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직원 5명 사망, 소방관 18명 부상, 주민 1만2천243명 병원검진, 농작물 212헥타르 고사, 차량 1천958대 부식, 가축 3천943마리 폐사, 주민보상액 380억원…. 2년 전인 2012년 9월 구미 휴브글로벌 불산누출사고 피해규모다. 우리나라 화학물질 사고기록에 남을만한 이 엄청난 피해는 관계기관은 물론 사고사업장 조차 불산에 대한 정보나 위험물질 사고대응 매뉴얼이 없는 가운데 일어났다. 그런데 이 같은 사고가 우리동네에서 일어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모른 채 살 수는 있지만 일단 알고나면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불편한 진실이 바로 우리동네 화학물질 위험성이다. 고리원전 사고 발생 때 직접적인 피해지역인 웅상에서 이번에는 화학물질 누출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양산문화수다방’ 97번째 수다꾼으로 안전한 양산 만들기 주민모임 준비위원회(이하 안전한 양산 준비위)가 나섰다.
웅상지역아동센터(센터장 한재신)에서 공부하는 어린이들이 백동마을 어르신 앞에서 재롱잔치 ‘오락가락 한마당’을 펼쳤다. 지난 20일 웅상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은 센터와 같은 건물 바로 아래층에 있는 백동마을회관에서 어르신 20여명을 초청해 그동안 배우고 익힌 사물놀이와 동극 ‘미녀와 야수’, 우쿨렐레 공연을 펼쳤다. 공연을 선보인 어린이들은 익숙하지 않은 공연이라 수줍고, 조금은 서툰 모습을 보였지만 어르신들은 연신 웃음꽃을 터뜨리며 재롱잔치를 즐겼다. 이인수 웅상지역아동센터 대표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진작 마련했어야 하는 행사인데 더 일찍 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그동안 아이들이 연습하는 소리가 시끄러운데도 귀엽게 봐주신 어르신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락가락 한마당은 웅상지역아동센터와 KT 양산지점 자원봉사팀이 함께 주최했다. 웅상지역아동센터는 공연을, KT 양산지점 자원봉사팀은 후원과 행사 진행을 도왔다. 또한 인근 중국음식점인 비룡각에서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덕계동적십자봉사회(회장 서귀남)는 지난 여름 수해로 피해를 입은 수급자 가구를 17일에 방문해 집 청소 봉사를 진행했다. 덕계동 사진제공
교통안전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김지우)는 지난 19일 덕계2마을 내 소외된 이웃에게 연탄 1천400장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덕계동 사진제공
덕계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동환)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최순희)가 두 팔을 걷어 붙이고 이웃 돕기에 나섰다. 지난 8일 덕계동에 거주하는 김아무개(62) 씨 집을 방문해 도배와 장판 교체, 전기공사 등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진행했다. 김 씨 집은 지은 지 30년 정도 되는 낡은 주택으로 평소 빗물이 자주 새어 들어왔다. 때문에 방은 곰팡이와 세균으로 냄새가 심하고 전기선도 밖으로 나와 있어 화재 위험에도 노출돼 있는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새마을 회원들은 이웃의 어려운 생활 형편을 안타까워하며 부족한 곳은 없는지 구석구석 집 수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 씨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 집 수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수리로 올 겨울은 따뜻하고 안락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며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덕계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는 몇 년 전부터 집 고쳐주기 사업을 시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매년 연간사업으로 사랑의 집 수리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엄아현 기자
평산동에 위치한 거송식당(대표 허차도)이 지난 10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대한적십자사 양산시지부(회장 김영숙)에 10Kg들이 쌀 100포를 기탁했다. 이 백미는 거송식당이 개업하면서 화환을 대신해 받은 것이다. 대한적십자사 양산시지부는 이 물품은 지역 내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저소득층 75가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양산종합운동장과 평산동 휴먼시아아파트에서 매주 진행하고 있는 대한적십자 무료급식 행사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평소 소년소녀가장과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직접 행동에 옮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당당하게! 홀로 서는 그날까지’를 외치는 푸른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성희)가 보금자리를 옮겼다. 푸른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지난 13일 센터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나동연 시장과 한옥문 의장을 비롯한 양산지역 인사와 부산ㆍ울산ㆍ경남권 장애인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보금자리 이전을 축하했다. 김성희 소장은 “자립생활은 일상적인 모든 생활에서 자기주도적인 삶을 사는 것이지만, 스스로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최소한 의존 역시 당당한 권리로 인식하는 삶”이라며 “장애인들은 차별과 학대를 거부할 권리 못지않게 배려를 요구할 권리도, 서비스를 선택할 권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지역 장애인들이 그동안 가슴 속에 묻어뒀던 자립을 향한 소중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더불어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10월 문을 연 푸른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 스스로 힘을 키우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부설 푸른학교를 개소해 웅상지역 유일 성인 장애인을 위한 교육기회 장을 마련했다. 또 자립생활기술훈련, 동료상담, 자조모임 등을 통해 장애인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활동보조서비스 등 지역사회사업을 펼치고 있다. 엄아현 기자
