펴보면 모두 104건이 적발된 가운데 안전상의 조치미흡이 50건(4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건강진단 미실시 10건(9.6%), 자체검사 미실시와 안전보건 교육미흡이 각각 9건(8.7%), 산재기록 미보존 4건(3.8%), 보건상의 조치미흡 1건(1%) 순으로 나타났다. 양산지청 관계자는 "점검결과 사업장의 법 위반사항의 개선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안전ㆍ보건관리 불량 사업장에 대한 예방점검과 지도ㆍ감독을 강화하는 등 재해예방과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