평산동 체육대회가 무산됐다. 민ㆍ관이 힘을 합쳐 주민 복지 차원에서 진행해야 할 행사를 예산문제로 기관 간 불편한 감정만 내세우다 결국 행사취소까지 이른 것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평산동체육회(회장 전홍표)와 평산동(동장 김상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로 예정돼 있던 ‘제5회 평산동명랑체육대회 및 한마당잔치’가 취소됐다. 이 행사는 체육회 주최로 읍ㆍ면ㆍ동별로 해마다 진행해 온 주민화합잔치로, 평산동을 제외한 나머지 웅상지역 3개동은 이미 지난 9월 행사를 치렀다. 때문에 평산동만 유독 행사를 치르지 않는 것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체육대회 명목으로 양산시 예산이 이미 지급됐고, 행사 날짜까지 확정한 상황에서 갑자기 취소했기 때문이다. ‘예산문제로 인한 갈등이다’, ‘민ㆍ관 감정싸움이다’, ‘정치인이 개입했다’ 등 무성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평산동체육회는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평산동ㆍ평산동주민자치위원회와 원활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최종 입장을 표명하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이 역시 평산동에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체육회 임원 투표를 통해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읍ㆍ면ㆍ동별 체육대회는 통상적으로 노래자랑과 경로잔치 등 지역행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단일 행사 예산으로는 사실상 지역주민 전체를 아우르는 축제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해 봄에 예정돼 있던 체육대회가 가을로 미뤄졌고, 이 과정에서 평산동은 경로잔치 행사를 미리 진행했다. 때문에 평산동체육회는 부족한 예산을 평산동주민자치위원회 후원을 통해 마련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 하지만 주민자치위가 체육대회 행사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공동주최를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이마저도 예산 용처를 두고 해당 단체와 입장 차를 보여 결국 공동주최마저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다른 방안을 찾기 위해 평산동과 여러 차례 협의했지만, 평산동이 어떠한 지원방안도 제시하지 않았다는 게 평산동체육회 주장이다. 반면 평산동은 체육대회 진행 예산 부족분에 대한 지원방안을 평산동이 마련하라는 것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체육회 자체적으로 부족 예산을 마련해야 하며, 더욱이 예산에 따라 대회규모를 효율적으로 조율해 진행하는 것이 행사 주최측 역할이라는 것이다. 평산동은 “민ㆍ관이 협력해 즐겁게 진행했어야 하는 지역행사가 불미스럽게 무산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연말에 평산동 주민이 한데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송년회 겸 노래자랑 대회를 추진해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소주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영구)는 지난 13일 우수주민자치센터인 경남 통영시 명정동과 거제시 상문동 주민자치센터를 견학했다. 소주동 사진제공
웅상을 사랑하는 주민 4천407명의 목소리가 윤영석 국회의원에게 전달됐다. 응급의료시설 부활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친 결과물을 청원서 형태로 정리해 지난 5일 윤 의원에게 직접 전달한 것.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서명운동을 받아 나동연 시장을 비롯한 지역 도ㆍ시의원과 국민신문고, 보건복지부, 양산시, 경남도 등에 이미 전달했다. ‘웅상을 사랑하는 주민 4천407명의 목소리’라는 이름의 청원서는 “웅상지역 응급의료시설 공백은 길어지고 있는데, 관계 기관들은 기다리라는 말만 한다. 답답한 마음에 웅상지역 주민 한 분, 한 분 서명운동이란 형태로 목소리를 담았다”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응급실 부활 방안과 의료공백 대책 등을 회신을 통해 약속해 주기 바란다”는 내용과 함께 200페이지 두께의 책자로 된 4천407명의 서명을 동봉했다. 서명운동 불씨가 된 인터넷 네이버 카페 ‘웅상이야기’ 진재원 운영스텝은 “응급의료시설 부활을 무턱대로 해달라고 떼를 쓰는 것이 아니다. 민간의료기관이라는 이유로 진행 상황을 주민과 소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정ㆍ관ㆍ민 힘을 함께해 양산 전체의 한목소리를 내자는 뜻의 서명운동으로, 국회의원 역시 그 역할을 함께해달라는 의미로 청원서를 드린다”고 말했다. 청원서를 꼼꼼히 살펴 본 윤 의원은 “해결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다만 아직 확실한 결과물이 없기에 주민에게 성과인 냥 말씀드릴 수 없었던 것 뿐”이라며 “현재 인수 희망자와 구체적인 회생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 이 청원서를 그들에게도 보여주며 주민의 간절한 바람을 다시 한 번 더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진재원 운영스텝은 “서명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재 온라인에서 계속 받고 있고 뒤늦게 서명운동을 알고 스스로 온라인으로 서명한 주민이 400여명에 이른다”며 “언제까지 서명 붙들고 이렇게 할 거냐고 하는데, 당연히 응급의료기관이 들어올 때까지다. 힘들 것도 없고, 지겨울 것도 없다. 간절한 주민 목소리를 꼭 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예정이었던 조은현대병원 3차 경매가 오는 19일로 연기됐다. 경매가격은 2차보다 20% 더 하락한 110억원이다. 하지만 병원 관계자는 물론 지역주민 역시도 여전히 경매보다는 인수합병(M&A)가 진행되길 바라는 분위기다. 거듭되는 유찰로 경매가격이 하락하면 채권자 손실도 늘어나고, 인수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 이르면 올해 안에도 개원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평산동 마을 풍물패가 전국농업인두레풍물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평산동풍물패는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국악방송이 주관하는 ‘제8회 전국농업인두레풍물 경연대회’에서 경남도 대표로 출전해 이 같은 성적을 냈다. 전국 광역시를 제외한 8개 도 단위 풍물패 경쟁에서 마을 단위 풍물패의 역량을 과시하며 당당하게 장려상을 받았다. 평산동풍물패는 평산동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평산동 장흥마을에서 예전부터 내려오는 전통풍물놀이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민속 놀이패다. 앞서 2014 삽량문화축전 풍물한마당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진희 대장은 “65명 회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며, 앞으로도 우리전통놀이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로즈힐(청누리)아파트를 새롭게 꾸며줄 부녀회가 탄생했다. 지난 6일 로즈힐 아파트 상가 옥상에서 로즈힐아파트 부녀회 발대식을 진행한 것. 로즈힐아파트 부녀회는 28명의 회원으로 첫 도약을 내디뎠으며 바자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활력이 넘치는 아파트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고성애 부녀회장은 “아직 아파트 단지에 어르신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노인정이 없는데 양산시에 지원을 요청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즈힐아파트 부녀회는 고성애 회장을 비롯해 박복화 부회장, 김영자 총무, 윤아영 감사 등으로 구성됐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웅상지역 도시개발 발목을 잡고 있던 회야하수처리장이 증설된다. 현재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고, 내년 말 착공해 오는 2018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웅상지역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하수량 급증에 대비해 7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수처리시설을 증설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처리규모가 하루 3만2천톤에서 7만2천톤으로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그동안 공사비 분담률을 놓고 이견을 보여 양산시와 울산시 협의가 늦어진 데다, 울주군 일부 주민이 생활환경 오염을 이유로 증설에 반대해 착수가 늦어졌다. 때문에 웅상 내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인허가가 제한돼 도시개발에 발목을 잡았다. 이후 양산시는 올해 초 하수처리장이 증설될 때까지 오페수를 다른 곳으로 이송하는 조건으로 인허가를 내왔다. 엄아현 기자
웅상출장소(소장 김흥석)는 지난달 29일 서창동 시가지 일원에서 청소년의 탈선을 예방하고, 건전한 사회생활을 선도하기 위한 청소년 선도ㆍ보호 가두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에는 청소년지도위원과 경찰,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여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홍보물을 전달했다. 또 청소년 출입과 고용 제한 업소에 대한 계도와 선도 활동을 전개해 청소년 선도와 보호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 한 청소년 지도위원은 “우리 주변 환경은 탈선의 유혹이 너무 많다”며 “이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의 비행과 탈선을 예방하고, 학생들이 건강한 꿈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밝은 지역 사회를 만드는 데 우리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웅상출장소는 “유관단체들과 함께 청소년 탈선과 비행을 위한 지도와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청소년들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웅상초등학교(교장 장병인) 천연 잔디 운동장에서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달리고 즐기는 어울림의 장이 펼쳐졌다. 지난달 24일 ‘2014 웅상 어울림 한마당 및 제12회 존중마라톤 대회’가 열린 것. 웅상초 어울림 한마당은 학교운동회의 청군ㆍ백군의 대결이라는 틀을 벗어 던졌다. ‘어울림’이라는 주제에 맞춰 전 학년이 골고루 모여 20개 팀을 구성했다. 선배가 후배를 이끌어주고, 후배는 선배와 힘을 합쳐 11개 놀이마당 경기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더욱이 학생들만의 축제가 아니다. 지역에 계신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기를 하는가 하면 학부모가 참여하는 피구, 훌라후프, 달리기 등의 다양한 경기도 펼쳐 웅상교육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존중마라톤 대회는 2004년부터 진행한 전통 있는 행사로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뿐 아니라 지역민이 함께하는 작은 지역사회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장병인 교장은 “존중마라톤 대회는 개인 능력치에 맞게 최선을 다하자는 의지를 다지고, 가족ㆍ 친구들과 함께 자연을 거닐며 풀과 나무와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기르자는 취지”라며 “또한 친구의 손을 잡고 함께 뛰는 협동심, 힘들지만 끝까지 노력하는 인내심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웅상초는 이 대회를 위해 한 달 전부터 학급별 2014바퀴 운동장 달리기, 국민건강체조 등을 통해 기초체력을 길렀고, 학생 모두 3.5km를 완주했다. 장 교장은 “존중마라톤 대회는 ‘사람존중, 생명존중, 물건존중’의 뜻을 살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특색교육활동으로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개운중학교(교장 박종현)와 (주)미스터채(대표 이채룡)가 지난달 29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주)미스터채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선정한 2014년 사회적기업이다. 이는 사회적 문제를 비즈니스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창업한 소셜벤처 형태의 회사다. (주)미스터채 이채룡 대표는 “경제적 이유로 충분한 교육기회를 얻지 못한 학생들에게 공평한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의 교육사업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웅상지역에서 태어난 호주교포 사업가로 지역 문화예술교육사업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업 일환으로 현재 회사가 소재한 주남마을에 주남문화예술교실을 열어 문화예술에 열악한 외국인노동자와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소통과 치유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개운중이 해외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교류와 정보교류를 상호지원키로 약속했다. 엄아현 기자
웅상노인복지회관이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시설이 아닌 강좌를 듣는 평생교육원 역할 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복지재단 출범에 맞춰 웅상노인복지회관의 역할과 기능, 시설종사자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것. 지난 2003년 개관한 웅상노인복지회관은 서창동노인회에서 위탁운영하며, 노인대학을 비롯해 어르신들을 위한 각종 문화ㆍ체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교육여가문화사업, 재가복지사업, 노인일자리사업, 지역복지사업 등의 노인복지관 사업보다는 단순히 교육강좌를 들을 수 있는 평생교육원이나 주민센터와 같은 역할에 그치고 있다. 이에 지난달 14일 열린 양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웅상노인복지회관을 ‘회관’이 아닌 정식 ‘복지관’으로 승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정희 시의원(새누리, 중앙ㆍ삼성)은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여가를 즐기는 ‘노인회관’과 어르신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복지관’은 엄연히 다른 기관인데, 시 예산으로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면서 단순히 회관 역할밖에 하지 못 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정애 시의원(새누리, 비례)도 “예산을 투입한 공공복지시설이 그동안 평생교육원에서 하는 사업밖에 하지 않았는데, 웅상출장소가 지도ㆍ점검을 제대로 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질타했다. 김효진 시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은 “웅상노인복지회관이 노인복지법에 근거한 시설종사자와 시설규모를 갖출 수 있도록 재정비해 내년 복지재단이 출범할 때 웅상지역 어르신들에게 제대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라”고 당부했다. 웅상노인복지회관은 지난 2012년 시설노후로 인해 1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때문에 복지관 승격을 위한 시설기준에는 부합하지만, 문제는 시설종사자 규모다. 현재 웅상노인복지회관은 사회복지사 1명이 모든 일반행정업무까지 하고 있는 상황. 복지관은 복지사 자격을 갖춘 관장과 사무장,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상담사, 조리사 등 최소 7~10명의 인력이 배치돼야 한다. 이에 웅상출장소는 “그동안 웅상노인복지회관은 최소 비용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각종 여가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에서 노인복지시설로서 기능은 해왔다”며 “하지만 복지재단이 출범되는 만큼 웅상지역 어르신에게 보다 더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복지관 승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웅상은 고리원자력발전소로부터 불과 11.7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고리원전에서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와 같은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웅상주민은 직접 피해를 보게 되고, 웅상지역은 사람이 살지 못하는 불모의 땅으로 변모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 웅상주민은 여전히 원전문제에 무관심한 데다, 웅상지역에 대한 정부나 한수원 차원의 현실적인 방재대책은 전무한 상황이다. 그래서 지역사회단체가 나서 고리원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포럼을 열었다. 이날의 전문가 견해와 주민의견을 가감 없이 지면에 담았다.
소주동자율방범대(대장 전정배)가 지난 26일 소주동주민센터 옆 공터에서 백혈병 환우를 돕기 위한 헌혈봉사와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행사를 진행했다. 소주동자율방범대 사진제공
양산사생회(회장 김복선)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제16회 양산사생회전’을 열었다. 38명의 사생회 회원이 출품한 작품 96점이 전시됐다. 양산사생회 사진제공